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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릭 고블의 그림이 삽화로 실려있어서 사 봤다. 책을 읽어야 되는데 자꾸 페이지를 넘겨서 그림을 보고 있다. 오랜만에 옛 시대의 글을 읽으니 문단이 벽돌이라 멈칫하게 된다. 읽으면 다 읽어지는데 말이야. 물의 아이들은 주인공 남자아이가 물속이라는 환상의 세계에 가서 이런저런 일을 겪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속기도 하고 힘든 일도 당하는데, 그건 책이 쓰여진 당시 착취당하던 어린이들의 현실을 빗댄 것이라고 한다. 모르고 봤으면 그냥 이야기인 줄 알았을 텐데 작품해설이 이래서 읽는 맛이 있다. 근데 소나기의 보라색이 실제로 아무 의미도 없었던 것처럼 이것도 사실 그런 건 아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