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위인전 who? 시리즈 『오프라 윈프리』는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 『마더 테레사』, 『반기문』, 『체 게바라』, 『찰스 다윈』,『버락 오바마』의 5권인데, 이 책은 여섯 권째 읽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에 대해서는 낯설지가 않았다. 그녀의 이름은 들은 바가 있고, 작년에 why 시리즈를 통해서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 꿈을 이룬 그녀의 삶은 몇 번을 읽어도 희망과 용기를 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이 책에서 받은 인상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몇 번을 읽어도 감동적이다. 같은 책은 아니지만 오프라 윈프리의 삶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읽었다. 혹시 아는 내용이라서 긴장이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백인 중심의 미국에서 흑인이라는 불리한 조건, 부모의 이혼과 가난, 어린 시절에 친척오빠에게 당한 성폭행과 방황 등을 이긴 삶은 감동의 연속이었다.
해전에서 패배를 몰랐으며, 특히 12척의 전선으로 왜적 함대 133척을 맞아 싸워 31척의 적선 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어찌 그런 일만 영웅적이라고 할까? 미국에서도 최하층 생활을 하던 오프라 윈프리가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이 멘토로 여기는 삶에 이르기까지의 여정도 인간 승리의 영웅담일 것이다.
둘째, 사랑의 힘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어머니의 박대와 친척 오빠의 성폭행, 그로 인한 좌절과 방황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뒤늦게 딸을 받아들인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사랑 때문이었다. 오프라 윈프리에게 남다른 재능이 있고 노력이 뒤따르기도 했지만, 부모의 사랑이 없었다면 그녀는 타락한 모습으로 비참한 삶을 살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는 훗날 기부천사라는 말을 들을 만큼 많은 자선을 베풀었고, 친모도 용서하고 화해를 했다. 이 것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공유한 동병상림과 자신을 나락에서 구해 준 부모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오바마 대통령과의 윈윈이 아름다웠다.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되자 오프라 윈프리는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 후원했다. 30년 동안 어떠한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던 그녀가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고, 오바마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정치적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오바마에게 오프라의 지지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은 오프라를 보기 위해서 오바마의 유세장에 나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오프라바마(오프라+오바마)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기까지 했다. 두 사람은 흑인이라는 피부색 외에도 부모가 이혼을 했다는 아픔이 있다는 점까지 닮았고, ‘솔직한 태도’로 말을 한다는 대화와 연설 방법까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우리의 전ㆍ현직 대통령의 화법을 떠올렸다.
새삼스럽게 오프라 윈프리와 버락 오바마의 삶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우리의 전ㆍ현직 대통령의 화법을 떠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인 듯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몇 줄만 더 덧붙이겠다. 얼마 전에 버락 오바마 전기를 읽은 나는 리뷰의 마지막에 이런 구절을 덧붙였다.
재선의 임기를 마친 지금까지의 상황에서 오바마의 모습은 저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듯 보인다. 그가 마지막까지 당당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 책을 읽고 꿈을 키운 어린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프라 윈프리에게도 같은 말을 전하고 싶다. 그녀가 먼먼 훗날 삶을 마치는 날까지 지금의 이미지를 끝까지 간직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 |
|
이번에는 여성, 그것도 멋진 여성에 관한 책을 추천하고 싶었다. 그리고 주저없이 오프라 윈프리를 선택했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남성과 여성의 양성평등사상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이 땅에서 얼만큼 멋지게 자신의 일로 여느 남자들 못지 않게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 아들에게 잘 읽혀 졌으면... 그 위에 누나에게도 한번 추천해 주어야겠다. 좋은 책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