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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위인전 who? 시리즈 『빌 게이츠』는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 『마더 테레사』, 『반기문』, 『체 게바라』, 『찰스 다윈』,『버락 오바마』,『오프라 윈프리』,『스티븐 호킹』,『스티븐 스필버그』,『힐러리 클린턴』의 10권인데, 이 책은 열한 권째 읽는 것이다. 미국의 기업가로 폴 앨런과 함께 최초의 소형 컴퓨터용 프로그램 언어인 베이직(BASIC)을 개발하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한 그는 나와 비슷한 세대이기도 하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연을 공유하고 있는 인물에 대한 친근감을 갖고 펼친 책을 읽고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독서의 힘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즐겨 읽었다. 그냥 책장만 넘긴 것이 아니라 암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읽었다고 하니 집중력이 상당했던 듯하다. 어린 시절 그의 독서 목록에는 백과사전도 있었다고 하니 다방면에 걸쳐서 폭넓은 지식을 기를 수 있었을 것이다.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바꾼 원동력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그것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탐구심에 있었던 듯하다.
둘째,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몰입과 수완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빌 게이츠는 독서만 하거나 좋아하는 분야에만 몰입한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사업과 연관시키는 것을 생각했으며, 학창시절부터 그것을 실천했다. 성공을 위하여 도움을 줄 벗이나 단체를 적극 활용했으며, 성공과 나눔으로써 도움으 준 이들에게 보답했다. 그는 연구가이자 개발가이고 사업가이기도 했던 것이다.
셋째, 빌 게이츠와 같은 인물이 있는 미국이나 서구사회가 부러웠다. 빌 게이츠 같은 천재가 부럽다는 의미가 아니다. 능력만으로 보면 우리나라에도 그 이상의 인물이 있을지도 모른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부러운 것은 재산의 95%를 사회에 환원한 자선사업가로서의 빌 게이츠, 많은 청소년들의 존경을 받는 멘토로서의 빌 게이츠다. 우리나라에도 빌 게이츠 못지않게 성공을 한 사업가는 있겠지만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사업가는 드물고, 자본가들은 청소년들의 멘토는커녕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 경영과 재산의 사회환원 이룬 유한양행 유일한 씨와 그의 가족들 같은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그의 기업은 유명세에 비해 확장되지는 못한 듯하다. 탈세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후대에 물리는 대지벌들이 다수인 풍토에서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인물이 나오기는 힘들 듯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독서에 대한 빌 게이츠의 말을 몇 줄만 더 덧붙이겠다.
- 오늘 날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동네의 공공 도서관이었다. - 훌륭한 독서가가 되지 않으면 참다운 지식을 얻을 수 없다. 비디오 영상과 음향 시스템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책은 여전히 정보를 전달하는 최선의 방식이고, 간접경험을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 하버드 대학 졸업장보다 독서 습관이 더 중요하다. (26~2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