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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위인전 who? 시리즈 『토머스 에디슨』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 『마더 테레사』, 『반기문』, 『체 게바라』, 『찰스 다윈』,『버락 오바마』,『오프라 윈프리』,『스티븐 호킹』,『스티븐 스필버그』,『힐러리 클린턴』,『빌 게이츠』,『마오쩌둥』,『저우언라이』,『월트 디즈니』,『마틴 루터 킹』,『오드릴 햅번』의 16권인데, 이 책은 열일곱 권째 읽는 것이다. 에디슨은 내게 있어서 친숙한 위인이다. 발명왕 에디슨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반성을 하면서 펼친 책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에디슨의 새로운 면모와 어머니의 힘을 알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발명왕 에디슨’이라는 말은 초등학교 이래 수없이 들은 말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 아는 것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내용 정도인 듯하다. 학교에서는 지진아라서 졸업을 하지 못했다는 것, 거위를 부화시키기 위해 몇 시간 동안 품고 있었다는 것, 하늘을 날게 하겠다면서 친구의 몸에 가스를 투입해서 큰일 날 뻔 했다는 등의 일화 정도였다. 그가 발명왕인 것은 알았지만, 축음기와 전등 외에 또 무엇이 있었는지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으니 나는 에디슨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에디슨의 어린 시절은 생각했던 이상으로 엉뚱했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학교에서 쫓겨났을까? 그런 에디슨을 이해하고 가르친 것이 어머니였으니 어찌 보면 에디슨의 어머니는 맹자나 한석봉의 어머니보다 더 위대했다고 할 것이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에디슨의 창의력을 믿고 지지해준 존재였다.
둘째, 좌절을 딛고 일어선 에디슨의 삶이 감동적이었다. 열차에서 실험을 하다 화재가 난 사건으로 인해 승무원에게 뺨을 맞은 에디슨은 그 충격으로 고막이 손상되었다. 한쪽 귀의 청력이 파괴된 것이다. 그를 격려하며 다시 힘을 갖게 한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었다.
그런 장애에도 불구하고 에디슨은 축음기를 발명했고, 전화기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귓병을 앓아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던 베토벤이 위대한 음악을 작곡한 것 못지않은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셋째, 실패를 인정하지 않은 긍정적인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에디슨에게 있어서 잘못된 실험은 실패가 아니라 그 방법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성공이라는 것이다. 다섯 번의 실험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백 개의 방법 중에서 옳지 않은 것 다섯 가지를 확인한 것이니 95번의 다른 실험을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런 실험 정신이 그로 하여금 위대한 발명가가 되도록 하였을 것이다.
그의 장례가 치러지던 1931년 10월 18일 밤 10시, 전등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역에는 칠흑 같은 어둠에 쌓였다고 한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명복을 비는 미국인들의 뜻이 뭉클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구절을 덧붙이겠다.
“타고난 천재는 아니었지만 노력하는 천재의 모습을 보여 준 토머스 에디슨!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을 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그는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토머스 에디슨이 만들어 낸 발명품들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것들로, 그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며 위대한 유산입니다.
에디슨이 없었다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도, 어두운 밤을 비쳐 줄 빛도, 영화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발명품 뒤에는 끝없이 계속되는 연구와 실험, 그로 인한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혁신가로서의 에디슨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 낸 에디슨은 우리에게 영원히 밝은 빛으로 기억될 것입니다.(19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