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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오리코의 첫 화집입니다. 화집은 일서만 사보다가 오랜만에 번역판을 사보았는데 이 작가는 섹시하고 성숙한 이미지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귀여운 이미지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작가더라고요. 그래서 메르헨. 동화라는 뜻 답게 fluffy. 푹신이라는 뜻 답게 갈색색감을 써서 푹신하고 동화같은 느낌을 줍니다.
뭔가 부자연스럽고 비슷해보이는 정적인 표정과 포즈가 아닌 만화같은 동적인 표정과 포즈가 많아서 책을 보는 내내 지루한 감이 없었습니다. 하나의 그림을 두 페이지로 합쳐서 크게 내면 책 안쪽 부분은 제대로 볼 수도 없고, 책 안쪽까지 보려고 책을 쫙 펴면 책등이 90도로 꺾여져서 책이 너덜너덜해지거나 심지어는 페이지가 떨어져나가가기 일쑤였는데, 이 화집은 오타바인딩이라는 특수한 제본방식을 써서 무선제본일 땐 불가능했던 쫙펴고 일러스트 감상이 가능합니다.
디지털로 작업한 작업물을 인쇄하기 전 작가가 인쇄물에 맞게 색감을 조절하지 않았는지 노란색필터를 씌운 것처럼 약간 노란색느낌이 납니다. 얼굴쪽을 보면 그게 잘 두드러지죠. 같은 그림을 디지털 작업물과 비교해보면 색감차가 좀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