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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서툰 할머니는 사랑스런 손주가 서툰 한국말로 "할머니 쌀랑해요."라는 한마디에 언어의 장벽을 넘어 찡하게 내리 흐르는 할머니의 가슴 넘치는 사랑이 느껴진다. "할머니 집에 가!" 어린 손녀의 당돌한 말에 할머니는 억장이 무너진다. 갓 태어난 동생 때문에 엄마를 빼앗긴 아이는 "할머니한테 가거라" 라는 엄마의 말에 조그마한 가슴에 억장이 무너진다. 낯 선 할머니만 없다면... 그래도 핏줄이라는 것이 어찌나 끈끈한지 며칠도 되지 않아 할머니의 목을 감고 잠조차 못자게 메어 달린다. 인생사 골라서 30여편 줄줄이 엮어 놓은 것이 인생사 참 다양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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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어지간히 산 여자들답게 각양각색의 아름답고 재기발랄한 그리고 가끔 슬프기도 한 아줌마, 할머니, 여자들 아야기가 끝날줄 모른다. 저자의 시에서처럼 한때는 깔깔거리던 소녀가 아가씨가 되고 엄마가 되며 엄마는 어떤 손자의 할머니가 되는 영광과 고난을 누린다. 그 숙명은 인간 아니 여자라는 길고 질긴 끈을 통해 대물림하게 된다. 이런 운명을 지닌 채 이국땅에서 반평생 지나온 할머니들이 가족, 자식, 남편, 그리고 손자를 위해 너무 잘 살아오셨다. 너무도 아름답고 초연하게 버텨온 그대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오늘밤 홀딱 빠져버렸다. 세상 어디에 사나 자식과 손자 사랑은 끝이 없다. 그대 시드니 할매들의 지혜와 따뜻함을 배워갑니다. 이렇게 늙어가는 게 늙는 게 아니라 익어간다 하지요. 아름답고 멋진 할매들의 이탄 기대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