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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일본의 역사문제』는 제대로 읽으려고 한 건 아니었다. 단지 『전쟁국가의 부활』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참고삼아 읽으려고 했던 것이다. 이 두 권 다 일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이 두 권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건 일본인의 가식적인 모습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다음과 같다. [ 위안부 문제나 난징 대학살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우선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 ‘아베 신조’가 어떤 식으로 보는지 극우 정치가인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아베 신조는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의 수정을 주장하고, 일본군 위안부나 난징대학살 사건 같은 침략전쟁과 가해 행위, 식민지 지배에 대한 교과서의 기술을 ‘자학 사관’이나 ‘편향’이라고 공격하며 교과서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해왔다. “ ] - 자신들이 한 행위를 왜곡하고 삭제함으로써 자신들의 침략행위, 자신들이 벌인 전쟁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 “전쟁 중 보르네오섬이나 자바섬에서 있었던 ‘강제매춘’에 대해서도 전쟁범죄의 한 유형으로 다루어졌다. 그러나 판결문에서는, 사례가 적고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여 지도자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직적인 범죄로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법정에서는 관련 서류들이 거의 낭독되지 않았고 사안의 ‘개요’만 언급되는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구체적인 ‘강제매춘’의 사실이 법정 밖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입증되지 못한 전쟁범죄나 의도적으로 소추를 기피한 안건도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미국 팀은 세균무기 개발이나 인체실험을 저지른 만주 731부대에 대한 증거나 중국에서 일본군이 독가스를 사용했다는 증거자료를 입수했지만, 법정에 제출하지 않았다.” - 짜고 치는 고스톱 냄새가 난다. 짝귀라도 불러야 할까? “조선인이나 중국인에 대한 강제 연행, 강제노동에 대해서도 관련증언을 확보했으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소추를 하지 않았다.”- 계속 이야기하면 짜증날 것 같아서 멈춰야겠다. 전범재판의 효과에 대해서 - 없다. “도쿄 재판이 미국 주도로 운영되고 점령정책의 일환이었다면 점령정책이 전환됨에 따라 전범정책도 바뀌어야 하는데, 실제로 점령정책은 1948년을 기점으로 징벌적 정책에서 부흥과 자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948년 2월에 일본을 방문하여 전범재판의 조기종결을 권고했다. 재판을 비판한 이유는, 전쟁에서 개인책임을 소추할 근거가 없다는 점, 법률가들이 사법절차에 따라 전쟁 원인이나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캐넌이 우려한 것은 재판의 ‘공정성’이 흔들리면 재판의 교훈적 의미가 사라지고, 반미감정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반미감정이 쌓이는 것이 두려워 전범재판의 조기종결을 권고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이러니 제대로 전범재판이 제대로 이루어졌을까? 말을 하면 모해, 입만 아프지. 이 책. 솔직히 잘 읽히지 않았다. 단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일본의 지금 상황이다. 아베 신조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잘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그의 무리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묻어버린 채 다시 헌법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건 다시 한 번 침략을,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수순일 밟는 것이리라. 전후일본의 역사문제에 있어서 그들 자신에게는 어떤 교훈도 깨닫지 못했다는 점이다. 패전국으로서 일본인 스스로가 교훈을 깨닫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들은 다시 전쟁국가(군국주의)로서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