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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를 가리켜 시대의 지성이라고 일컫는다. 그가 영면하기 전 3년간 쓴 일기를 노트처럼 엮은 책이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손글씨를 썼다고 했다. 그래서 더 귀중한 책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고 하면서 책을 주문하는 그 마음을 이해해보려 한다. 글이 좋아서, 서평이 좋아서 궁금한 책을 구입해 읽는 그 마음이 애틋하다.
이미 배달되었는데 읽지 않는 말들도 있지 않은가? 잊혀진 책, 버린 책 사고에서 영원히 잠든 책들. 나보다 먼저 죽은 책들도 있고 나보다 뒤에 죽는 책들도 있다. 배달되지 않은 책 표지가 무슨 책인지 알고 싶다. (77페이지)
죽음을 앞두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눈물 한 방울을 흘렸을 나날들. 그 마음을 어찌 알 수 있을까.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느끼는 감정들은 간절함을 닮았다.
육필 원고를 보는 일은 슬프면서도 감동이다. 고통을 끌어안고 노트에 글을 써 내려갔을 그 마음이 안타깝다. 눈물 한 방울 흘리며 오늘이 마지막이려니 하고 잠들었을 그 시간, 아침에 눈 떴을 때의 막막함이 사무쳤다. 죽음은 이러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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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고, 정돈된 문체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간 인생 선배의 진솔한 이야기.... 아름다운 글로 나의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렇게 단아하고 멋진 인생 감동으로 꽉찬 인생 눈물 한방울이 거대한 눈물바다를 이루게 하는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가고 싶다. 남강의 장례식처럼....... 그렇게 수 많은 대한의 건아들을 눈물나게 하는 그런 감동적인 삶을 살고 싶다. 이어령 선생님.... 그는 한 발짝이라도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걸었다. 한 호흡이라도 쉴 수 있을 때까지 숨 쉬었다. 한 마디 말이라도 할 수 있을 때까지 말했다. 한 획이라도 글씨를 쓸 수 있을 때까지 글을 썼다. 마지막까지 사랑할 수 있는 것들을 사랑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