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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써왔던 기도노트가 일기장이 되었다. 나의 일기장은 감사노트도 되고, 하루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록도 된다. 일기장에는 미주알고주알 속상한 마음, 고마운 마음, 답답한 마음이 들어있다. 특별히, 기도노트로 오랫동안 써왔다. 일기장은 누군가 엿보지 못하도록 나만의 비밀이기에 숨김의 의미가 깃들어있지만 나의 든든한 빽(울타리)이 되는 하나님께는 나의 사소한 모든 비밀들을 다 털어놓고 싶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나의 하소연 노트가 되기도 한다. 힘든 마음들을 치료하지않고 건너뛰는게 아니라, 자세히 정밀 진단을 한다. 기도일기는 마음 들여다보는 거울이 된다. 남에게 배려만했던 내 마음을 토닥여준다.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토와의 정원 등 믿고 보는 작가 오가와 이토의 1년간의 베를린 일상을 담은 일기장이 책으로 엮어 출간된, 「완두콩의 비밀」을 읽었다. 너무 사적인 일상들을 옆집 이웃마냥 엿보는 것 같지만 소설이나 에세이보다 친밀감이 느껴진다. 작가의 일상이지만 별반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았고, 외국인으로서 낯선 타국에서의 삶을 잘 살아내고 있었다. 다르지만 충분히 평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삶~! 결국 마음 먹기에 따라서...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음식을 해먹고,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의 일상이다. 음식을 통해 모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기쁨 충만한 하루로 채워나가는 삶을 엿본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이지만 조금은 불편할 뿐 나쁘지 않은 삶이다.
작가 오가와 이토의 책에는 일본 문화와 풍습,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계절감과 함께 과하지 않고 절제되고 소박한 그들만의 정서가 아닐까. 한 나라의 문화를 아는데 이야기는 좋은 표현수단이란 생각이 든다. 반려견 이야기도 일기장 속에 자주 언급된다. 인구 감소,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비혼, 부의 양극화, 사회적 불평등, 고독사회... 우리나라나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다. 의지하고 함께 돕고 도움 받으며 살아가야 할 이 땅에서 사람에 대한 불신은 반려 동물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킨다. 홀로 사는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니까. 많은 부분에서 풍족해진 듯 한데, 점점 마음 깊숙이 피폐해지고 암울해지는 시대적 상황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 한 켠 안타깝고 아프다.
다시, 일기장을 펼쳐 들여다본다. 1990년대 초반부터 쓴 일기장(위 3권)과 2019년부터 쓴 일기장(아래 5권)들.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20여년간 공백의 시간이 있다. 바빴거나 마음이 힘들었던 시간이거나 무슨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 시간의 손 때가 묻은 나의 삶들,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내 마음의 근육이 붙도록 든든하게 받쳐준 작은 삶의 부분이었다. 일기를 씀으로 어쩌면 생각의 근육도 단련되고, 글쓰기의 기쁨을 찾았을지도 모른다.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하루를 정리해나가는 습관을 물들임하지 않았을까? 글을 쓰고 메모하는 것은 지금 내 일을 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많은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두 세번 반복하니 훨씬 낫아졌다. 해보지 않은 처음 하는 일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게한다. 그러나, 해보면 의외로 어렵지 않음과 마주한다. 이런 무수한 반복이 어쩌면 삶일수도.
남이 쓴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책 읽기를 적극 권유한다. 책 읽기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책 한 권을 내가 읽은 후에는 책 읽기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갖는 일반적인 사실이 아니라 내 삶에 습관으로 자리잡을 기회이다. 그 탁월한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책 읽기는 내게 매번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내 삶이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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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작은 완두콩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쭉 읽다보면 진짜 완두콩의 비밀도 알게 되는 오가와 이토의 일기장! 독일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보내며 경험하게 되는 독일만의 문화와 생활, 사람 그리고 낯선 땅에서 만들어 먹는 일본요리와 자신만의 레시피, 남프랑스와 파리 등으로의 여행과 가끔 다녀가는 펭귄과 함께 강아지 유리네와의 일상을 담은 힐링 에세이다. 집된장을 만들고, 화이트아스파라거스 위에 얇게 썬 독일햄을 올려 먹고, 친구와 함께 조이풀을 외치며 지라시스시위에 낫토를 올려 김에 싸먹고, 어쩌다 홈스테이를 하게 된 친구의 아들을 위해 만들어주는 김초밥과 샌드위치김밥과 가라아게등등 오가와 이토의 책 [달팽이 식당]의 링고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 들 정도다.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트리를 길가에 버린다거나 아파트 창에서 그대로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으며 섣달 그믐날 밤이면 폭죽소리가 요란한건 물론이며 아파트 맞은편쪽으로 폭죽을 쏘기도 한다는등의 독일사람들의 이야기는 몹시 의외의 기분이 들게 한다. 오가와 이토가 보고 듣고 느끼는 독일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 ‘어느날을 경계로 집 앞 공원이 흙이 초록색이 되더니, 그것을 신호로 나뭇가지에서 나날이 싹이 텄다. 새지저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바깥에 사람이 가득하다.‘ p81 마침 차가웠던 겨울이 지나 봄으로 접어 든 요즘, 오가와 이토의 독일에서 맞이하는 봄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녀가 좋아라하는 사우나탕에 함께 몸을 담그고 맛있는 요리를 함께 즐기고 때로는 당혹스러운 일에 부딛히기도 하지만 이곳저곳으로의 여행을 함께 하는 것 같은 기분에 빠지게 되는 책이다. 일기를 거의 쓰지 않게 된 이후로 누군가의 일기라니 한편한편 몹시 소중하게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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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매일의 풍경에서 벗어나 훌쩍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의 일상, 그곳에서만의 루틴이 생기게 된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도 낯선 풍경 속에서 조금은 차분하게 그곳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되려 나를 아는 이가 없는 이 분위기에 한껏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내가 살아온 곳과 다른 계절, 풍경, 다른 날씨를 온몸과 마음으로 겪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며 차곡차곡 쌓이는 날들 속에 더없이 알찬 경험과 행복이 쌓인다. 인생 후반전을 코앞에 두고 남편, 반려견과 함께 떠난 낯설고 먼 타국, 베를린에서 보낸 일 년의 일상을 담은 오가와 이토의 에세이 《완두콩의 비밀》. 2017년의 일기를 엮은 전작 《두둥실 천국 같은》에 이어 2018년 그녀가 써 내려간 일기들을 엮었다. 낯선 타국에서의 생활은 어린아이의 매일처럼 좌충우돌투성이다. 하지만 아이가 발걸음을 떼고 부모에게서 한마디씩 말과 단어를 배우듯 라디오를 들으며 독일어를 배우고, 또 동네를 산책하며 새로운 이웃을 사귀거나 추운 겨울에 이불 속에서 반려견과 꼭 끌어안아 온기를 나누는 소소한 매일의 일상, 때로는 떠나온 고국과 음식을 그리워하며 추억 어린 음식을 만들어 먹는 하루는 특별하지 않지만 잔잔한 행복을 안겨준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행복하고 '어쩐지' 즐거운 작가의 매일을 따라가다 보니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독일 베를린의 생활이 그녀의 것을 넘어 나의 경험이 되는 기분이었다. 어떤 날에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고, 물에서 둥실둥실 몸을 띄운 채 우주에 내던져진듯한 느낌을 만끽한다. 시장에서 파는 신선한 재료로 몇 가지는 부족하지만 그리운 맛을 찾거나 된장을 만들고 나누며 정을 나눈다. 한 번씩 남편이나 작가 당사자가 집을 비우고 일본에 다녀올 때면 반려견 유리네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다시 만났을 때 마주하는 가족과의 사랑, 단단한 안정감까지 평범하지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하루가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사실 인생이란 게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누군가에게 보이는 내 모습에 신경 쓰거나 무언가 이뤄내고자 하는 성취를 덜어내고 그냥 하루하루의 작은 즐거움만 있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 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부터 이듬해를 앞둔 12월까지 1년 사계절, 계절의 변화를 따라 꽉 채워 그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작가의 일상을 통해 잊고 있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들여다보면 모두의 삶에 이만큼 가득한 행복이 있다고, 작가처럼 삶을 긍정하고 아름답게 바라볼 때 일상의 스트레스는 저 멀리, 조이풀하게 둥실둥실 떠오르는 기분으로 매일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 한구석에 있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스르륵 녹여주었다. 다정하게 매일을 바라보는, 또 특별하지 않은 하루들을 어여삐 여기며 어느 날에는 주름 없이 잘 삶아진 완두콩에 행복을 느끼는 인생. 누구에게나 걱정과 불안은 있겠지만 거기에 침잠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그저 오늘을 살아내자는 마음이 잔잔한 감동, 롤 모델 삼고 싶은 마음이었다. 유유히 흘러가는 매일을 애정하는 마음을 일러주는 책 속의 문장들을 잘 새겨 나의 하루를, 일상을, 슈퍼 조이풀하게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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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 작가의 세 번째 책을 접하게 되었다. 달팽이식당을 시작으로 두둥실 천국은 베를린에서 일년간 생활하면서 일기 형식의 에세이였는데, 이번책 또한 베를린에서의 일상생활을 일기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언제나 오가와 이토 작가의 책은 편안하고 지루한 일상이라고 여긴 나의 일상을 다시 들여보게 하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팽귄은 작가의 남편 애칭이다. 유리네는 작가의 반려견이다. 함께 일상을 타국에서 생활하며 겪는 사소하지만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가 직접 담은 된장맛이 궁금하다. 두둥실 천국에서도 완두콩의 비밀에서도 된장 담그는 일상을 보여주며 선물하는 모습을 보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된장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소중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한다. 독일에서의 온천은 나체로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는 게 일반적이다.처음은 이상했지만 익숙해지는 과정.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트리를 길가에 그냥 내던지는 풍경이 낯설게 다가오고, 섣달 그믐날의 불꽃놀이가 전쟁의 공포를 간접 체험하게 만드는 일상이야기. 오가와 이토의 일상을 함께 엿보실래요? 책속으로 모두가 저마다 이런저런 일들을 껴안고 있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행복도 불행도 함께하자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P27 정수리에 안테나가 서 있어서 보는 것, 접하는 것, 모든게 마음의 양식이었다.P52 완두콩을 삶고 나서 곧바로 건져내면 얼마 뒤에 쪼글쪼글해지지만, 딱 알맞게 부드러워졌을 때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히면 탱탱함이 유지된다고 한다.P93 정보가 넘쳐나고, 근사한 것이 넘쳐나고, 젊은 시절에는 그야말로 파리에 가는 것이 기뻐서 주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뭔가 굉장히 주눅이 든다. 뭐 막살 가보면 그건 그것대로 즐겁다는 건 알지만, 행복이란 뭘까?이런 생각을 어렴풋이 하는 요즘이다.P100 남의 삶에 일일이 참견하지 말았으면 한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생명에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P153 상대에게 엄청나게 좋은 일이 생겨서 축하하능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엄청나게 슬픈 일이 생겨서 말로는 도무지 위로할 수 없을 때. 그럴 때는 나도 상대도 꼭 껴안아준다.P170 자연 속에는 온갖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P202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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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6 물을 무서워하지만, 염도가 높은 곳에서 몸이 둥실둥실 뜨는 느낌은 어떨지 경험해 보고 싶고, 독일에도 온천 테마파크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P. 64 사람들의 선의도 무조건 의심부터 하는 게, 나만 그런건 아닌가 보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되었는지 씁쓸하다. P. 77 봄은 이상하게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반가운 손님이 올 것 같고,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고, 모든 게 잘 될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P. 86 아스파라거스를 좋아하는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작가님을 따라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로 진수성찬을 만들어 봐야겠다. P. 105 파리에서 전철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작은 마을 '오세르'에서 며칠 보내고 싶다. 평온하고 예쁜 그곳에서 한가롭고 느긋하게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P. 160 나는 예술을 잘 모른다. 하지만 가끔 예술가의 의도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내 마음을 끌어 당기는 작품들이 있다. 그 작품들이 나에게는 최고이다. P. 182 독일의 동물 보호시설 티어하임에서는 살처분율이 0퍼센트이고,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는 동물도 생명이 다할 때까지 그곳에서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동물 보호시설들도 그렇게 되길 바래본다. P. 227 자꾸 주변에 암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다. 모두 치료가 잘되어 재발없이 건강을 회복하기를 매일 간절히 빌고 있다. 작가님이 베를린에서 1년동안 사계절을 보내며 기록한 일기이자 에세이다. 독일과 일본, 그리고, 우리 나라의 풍습과 음식, 문화, 명절 등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고, 간단한 요리법도 배울 수 있다. 작가님이 아주 사소한 일상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덕분에 나도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따뜻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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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을 쓴 작가 오가와 이토의 작품이네요 '달팽이 식당'은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못 읽어 보았네요 이 작품은 일기 형식의 힐링 에세이입니다 오가와 이토는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1973년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났네요. 달팽이 식당이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하면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치유 소설을 주로 선보여 왔다고 해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철학적인 내용도 좋고 열린 결말도 좋지만,, 읽고 나서 힐링이 되는 책이 좋은 것 같아요. 이 책 내용에도 나오지만 독자나 관객이 내 작품을 이해 못 하면 너희들이 무식한 거야 실력을 키워서 읽거나 구경해 하는 작품들은 ㅠㅠ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1년의 일기를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은 하루 일상도 이렇게 꾸준하게 기록을 함으로써 본인도 발전을 하고 이렇게 책까지 출간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 말은 싶지만 일기를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저는 특히 솔직하게 쓰기가,, 이렇게 쓰면 혹시나 환자분들이 보면 실망하지 않을까~~ 해서,, 블로그에는 솔직한 감정을 적지 못하고 중립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나노에 짱 야판에 도착했다 (japan의 독일어식 발음,, ㅎㅎ 저도 독일어를 배웠는데, 영어를 독일어식으로 읽어서,, 놀림을 당하기도) 동물에게도, 기계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투쟁을 부리는 것도 처음이네" 하고 펭귄이 아까부터 몇 번이나 투덜거리고 있다 나노에 짱 파이팅 (나노에 짱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 보세요)
산과 호수, 그리고 강 여행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최고의 사치다 아침에 눈을 떠서 커튼을 열면, 하늘이 맑아져 맞은편에 우뚝 선 산 정상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읽고 나면 힐링이 되는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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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링크 누르시면 더 자세한 리뷰가 있는 네이버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목차와 책의 구성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오가와 이토 작가님의 일기 모음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가님의 홈페이지 [이토 통신]에 올린 2018년 분 일기인데, 2017년 분은 <두둥실 천국같은>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기 모음집 답게 정말 작가님의 소소한 일상들이 적혀 있는 책이랍니다 책 속에서는 작가님의 남편, 반려견 유리네와의 에피소드도 들어 있어서 읽고 나면 작가님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예요 *5월 4일의 일기 제목이 이 책의 제목인 "완두콩의 비밀" 이네요 :) **기억에 남는 구절과 감상평 기억에 남는 구절이라는 제목을 써두고 가만히 생각해보았는데, 자기계발서나 경제관련 책과 달리 이 책에서는 명확히 기억에 남는 구절은 없었어요 왜 그럴까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니 <완두콩의 비밀>을 읽고 나서는 '구절'이 기억나기 보다는 책 내용이 이미지로 남아서 그런 것 같았어요 작은 강아지를 데리고 독일 사람들 사이를 여유롭게 산책하는 작가님, 너무 오래되서 달달달 거리는 세탁기 앞을 걱정스럽게 지키고 선 작가님의 펭귄 님(작가님의 남편 분 애칭) 이 모든 것들이 대사나 글보다는 이미지로 많이 남아 있더라구요 책의 내용 자체가 작가 님의 일상을 그리고 있고, 또 잔잔하고 소소한 하루들의 모음이라 똑 부러지게 기억나기 보다는 독일에서 작가님 모습을 자꾸 상상하게 됩니다 자꾸 머리 속에서 작가님을 상상해서 그런지 책 한 권을 다 읽고 난 뒤에는 오가와 이토 작가님이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보다는 독일에서 사는 친척 언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완두콩의 비밀>의 작가님은 일본인, 그리고 주된 배경은 독일이다 보니 글 속에서 일본과 독일의 문화가 많이 녹아 있었어요. 새해에 일본인들이 먹는 음식, 독일인들의 새해 폭죽놀이, 작가님이 만드시는 된장 레시피...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해 타국의 이국적 향기가 그리운 때였는데 책 한권으로도 두 나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꾸준히 쓰신 일기를 모아 출판하신 작가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꾸준히 쓴다는 것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작가가 자신의 일상을 일기로 작성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용기가 더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책 제목과 같은 5월 4일 일기에서는 정말 완두콩의 비밀을 말씀해주셨는데요(비밀보다는 비법에 가깝겠네요) 그 비밀은 직접 책을 읽으시면서 찾아보시기 바래요~ 잔잔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완두콩의 비밀> 적극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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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슈퍼 조이풀한 하루를 보냈다!"
『달팽이 식당』 『츠바키 문구점』의 저자인 오가와 이토의 힐링 에세이. 작가의 가장 유명한 『달팽이 식당』은 책으로 읽은 후 영화를 챙겨 보기도 했고, 『츠바키 문구점』은 일본 드라마로 먼저 본 후 책으로 다시 읽었다. 두 책 모두 한 공간을 매개체로 따뜻한 소통을 해 나가는 훈훈한 이야기여서였을까,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도 바로 이 책이 오가와 이토 작가의 신작 에세이였기 때문이었다. 소설이 아닌 작가의 일상과 생각이 담긴 에세이로 만나는 글은 어떨지 매우 설레이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2018년 한 해 동안 홈페이지에 올렸던 작가의 일기를 묶어 만든 책이라고 한다. 베를린에서 반려견 유리네와 단둘이 살아가며 기록된 일상들이 날짜별로 엮여진 일기형식의 글이어서 편안하게 읽혀지는 책이다.
첫 시작 글에서부터 누룩으로 작가가 직접 만든 집된장의 글을 비롯해 평소 일상을 채우는 여러가지 음식 이야기가 많이 등장해서 《달팽이 식당》처럼 음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에세이인가, 생각하며 읽어 나갔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에서 먹는 일은 지극히도 당연한 일일뿐더러 우리의 일상의 거의 대부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을 '펭귄'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작가의 글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남의 일기를 읽는 소소한 재미까지 더해져 흥미로웠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소소한 일상 속, 그러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없는 베를린이라는 타지에서의 삶은 새롭기도 하고 익숙한 듯 편한 이야기들이었다.
책 뒷면에 쓰여 있는 것처럼 '잘 읽은 완두콩처럼 소박하지만 탱글탱글 생기 넘치는' 책이었다.
** 이 서평은 〈더블북 x 인디캣〉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생각을 담아 작성한 도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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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완두콩처럼 소박하지만 탱글탱글 생기 넘치는 오가와 이토의 베를린 일상"
이 책은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작가이며 [달팽이 식당], [츠바키 문구점]등 따뜻하고 정감 있는 소설을 쓴 작가의 작품으로 힐링 에세이집이다.
작가가 베를린에 머무는 1년 동안의 일상들을 일기형식으로 쓴 책이다. 남편 (애칭은 펭귄)은 일본에서 살고 있고 가끔 독일에 다녀 가며, 작가는 반려견 (유리네)와 함께 베를린에서 살았다.
작가는 외국인으로서 베를린에 살면서 겪은 일들과 일상들, 어학연수를 다니고 남녀가 알몸으로 이용하는 사우나의 의식도 해보고, 수영도 배우고, 온천 을 찾기도 하며 베를린, 파리, 오세르, 카우나스, 훗타이도, 서울까지 여행을 하기도 한다.
특히 작가는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리를 즐기는 것 같았다. 외국에 머물면서 일본 음식이 그리워 현지에서 된장을 만들기도 하며, 독일에서 만든 된장을 펭귄에게 주어 일본으로 가져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열한 살짜리 친구 아들이 홈스테이 하는 동안 간이 도시락에 매일 다른 음식을 만들어 싸주는 것에서도 음식에 정성이 느껴졌다. 전골 국물의 비법, 집 된장 만드는 방법, 직접 삶아 탱탱함 이 유지되는 완두콩의 비밀, 초밥, 사과케이크, 건포도 쿠키샌드등 여러가지 일본요리를 보여 준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의 만남의 마무리는 '조이풀(joyfull)하게 살자'였다고 한다. 작가의 일상은 친구들과의 만남뿐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생기가 느껴지며, 밝고 즐거운 모습 이 보인다.
일본과 문화나 관습의 차이에 혼란스러워도 하지만 향수병에 걸리지도 않고, 사계절을 보내면서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하고 기억에 담기 위해 씩씩하고 즐겁게 적응하는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하고 현지의 소식을 전해주는 리포터를 보는 듯도 하다. 독일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실용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프랑스 사람들은 일상 자체를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보며 작가 자신도 자극을 받아 실천하 고 있다고 한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현지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는 저자는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사람의 일상은 비슷하며, 조금은 특별하지만 평범함 속에서 일년의 기록들을 통해 유쾌함과 행복감을 보여 준다.
[완두콩의 비밀]을 보면서 소소한 일상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긴다.
*인디캣님의 블로그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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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정감 있었던 그녀의 전작들 <달팽이 식당>, <츠바키 문구점>은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작품들 중 하나다. 소재 자체도 그렇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이야기에 담겨 있는 내용들에서 추억과 그리움, 온기가 그려져 더 오래 기억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들은 막 만들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얗고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떠오르게 한다.
한동안 이런저런 다양한 책을 읽는다고 잠시 잊고 살았는데, 모처럼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샘솟는다. 더불어 한동안 그녀의 작품을 읽지 못했다는 사실에 궁금증이 인다. 이번에는 어떤 소재를 가지고 돌아왔을까?
이번 신작은 독일 베를린에서 살면서 기록한 1년 동안의 일기 내용을 담은 책으로,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환경에서 혼자 보내는(아니 반려견 유리에와 함께 보내는) 일상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동양과 서양, 다른 음식, 다른 문화, 다른 언어 속에 담긴 일상은 다르지만 비슷했고, 또 한편으로는 특별했지만 평범했는데, 사계절을 맞이하며 보낸 일 년의 기록들을 통해 유쾌함과 행복감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현지에서 맛있게 즐겨 먹었던 음식이나 자주 해 먹었던 일본 음식, 다양한 나라로의 여행, 어학공부 등을 통해 그녀가 베를린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세세히 엿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소소하게 벌어지는 일상 이야기 속에서 현지 문화를 새로이 알게 되는 즐거움도 쏠쏠했다.
직접 담근 일본식 집 된장과 손수 만든 한 끼 식사에서는 일본 감성을,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찾게 된 에피소드에서는 슬픔과 즐거움을, 동물보호단체에 대한 글에서는 안타까움과 부러움을, 잠시 홈스테이를 맡게 된 아이와 지내는 일상에서는 남편의 귀여운 질투를, 독일의 청소도구에서는 효율성을, 그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독일문화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현지 문화 몇 가지를 소개해 보면, 남녀 혼탕 문화, 크리스마스 이후 길거리에 트리를 버리는 문화, 섣달 그믐날에는 밤새 불꽃놀이를 즐기는 문화, 전기 요금 지불 방식이 월단위가 아니라 년 단위로 지불한다는 점은 특이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유튜브에서도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이라 더 그러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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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폐기법은 가로수가 심겨 있는 흙 위에 두는 것이지만, 개중에는 아파트 창문에서 그대로 아래로 떨어뜨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상당히 거칠다.
위에서 뭐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 조마조마하다. 14페이지 中 (독일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처분하는 법)
살다 보면 매일, 매 순간이 항상 즐겁고 행복할 순 없는데, 그녀의 일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발랄함과 경쾌함만 남는다. 아마도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가치관에서 비롯된 그녀 특유의 에너지가 느껴져서 그런듯하다. 좋지 않은 일도 그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가벼이 넘기는 모습에서 삶의 태도를 배운다.
일 년간의 일기장 속 배경은 다채로운데, 사계절을 넘어 다양한 나라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 폴란드, 남프랑스, 오세르,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비아워비에자 숲, 교토, 야마가타, 홋카이도, 신슈, 한국 등 일과 여행 등의 일정으로 수없이 많은 곳을 오간다.
여기에는 그녀가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되었던 나라에 대한 에피소드도 담고 있는데, 바로 '남프랑스'를 여행하며 살짝 그 일화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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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도 더 전에 니콘 카메라 F3을 들고 홀로 여행한 곳도 남프랑스였고, 그 뒤 펭귄(=남편 애칭)과 지금 돌이켜보면 혼전 여행 같은 느낌으로 함께 돌아다닌 곳도 남프랑스였다.
어렴풋한 다짐이긴 했지만,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자'라는 조그만 불빛을 가슴에 밝힌 여행이었다.
별거 아닌 일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내가 만약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이라는 전제로 읽으면 조금 더 그 맛이 산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에 쩔쩔매며 어학원을 다니는 모습, 가볍게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는 산책길의 풍경, 독일에서 생활하지만 한국식 떡볶이와 김치, 찌개 등을 만들어 먹는 모습, 때때로 주변 유럽 나라들을 여행하며 새롭게 경험하는 일상, 그러다 때때로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무언가를 잃어버린 일로 하루를 동동거리며 보내는 모습들이 절로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1년, 2년 살다 보면 그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그러려니' 하며 넘기는 일상을 보내며 현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지내는 스스로를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오가와 이토의 베를린 일기를 읽으며,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일상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무언가를 정성껏 손수 만들어 먹는다는 것, 자주 드나드는 장소를 의미 있게 바라보는 것,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작은 보탬이 되는 것, 주변에 늘 존재하는 사물과 물건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결국 '나'의 의지와 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일기를 통해 이토록 발랄함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은 결국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그러하고, 일상 속에 그만큼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일 것이다. 같은 장면을 보고, 같은 시간을 살아도 누군가는 흑백영화처럼 무심히 지나쳐가는 풍경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주 기억에 남는 풍경일 수 있는 것처럼.
오늘, 그녀의 일기처럼 소박하지만 따뜻한 집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가까운 산책길을 거닐며, 다가올 여름휴가를 미리 계획하며 에너지를 쌓아보면 어떨까? 어쩌면 몽글몽글하고, 다정한, 멋진 하루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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