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탄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 옛적에도 사건과 추리는 있었다.], 2탄 [빨간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빨간모자의 탐정은 계속 되야 하지않을까 ]에 이어 드디어 3탄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그 유명한 가구야 공주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탐정이란 직업이 소개가 되고 마지막 두 에피소드가 연결되면서, 옛날옛적 어느말을에...의 세계관이 조금씩 확립되어 간다.
죽세공 탐정 이야기 시게는 죽세공예인고 야스라는 친구를 두었다. 어느날 대나무에서 빛나는 존재 가구야를 발견해 소중히 키우고 가구야는 엄청난 미인으로 자라나 빵빵한 구혼자를 둔다. 가구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물건들을 구해오라고 하고. 각 에피소드의 설정은 다 알려진 옛날 이야기를 따르고 있으며, 저자는 친절하게도 일본의 우화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일본에서도 다 알고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야) 이야기 직전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하여 야스는 문이 다 잠긴 에 화재가 난 뒤 사체로 발견된다. 가구야 공주와 밀실살인 탐정 이야기인데, 역시나 설정을 따라가다 반전이 있는 것처럼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동화속의 설정대로 사건은 풀린다.
...나는 간신히 입을 움직여 가구야에게 물었다. "그동안 비밀로 해서 죄송합니다. 전 달나라의 탐정입니다....이땅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지요 한자로는 깊이 연구할 탐에 살필정이라고 씁니다. 죄를 저지른 자의 비밀을 폭로해 붙잡는 걸 돕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p.73
이렇게 탐정이라는 직업이 '이' 세계에 등장하게 되고.. 2탄에 이어 4탄에선 빨강모자는 피노키오를 왓슨역으로 하는 탐정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일곱번째 데굴 데굴 주먹밥 착한 할아버지가 산에 가서 주먹밥을 구멍에 빠뜨리고 그를 초대한 쥐에 의해 원하는 것을 다 뱉어나는 자루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술장이 게으름뱅이 소시치가 이에 도전한다. 그러면서 종이 울릴때마다 다시 타임루프 현상을 겪는데... 두 쥐가 보고 있는 가운데 콩창고에선 만푸크가 질식사한채 발견된다.
밀실살인사건이다. 하지만, 완벽한 밀실은 아니였고, 타임루프를 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살피면 사건이 해결된다.
볏집 다중살인 행상꾼 남편을 질식사 시킨 아내. 그리고, 멀리 떨어진 신사에서 겐겐푸라는 치료의 천이 있고 이를 가지러 가는 아가씨와 할아범은 산적을 만나고, 사무라이는 고리대금업자를 죽이는데..
세번 죽은 남자. 그리고의 반전.
원숭이와 게의 싸움 속 진실..과 사루로쿠와 보글보글 교환 법칙 한번 빠지면 그냥 빨려들어가는 늪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서 살해된, 난텐마루. 그에게 동기가 있는 너구리에게는 아주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는데...교환살인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모든 가능성을 하나씩 없애고 마지막에 남은 것이 바로 진실입니다. 그게 아무리 터무나 없고 뜻밖이더라도 말이지요....p.340
이렇게 탐정의 전설인 셜록 홈즈의 말을 인용하며 사루로쿠가 탐정으로 나서게 되는데..
옛날 이야기에선 아무리 신기하고 잔인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선한 자는 복을 받고 악한자는 그만한 댓가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옛날 이야기에 현대와 같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또 선이 꼭 승리하지 않은 가운데, 이를 자연스레 해결할 수 없어 탐정이라는 직업을 탄생시킨다. 옛날 이야기 속에 답답했던 전개를 이 탐정이 뛰어들어 반전과 해결로 재미를 주며 이끌어 간다.
다음에는 또 어떤 옛날 이야기로 나올까 궁금하다.
p.s: 오야기 아이토 (?柳碧人) - 浜村渚の計算ノ?ト - 시리즈외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 옛적에도 사건과 추리는 있었다. 빨간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빨간모자의 탐정은 계속 되야 하지않을까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
| 믿고 보는 작품. 아오야기 아이토의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 구현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그 끝과 중간을 추리소설적인 잔혹함으로 버무리는 참으로 멋지고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작품이다.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이 연이어 나오길. |
|
이번 시리즈의 원전 전래동화들은 전작에서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한 내용은 아니었다. 어차피 모티브만 차용할 뿐 원전이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1권에선 그 익숙한 이야기들을 갖고 노는 변주를 좀 더 즐겼던 느낌이라 살짝 아쉬움이... 각각 독립된 이야기들이지만 연작처럼 전체적인 완결성도 띠고, 역시나 치밀한 반전을 담은 미스터리적 스토리텔링도 변함없이 탄탄하다. 그럼에도 시리즈 첫 권을 읽을 때 이런 아이디어와 그걸 구축해내는 필력에 대한 감탄이 워낙 인상적이어선지 기대만큼 즐기진 못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래도 4권에 대한 기대는 사그라들지 않지만! |
|
한스미디어 출판사에서 출간 된 아오야기 아이토 작가의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제3탄! 전래동화랑 미스터리 트릭으로 이어진 이 작가의 책을 2권 읽고 다음권이 더 기대되서 이번에는 구매해 보았습니다. 외국의 동화 이야기를 비튼 것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일본의 전래동화를 비틀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