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조선사 스무고개
"조선사 스무고개" 내용보기
조선사 스무고개는 이윤석(전 연세대 교수)가 수십년 동안 『춘향전』, 『홍길동전』과 같은 고소설을 연구해 오면서 조선시대 서민의 대중문화를 알아본 것에서 시작한다.  이런 고소설을 연구하는 일은 온갖 옛 문헌을 뒤적이며 자료를 찾아야 하는 작업이다. 예컨대 『춘향전』에는 이몽룡의 술상에 ‘고추장에 관목 찐 것’이 올라왔다는 대목이 있다. 이 음식이 도대체 어떤 음식
"조선사 스무고개" 내용보기

조선사 스무고개는 이윤석(전 연세대 교수)가 수십년 동안 『춘향전』, 『홍길동전』과 같은 고소설을 연구해 오면서 조선시대 서민의 대중문화를 알아본 것에서 시작한다. 

이런 고소설을 연구하는 일은 온갖 옛 문헌을 뒤적이며 자료를 찾아야 하는 작업이다.

예컨대 『춘향전』에는 이몽룡의 술상에 ‘고추장에 관목 찐 것’이 올라왔다는 대목이 있다.

이 음식이 도대체 어떤 음식인지 알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참고 서적을 통해 정약전의 『자산어보』, 허균의 『도문대작』, 이익의 『성호사설』까지 조선의 역사서를 뒤졌다.

근현대 김동리와 노천명의 수필까지 찾아보게 된다.

수많은 역사 문헌과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뛰어난 기록문화를 남겼지만 주로 관찬서인 승정원일기나, 조선왕조실록 같은 1차 사료에 양반 사대부들이 기록한 2차 역사서나 문집 등이 연구 대상이다. 

하지만 그 기록문화에는 여성과 서민 등 조선을 구성한 많은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가 빠져있다. 

 

한가지로 저자는 고소설인 당나라 설인귀를 모델로 한 설인귀전을 연구하다가  거기에 쓰인 배접지기 바로 대한제국의 군대 문서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군호는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궁성까지 행진하는 데 동원된 인원과 경비는 얼마인지, 겨울 내복을 어떻게 지급했는가 등 군대 내 소소한 일들이 적혀 있는 이 문서가 덤으로 따라왔던 것이다. 

 

조선사 스무고개에는 유명한 인물이나 사건, 주류의 이념은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당대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쉽게 알 수 없거나 사라진 것에 관한 내용이 주로 담겨 있는소중하면서도 고마운 책이다. 남성 지배층에서 벗어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r*****7 2023.09.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