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이 책은 초장수 시대를 바라보는 일본의 의료미래학자의 '웰다잉 수업'을 담은 책. 삶과 죽음이라는 개념이 과거와 달리 크게 달라졌다. 초고령화 시대와 의학기술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요즘 '웰다잉'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죽음이란 걸 그저 막연한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구나 싶다. 수면 위로 드러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 나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이 책은 초장수 시대를 바라보는 일본의 의료미래학자의 '웰다잉 수업'을 담은 책. 삶과 죽음이라는 개념이 과거와 달리 크게 달라졌다. 초고령화 시대와 의학기술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요즘 '웰다잉'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죽음이란 걸 그저 막연한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구나 싶다.

수면 위로 드러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 나누어봐야 할 시대적 문제가 된 인간의 죽음. 현실적인 준비도 해야 하고, 120세 시대, 150세 시대를 넘어 이제 영원히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쉽사리 죽을 수도 없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자신의 죽음을 디자인하라'라고 제안하는 저자는 일본 의학박사이자 의료미래학자인 '오쿠 신야'. 도쿄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영국 레스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 전공은 방사선의학, 의료정보학, 의료미래학이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는 '미래의료학' 관점에서 현대의 고령화 문제를 진단하고 죽음과 관련된 거의 모든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안락사, 존엄사, 고독사, 장기 기증, 연명치료. 노후 문제 등... 무병장수가 아닌 '유병장수' 도 가능한 시대에 웰다잉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죽음은 예전처럼 예상 불가능하게 갑자기 나타나는 골치 아픈 존재가 아니라 개인의 삶의 시간과 죽음의 시간을 구분하는 소중한 친구로 그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죽음을 다루기 까다로운 존재니까 의식 아래로 내몰아 매일의 인생 항해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죽음의 양상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도 되는 시대입니다.  -p.260

암에 걸리면 죽는 줄로만 알았던 과거, 요즘은 암에 걸려도 수년, 수십 년 사는 사람이 늘고 있다. 불치병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탈바꿈 중이다. 암이 유전자 이상 때문에 일어나는 유전자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덕분에 치료로 고칠 수 있는 암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췌장암과 담관암 치료는 전망이 보이지 않는 암이기는 하지만, 2035년에는 거의 모든 암이 치료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장수시대라 할지라도,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질 좋은 장수 생활은 어렵다. 제2장에서는 경제력과 장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60세 환갑을 넘어 120세 '대환갑'이라는 단어도 있다는데 쉽사리 죽음에 이르지 못한다면 경제적 비축분이 필수. 충분한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생명 연장의 시간이 즐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초라한 노후생활을 해야 한다면 비참할 것 같긴 하다.


 

건강한 몸으로 여유롭게 노후를 산다면야 물론 좋겠지만, 돌봄 없이 생활할 수 없거나 거동이 불편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면, 내 의사를 온전하게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치명적인 병에 걸려 마냥 죽음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뇌사 상태라면?

죽음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죽음 앞에서 과연 쉽고 단순하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고민이 됐다.

종말기 의료와 안락사 선택에 대한 논의도 더 활발하게 진행하게 될 것이다.

진보한 의료 기술은 살고 싶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을 동등하게 구해낸다. 그런 상황에서 응급 이송이나 치료에 기대지 않고 죽음을 맞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자신의 삶을 ‘폐점’하고 싶어도 연명 치료 거부, 단식, 최종적으로 자살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세상에 괴롭게 죽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마지막은 최대한 고통 없이 죽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핀핀코로리’가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증거다. 적극적인 죽음을 원하는 사람도 비참한 자살보다는 차분하게 정돈된 환경에서 고통 없이 죽을 수 있기를 바라지 않을까.

p. 158~159

i****h 2023.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고령화시대와 웰다잉
"초고령화시대와 웰다잉" 내용보기
우리 사회의 인구 고령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매스미디어가 요란하게 떠들던 초고령화사회도 목전이고, 백세시대도 코앞이다. '무병장수'란 말은 사어가 된지 오래고, '일병장수'는 희망사항, '다병장수'는 엄연한 현실이 되었다. 일본 의학자 오쿠 신야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RHK, 2023)에서 미래의료학의 관점으로 인구 고령화가 부른 노후의 경제적 문제와
"초고령화시대와 웰다잉" 내용보기

우리 사회의 인구 고령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매스미디어가 요란하게 떠들던 초고령화사회도 목전이고, 백세시대도 코앞이다. '무병장수'란 말은 사어가 된지 오래고, '일병장수'는 희망사항, '다병장수'는 엄연한 현실이 되었다. 일본 의학자 오쿠 신야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RHK, 2023)에서 미래의료학의 관점으로 인구 고령화가 부른 노후의 경제적 문제와 다병장수의 죽음을 논한다. 

 

초고령화사회라는 표어 속에 숨은 현실은 인구 붕괴, 경제 붕괴, 복지 붕괴다. 한국은 그나마 다른 나라보다 의료비용이 저렴한 편이지만, 주치의 제도가 없어서 질병과 노쇠,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을 적절한 시기에 명확하게 세우기가 어렵다. 저자는 백세시대가 초래한 경제적 문제와 연명의료의 문제점은 물론, 뇌사, 장기기증, 안락사, 존엄사 같은 '웰다잉'과 결부된 여러 현안들을 부각시킨다. 이상적인 죽음을 뜻하는 웰다잉은 나다운 죽음이어야 하고, "나다운 죽음은 나답게 사는 삶의 연장선 위에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저자는 백세시대를 맞아 '죽음을 디자인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생관의 학립을 촉구한다. 일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죽음은 흔히 '핀핀코로리(PPK)'로 요약된다. 우리식으로 본다면 '구구팔팔이삼사'란 소리다. 나는 웰다잉은 당사자의 자기결정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안락사와 존엄사에 찬성하는 편이다. 저자는 굳이 안락사에 대한 찬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안락사 제도'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락사 제도가 없다면, 자신의 삶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도 연명 치료 거부, 단식, 자살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안락사를 법제화한 나라와 지역들은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호주 빅토리아주, 뉴질랜드, 미국 일부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 등이다. 여기에 '소극적 안락사'의 허용으로 인해 '한국'이 포함된 게 내 눈엔 다소 의아하다. 웰다잉의 법제화 문제에 있어서 한국은 일본보다 한참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본인 혹은 본인의 의사를 대행하는 타인이 죽음에 이르는 약물 등을 투여하는 것을 '안락사'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본인의 의사로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충분한 케어를 받으며 맞는 죽음을 '존엄사' 혹은 '소극적 안락사'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63쪽)

z***a 2023.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2050년에는 120세가 평균 수명이라고 한다. 의학 박사이자 미래 의료학자인 저자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에서 자신의 죽음을 디자인할 것을 권하며 '웰 다잉'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분은 몇 살에 죽고 싶습니까? 65세가 넘어도 경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든이 넘어도 일주일에 한 번 골프를 치고, 풀 마라톤도 뛴다. 실제로 나이를 먹었다는 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2050년에는 120세가 평균 수명이라고 한다. 의학 박사이자 미래 의료학자인 저자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에서 자신의 죽음을 디자인할 것을 권하며 '웰 다잉'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분은 몇 살에 죽고 싶습니까?

65세가 넘어도 경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든이 넘어도 일주일에 한 번 골프를 치고, 풀 마라톤도 뛴다.

실제로 나이를 먹었다는 실감이 안 난다.

 

이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의 100세 인생이 일반화된 2050년 미래 스토리의 일부 내용이다. 저자는 아파도 죽지 않는 인생 120년이 현실이 된 시대를 미리 예견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짚어보고, 장수와 경제력의 관계, 죽음의 가치관에 대해 그리고 죽음을 둘러싼 거의 모든 문제들을 짚어보며 죽음을 디자인할 스무 가지 질문을 던진다.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은 인간의 오랜 꿈이다. 그러나 장수가 당연한 시대에는 오래 사는 것보다 장수의 '질'이 중요하다. 오래 사는 것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연장된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줄곧 어떻게 살 것인지 '웰빙'에 주안점을 두며 살아왔다.

 

그러나 저자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에서 죽음이 예측 불가능한 존재에서 예측 가능한 존재로 바뀌고 있으므로 '죽음'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죽음이란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웰 다잉'을 고려한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I와 획기적인 의학 발전은 머지않아 AI가 인간 의사를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AI는 인간보다 훨씬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기에 인간의 수명 역시 예상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2035년이면 암을 정복하게 될 거라고 한다. 이는 인간의 기대 여명이 늘어난다는 기대감을 주는 한편, 모두가 늙을지라도 죽는 사람은 적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제적 여력에 따라 발달된 의학 기술의 도움을 받기 수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노후 대비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이에 저자는 장수하지만 많은 돈이 필요한 노후가 기다리는 미래의 인간은 사생관 死生觀(삶과 죽음의 가치관)을 새롭게 바꾸지 않으면 만년에 괴로워질 것이라 경고한다.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은 필연이기에,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주체성을 가지고 죽음을 선택하라 이야기한다. 따라서 인생 계획에 죽음을 명확히 넣어 고령화 사회에 노후 준비 대책을 마련하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죽음을 디자인하라'라고 제안한다.

 

? 몇 살까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을까?

? 그 시점에서 가족 구성원은?

? 혹은 가족이 없다고 가정하는가?

? 자산을 어떻게 쌓고 쓸 것인가?

? 의사와 상담하고 싶은가? 상담한다면 무엇에 관해 어느 정도 깊이로?

? 어떤 형태의 죽음을 어떻게 인생에 도입하겠는가?

 

병을 빨리 진단할수록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오래 살 확률도 증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거니와 나이가 들수록 병치레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삶을 살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자신의 건강에 소홀할 수 없기 마련이다. 그래서 웰 다잉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하는 것 같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에는 안락사 머신을 집에 들여놓은 남자까지 등장하는데, SF 소설에나 등장할법한 설정이지만 우리의 미래 현실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죽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논술 단골 소재 존엄사와 안락사에 대해 짚어보며 죽음의 가치관을 논하는가 하면, 가까이에 사람이 있거나 휴대폰 배터리만 넉넉해도 응급의료 체계가 우리를 지켜줄 확률이 높아지니 혼자 사는 사람은 항상 배터리 충전에 신경 쓰라는 유머까지 놓치지 않았다.

 

웰 다잉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 시대에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

 

p******2 2023.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서평]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역대급 속도로 인구 감소가 시작된 우리나라. 옆나라 일본에서 쓴 책이지만 생각해 볼 점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를 읽게 되었다. 책 전반부에서는 의학의 발달로 문제가 되는 병이 전염병에서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 바뀌게 된 양상과 경제력이 앞으로 얼마나 중요해질지 다루는 것으로 진행되며, 후반부에서는 안락사와 존엄사에 대한 논의
"[서평]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역대급 속도로 인구 감소가 시작된 우리나라.

옆나라 일본에서 쓴 책이지만 생각해 볼 점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를 읽게 되었다.

책 전반부에서는 의학의 발달로 문제가 되는 병이 전염병에서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 바뀌게 된 양상과 경제력이 앞으로 얼마나 중요해질지 다루는 것으로 진행되며, 후반부에서는 안락사와 존엄사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스무 가지 케이스를 이야기로 넣었다.

앞에서는 막연하게 '아 정말 이래서 오래 살게 되었구나.'라고 알게 되었다면, 뒤로 갈수록 죽기 전까지 어떤 것을 준비할 것인가. 그리고 마침내 너무나도 삶이 길어진다면 언제 어떤 형태의 죽음을 선택해야 할까까지. 만약 건강한 육체를 받게 된다면 그리 오래 사는 것이 좋을지 등 온갖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여러번 던졌던 질문-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를 다시 던지는데, 책을 쭉 읽으며 고민한 결과 일단은 어느 정도 노화가 된 시점에 나의 건강과 경제력이 중요한 거 같다.

이제 무병장수의 시대는 없고 사실상 "다병장수"의 시대이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미래를 그리려면 결국 청년부터 중년까지의 준비가 중요한거 같고, 그렇게 잘 준비하면 노년을 더 '즐기면서' 살 수 있을테니 그렇게 더 멀리 봐도 될 것이고 그게 아니고 생각 없이 산 대가로 고통스런 노년이 남아있다면 세금을 축내며 남아있느니 세상을 떠나고 싶을 거 같다.

다만 저자는 기술의 발달로 이렇게 이후를 계획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죽음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장기기증이라든가 연명치료를 어느 정도 까지 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체크해두는 것도 권하고 있다.

나도 장기기증은 동의해둔 상태인데, 저자 경험담을 보니 사람들이 어떤 것을 꺼려하는지 조금 알 거 같았다.

저자 어머니는 "네가 죽었는데 네 눈이나 장기만 살아있다고 생각하면 싫구나."라고 하신 모양이다. 어떤 느낌일지 알 거 같았다. 아마 그래서 우리나라도 누구에게 주고 받는 것인지 절대 비밀로 하나보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은 결국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능케한다. 일본 책 특유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있으니 가볍게 1독을 권해본다.

p*****d 2023.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끌 서평]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책끌 서평]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쉽게 입에 올리기 힘든 단어가 있다. 바로 '죽음'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탄생의 기쁨과 달리 슬픔, 이별, 절망 등 죽음과 연관되어 떠오르는 단어들은 그다지 행복한 느낌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우리는 현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다.   일본의 의학자인 오쿠 신야는 <모두가
"[책끌 서평]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쉽게 입에 올리기 힘든 단어가 있다. 바로 '죽음'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탄생의 기쁨과 달리 슬픔, 이별, 절망 등 죽음과 연관되어 떠오르는 단어들은 그다지 행복한 느낌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우리는 현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다.

 

일본의 의학자인 오쿠 신야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에서 '미래의료학'의 관점으로 현대 사회의 고령화 문제, 그중에서도 죽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평균 나이 80세를 넘어 100세 혹은 120세를 이야기하는 요즘, 인간에게 주어진 기나긴 시간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글쎄...

 

p.21

가까운 미래에 인류는 전염병의 위협에서 해방될 것이다. 물론 전염병이 소멸한다는 뜻은 아니다. 앞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해도 의료 대책이나 백신 및 치료법 개발이 예전과 비교도 안 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십중팔구 병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p.56

의료 세계, 특히 진단 과정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AI가 데이터 분석과 대조를 하고 최종 결과를 참고해서 '인간 의사'가 진단하는 방식이 주류가 될 것이다. AI가 인간 의사를 대신할 시대가 이제 머지않았다. 이는 곧 우리의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죽음과는 먼 것처럼 이야기한다. 다음 주 혹은 다음 달, 내년에 뭘 할 것이지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짜기도 한다. 그런데 죽음이 사어(死語)가 된 초장수 시대를 맞아 의료미래학자가 던지는 죽음을 둘러싼 거의 모든 질문과 답변들을 담은 책을 읽다 보니 웰빙 못지않게 웰다잉이란 말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의학의 힘을 빌려 평균 120세까지 살 수 있을 거라고 전망되는 현대 의학이 새롭게 내놓는 유병장수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살아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논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금기시되어 왔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을 읽는 것이 쉽진 않지만 한 번쯤 진진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p.97

20세기의 죽음은 ①돌연사 유형이든 ②공포 유형이든 예측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잘 갖춰진 응급 의료 체계도 효과적인 치료법도 없어서 저항하고 싶어도 저항하지 못했다. 병에 걸린 사람은 대부분 손도 쓰지 못하고 그저 죽음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p.116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이론'을 주장하며 미국의 호스피스 설립에 큰 영향을 미친 미블러 로스도 자신의 죽음의 과정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중략)

오랜 세월 죽음을 바라본 퀴블러 로스도 자신의 죽음을 직시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가 바로 해답을 찾아내지 못해도 한탄할 필요는 없다. 이 사실을 기억해 두자.

 

 

우리는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죽는 순간을 선택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평균 수명이 늘어난 세대에 120살까지 살 수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쉽게 답변이 떠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나는 '여러분은 몇 살까지 살게 될까요?"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러분은 몇 살에 죽고 싶습니까?"였다.

 

이 책에서는 초장수 시대를 바라보는 일본 의학자인 저자는 의학의 기술의 발전으로 연장된 노후로 인해 우리가 겪게 될 경제적 문제를 비롯해 뇌사, 고독사, 안락사 등 스무 가지 현실적인 키워드를 던지며 소중한 삶의 한 단락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죽음을 디자인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웰다잉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묻고 있다.

 

p.139

수긍할 수 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연명 치료'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연명 치료란, 환자가 회복할 전망이 없어 임종이 얼마 안 남았다고 판단했을 때, 임종을 늦추는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말한다.

 

p.171

스스로가 수긍할 수 있는 삶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장기 의식과 장기 기증에 관해서도 알아두어야 한다. '그게 지금 나랑 무슨 상관이람?'이라고 여길 수 있는데, 여러분이 당장 내일 불의의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지면 뇌사 판정을 거쳐 장기를 꺼내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죽음이란 말을 떠올리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보면 큰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나이가 들어도 여기저기 아픈 곳이 있어도 의학의 힘을 빌려 삶을 조금씩 더 연장하며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 로봇 수술, 인공 장기, 예방 의학 등등. 의학이 급속도로 진보하면서 인간의 수명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제 죽음이란 예측 불가능한 가능성(과연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을 넘어서서 디테일한 면(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각자가 자문하고 고심해 봐야 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겠지만 인생 계획에 죽음을 명확히 넣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이 포스팅은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t******a 2023.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초고령화 시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 현실성 있는 미래 죽음 디자인 제시한 흥미진진한 책 미래 죽음을 다룬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일본인 의료미래학자로서 책을 통해 의료미래학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는 12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초고령화 시대에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을 담은 책이 바로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이다. 인공장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초고령화 시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

현실성 있는 미래 죽음 디자인 제시한 흥미진진한 책

미래 죽음을 다룬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일본인 의료미래학자로서 책을 통해 의료미래학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는 12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초고령화 시대에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을 담은 책이 바로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이다.

인공장기, 없어지는 암, 미래의 병까지 치료하는 예방의학, 오진하지 않는 AI로 인해 우리의 수명은 120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경제력에 대해 짚어보고 새로운 죽음의 모습을 그려 보여주면서 현제 안락사 등 죽음을 둘러싼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한편, 마지막엔 미래 죽음을 디자인할 스무 가지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와는 다른게 시대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이제 죽지 않는 시대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 이 책은 우리가 이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안락사에 동의하는 편이라 안락사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본인의 의사를 대행하는 타자가 죽음에 이르는 약물 등을 투여하는 것을 '안락사'라 하며, 본인의 의사로 연명치료를 거부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존엄사' 혹은 '소극적 안락사'라고 칭한다고 한다. 기본적인 정보를 시작으로 현제는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의 현황과 세계 최초의 안락사 기계 '사르코' 소개까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개개인 역시 이 책을 읽고 미래 죽음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포함한 대비를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120세까지 바라본 고령화 사회에 따른 제도적인 문제들과 그에 따른 생활 양식에 대비하기 위해 꼭 읽었으면 하는 대상이 바로 정부와 관련 사회기관이 아닐까 생각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상 죽음을 받아들일지 않는 모순 속에 죽음이란 주제는 불가항력처럼 다가왔는데, 의료미래학에서 예견하는 우리들의 죽음의 모습은 어떤지 상상하는 재미가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5장에서 다룬 죽음을 디자인할 스무 가지 질문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통증이 사라지지만 죽음을 앞당기는 약이 있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이 정말 인상 깊다. 어차피 정답은 없어 자유롭게 상상하는 것이 독자의 몫인데, 책에서 던지는 스무 가지 질문을 토대로 죽음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환경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저자가 일본인인 만큼 일본에서의 죽음을 기준으로 서술한 부분이 많지만 인근 한국을 포함한 미국과 유럽까지도 비교하고 사례를 들어 최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감각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장점이며, 너무 교과서적이지도 않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미래를 구상해 보는 형식이라 의학기술이 발전한 초고령 사회를 앞둔 지금 읽기에 시기적절한 책이다.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한다는 의미인 웰다잉 그리고 존엄사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예견된 의료미래학에 대해 상식으로 읽어보기에도 유익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3.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과학
"사회과학" 내용보기
옛날 사무라이 정신? 이라고 해서 명예를 중요시 했다고 생각했던 일본에서 안락사가 법제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아했다. 안락사를 논의하는 일 자체를 터무로 여긴다고 저자가 말한다. 왜 터무로 여길까? 저자는 안락사와 존엄사 다르지만 고민해보고 노령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구분하고 법제화 되어야한다고 한다. 죽음에 대한 정의도 없어서 뇌사에 대한 정의도 혼란스러웠다. 우리나
"사회과학" 내용보기

옛날 사무라이 정신? 이라고 해서 명예를 중요시 했다고 생각했던 일본에서 안락사가 법제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아했다. 안락사를 논의하는 일 자체를 터무로 여긴다고 저자가 말한다. 왜 터무로 여길까? 저자는 안락사와 존엄사 다르지만 고민해보고 노령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구분하고 법제화 되어야한다고 한다. 죽음에 대한 정의도 없어서 뇌사에 대한 정의도 혼란스러웠다. 우리나라 저자가 아니라 일본의사인 저자여서 일본의 상황과 다른점을 알게되어 그런부분은 흥미로웠다. 저자는 죽음은 삶의 정반대가 아니라 삶의 일부로서 모든 것에게 그 존재 의의를 질문한다. 동의한다. 안락사처럼 터부할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대화하고 본인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에서 말한것처럼 지금 생각과 죽음직전의 나의 의사는 다를수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도 말꺼내기 꺼리는게 아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바꿔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사전연명의향서를 미리 생각중이다. 슬프기만한 죽음 상상이 아닌 미래 상상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슈퍼 육체를 살 수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서는 순간 영화 <겟 아웃>이 생각났다.

r*****5 2023.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도 죽지 않는다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가끔 제목이 너무 멋져서 한참을 읽고 다시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요즘 조의문자나 전화가 와서 가보면 70? 80? 어이쿠. 무슨 일이 있었나. 당뇨관리를 못하셨나. 혈압이 문제였을까 물어봅니다. 대부분 지병을 20년, 30년 가지고 살던 분들입니다. 이제는 90은 넘어야 호상입니다 하고 말을 건네게 되는 세상입니다. 시작부터
"아무도 죽지 않는다" 내용보기
가끔 제목이 너무 멋져서 한참을 읽고 다시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요즘 조의문자나 전화가 와서 가보면 70? 80? 어이쿠. 무슨 일이 있었나. 당뇨관리를 못하셨나. 혈압이 문제였을까 물어봅니다. 대부분 지병을 20년, 30년 가지고 살던 분들입니다. 이제는 90은 넘어야 호상입니다 하고 말을 건네게 되는 세상입니다.

시작부터 죽음에 이르는 전염병을 먼저 언급합니다.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때의 벽화에 한쪽 다리가 위축'마비된 환자의 모습으로 그려졌다는 '소아마비'나 제20왕조의 파라오 람세스 5세의 미라 머리 부분에 발진 흔적으로 남았다는 '천연두'. 14세기에 세계적으로 대유행해 유럽 인구 3분의 1에서 3분의 2, 약 2,000만 명에서 3,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하는 '페스트'. 20세기 초 세계적으로 대유행해서 제1차 세계 대전의 사망자인 900만 명의 여섯 배에 가까운 수의 사망자를 냈다고 하는 '스페인독감', 9000년 전부터 이미 존재했고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국민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늘었으며 지금도 완벽하게 억제하지 못한 '결핵'…
18-19p.
이건 뭐 죽음의 단위가 인류의 종말 느낌입니다.

책에서는 다병장수를 이야기합니다. 125세까지 보고 있습니다. 기본 백세를 깔고 갑니다. 정말 그럴까요?

1장에서 어디됐든 인생이 길어졌고, 급작스런 죽음은 줄었다. 의학과 기술은 계속 발전하니 점점 더 오래 살게 된다. 이제 100살은 기본으로 생각하자고 낙관적으로 시작합니다.

2장에는 병을 가지고 사는 다병장수의 시대, 하지만 생명을 점점 길어지고 의료비는 더 커지니 걱정이라고 합니다.

3장은 예측가능해지는 죽음을 생각해보는 이야기입니다.

4장은 좀 무겁습니다. 죽지는 않았지만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스위스의 안락사 기계도 소개합니다. 이름이 안락사이지, 자살하는 기계입니다.
수긍할 수 있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상적인 죽음을 맞을 수 있는가.
죽기 위해 사는 것인가 등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여러가지를 던져줍니다.

5장은 (역시 마지막이 항상 핵심입니다) 죽음을 디자인할 20가지 질문을 합니다.

강하고 오래가는 '슈퍼 육체'를 살 수 있다면
영원한 삶을 주겠다고 악마가 거래를 한다면
가족이 의사를 불러주지 않는다면
평생 독신이라면 혼자 죽게 될까?
죽기 직전까지 최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다면
아이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죽음을 앞당기는 약이 있다면
안락사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인생에게 생명을 나눠줄 수 있다면
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186-256p.
세부 내용은 그냥 저자의 혼잣말이나 공상과 같아 별 게없습니다. 그러나 이 소제목만 보면 막연한 죽음이 어느새 성큼 다가온 미래의 모습입니다.

제목만 보고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여 오래 살게 되는건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잘 죽는 법을 생각해보자는 다소 신중한 접근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e 2023.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늙는 게 아름다운 세상
"늙는 게 아름다운 세상" 내용보기
우리 나라 유학자들이 남긴 한시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삶에 대한 아쉬움, 늙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왜 늙고 병들어 가고, 머리가 세고, 몸에서 힘이 빠지며 늙어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이런 노화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개인적으로는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유학이 갖는 생 중심의 사상 때문이
"늙는 게 아름다운 세상" 내용보기

우리 나라 유학자들이 남긴 한시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삶에 대한 아쉬움, 늙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왜 늙고 병들어 가고, 머리가 세고, 몸에서 힘이 빠지며 늙어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이런 노화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개인적으로는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유학이 갖는 생 중심의 사상 때문이기도 하고, 도라든가 불교에 대한 회의적인 접근, 전문적인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은 별개가 아니다. 삶이라는 긴 실의 한 쪽에 태어남이 있고, 대척점에 죽음이 존재한다. 즉 삶이라는 것, 인생이라는 것은 태어남과 죽음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안에 태어남과 죽음이 있는 것, 결국 삶은 태어남으로 시작하고 죽음으로 마무리 되며, 이는 삶 자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죽음을 부정적인 것, 죄악시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갖고 있던 삶에 대한 성찰이 부분적이었고, 전체를 통섭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책 제목의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는 말도 위 생각과 비슷하게 들린다. 자연스러움은 자연스러움 속에 남겨 둬야 한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피할 것이 아니라, 죽음이 다가오기 전까지 삶에 대해 성찰하고, 지금 현재의 삶 속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된다. 태어남이 감사이듯, 늙는 것도 감사이고, 죽는 것도 감사이다. 우리는 태어남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는 기억하고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과 다르기 때문에, 일단 책 내용을 접근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는 책 내용 자체보다도 내가 갖고 있는 사상과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부분이 많으니, 이것만으로 책 내용을 평가할 수는 없겠다.

전체적으로 책은 평이하게 쓰여졌다. 내용도 깊이 있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노화에 대해서, 그리고 현대 의학의 발전과 희망에 대해 평이하게 써 내려간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단 내용이 굉장히 희망적이다. 2035년이 되면 대부분의 암이 극복될 거라고 말하는 것이나, 전체적인 의학적 진보에 대한 희망찬 논조는 뭐랄까, 너무나 의학과 과학의 발전과 성숙을 믿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번역자의 각주가 필요한 부분이다. 저자가 일본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말하고 비판하지만, 우리 시스템과는 다른 점도 있고 비슷한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짚어주면서 우리 의학계와 일본 의학계의 시스템적 차이를 주석으로 적어 줬다면 우리 시스템을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책에 사전지시서나 acp가 쓰여져 있는데, 이것과 비슷한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있을 것이다.

h****m 2023.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오쿠 신야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오쿠 신야" 내용보기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을 말한다고 한다. 웰다잉의 의미를 짐작해 보면 잘 죽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잘 죽는 걸 원하는 사람이 있나? 하는 질문을 작가에게 던질 수 있다. 초고령화 시대가 오고 있다. 얼마 전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출산율 이야기가 나왔다. 현재 0.78명이라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오쿠 신야" 내용보기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을 말한다고 한다. 웰다잉의 의미를 짐작해 보면 잘 죽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잘 죽는 걸 원하는 사람이 있나? 하는 질문을 작가에게 던질 수 있다. 초고령화 시대가 오고 있다. 얼마 전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출산율 이야기가 나왔다. 현재 0.78명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고했던 인구절벽이 눈앞에 다가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출산도 문제가 될 것이고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한 것도 원인일 것이다.


작가는 책을 읽는 독자에게 몇 살에 죽고 싶냐는 질문을 던진다. 불과 백년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수명이 높지 않았다. 그보다 오래 전에는 더욱 심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100일과 돌을 챙겼던 것은 자라기 전에 죽는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의 발달이 과거에 치료하지 못했던 병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암도 정복할 것으로 보이며 인고 장기도 등장해 문제가 되는 장기를 교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잘 죽어야 할 것인가.


이 모든 혜택은 돈과 연결되어 있다. 다병장수의 시대에 의료비는 급증한다. 병을 정복하는 만큼 희귀 질환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런 병은 치료비 또한 비싸다. 따라서 누군가가 다쳤을 때 치료하기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 또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에서 확률상 오래 살 수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자기 관리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나이가 먹어서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의 웰다잉은 죽음에 대해서 지금까지 생각해온 것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노년에 어떻게 살기 위해 준비하는 것과 재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s*****0 2023.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