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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는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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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밤>에선 소설에 사진으로 반전을 노린다는 시도를 보여주더니, 이번엔 읽는 순서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기대감 뿜뿜하는 시도로 한 번 더 속아보자 하게 만들었으나, 막상 알맹이를 열어보니 전작의 사진 삽입보다도 실망스러웠다.  이런 거창한 편집과 마케팅을 하기엔 일단 설정 자체가 안일하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들인데 읽는 순서에 따라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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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밤>에선 소설에 사진으로 반전을 노린다는 시도를 보여주더니, 이번엔 읽는 순서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기대감 뿜뿜하는 시도로 한 번 더 속아보자 하게 만들었으나, 막상 알맹이를 열어보니 전작의 사진 삽입보다도 실망스러웠다. 

이런 거창한 편집과 마케팅을 하기엔 일단 설정 자체가 안일하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들인데 읽는 순서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읽히는 걸 기대했는데, 그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장소에 있던 타인들의 사연들'일 뿐이다. 다소간의 접점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서로 다른 인생들과 사연과 사건들이라 정말로 뭘 먼저 읽어도 상관없는 것이다. 예컨대 살인사건이 중심이라면 죽이기 전을 먼저 읽느냐 후를 먼저 읽느냐에 따라 진상도 범인상도 완전히 달라지는 정도여야 정말 공들인 시도라 할 만하지 않을까. 이런 식이라면 연작 형식의 소설에 적당한 서술트릭들을 조금씩 발휘해 비슷한 마케팅을 한대도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게다가 각각의 이야기들도 썩 매력적이지 않고, 내가 읽은 순서로는 뒷맛도 나쁘달까 허무한 편이다. 이걸 뒤집어가며 읽느라 페이지 적힌 것도 헷갈리기만 하는 요령 나쁜 거창한 편집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지. 작가의 초기작 팬인 독자로서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전만 못하다 보니 이런 잔재주에 기대는 것 아닌가 싶어 좀 안타깝다.

원래는 나중에 다른 순서로 읽어야지~ 했었는데 그럴 일은 없을 듯.

 

읽은 순서: 

사라지지 않는 유리별

떨어지지 않는 마구와 새

잠들지 않는 형사와 개

이름 없는 독과 꽃

날지 못하는 수벌의 거짓말

웃지 않는 소녀의 죽음

c******q 2023.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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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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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앞으로 배열해도 뒤로 배열해도 똑같은 글자이다. 그것이 참으로 매력적이고 묘하다. 이 책을 순서대로 본다면 그 조합은 무려 720가지이다. 720가지 경우의 수 중 어떤 경우를 선택할지는 독자의 마음. 난 대체 어떤 조합으로 볼까. 순서대로 앞에서 하나, 뒤에서 하나 이런 식으로 볼까.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이 책을 보는 중이다. 넷플릭스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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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앞으로 배열해도 뒤로 배열해도 똑같은 글자이다. 그것이 참으로 매력적이고 묘하다. 이 책을 순서대로 본다면 그 조합은 무려 720가지이다. 720가지 경우의 수 중 어떤 경우를 선택할지는 독자의 마음. 난 대체 어떤 조합으로 볼까. 순서대로 앞에서 하나, 뒤에서 하나 이런 식으로 볼까.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이 책을 보는 중이다. 넷플릭스인줄 알았는데 속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i*******a 2023.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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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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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선호하게 된 나지만, 여전히 가끔은 꼭 갖고싶은 책이 생기게 마련이다. 어떨 때는 좋아하는 책의 다른 표지를 모으고 싶어서, 혹은 그저 예쁜 책이라 사기도 했고, 읽어보고 싶고 흥미로운 소개라 사두면 읽겠거니 냅다 질러버리기도 했다. N은 드물게 전자책을 고려도 하지 않은 책이다. 어쩌면 책보다는 보드게임을 사듯 기대한 것도 같다. 스토리라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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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선호하게 된 나지만, 여전히 가끔은 꼭 갖고싶은 책이 생기게 마련이다. 어떨 때는 좋아하는 책의 다른 표지를 모으고 싶어서, 혹은 그저 예쁜 책이라 사기도 했고, 읽어보고 싶고 흥미로운 소개라 사두면 읽겠거니 냅다 질러버리기도 했다.
N은 드물게 전자책을 고려도 하지 않은 책이다. 어쩌면 책보다는 보드게임을 사듯 기대한 것도 같다. 스토리라인을 선택해서 결말이 달라지고 제본 방향이 위아래로 바뀌어있다고 하지 않나;; 이건 직접 사서 봐야지;; 책이 엇갈려서 제본됐는데 이걸 안 사요?;;; 독자가 이야기의 진행을 골라 읽으라고 그랬다는데?;;;
이 특별한 시도가 선택지를 골라나가는 비주얼노벨게임을 연상시켜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내용은 몇번 더 읽어야 완권이 되니 종이책을 재독하는 일이 드문 나도 여러차례 재독을 당연하게 염두에 두고 있다. ㅎㅎㅎ

m*********e 2023.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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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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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엔 어떤 책을 구매할까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미치오 슈스케 작가의 N 읽는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바뀌고 감상이 바뀐다!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겨 구매 읽다보며는 어떤 식으로 글이 흘러가고 연결이 될지 감이 온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나름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읽었는데 다음에는 목차 차례대로도 읽어보고 싶다 책 내용의 재미 보단 여러 번 읽어도 새 책을 읽는 듯한 신선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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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엔 어떤 책을 구매할까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미치오 슈스케 작가의 N
읽는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바뀌고 감상이 바뀐다!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겨 구매
읽다보며는 어떤 식으로 글이 흘러가고 연결이 될지 감이 온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나름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읽었는데 다음에는 목차 차례대로도 읽어보고 싶다
책 내용의 재미 보단 여러 번 읽어도 새 책을 읽는 듯한 신선함이 있는 체험형 소설
틀에 박히지 않은 이러한 실험형 소설들이 자주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m*******1 2023.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