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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요부 김가희 - 황천우
"[서평]요부 김가희 - 황천우" 내용보기
대체 김가희가 누군가 싶어 찾아본다. 김가희라는 이름으로는 동명의 인물이 너무 많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녀의 원래 이름이었던 김개똥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고 그래서 결국 김개시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본다. 바로 나온다. 장희빈 그리고 장녹수와 함께 삼대 악녀라고 불리던 인물이란다. 앞의 두 인물은 워낙 많은 드라마나 책에서 언급이 되어서 알겠으나 삼대 악녀라고 불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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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김가희가 누군가 싶어 찾아본다. 김가희라는 이름으로는 동명의 인물이 너무 많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녀의 원래 이름이었던 김개똥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고 그래서 결국 김개시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본다. 바로 나온다. 장희빈 그리고 장녹수와 함께 삼대 악녀라고 불리던 인물이란다. 앞의 두 인물은 워낙 많은 드라마나 책에서 언급이 되어서 알겠으나 삼대 악녀라고 불리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 김개시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특징적인 인물을 그냥 둘리는 만무하고 조선 시대 선조와 광해군을 다룬 드라마에서 김가희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했다고 한다. 픽션인지라 그저 그런 용모를 가지고 있었다는 역사와는 다소 어울리지않게 뛰어난 배우들이 그 인물을 연기한 것이 가장 실제와 다른 부분이랄까.

 

장희빈도 그러하지만 김가희라는 인물도 어려서부터 영리했다. 아니 아카데믹한 점을 떠나서 자신이 살 길을 아주 잘 알았다는 것이다. 이름이 의미하는 바를 봐도 알겠지만 천민이었다. 그런 그녀를 발탁한 것이 주인인 이이첨이었다. 그는 개똥이 대신 개시라는 이름을 주어 그녀를 광해군에게 밀어 넣었다. 그렇게 자리를 잡아가나 했던 그녀는 광해군에 의해 그의 아버지인 선조에게 바쳐지게 된다.

 

궁에서 사는 여자들이라면 왕의 승은을 입고 후궁이 되는 것이 목표일줄로만 알았는데 김가희는 달랐다. 그녀는 아이를 가지고도 지우는 등 후궁이 되어 뒤로 물러나는 것 보다는 권력의 중심에 있고자 했다.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권력을 탐했던 것 같다. 본문에서는 그녀의 생식기가 많이 언급된다. 남들과는 달랐다고 하며 그것이 그녀가 가진 최고의 무기였을 것으로 암시된다. 잠자리가 뛰어났을까. 그것으로 선조와 광해군 모두를 홀렸을까.

 

표지의 그녀의 모습은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얼굴이 거꾸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결국 가지지 못한 권력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반정으로 인해 처형 당해 버린 그녀의 운명을 나타내는 것일까. 가장 높은 자리를 탐하고자 했으니 결국은 추락해버린 그녀의 인생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b***8 2023.02.27.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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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요부 김가희
"(서평)요부 김가희" 내용보기
조선조 연산군때의 장녹수와 더불어 2명의 나쁜 궁녀로 악명을 떨친 김개시라는 여자가 있었다. 개시라는 말은 개의 똥(屎)이라는 뜻으로 그 당시 여성의 이름에서부터 귀천을 가르는 상징으로 남아있다. 그는 광해군때 궁녀였고 아름답지도 않았는데도 눈치가 빠르고 꾀가 많아 윗 사람들 눈에 들어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선조의 승은을 입고 비슷한 처지의 다른 궁녀보다 잘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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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연산군때의 장녹수와 더불어 2명의 나쁜 궁녀로 악명을 떨친 김개시라는 여자가 있었다. 개시라는 말은 개의 똥(屎)이라는 뜻으로 그 당시 여성의 이름에서부터 귀천을 가르는 상징으로 남아있다. 그는 광해군때 궁녀였고 아름답지도 않았는데도 눈치가 빠르고 꾀가 많아 윗 사람들 눈에 들어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선조의 승은을 입고 비슷한 처지의 다른 궁녀보다 잘나가면서 그녀는 모종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따지고 보면 광해군에겐 작은 엄마뻘이 되면서 광해군 집권시에 그의 곁에서 온갖 악행을 다 저질렀고 그녀를 물리치라는 상소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럴때마다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나중에 광해군마저 배신하고 반정세력에게 붙었으나 인조가 들어서고 난 뒤 요부라는 딱지가 붙으며 생을 마감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 책은 한때 권력의 끝점에 서서 광해군이라는 임금의 눈과 귀를 가리고 좋은 왕이 될 기회를 날리게 된 그녀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역사는 결국 반복된다는 걸 꼬집고 있다. 역사서이지만 결국 현시점에서 한국사회에 큰 병폐가 되고 있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그녀에 대한 강한 암시가 느껴진다. 비단 김개시만이 아닌 훗날 간신이라고 비판 받는 다수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결국 조선이 어떻게 망조가 들어가게 되었는 지도 결국 역사의 교훈이라하겠다. 

 

조선후기 정치가 정재륜이 쓴 공사견문록(公私見聞錄)등 실재하는 사료를 바탕으로 저자의 상상력이 가미되면서 선조부터 인조대까지 구중궁궐 안에서 펼쳐지는 권력을 찬탈하고 유지하는 치열한 암투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다음은 저자가 밝힌 집필의 요지다. 

 

 “오늘날 정치판의 현실이 그 시대와 한 치의 오차도 없어 보인다. 김가희와 같은 부류의 인간들, 속된 표현으로 잡놈들과 간신들의 오만방자함이 우리 현실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모든 욕심 내려놓은 사람들이 나서서 이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 더 이상 김가희와 같은 요부나 간신에게 우리 정치가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역사의 진실을 전해주는 이 책이 현재의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시금석이 되기를 고대해 본다.”

j*****7 2023.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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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부 김가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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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희 김개시이자 김개똥은 원래 천민출신으로 지내왔는데, 주인마님의 은혜로 천민에서 벗어나서 글공부도 배우고 궁으로 가기위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광해군의 세자시절부터 개시는 만나게되고, 이름은 주인인 이이첨이 바꿔줬으며, 훗날 광해군의 아버지인 선조의 마음에들어 가희라고 바뀌게된다. 솔직히 김가희라는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것이 사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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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희 김개시이자 김개똥은 원래 천민출신으로 지내왔는데, 주인마님의 은혜로 천민에서 벗어나서 글공부도 배우고 궁으로 가기위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광해군의 세자시절부터 개시는 만나게되고, 이름은 주인인 이이첨이 바꿔줬으며, 훗날 광해군의 아버지인 선조의 마음에들어 가희라고 바뀌게된다. 솔직히 김가희라는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것이 사실이어서 이 인물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부분에 있어 역사에 조금 더 다가간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내용이 흥미로운주제여서 잘 읽어보게된 것 같다.

그리고 궁에가기전 개명한 개시는 광해군, 그리고 선조와 얽히게되고, 나중 아이를 임신했는데 지우는부분에서 깜짝 놀라기도했다. 그리고 결말부분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보며 여운이 많이 남았던 도서였던 것 같다. 궁녀이지만 화장도하지않고 화장하지않겠다고 일에 전념하고싶다는 자신의 소신발언등 정말 어떻게 보면 맹랑하다고 볼 수도 있고 김가희라는 인물에대해서 많이 알게된 소설이었던 것 같다.






t*****y 2023.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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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부 김가희" 왕의 권력을 탐한 하인
""요부 김가희" 왕의 권력을 탐한 하인" 내용보기
자신이 데리고 있는 하인도 하나의 도구처럼 마음대로 부리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던 시대에 천민이었던 소녀의 이야기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소재이다.천민에서 양반의 눈에 띄어 왕의 침소까지 파격적인 신분 상승과 잠자리에서 남자들을 홀리는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모든 권력을 휘둘렀던 요부 김가희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이다. 물론 미인이 아닌것과 광해군의 총애를 받은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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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데리고 있는 하인도 하나의 도구처럼 마음대로 부리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던 시대에 천민이었던 소녀의 이야기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소재이다.
천민에서 양반의 눈에 띄어 왕의 침소까지 파격적인 신분 상승과 잠자리에서 남자들을 홀리는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모든 권력을 휘둘렀던 요부 김가희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이다. 물론 미인이 아닌것과 광해군의 총애를 받은 사실은 검색이되나 명기인지는 알수 없고 소설적 허구일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상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천한 여성으로 태어나 평범한 하녀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수 있는 인물이 매관매직과 권력을 쥔 자들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가며 욕망이 무한정 커지지 않았나 싶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사람이 왕의 총애와 존재감이 생겼을 때 만족하고 멈췄다면 어땠을까? 달콤함을 맛 본 인간의 욕망은 멈추기가 힘든건가 보다.
모두가 상전인 신분으로 태어나 왕의 총애와 함께 사실상 모든 백성들을 자신의 아래에 두는 권력을 잡고 왕마저 자신의 입에 맞게 주물렀던 여인의 이야기, 요부여서 일까 조금은 자극적인 표현도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물을 주제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되었다.


"모름지기 주인은 자신의 소유물을 마음대로 취할 수 있으나 또한 반대로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져야 한다 생각하옵니다." p41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면서 선조의 수명을 단축시켜 세자 혼으로 하여금 이른 시일에 보위에 오르도록 하고 혼의 여인으로 세상을 살아가겠다 다짐하고 있었다. p102
"정말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인간의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진짜 정해져 있을지도 모를 운명을 개척해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조금 건방진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p158




i****8 2023.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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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부 김가희-세상을 갖고 싶었던 희대의 악녀
"요부 김가희-세상을 갖고 싶었던 희대의 악녀" 내용보기
서평]요부 김가희-세상을 갖고 싶었던 희대의 악녀   역사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던 김개시. 소설 [요부 김가희]는 그녀의 욕망을 넘어서 탐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그녀가 가진 성적 매력을 이용한다는 부분에 맞춰져 있다. 우리나라 3대 요부중 한명인 김가희. 그녀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선조는 아들의 연인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그녀에게 아름답다는 의미의 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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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요부 김가희-세상을 갖고 싶었던 희대의 악녀

 

역사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던 김개시. 소설 [요부 김가희]는 그녀의 욕망을 넘어서 탐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그녀가 가진 성적 매력을 이용한다는 부분에 맞춰져 있다. 우리나라 3대 요부중 한명인 김가희. 그녀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선조는 아들의 연인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그녀에게 아름답다는 의미의 가희라는 이름을 선사한다. 아들 광해군은 자신의 여인을 아버지에게 보내는 것들이 권력에 대한 욕망이 결부되어 있다.

 

가희는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 왕권을 쥐락펴락하고, 나라의 왕은 백성을 돌보기 보다는 자신의 목숨과 권력, 그리고 자신의 쾌락에만 집중하고, 교활한 여성의 말에 휘둘리는 모습은 역사적으로 참 안타까운 사실을 바라보게 된다.

 

김개시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가희, 그녀가 휘두른 권력이 어떠했는지는 조선 후기 문신 정재륜이 쓴 공사견문록(公私見聞錄)에 기록되어 있다. 저자 황천우는 역사적인 사실에 상상력을 더했고, 독자들이 김개시라는 인물이 어떠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소설 [요부 김가희]는 광해군을 왕으로 만들고, 이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성적 매력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보여준다. 역사적인 부분을 짚어내기 보다는 그녀의 요부로서의 교활했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소설에서 보여지는 역사적인 사실은 김가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보여지기에 역사적인 요점은 약하다. 김가희 라는 인물이 권력에 취해 점차 심하게 타락해 가는 과정과 그 말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요부 김가희] 흥미롭게 읽은 성인소설이다.

 

줄거리 일부

 

노비로 있던 개똥과 아비 만득을 주인 이첨이 면천을 시키고 개시라는 이름을 주고 언문을 배우게 한 후 왕세자 이혼(광해군)에게 개시를 소개한다. 개시는 동중전에 들어가 왕손 이지를 모시게 되지만 세자 이혼의 여인이 되어 세자와의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개시라는 여인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 왕 선조는 세손 이지를 보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개시를 함께 보내라 명한다. 선조는 개시에게 가희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고 자신의 곁에 머물게 한다. 가희는 이첨과 궁궐에서 세자를 왕으로 만들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결국 선조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자 중전의 소생의 아들이 있음에도 세자 이혼을 왕으로 세운다. 이후 가희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이용하여 권력과 재물에 대한 탐욕을 멈추지 않게 되는데..

 

도서내용 중

 

p72. 순간 개시의 뇌리에 중전의 존재가 부각되었다. 방금 선조가 언급한 대로 중전의 나이 이제 스물 두 살이었다. 임진란 중에 중전이었던 의인 왕후가 사망하자 후궁에서 중전을 간택했던 관계를 깨고 선조는 당신 19세에 불과한 인목왕후와 새롭게 가례를 올렸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 - 그러다 문득 무서운 생각이 일어났다. 서자가 아닌 적자에게 왕위를 넘기겠다는 심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p107. 당당하게 자리 잡은 혼의 옆에 자신이 앉아 있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럴싸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세자빈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러기를 한순간 혼의 뒤에 수렴을 치고 그 뒤에 앉아 있는 자신을 그려보았다.


 

p144.“ 이 조선은 나가 아닌 가희와 나, 즉 우리가 주인이란 이야기란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k*****0 2023.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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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부 김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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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시라는 역사적 인물을 처음 안 것은 예전 광해군을 다룬 드라마에서였다. 게다가 요즘에 읽는 < 조선왕조 500년 >이란 대하소설에 광해군 시대 말과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시기여서 더 이 소설이 끌렸다. 어릴적에는 쫓겨난 왕이라는 것만으로도 폭정을 일삼던 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광해군에 대한 생각은 달라지긴 했다. 물론 어떤 평가를 내리기에는 내가 너무 아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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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시라는 역사적 인물을 처음 안 것은 예전 광해군을 다룬 드라마에서였다. 게다가 요즘에 읽는 < 조선왕조 500년 >이란 대하소설에 광해군 시대 말과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시기여서 더 이 소설이 끌렸다. 어릴적에는 쫓겨난 왕이라는 것만으로도 폭정을 일삼던 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광해군에 대한 생각은 달라지긴 했다. 물론 어떤 평가를 내리기에는 내가 너무 아는 것은 없다 하겠지만, 광해군이 반정으로 밀려나게 된 이유 중에 김개시라는 인물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광해군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 왕이 되었다면 외교문제에 꽤 특출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 판단을 잘하면서 성군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방계로서 왕이 되었던 선조의 컴플렉스로 인해 너무나 안쓰러웠던 세자시절을 보내고, 힘겹게 왕위에 올랐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다. 물론, 역사에 잘 모르는 사견일 뿐이지만 말이다.

이 소설에서는 광해군을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고 오로지 "김가희(김개시)" 중심으로 진행이 된다. 이이첨의 노비였던 개똥. 그녀는 꽤 명민했다. 그러한 점을 눈치 챈 것은 이첨이었다. 이첨은 개똥이에게 '김'이라는 성을 주었으며 '개시'라 이름을 주고 동궁전의 궁녀로 궁으로 들여보낸다. 광해군의 총애를 받던 개시는 선조의 눈에 띄며 '가희'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영창대군은 아직은 어리지만 선조가 오래 살게 되면 성장하여 광해군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존재였다. 갑작스런 선조의 죽음과 영창대군의 죽음, 그리고 인목대비의 폐모 사건등 가희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광해군은 가희의 치마폭에 쌓여 있었고,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는 한편, 자신과 사실상 대립을 하고 있는 존재들에게도 그녀는 같은 편이라 여길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가희는 꽤 영악한 편이다.

하지만 늘상 그랬듯이 가희의 말로도 그다지 좋지 않다. 이 소설은 미천했던 가희가 어떻게 권력의 정점에 올랐는지, 그리고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보여준다. 만약에 가희라는 인물이 자신의 명민함을 좋은 쪽으로 이용했다면 어땠을까.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늘상 과거에 이랬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이런 일을 교훈삼아 충분히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것 같다.

h******y 2023.03.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