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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시대의 대표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가 '라스트 인터뷰' 이후 삶과 죽음에 대한 마지막 수업을 인터뷰 형식으로 서술한 책입니다. 출판된지는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워킹맘이라 바쁘단 핑계로 이래저래 책 읽기를 게을리한 탓에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보통 저는 책을 고를 때 서문과 목차를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첫 표지를 본 순간부터 저의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습니다.초등학생 시절 웅진에서 나온 과학 잡지에서 이어령 교수님의 글을 읽고 그 당시 가장 호기심을 가지던 우주의 이야기에 눈이 번쩍했었습니다.마치, 지금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때처럼 현실의 삶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눈이 번쩍 뜨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바로 구매해 반복해 읽고 있는 올해 상반기 저의 인생 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책 속에 한 줄> 컵 하나로 바디와 마인드와 스피릿. 현존과 영원을 설명하는 이어령 선생님 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었다.그토록 심오한 이야기를 이렇게 간단하게 풀어버리다니! P. 28-29 "우리가 감쪽같이 덮어둔 것. 그건 죽음이라네. 모두가 죽네. 나도 자네도." P. 84-85 타성에 의한 움직임은 언젠가는 멈출 수밖에 없다고. 작더라도 바람개비처럼 자기가 움직일 수 있는 자기만의 동력을 가지도록 하게. P. 129 "럭셔리한 삶······ 나는 소유로 럭셔리를 판단하지 않아. 가장 부유한 삶은 이야기가 있는 삶이라네.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럭셔리지." P. 182 인생은 파노라마가 아닌 한 커트의 프레임 "5월에 핀 장미처럼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대낮이지. 장미 밭 한복판에 죽음이 있어. 세계의 한복판에. 생의 가장 화려한 한가운데. 죽음의 자리는 낭떠러지가 아니야. 고향이지." P. 186-187 내 집도 내 자녀도 내 책도, 내 지성도······ 분명히 내 것인 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였어. 내가 벌어서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어.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 P. 276 가장 슬픈 것은 그때 그 말을 못 한 것 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고 나니 가장 아쉬운 게 뭔 줄 아나? '살아 있을 때 그 말을 해줄걸'이야. 그때 미안하다고 할걸, 그때 고맙다고 할걸······ 지금도 보면 눈물이 핑 도는 것은 죽음이나 슬픔이 아니라네. 그때 그 말을 못 한 거야.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흘러. P. 341 촛불과 파도 앞에 서면 항상 삶과 죽음을 기억하게나. 수직의 중심점이 생이고 수평의 중심점이 죽음이라는 것을. P. 351-352
역시나 옳았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이 마지막 힘을 다하여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 그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읽고, 밑줄을 그으면서 읽고, 마음속에 남는 구절을 필사하며 읽고 그렇게 반복해서 읽었고 여전히 곁에 두고 읽는 중입니다. 기독교인이지만,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며 살아왔었나? 나는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 생각들이 들 때, 너무 깊은 내용과 어려운 이야기 또는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하며 제 안의 구석에 몰아놓고 꺼내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큰 곡절도 없지만, 그렇다고 순풍에 돛 단배도 아니었습니다. 보통의 사람처럼 살아오면서도 가끔 찾아오는 슬픔의 이별들로 인해 그 당시엔 '죽음'을 깊게 생각해 보려고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곧 일상으로 돌아와야 했고, 의문을 남긴 채 늘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을 논하지만 이어령 선생의 말처럼 모든 표현이 비유와 은유로 되어 독자의 깊은 생각을 유도합니다. 자기 머리로 생각해야 받아 들 일 수 있게 합니다. 태어남부터 죽음까지 우리의 삶과 관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과 행동. 쉽게 읽히지만 반대로 깊은 생각의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이 책을 읽던 중 발견한 '엘런 튜링'의 이야기를 알고 난 뒤 관람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에서 에두아르도 파올로치의 '튜링'이라는 작품을 보니 감상하는 저의 시야가 훨씬 더 넓어진 것 같았습니다. 역시 아는 것이 많을수록 보는 것도 넓어진다는 것을 이번에도 경험했네요. 한 권의 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기에 글을 쓰는 작가들은 글을 쓰고 탈고하는 과정을 출산에 비유한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산고의 고통처럼 글을 써 내려간다는 의미이겠지요. 이 책을 쓴 김지수 작가님을 뵌 적은 없지만, 정말 어쩌면 이 시대의 지성인 분의 마지막 가는 길에 그가 숨이 다할 때까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픈 삶에 깊은 고찰,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옮겨 읽는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이 벅차오르는 사명만큼이나 산고의 고통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저는 정말 제가 천국 가는 그날까지 두고두고 읽고 상기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살아온 저의 삶을 깊게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었고, 여전히 그런 책이기에. 계속 책 읽기를 하겠지만, 저에게 깊은 고찰을 주는 책을 또 만나지 않는 이상 저의 NO.1 일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했고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셨지만 END가 아닌 AND로 이어령 선생은 여전히 제 삶에 울림을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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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적는 리뷰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과 일화들을 다룬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한 권의 책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글은 정말 묵직하고 마음 속 깊숙하게 와닿았다. 읽으면서도 따로 필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교훈이 담긴 좋은 책이라 꼭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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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어령 선생님이 남기신 메세지를 보고 이어령 선생님의 가치관이 궁금해져서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비록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에 만나게 된 책이지만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선생님이 남기신 귀한 가치가 영상으로, 책으로 남아 있어서 계속해서 후세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합니다. 귀한 선생님의 말씀 엮어 주신 김지수 작가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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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추천 받아서 올해 2월에 도서관에서 빌려 처음으로 읽게된 책이 었는데, 첫번째 읽었을때도 읽는 내내 이어령이라는 사람의 창조적 발상과 시야에 대해 감탄하면서 읽었던거 같아요. 다시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1주기 추모 특별판이 나온걸 보고 주문해서 다시 읽어 보았어요.
처음 읽었을때 놓쳤던 부분을 발견하는 점도 좋았지만, 하루를 돌아보며 정리하면서 한장 한장 넘기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충분히 어른이 되었을 나이지만 .. 아직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거든요. 처음 사회에 나왔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참된 어른이라는 존재의 부재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갈증을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로 조금이나마 해소 받는 느낌이랄까?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 주는 책이라 앞으로도 계속 펼쳐 보게 될거 같아요. 이 책 안에 많은 진리가 들어있거든요.
읽으면 읽을수록 겸손이라는걸 배우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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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추모기념 판본은 양장표지가 코팅안된 종이라서, 배송시 모서리가 다 망가져오네요. 원래 판본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받았는데, 망가지기 전에 책비닐을 씌웠습니다. 인생을 마무리할 시점에 나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신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물어왔던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40대인 지금도 여전히 찾고있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생의 끝에 다다른 지성들의 대답에는 어떤 깨달음이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도, 이 책도 여전히 나에게 타는 목마름을 시원히 풀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해왔던 물음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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