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산과 호수와 섬과 바다 모두 가지고 있는 여행감성수필집이다. 정서적이지만 사실적으로 이야기가 그려져 있고, 다른 여행 수필과는 다르게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들른 곳의 이야기, 그리고 그곳의 아련한 과거의 이야기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여행지여서 그런지 특히 요즘 여행에세이에 많이 사용되는 정체 모를 은어나 외국어를 좀처럼 찾아 볼 수 없고 우
이 책은 산과 호수와 섬과 바다 모두 가지고 있는 여행감성수필집이다. 정서적이지만 사실적으로 이야기가 그려져 있고, 다른 여행 수필과는 다르게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들른 곳의 이야기, 그리고 그곳의 아련한 과거의 이야기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여행지여서 그런지 특히 요즘 여행에세이에 많이 사용되는 정체 모를 은어나 외국어를 좀처럼 찾아 볼 수 없고 우리나라의 언어로만 쓰여져서 읽기에도 담백하다.
특히 마라도 편의 알지 못했던 이야기, 이육사가 절정을 썼던 갈선대에 올라 절정을 맛보여 준 장면은 개인적으로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 한다. 이 책을 읽고 거진 등대 마을과 그 위의 화진포로 달려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기도 하였다. 계절의 문을 시로 장식하여 사계를 열고 들어갈 때 마다 마치 고향으로 가는 문을 통과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