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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이 한때 지난 사십년 동안 세계를 지배하게 된 듯 한 시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학자들이 뭘 하겠어 하다가, 어느 순간 경제학자들이 전 세계 정책을 주무르는 막후가 되고 빚이 많은 나라를 벌벌떨게 만드는 공포의 대상이 된 것이죠. 그래서 아 이제 경제학자들이 유능해졌구나 이제 불행과 빈곤은 끝나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착각이었다는게, 결국 무능을 넘어서 시장 정글을 더 약육강식으로 만들어놓고는 잘했다고 자기들끼리 칭찬 해 주다가 철퇴를 맞았지요. 그래서 한때는 경제학을 경멸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금리, 환율, 시장의 작동, 통화제도, 국제무역 정도는 그래도 알아야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얘기들에서 옥석을 가릴 수는 있을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서 자산거품이 폭발하고 있는 와중에 모든 언론이(건설사가 소유하거나 대고객이고 뒤에 금융재벌이 지원하는) 부동산 폭등을 더 과장하고 투기를 대대적으로 선동하고 투기 방해하면 빨갱이라고 심지어 욕하는 광경을 연출했지요. 이런 때에느 진짜 경제학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류 경제학의 교리문답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학 공부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분량 면에서나 서술의 방법론 면에서나 정말 적합하다고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