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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책을 받았습니다. 분명 평소 좋아하지 않은 동물 뱀이 등장하는 데 왠지 그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고 또 확인하면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꿀꺽에서 표현하는 바가 있죠. 표지에서 꼬리와 입이 맞닿아 있는 누운 8모양의 의미도 궁금합니다. 어린왕자의 보아뱀처럼 우리에게 무엇을 삼킨 걸까요? 퀴즈 내는 거 같은 장면의 연속입니다. 실루엣으로 이어가는 내용. 하지만 뱀은 실제가 아닌 상상? 꿈 속? 알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색감의 선명함이 주는 효과가 있어요. 뭔가 대리 만족이 필요할 때 선택하길 권해 드려요. #꿀꺽 #사라빌리우스 #마리칸스타욘센 #손화수 #책빛 #책빛6기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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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동물들의 특징은 화려한 색감은 말할 것 없고 하나같이 유연하고 너무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다양한 동작의 동물 포즈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그려낸 <잠을 자요>에 등장하는 수 많은 동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퐁퐁 솟아난다.
이번 신간 <꿀꺽>의 주인공 뱀도 무섭고 징그럽다는 이미지는 저 멀리 날려버리고 뱀이 이토록 무섭지 않고 사랑스러운 동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제일 싫어하는 동물이 쥐와 뱀인데 이 책에서는 도저히 싫어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노랑뱀이 붉은 혀를 나름거리며 배고픔에 졸려 한다. 저 앞에 있는 생쥐 한 마리를 꿀꺽! 그리고도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맛있는 먹이를 꿀꺽! 하는 꿈을 꾼다. 삼킨 동물들의 모양대로 변해가는 노랑뱀의 모습을 보며 어떤 동물들을 삼켰을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슬며시 눈을 뜬 노랑뱀은 여전히 졸립고 배가 고프다. 그런데 이런 뱀을 지켜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등장하며 또 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여전히 맛있는 먹이를 상상하는 노랑뱀, 그리고 뱀과 함께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며 따라가는 독자들의 시선이 마지막 면지의 장면에서는 실감나는 그림 앞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뒷표지 곳곳에 숨겨진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들의 의미를 깨닫고는 살며시 미소 짓게 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