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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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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偶然)의 사전적 의미는 예측할 수도 없고, 원인을 알 수도 없는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을 말한다. 우주가 생성되고, 지구라는 행성이 만들어지고, 그 행성에서 우리가 살게 된 것 모두는 ‘우연’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의 일상 역시 수많은 우연들의 집합이다. 당장 오늘 하루만을 생각해보아도 내가 계획한 것보다 우연을 더 많이 접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우연이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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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偶然)의 사전적 의미는 예측할 수도 없고, 원인을 알 수도 없는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을 말한다. 우주가 생성되고, 지구라는 행성이 만들어지고, 그 행성에서 우리가 살게 된 것 모두는 우연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의 일상 역시 수많은 우연들의 집합이다. 당장 오늘 하루만을 생각해보아도 내가 계획한 것보다 우연을 더 많이 접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고 또 굳이 우연이라 부르지도 않는다. 비극과 행운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어떤 것은 필연 혹은 운명이라 부르고 또 다른 어떤 것은 우연이라 부른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고 싶지 않을 때 특히 그렇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슈테판 클라인은 이 책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에서 인간의 삶은 우연이 만들어낸 사건들의 총합이라며 이런 우연의 모든 것에 대해 말한다.

 

우연은 우리의 행동, 감정, 생각 등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있다. 따라서 커다란 틀 속에서, 전체적인 관계 속에서 포괄적으로 볼 때 비로소 우연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이 책의 목적이 그런 우연과 친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뇌과학과 생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운명이라 불렀던 우연에 관한 오해와 착각을 깨뜨리고, 불안과 허무 대신 자유와 위로를 주는 우연을 소개한다.

 

저자는 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일이 맞물려 의미 있는 일로 다가올 때 우리가 다르게 설명할 수 없거나, 또는 다르게 설명하고 싶지 않은 것을 우연이라 부른다고 말한다. 무엇인가를 설명한다는 것은 복잡한 연관성을 좀 더 단순하게 공식화하는 것, 즉 규칙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의 뇌에서 일어나는 기억이 질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조망할 수 없는 상황을 힘들어하고,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에까지 신빙성 없는 지혜를 동원하여 규칙이라는 틀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우연은 많은 사람에게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겪게 하지만 누구에게 일어날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당사자가 된 사람들은 그것을 운명이라 생각할 뿐이다. 이런 우연을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복잡성과 자기 연관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물리학을 통해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자연은 질서에서 무질서 쪽으로 옮겨가고(엔트로피의 증가), 현실에서 모든 요소는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있어 복잡한 체계를 이룬다(카오스이론). 우연은 이런 자연의 법칙을 따르기에 예측할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어떤 사건의 원인을 완벽하게 알 수 없을 때 우연을 경험하지만, 그 원인의 일부가 자신이라면 원인은 관찰되는 사건과 분리될 수 없고 피드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과를 예측하기 더 어려워짐을 저자는 원자물리학과 양자역학을 통해 설명한다.

 

자연은 불확실과 복잡함, 자기 연관성의 문제를 진화라는 전략을 사용하여 해결해왔다. 진화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무작위한 걸음을 어디론가 옮길 뿐이다. 진화의 모든 성공은 우연이 맞아떨어져서 이루어졌으며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얻어진 것이다. 진화에서 우연은 새로운 유기체를 배출하는 유전자의 게임만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탄생한 작품이 생명의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할지 사라질지의 문제도 결정한다. 진화에서는 우월한 것보다 수가 많은 것이, 더 좋은 것보다 살아남는 데 성공한 것이 이긴다. 그리고 누가 성공할지는 우연에 달려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본질상 목적지향적으로 행동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자신을 우연의 산물이라 보고 싶지 않아 한다. 이처럼 저자는 다양한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가능하게 한 창조자로서의 우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우연이 인간의 인격 발달과 사랑, 육아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통계학과 심리학, 그리고 뇌과학의 많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살펴본다.

 

또한 저자는 이런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우리 인간이 우연을 우연으로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분석한다. 입으로는 우연을 인정하지만 마음 속으로까지 수긍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 뇌가 사건을 몇 번 보지 않고도 성급하게 결론을 짓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주 약한 신호만 보여도 거기에서 의미를 찾고 어떤 틀을 발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있지도 않은 틀과의 연관을 찾으면 사건을 이해할 수 있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안심하게 된다. 그래서 우연한 만남을 인연으로, 사건의 동시 발생을 인과관계에 의한 것으로, 우연을 필연으로, 행운을 능력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우리는 상황에 맞는 것만 보려 하는 선택적 인지, 우연의 작용을 과소평가하고 무슨 일이든 해석하려는 습관으로 인해 우연을 인정하지 않고 이유를 찾으려 하며, 그럼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건을 만나게 되면 운명이라 믿는다.

 

우리가 우연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에 있다. 우연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과거 사회는 단순했기에 그만큼 우연과 불확실성이 적을 수밖에 없었지만, 설사 우연으로 인한 사건이 일어난다 해도 운명으로 생각하며 살아갔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복잡해진 만큼 우연으로 인한 사건은 더 많아졌고,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람들은 전전긍긍한다. 저자는 이러한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우연과 함께 살아가기를 조언한다. 우연에 자꾸 거리를 두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눈앞에 보이는 이득을 붙잡고 싶기 때문이라며, 불확실성이 만연한 곳에서는 우연에 더 많은 여지를 허락하며 사는 것이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우연과 불확실성은 우리가 일상의 편리함, 전염병과 기아로부터의 보호, 무엇보다도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누리는 대가로 감수해야 하는 것’(333)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운명을 믿는 인간과 우연이 지배하는 세계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우리의 태도까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계몽주의 철학자 폰 헤르더는 인류를 지배하는 독재자가 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우연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다. 시간이나 우연 모두를 우리는 통제할 수 없다. 삶을 살아가면서 불확실한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거나, 우연으로 일어난 많은 일에 이유를 찾기보다는 우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충실할 때 우연은 행운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생각해왔던 우연, 일상에서 흔하게 겪고 있지만 우연인 줄도 모르고 이유를 찾으려 했던 우연, 때로는 운명이려니 하고 넘겼던 우연에 대해 알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좀 더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살아야 함도 깨닫게 된다. 언제 어떤 우연이 나에게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k*****1 2023.03.14. 신고 공감 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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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사회를 지배하는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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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운명인가, 하고 생각할 때가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는 운명이라는 게 있다는 걸 잘 믿지는 않는다. 혼동하지 않아야 할 것은 여기서 운명을 믿지 않는다는 게 ‘본성(nature)’이라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나는 일단 모든 게 정해져 있다는 식의 사고를 배격한다.       슈테판 클라인의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은 바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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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운명인가, 하고 생각할 때가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는 운명이라는 게 있다는 걸 잘 믿지는 않는다. 혼동하지 않아야 할 것은 여기서 운명을 믿지 않는다는 게 본성(nature)’이라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나는 일단 모든 게 정해져 있다는 식의 사고를 배격한다.

 


 

 

슈테판 클라인의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은 바로 그런 운명이란 게 존재해서 우리의 삶과 사회를 조직하고 있다는 생각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누군가를 운명처럼 만났다든가, 어떤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것을 운명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 우리의 뇌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연관을 짓고, 인과 관계를 만들었을 때의 진화상의 잇점이 있기 때문에 운명이라는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연에 의미를 만들고,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그 운명의 바탕에는 우연이라는 과학이 있다.

 

세상은 우연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운명이라고 부르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우연이다. 우연은 포괄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 즉 통계적인 시각에서 파악했을 때 그것들의 법칙성이 드러날 뿐이다. 그것 자체로는 예측할 수 없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지금 책상 앞에 이리저리 쓸리고 있는 100원 짜리 동전 하나를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 나는 정확히예측할 수 없다. 다만 확률이 1/2이라는 것만 대충알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그것을 위로 던졌을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을 거의 100%의 확률로 예측할 수 있는데, 그것은 물리의 법칙이지만, 그것이 어디에 정확히 떨어질 지는 수많은 우연이 가담해서 결정될 뿐이다. 우리는 수많은 우연 속에서 살아간다.

 

우연은 불확실함을 의미한다. 사실 그래서 우리는 우연을 제거하고, 어떤 규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슈테판 클라인은 우연을 통해서만 세상에 새로운 것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새로운 것이 세상에 등장해서 우세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역시 행운이 따라야 하며, 또 어떤 계획이 필요하지만, 거기에도 우연적 요소가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우연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 즉 우연으로 가득찬 삶, 사회를 이해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슈테판 클라인은 우연의 존재를 잘 파악하고, 잘 이해하며, 잘 이용해야만 불확실한 세상을 조금 더 잘 살아갈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안전에 대한 확신보다는 우연히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안전 시설을 확충하고, 더 신경쓰며, 안전에 대해 생각하고 조심할 수 있다. 선택 상황에 있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고려해서 선택한다는 것은 운명론적 사고다. 불확실한 우연의 세계에서는 단순한 레시피에 따라 빠르고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이 나을 때가 많다. 모든 것을 생각해서 결정하다가는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것은 단지 그냥 빨리 결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기준을 정한 후에 그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한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결정했을 때 더 나은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나는 다 읽고도 이 책이 신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서점의 책 안내를 보니 17년 만에 재출간되었다고 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은, 이 책에서 하는 얘기가 17년이라는 시간과는 그다지 상관없다는 의미다. 운명이라는 생각과 우연의 세계에 대한 태도는 그때나 지금이나 의미가 있다. 세상에 대한 불안과 허무를 벗어날 방법이 있다면,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올 것을 기대했다 뒷면이 나오면 실망하는 운명적 태도가 아니라, 앞면이 나올 가능성과 뒷면이 나올 가능성은 같지만, 그중 어느 것이 나올 지는 늘 우연적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태도에서 올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23.03.20.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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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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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는 흥미로와서 놓기가 힘들지만 덮고 난 뒤에는 생각이 잘 안나는 책들이 있다. 사실 한 주제를 충분히 파고드는 종류가 아닌 에세이 모음집 류의 책들이 더 그렇다. 이 책 역시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릎을 치면서 읽었다는 기억외에는. 아마도 술자리에서 우연 또는 운명이라는 것에 대한 깊이 없이 내뱉는 말들 사이에 이 책의 내용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건 의심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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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는 흥미로와서 놓기가 힘들지만 덮고 난 뒤에는 생각이 잘 안나는 책들이 있다. 사실 한 주제를 충분히 파고드는 종류가 아닌 에세이 모음집 류의 책들이 더 그렇다. 이 책 역시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릎을 치면서 읽었다는 기억외에는. 아마도 술자리에서 우연 또는 운명이라는 것에 대한 깊이 없이 내뱉는 말들 사이에 이 책의 내용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실 대부분 그럴려고 책을 읽지 않는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n******8 2023.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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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질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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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중에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었다.  "카오스는 자연의 질서이고, 질서는 인간의 꿈이었다" 핸리 애덤스의 글귀인데, 참으로 멋진 말이다. 삶을 살면서 우연이 찾지하는 비중이 그 얼마나 높던가? 노력이 가져다주는 성과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운7기3 이라는 과거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이 나이먹고 시간이 흐를수록 피부로 와 닺는다.  사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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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중에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었다. 
"카오스는 자연의 질서이고, 질서는 인간의 꿈이었다" 핸리 애덤스의 글귀인데, 참으로 멋진 말이다. 삶을 살면서 우연이 찾지하는 비중이 그 얼마나 높던가?
노력이 가져다주는 성과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운7기3 이라는 과거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이 나이먹고 시간이 흐를수록 피부로 와 닺는다. 
사실 그간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의 책들을 거의 구매했으나, 애석하게도 꾸준하게 끝까지 읽은 책은 거의 없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잘 읽혀지나, 뒤로 갈수록 저자의 늘어지는 설명에 흥미를 잃어버리니는 경우가 많았고, 무엇보다 분량이 만만치가 않았다. 빽빽한 글자에 두꺼운 책을 서내려가는 저자의 필력에는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경박단소한 최근 트랜드에는 다소 엇박자가 있지 않아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통찰력과 서술력은 대단해서, (이 정도 수준의 역량을 가진 저자는 말콤 글래드웰 정도가 아닌가 싶다)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보아도 전혀 어색하지않고 오히려 읽는 그 시점에 적합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으니 정말 부러운 역량이고 노력이다. 
이에 대한 증거가 이 책이 출간된지 거의 2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서적(?)이라는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배움이 깊어질수록 우연과 기적은 줄어드는 것 같다.  일어난 현상을 보고 감정이나 주변상황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선진국이 될수록 종교인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도 개인적으로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생각하게 하는 글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물론 소장가치도 충분한 책이다.!

 

 

이달의 사락 l****9 2023.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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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 끌려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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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나처럼 숙명론이 과연 맞는 것인지에 대해 늘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저자의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살아 가면서 마음 한켠에 이러한 유사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구하려 하고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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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나처럼 숙명론이 과연 맞는 것인지에 대해 늘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저자의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살아 가면서 마음 한켠에 이러한 유사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구하려 하고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j*****2 2025.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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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불확실성의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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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기이한 일들을 간혹 마주치게 된다. 그때 우리는 운명이라든가 기적, 혹은 신의 섭리 같은 초자연적 힘을 느끼고 두려움이나 경건함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그게 정말 우연이라면? 필연적인 불확실성일 뿐이라면? 그 경우, 두려움과 경건함은 사라지는 것일까? 사라져야만 할까?  이 책은 그 어떤 초월적 기능의 슈퍼컴퓨터로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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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보면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기이한 일들을 간혹 마주치게 된다. 그때 우리는 운명이라든가 기적, 혹은 신의 섭리 같은 초자연적 힘을 느끼고 두려움이나 경건함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그게 정말 우연이라면? 필연적인 불확실성일 뿐이라면? 그 경우, 두려움과 경건함은 사라지는 것일까? 사라져야만 할까?

  이 책은 그 어떤 초월적 기능의 슈퍼컴퓨터로도 계산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라는 도구로 현상과 사건을 풀이하고 분석해 본다. 앞부분에서는, 제이미 홈스(Jamie Holmes)의 책 『난센스 : 불확실한 미래를 통제하는 법(Nonsense: The Power of Not Knowing)』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갈수록 지향점은 다르다.
  라플라스의 악마, 카오스 이론, 엔트로피, 죄수의 딜레마 같은 다양한 개념과 이론, 법칙들을 엮어 풀어나가는 ‘운명과 우연에 관한 담론’은 진화론까지 이어지면서 이 지구상의 현재를 맛깔나게 해석하고 설명한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예언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하는 작업인가를 통해, 미래를 알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은 결국 실망스런 결말을 맞고 말 것이라는 그의 결론은 우리를 허탈하게 한다. 물론, 그 허탈함은 동시에 희망을 얘기하고 있기도 하다. 정해진 매뉴얼이 없기에 생존과 발전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반전 말이다.
  한편으로, 이런 책을 쓰는 이들은 어떻게 수학, 통계학, 물리학, 철학, 심리학, 생물학 등등 다방면의 연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총체로 완성할 수 있는지 감탄스럽기만 하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5.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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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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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어떤 내용이었는 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보통 단편으로 이어지는 소주제가 많은 책은 읽은 후 기억이 잘 안나는 거 같습니다. 소주제가 많으면 중간에 읽다가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던 거 같아요. 읽을 때는 아... 이런부분도 있구나. 하고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봐야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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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어떤 내용이었는 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보통 단편으로 이어지는 소주제가 많은 책은 읽은 후 기억이 잘 안나는 거 같습니다. 
소주제가 많으면 중간에 읽다가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던 거 같아요. 
읽을 때는 아... 이런부분도 있구나. 하고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봐야 할 거 같네요
j******s 2025.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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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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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3번이 나왔다면, 다음에는 앞면이 나올까 뒷면이 나올까?아마도 내기를 하라고 하면, 뒷면에 거는 비율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동전던지기는 각각이 독립적인 사건으로, 설령 세 번 연속해서 앞면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다음번 동전던지기에서 뒷면이 나오는 확률은 50%밖에 되지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 연관관계라고 생각해서 뒷면이 나올 비율이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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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3번이 나왔다면, 다음에는 앞면이 나올까 뒷면이 나올까?
아마도 내기를 하라고 하면, 뒷면에 거는 비율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동전던지기는 각각이 독립적인 사건으로, 설령 세 번 연속해서 앞면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다음번 동전던지기에서 뒷면이 나오는 확률은 50%밖에 되지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 연관관계라고 생각해서 뒷면이 나올 비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 이 책의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 또한 이와 비슷하다. 설령 우연의 연속 혹은 운명이라고 보이더라도, 실제 확률을 따져보면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우리의 경향 때문에 우리의 인지 능력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우리의 경향을 파악하고, 과학적 방법을 통해 분석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e 2024.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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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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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영양이 사자에게 잡아먹히듯 혁신의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에 우연이 혁신을 몰아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우연이 새로운 것을 도울 수도 있다. 전염병이 기득권 무리를 쓸어버리는 등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기존의 것들을 밀어내고 비실거리는 발명품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우연은 종종 약한 자의 편에서 싸움으로써 약한 자들에게 우연이 아니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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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영양이 사자에게 잡아먹히듯 혁신의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에 우연이 혁신을 몰아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우연이 새로운 것을 도울 수도 있다. 전염병이 기득권 무리를 쓸어버리는 등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기존의 것들을 밀어내고 비실거리는 발명품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우연은 종종 약한 자의 편에서 싸움으로써 약한 자들에게 우연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기회를 허락한다. 절름발이 영양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소수의 절름발이 영양들은 천적의 먹이가 되고 기존의 영양들에게 맛난 풀도 빼앗겨버릴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영양 무리의 반을 쓸어버리면 상황은 역전될 수 있다.
--- p.144

 

불확실한 세상을 사는 두려움 때문에 확실한 무언가를 붙잡아 곁에 두고 싶었던 건 아닐까. 나는 운이 좋다는 그런 마음가짐 말이다. 우연히 길을 걷다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는 운이 좋은 나. 여행가는 날에 날씨가 좋은 나. 이 학교에, 이 회사에 합격한 능력있는 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은 그렇게라도 자신의 삶을 정의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된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신기한건 사람들은 나의 결과는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하는 반면, 남의 결과는 노력보다 운이 더 따라줬다고 여기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처럼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는 옛날부터 자연재해가 잦아 은연중에 자신의 인생 또한 화려하게 피어나고 빠르게 지는 사쿠라와 비슷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정말 다양한 신을 모신다는 일본의 모습은 자연재해에 따른 불안감에서 기이한 결과일까. 마음이 어지럽고 불안정할수록 불확실성에 기대게 되는 마음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

p****s 2023.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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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시선으로 바라보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
"과학의시선으로 바라보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 내용보기
요즘 출판업계의 변화추세인지 내가 유럽쪽 저자의 책들을 많이 골라보게 된건지 영국,독일,프랑스쪽 저자들의 과학서적들이 많은것 같다.  이 책은 독일어 번역이었을텐데 일단 번역이 매우 자연 스럽게 잘 번역된 책이라 이런 좋은책 잘 읽을수 있게해줘 번역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 책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운명이라는 제목에 매
"과학의시선으로 바라보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 내용보기

요즘 출판업계의 변화추세인지 내가 유럽쪽 저자의 책들을 많이 골라보게 된건지 영국,독일,프랑스쪽 저자들의 과학서적들이 많은것 같다.  이 책은 독일어 번역이었을텐데 일단 번역이 매우 자연 스럽게 잘 번역된 책이라 이런 좋은책 잘 읽을수 있게해줘 번역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 책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운명이라는 제목에 매우 끌려서 이책을 샀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들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다. 글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 하자면 책의제목과 같이 모든것은 우연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다. 이따금 책을 보다보면 그 책만의 깨우침 같은 또는 생각의업데이트랄까 그런 명언같은 구절이나 단어를 보게 된다. 이책에서 아무리 수퍼컴퓨터니 뭐니 해도 물리적 한계치로 컴퓨터의 한계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물리학자 이니만큼 엔트로피의 법칙을 특히 우연을 파괴의힘애 빗댄 구절은 정말 의미심장 했다. 모 처럼 유익하고 재미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줬던 좋은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i 2023.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