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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에 대한 이야기에서 위로 받으며 현실과 지금 그리고 삶을 외면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오롯이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시라는 것을 배운다 예고없이 찾아와 흔적없이 사라지는 찰나의 실마리를 잡기위해 24시간을 대기해야 한데도 그것이 현실을 살게하는 것이라면 얼마든 기다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책 속 문장 내가 생각하는 좋은 시란,(그때그때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게 사실이지만) 자기 안에 깊숙이 침잠하면서 동시에 지금-여기 세계에 대한 실물감을 잃지 않는 시다. 그러나 시를 쓰는 나는 수시로 이런 균형이 깨어지려는 순간을 맞닥뜨린다. 혼자만의 방에서 속으로, 속으로만 무한정 파고드는 가운데, 노트북 빈 화면만을 뚫어져라 노려보며 골몰하는 가운데 혼자만의 방은 더욱 비좁아지고 마는 것이다. 자주 헛된 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는 좀처럼 골방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망상을 그럴듯하게 꿰어 늘어놓는 것만으로 유미적인 한 편의 글을 써냈다는 자족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했다. 나가서 무엇이든 봐야 했다. 겪어야 했다. 생활인으로서의 감각. 이것이 자의식으로 꽉 찬 나를 자폐로 몰아넣지 않을 수 있었던 가까스로의 장치가 되어 주었음을, 지금에 와 어렴풋이 알아차린다. 때가 되면 일을 합시다, 반드시. 돈을 벌고 밥을 벌어, 자신의 생계를 온전히 책임집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가족을 부양하고 살림을 꾸립시다. 여느 사람들이 그렇게 하듯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단한 일들을 몸소 겪읍시다. 치욕을 맛봅시다. 그리고 꼼꼼히 기록합시다. 그 순간순간의 파동을. 그것을 따라 멀리 나아가도 봅시다. 그러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자주 서글프고 자주 외로워지겠지만, 시와 생활이 마구 부딪히며 빚는 엇박이 미치게 힘들겠지만. 하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이 엇박 자체가 바로 삶이라는 것, 시라는 것. 평생토록 쓰는 일은 사는 일을, 사는 일은 쓰는 일을 괴롭힐 것이고 그러므로 늘 함께일 수밖에 없다는 것. 시를 쓰는 한 지금 이 고민은 영영 해소되지 않으리라는 것. 시인 또한 생활인이 아닐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_박소란, 생활이라는 감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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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하루》는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의 시와 에세이가 9명(유계영, 박소란, 백은선, 이혜미, 김선오, 손미, 김연덕, 김복희, 서윤후)의 시인이 들려주는 시 창작 에세이 "시는 모든 것이다. 사물의 희마한 윤곽, 생물의 동력, 우주가 부풀어 오르는 리듬이 바로 시다."
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고, 그 속에서 삶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랑, 이별, 삶의 의미, 우정, 고통, 변화 등 시가 품고 있는 감성과 미적 요소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들이 직면한 현실과 감정들, 시적인 표현력과 문학적 요소를 활용하여, 작가들이 느낀 감정들을 강렬하게 전달됩니다. 새로운 주제나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어려워 매번 시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을 고백하기도 하고, 작품을 완성 시 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 이미 흔해져서 표현하기 어렵다는 고민, 작가들의 고충들은 시 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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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경쟁, 각자도생 시대에 자기 자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 시를 쓰는 일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시 쓰는 모든 사람이 시인이고 일상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지만 가장 마지막에, 가장 구석에서 발견되는 인류가 될 것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시인들이 어찌 이렇게 다르면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신기하고 자신들이 먼 길을 돌아 깨달은 것을 한권의 책으로 나눈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