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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관련 책들은 작품이나 작가에 초점을 맞춰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작품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고 설명하고는 합니다. <부자와 미술관>은 작품이나 작가가 아닌 미술관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책으로 "작품의 소개는 최소화하고 각 미술관의 역사성에 큰 비중"을 두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미술관을 바라보며 미국 미술관의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제목과 부제 '미국은 어떻게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었나'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건 그냥 돈 많은 부자나 재벌이 아닌 예술 작품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기증, 기부가 자연스러운 그들의 문화가 떠오릅니다.
<부자와 미술관>은 총 두 권으로 출간되었는데요. 이 책은 그 중 '미국 동부'지역 15개의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도슨트를 따라 미술관 투어를 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영국에는 대영박물관이 있고, 프랑스에는 루브르박물관이 있다. 미국인들은 이제 우리에게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있다고 말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최고 예술 작품의 총집결지이며 미국인들의 자존심이다. p.12
저자는 말합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는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될 수 없다. 세계 최고 국가는 문화에서 판가름 난다."라고 말이지요. 미국이 문화에서도 세계 최고 국가임을 입증하는 곳, 바로 메트로폴리탄미술관입니다. 전시장 면적이 6만 평(축구장의 30배)이 넘는데다 별관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하니, 감히 그 크기를 가늠할 수조차 없습니다.
존 제이라는 사람이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모임에서 제안한 것이 오늘날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하니, 그 시작은 미미했으나 창대한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수많은 부자 기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미술관"이라고 하는데요. 그중 모건 재벌은 최고의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미술관 경영까지 참여한 재벌이라고 합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거트루드가 25년간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 700여 점을 기증하려는 것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거트루드가 미술관을 만들기로 작심했으며, 이것이 휘트니 미술관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거절한 작품들은 돈으로 평가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작품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작품의 가치를 떠나 그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거절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는데, 미술 작품 또한 그러한 것 같습니다.
뉴욕현대 미술관은 설립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인 록펠러 1세의 며느리 에비 록펠러 덕분에 대를 이어 록펠러 가문의 지원을 받을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보지 않을 수 없다는 내셔널 몰, 공원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170미터의 석조 구조물인 워싱턴 모뉴먼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오벨리스크라고 하는데요. 바로 그곳에 내셔널 갤러리 미술관이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 미술관이 있는 나라, 우리나라에도 이런 미술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르누아르의 대표작이 있는 필립스 컬렉션, 아름다운 조각 정원뿐만 아니라 마티스 작품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볼티모어 미술관 등등 15개의 미술관 증 가장 기억에 남는 미술관은 이사벨라 미술관입니다. 바로 세계 최대의 미술품 도난사건이 일어난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그 작품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오리무중이라고 하며, 미술관은 "누구든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면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하여 작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달라"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실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며 13점의 그림을 훔쳐간 도둑들,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기만 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꿈오리 한줄평 : 노블리스 오블리주, 세계 최고의 미술관을 탄생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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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애호가이자 경제학자 최정표 교수의 미국 미술관 순례 <부자와 미술관>. 이 책은 작품보다 미술관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본 미술관 비하인드 스토리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더라고요.
"미술관은 경제법칙이 가장 잘 반영된 발명품이다."
<부자와 미술관>은 두 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권 동부지역 15개, 2권 중·서부지역 16개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미국 대표 명품 미술관들입니다. 미국 미술관 역사의 시작점부터 흥미진진합니다.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미술관이 없던 미국은 문화적 열등의식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을 미국에도 만들고자 나선 이들은 바로 대부호들이었습니다.
미국의 부흥에 기여한 부자들은 미술품 수집에도 적극적이었고 결국 대형 종합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탄생합니다. 그들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증하거나 현금 기부 방식으로 문화적 자존심을 세운 셈입니다. 그중 중독자 수준의 예술품 수집광 면모를 보인 모건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며 운영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미술관사를 살펴보니 당대 부호들이 총망라됩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 산업혁명과 함께 급성장한 경제에서 재벌들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미국 최고의 부자 가문들은 예술품 수집에 진심이었습니다. 악명 높은 기업가로 평가받는 인물도 아름다운 미술관을 남겼습니다. 악덕 기업가든 자선사업가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예술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인가 봅니다.
미국 역사상 록펠러 다음의 두 번째 부자로 일컬어진 밴더빌트는 25년간이나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 700여 점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하려 했지만 거절당하자 직접 미술관을 만들기로 작심합니다. 미국 미술의 보고라 불리는 휘트니 미술관의 탄생 비화입니다. 이 미술관에 미국 미술사의 한 장을 장식한 에드워드 호퍼 작품이 2,500점 이상 있지요.
이니셜로 모마(MoMA)로 불리는 뉴욕현대미술관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발전했는지, 대형 조각 작품용 맞춤형 전시실까지 마련한 디아비컨 미술관은 왜 초대형 작품을 전시하는지, 남북 아메리카 대륙을 통틀어 오직 단 한점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이 어떻게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지 등 미술관의 탄생과 발전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관마다 대표작을 어떻게 소장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미술관이 작가들의 인큐베이터가 되는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는 <부자와 미술관>. 대중에게 알려진 유명 작품을 매각하는 사연도 종종 등장하는데요. 아무리 값진 것이더라도 미술관마다 전문성과 특성에 맞는 작품들을 소장하기 위한 쉽지 않은 결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은 돈의 힘이 작용하는 곳이었습니다. 경영전략이 없다면 유지할 수도 없었을 테지요. 재벌들의 예술품 수집은 투자 결정처럼 기업가정신으로 행해졌습니다. 미술관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유지했고, 신진 작가들의 현대작품들을 재벌들이 후원합니다.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역시 수많은 해외 미술관에서 순회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통해 선진국의 지평이 되는 문화대국으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만나는 <부자와 미술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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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미국은 빠른 산업화와 더불어 수많은 재벌이 출현했다. 미술품 수집에 몰입했던 재벌들이 있었다. 더러는 거금을 미술관에 기부했다. 이 책은 미국 명품 미술관들의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2014년부터 3년여에 걸쳐 ‘부자와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월간 [신동아]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수정 보완해서 만들었다.
미국이 세계 최고 국가로 인정받는 이유는 문화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에 열등의식이 있었는데 문화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화에서도 세계 최고다. 이를 입증하는 곳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다. 영국에는 대영박물관이 있고, 프랑스에는 루브르박물관이 있다.
시작은 매우 평범했지만 미미한 시작이 창대한 결과물을 일궈낸 것이다. 설립은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보다 100년이나 뒤진 상태이지만 변화의 바람이 일어났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초기 역사에서는 케스놀라라는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참전 군인이었는데 섬의 영사로 재임하면서 섬의 발굴 작업을 주도했다. 귀국해서는 1879년부터 1904년까지 미술관장으로 봉직하면서 미술관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휘트니 미술관은 생존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수집해 왔는데, 20세기 전반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특히 많이 소장하고 있다. 휘트니 미술관을 만든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는 억만장자 밴더빌트의 증손녀이다. 1900년대 초 유럽을 여행하면서 예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고흐는 생전에 작품이 팔리지 않아 유족의 손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생전에 팔린 작품은 오직 한 점뿐이었다. 고흐는 35살이 되던 1888년 태양 빛이 강렬한 프랑스 남부의 소도시아로 가서 많은 작품을 그렸다. 고흐는 정신병원에 입원했었고 영혼이 괴로웠던 사람이었다. <별이 빛나는 밤>은 이 병원의 병실 창문으로 바라본 밤하늘을 그린 작품이다.
버펄로시는 오대호 중 하나인 이리호의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데, 나이아가라강으로 떨어지는 대폭포가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다. 이 폭포 옆 버펄로시에 올브라이트-녹스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맨해튼의 미술관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훌륭한 현대미술관이다. 입체파로 가장 높은 명성을 올린 화가는 피카소다. 그런ㄴ데 창시하고 이론적 기초를 세운 화가는 프랑스의 두 화가, 알베르 글레이즈와 장 메챙제다. 올브라이트-족스 미술관은 글레이즈가 입체파 양식으로 그린 메챙제의 초상화가 있다. 고갱 작품도 2점 소장하고 있다. 고갱의 작품은 최근 미술시장에서 최고가를 갱신하는 중이다.
저자는 미술관에 갈 때마다 그림 중에서도 인상파 시기의 그림부터 본다. 커다란 그림 하나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고 깜짝 놀랐다. 그림은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대작이기 때문이다. 바로 세잔의 대형 그림 <대수욕도>였다. 1906년 작품으로 세잔이 죽기 직전에 그린 작품이다.
세잔은 마리-호르텐스라는 여인과 동거하면서 아이도 낳았다. 아버지는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고 위협했지만 항복하고 말았다. 파리보다 그가 좋아했던 남부 프랑스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했다.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폭풍우를 만났는데 귀가하다가 쓰러져 버린 것이고 다음날 침대에 드러눕고 말았다. 며칠 후에 숨을 거두었다.
미국의 부자들에게는 자선사업가라는 명칭이 붙어 다닌다. 돈을 버는 이유가 자선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정도이다.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부자들은 자선사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이 미술관 설립이나 미술관에 대한 기부로 이어진다. 그래서 오늘날 미국에는 훌륭한 미술관이 수도 없이 많은 것이다.
이 책은 부자와 미술관 1권으로 동부지역의 미술관 15개를 다루고 있다. 책 속에서 최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미술품 수집에 몰입했던 재벌들이 있어서 수많은 명품 미술관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수차례에 걸쳐 미 전역을 답사하여 정리한 미술관들이 어떻게 설립되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발전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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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도 잘 잡지 못한 책이라고 봅니다. 이 책은 부자와 미술관을 동시에 다루는 책입니다. 하나의 미술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 부자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 미술관에 있는 그림에 대해서 또 간략히 언급을 하고 다음 미술관으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그러다보니 특정 미술관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 부자의 배경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성향, 인물됨, 인생 여정, 굳이 미술관에 재산을 쓴 이유)등에 있어서 깊이가 없습니다. 단순히 부자들이 재산이 많은데 그걸 주체를 못하다가 미술품 수집을 하게되었고, 죽을때가 되자 기부를 했다는 논리가 2권의 책에서 반복됩니다. 또 미술품도 어떤 미술품이 어느 미술관에 있다 정도만 다루고 있다보니 역시나 깊이가 부족합니다. 미술품의 기법, 미술품의 성향도 크게 다뤄지지 않는 건 물론이고 특정 부자가 왜 굳이 그 미술품을 수집했는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은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인간에게는 부가 생기면 아름다운 걸 수집하려는 경향이 있는가?', '가치 있는 미술품은 무엇인가', '부자들은 왜 특정 미술품을 수집하는가'와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미국 여행을 하며 미술관을 많이 갔는데, 가보니 거의 대부분이 부자의 기증 덕에 만들어졌다는 것만 알 수 있어서 아쉽습니다. 2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2가지 주제 다 수박 겉핧기 식으로 다루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