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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관계에서 중요한 하나가 대화가 아닐까 한다. 대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달라진다. 건강한 대화가 되면 서로 돕는 좋은 관계가 될 것이고, 감정적인 대화가 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불안한 관계가 이루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혼자서 살아갈 수가 없다. 서로 어울려 살아가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계, 이 말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사실이 된다. 그 관계를 용이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대화다.
이 글은 건강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 어떠한 말하기를 해야 할 것인가? 거기에는 기술이라는 말이 사용될 수 있다. 기술은 환경을 사람에게 유용하게 바꾸는 능력이나 수단이다. 말을 적절하게 잘 하는 기술, 우아하게 반박하는 기술, 상대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할 수 있는 말하기 기술 등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미덕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이 책은 그레이엄의 과녁이라는 도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레이엄 과녁은 토론에 쓸 도구다. 이 사고 도구는 반박의 형태를 실용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는 좋은 토론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논거를 표현하도록 도와줄 뿐이다. 가령 논거가 좋은 논거가 아니라면 이 도구도 무용지물이다. 좋은 논거라는 전제 하에 어떻게 그 논거를 피력할 것인가를 얘기해 나가고 있다. 물론 논거를 제시하는 데는 지식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모르는 것을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레이엄 과녁은 8개로 나뉜다. 올림픽에서 양궁 대회를 보면서 우리는 과녁을 많이 보았는데, 그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단지 그 과녁에 중심으로부터 8개의 칸을 만들고 거기에 각기 다른 색상을 입히고 내용을 기입한다. 그리고 점수를 매긴다. 그 점수에 따라 토론하기의 성과를 예측해볼 수 있게 한다. 과녁은 밖으로부터 검은색의 신체적 폭력, 파란색의 모욕, 보라색의 인신공격, 분홍색의 형식에 대한 공격, 주황색의 논거 없이 반박하기, 노란색의 논거로 반박하기, 연두색의 부차적인 논점 반박하기, 초록색의 중심 주장 반박하기 등으로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맞히면 토론에 성공할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책은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가령 검은색의 신체적 폭력에선 <밀크셰이크 투척>이란 사건을 얘기한다. 자신과 상반된 생각을 가진 인사에게 밀크셰이크 투척이라는 사건을 얘기한다. 이는 자신과 상반된 생각을 가진 인사에게 밀크세이크를 던져 반발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신체적 폭력은 정당화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자신들의 뜻을 설득하는 데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다.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나쁜 자기주장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지난 우리 국회의 쟁점에 대한 논쟁들을 보는 이를 잘 알 수 있겠다. 인터넷상의 신체적 폭력도 얘기한다. 있을 수 없다고 흔히 말하나 언어폭력, 영상 폭력 등은 이와 유사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여긴다. 밀크세이킹 외에도 신체적 폭력의 요소들을 예화를 통해 제시한다. 이는 논쟁을 적대적인 관계로 몰아가는 상황을 만든다.
그레이엄 과녁의 한가운데는 초록색의 ‘중심 주장 반박하기’가 있다. 이 초록색 과녁을 맞히는 것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상대의 주장을 요약한다. 상대의 말 몇 구절을 인용하면 좋다. 그 다음 상대방 주장의 중대한 결점들을 열거하고 이를 근거 삼아 주장을 반박한다. 상대의 주장이 아닌 것을 왜곡하여 반박하는 것은 궤변이 된다. 궤변은 자신의 주장을 처음부터 잘못 단추를 끼우게 만드는 일이 된다.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가 없게 만든다. 이 궤변은 따로 책의 한 부분에 가득히 제시해 두고 있다. 요악한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확인하는 손쉬운 방법은 상대에게 제시하고 확인을 받는 방법이다. 이것은 요약 제시 후 ‘그렇지요’ ‘맞는가요.’ 한 단어면 충분히 되는 일이다. 요약하여 확인하면 주장한 사람도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인식했다고 즐겁게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확인은 자신의 논거 제시에 큰 힘을 싣는다. 주장의 요약이 왜 중요한가는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면 된다.
초록의 과녁을 맞히는 예로 앨빈 플랜팅가의 반박하는 표현을 제시하고 있다. 생물학자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한 반박이다. 도킨스는 “어떤 한 사람이 망상으로 고통 받으면 우리는 그것을 광기라고 부르고, 다수가 광기로 고통 받으면 우리는 그것을 종교라 부른다.”라고 했다. 그는 초자연적인 창조자는 없다고 했다. 창조자는 엄청나게 복잡할 것이고 어떤 것이 복잡할수록 개연성은 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플랜팅가는 “신은 하나의 영이며 어떤 물질적 요소로 구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도킨스가 복잡하다고 여긴 조건에 신은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충분히 중심 내용을 요약하고 그것을 반박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나는 도킨스가 맞다, 플랜팅가가 맞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것이 진실과 부합하는지는 나난 판단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심 내용 요약과 거기에 대한 반박은 충분히 대화의 기술적인 면을 우리에게 잘 보여준다. 이는 초록의 과녁을 맞힌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그레이엄 과녁을 설명해 주고 항목별로 거기에 합당한 예들을 많이 제시해 나간다. 그 예들은 현실에서 우리가 접했던 이야기들이다. 그러기에 좀 더 쉽게 그 내용에 닿을 수 있다. 그리고 공감할 수가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안목을 넓혀주는 구실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화법을 낫게 만들어갈 수 있게 하고 있다. 생각도 표현도 유려하게 해 대인 관계에서 성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많은 지식이 된다. 많이 깨달을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타인들과 교류를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그들이 가진 생각을 내 생각과 잘 소통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되었던 책이다.
결국 그레이엄 과녁은 토론에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그레이엄 과녁을 우리들에게 설명해 주면서 여러 가지 근거들을 제시해 주면서 가치성을 규정해 주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레이엄 과녁을 한 번 마음에 품고 준비하면서 토론에 임해 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 책이 설득의 가치학이라고 말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과녁을 만들고 그것을 맞히는 것을 점수화해 좋은 방법, 나쁜 방법을 확인하는 절차는 생경하지만 흥미롭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과 상대에 대한 배려가 됨을 이 책을 통해서 또 인지한다. 그레이엄 과녁의 중심부에 있는 내용들이 이들과 서로 상통한다고 보여 진다. 논거 반박, 논점 반박, 주장 반박 등은 상대의 주장을 객관화하고 그것에 부실한 사항을 제시해 상대의 생각을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말하기다. 이들이 그레이엄의 과녁 중간에 위치한다. 그 말은 상대의 의견을 충분히 인지한 다음 그것을 객관적으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말하기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럴 때 상대도 기분이 상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레이엄 과녁을 허물 수 있는 궤변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궤변이 들어가면 모든 얘기들의 논리가 무색해 진다. 그것은 토론이 아니라 논쟁에 불과하게 된다. 그 궤변을 몇 개 제시해 보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허수아비 공격 궤변, 전통에 호소하는 궤변, 지역에 호소하는 궤변, 인기에 호소하는 궤변, 자연에 호소하는 궤변, 생존 편향. 잘못된 인과관계의 오류 등이 이들이다. 오류에 해당되는 내용들이 아주 진실한 논리인 척 제시되어 거짓을 만들어 간다. 이런 궤변들은 그레이엄 과역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다. 토론을 하는 사람들이 먼저 상대의 주장이 궤변이 아닌가 하는 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대화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인다.
어떻게 하면 대인 관계를 유려하게 말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생각을 타인들에게 잘 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생각이 다른 상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잘 하기 위한 방책으로 그레이엄 과녁을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레이엄 과녁도 과녁이지만 다양한 예화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좋은 말하기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방법이 있으면 행함이 따라야 자신의 것이 된다. 찾고 기억하고 실천해 보는 말하기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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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티비에서는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을 보여준다. 그들이 보여주는 토론의 질은 물론이거니와 행동과 표현은 부적절한 경우도 많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직장내에서도,친구나 연인,가족과의 자리에서의 '좋은토론'은 쉽지가 않다. 더 나은 토론으로 나아가기위한 방법은 없을까? 저자가 고안한 '그레이엄의 과녁'은 더 나은 논의를 위한 사고 도구이다.그레이엄이 무조건 '좋은 토론'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단지 이 사고도구는 반박의 형태를 실용적으로 분류한 것이고,토론에서 논객들이 가능한 한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논리를 표현하도록 도와줄 뿐이다. 토론을 즉시 중단해야하는 검은색인 신체적 폭력부터 초록색신 상대의 중심 주장을 반박하는 방법까지 8단계의 반박 방법을 1장에서 기술하고 있다. 2장은 우리가 쉽게 범하는 7가지의 궤변을 알려준다 우리의 목표는 이 세상의 진리에 다가가고,못난부분을 포함하여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진위를 가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판적 사고를 토대로 현명하겨 토론하는데 이책이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책협찬#우아하게반박하는기술#나탕위탕다엘#원더박스#그레이엄의과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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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탕 위탕다엘(지음)/ 원더박스(펴냄)
먼저 제목에 끌렸던 책이다. 우아하게 반박하는 기술이 가능하다면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정말 좋을 것 같다. 터무니없는 반대 의견에 부딪히면 화부터 나는게 사람이다. 생활에서 반박이나 거절, 혹은 반대편 사람을 설득하는 일로 고민해 본 적이 많으실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의 토론 현장에서 만나는 난감한 사례들.... (오히려 학생들의 토론이 어른들보다 훨씬 세련되긴 하지만^^)
책의 저자는 독서나 논술 혹은 언어를 전공하신 분이 아니라!!!! 통계학자!!!! 통계학과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시는 분이라니 내 관심사에 가장 근접한 분이다^^ '그레이엄의 과녁'을 선보인 저자님이다. 책 뒷면의 무지개 과녁에는 의미가 있었다. 2019년 영국의 폴 그레이엄이 고안한 피라미드를 업그레이드시킨〈그레이엄의 과녁〉이다. 책의 저자는 〈해커와 화가〉를 쓴 폴 그레이엄의 피라미드 형태에 반박 모형을 보고 이 과녁을 만들었다고 한다. 폴 그레이엄의 트위터 게시글과 저서도 잠시 검색해봤는데 흥미로웠다.
1장에서는 그레이엄의 과녁을 통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성 인권이 최하위인 나라의 사례로 본 검은색의 폭력, 파랑의 모욕, 상대의 성적 지향성을 비난하는 보라색, 형식에 대한 공격 분홍 등 색이 주는 반박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반박하는 기술을 알려 준다. 2부에서 소개하는 여러 궤변들^^ 전통이나 인기 혹은 지역게 호소하는 궤변들, 생존 편향과 잘못된 인과관계의 오류 등. 벽을 쓰러뜨리기 위해 우리는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한다.
선거철이 되면 특히, 정치인들의 토론을 많이 볼 수 있다. 최소한의 토론 형식도 모르는 행태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ㅎㅎ 토론은 학력이나 스펙과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 토론은 어릴 때부터 습관 아닐까? 간혹 SNS에서 서로 혐오 댓글을 쓰면서 싸우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수많은 거짓 중에서 옳음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진리에 다가서기 위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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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토론, 더나아가 더 좋은 관계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통계학자 ‘나탕 위탕다엘’이 소개하는 8단계 사고도구 ‘그레이엄의 과녁’ 사실 토론을 잘하는 방법이나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갖기 위한 노력은 어린 아이부터 성인 모두에게 필요하죠! 직장생활하는 분들,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은 아마 깊이 공감하실거에요!! 이 책은 마치 우리가 상황에 적합한 토론 방향성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스킬을 다듬을 수 있는 워크북 같아요!! ‘우아하게 반박하는 기술’이라는 워크샵을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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