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리뷰
|
|
최근 읽은 책 중에서 짧은 내용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전지영 작가의 '슬픈 낙서'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을 것", "그 사람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 등 굳게 마음먹었던 일들이 세월이 흐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일들이 응당 있게 마련입니다. 날카롭게 선 마음의 모서리도 세월과 함께 닳아지는 것일까요? 어쩌면 세월의 풍파 속에 "그들만의 나름 이유가 있었겠지···"라면서 마음의 크기가 넓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전지영 작가의 '슬픈 낙서'도 그렇습니다. 노인이 되어 나타난 엄마. 치매로 자신마저도 잃어버리고 있는 엄마.
슬픈 낙서는 이해로 시작해서 희망을 간직하고 사랑으로 끝이 난다.
'슬픈 낙서' 작가의 말 중에서
마지막 글을 썼단다... 꽃님아 못난 엄마가 하나 말해 줄 것이 있단다. 실아가는 데 힘든 일이 있겠지만, 엄마가 주는 교훈이라 다름없는 말이다. 어떠한 상황에 놓여도 남을 원망하지 말아라. 내 일은 스스로 헤쳐나가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거라.
이는 외모뿐만이 아닙니다. 형제끼리도 관념이 다르듯이, 부모와 자식도 마찬가지겠지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서 오해를 빚기로 하지만요, 다름은 개인을 구분 짓는 최소한의 삶의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와 엄마, 형제들은 다름을 인정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녀가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 그리고 새엄마까지 이해하는 과정이 제게 큰 가르침을 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