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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스펙과 내공을 겸비한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부어스틴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르는 보편성에 기반한 자신의 특유의 통찰려과 합리성으로 서양의 과학과 지성의 역사를 탐사합니다. 이전에 씌어졌던 전작인 발견자들(1983),창조자들(1993)의 완결격인 탐구자들(1998)은 우리 인간이 항상 모두 '왜'?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정신을 지닌 존재라는 본질적 의미에서 출발합니다. 구약성경의 내용과 서양철학의 발전과정에서의 이정표적인 인물, 신앙이라는 소재,문학과 철학,사상,정치,혁명,과학 등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들에서 탐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의 무게가 감당하기 힘든 측면에서의 저술이라 이 책의 리뷰는 상당한 사색을 한 후에나 가능할거 같습니다. 소재로 쓰였던 소크라테스에 대한 글 정도에나 겨우 리뷰를 쓸 정도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발견해서 인간이 독단과 자만, 거만,자기합리화,자신의 지식 밖의 세상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신들의 영역에서 현실로 인류의 관심사를 끌어내린 자연철학자들의 등장으로 사물과 세상의 구성요소에 대해 궁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철학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과학은 의미를 잃었으며, 기초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발견하면서 과학이 어떤 질문과 문제로 시작 될 수 있는지를 제시했고, 그에게는 지혜는 없지만, 질문과 대답이라는 대화를 통해서 무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서 다시 진리이자 답을 찾게 하는 방식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아이를 낳게 하는 산파이지. 직접 아이는 낳을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역설적이지만, 대화하는 과정에서 무지를 발견하게 하고 그로서 무지를 발견한 자가 자신의 내면에서 그에 대한 답 내지 진리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을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철학을 넘어 종교의 영역으로의 확장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붓다는 그러한 탐구와 자신의 무지(생로병사의 원인)로 인한 의문을 등대삼아 수행을 떠났고, 결국 깨달음을 얻는 과정은 소크라테스의 시도가 예사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그렇다고 소크라테스와 붓다와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묘한 공통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는 항상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신의 목소리로 생각해왔고, 그 목소리는 그 무엇을 하지 못하게 막는 일은 했어도, 그 무엇을 하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거침없이 행동을 했고, 결국 죽음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내면의 목소리는 그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를 인도했던 내면의 목소리는 그의 진정한 지성이었을까요? 지혜였을까요? 단순히 철학자로만 알려졌을지도 모르는 한 인간이 죽음에 대해서도 그것이 진정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것인지 알 수 없다라는 결론으로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정당함을 주장합니다. 단지 죽음 후에 어떤 것이 있는지는 인간이 알 수 없다는, 그 무지를 발견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죽음을 향해 가는 소크라테스야말로 현대의 진정한 지성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을 넘어 자신의 무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던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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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제목을 ‘탐구자들’이라고 하였지만 ‘철학자들’이라고 해야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에게 오해가 없을 듯하다. 물론 지은이 나름대로의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한 제목일 테지만 말이다. 저자인 대니얼 부어스틴은 위대한 철학자와 종교 지도자들이 수행한 탐구 행위의 표본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한, 발견한 진리에 대한 것이 아닌 탐구하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로써 인간의 삶과 역사의 의미에 대한 탐구 여정이 후대로 하여금 스스로 탐색을 하도록 촉구하는 탐구자를 선택하였다고 머리말에 기술하여 놓았으며, 이 책은 고대 그리스․로마 때로 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문명의 지적 유산을 이룩한 탐구자들에 대한 정리를 비교적 알기 쉽게 기술하였기 때문에 서양 문명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방대한 분량을 정리하다보니 지적 유산을 이룩한 탐구자들에 대한 내용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흘러간 부분이 적지 않았고, 어느 정도의 지적 수준에 도달하지 않고는 읽기에 상당히 버거울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읽는 내내 이해가 안 되어 다시 뒤로 돌아가 다시 읽었던 적도 여러 번으로써, 한 번 읽어서는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철학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적어도 서너 번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해진 시간에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다소 무리하게 넘어가다 보니 정말 수박 겉핥기식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이러한 지적 유산을 이룩한 탐구자들을 만나게 할 수 있도록 정리한 저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다시 한 번 시간을 내어서 천천히 정독을 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3권 8부 41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권 고대의 유산은 1~3부 1~15번으로, 제2권 공동체의 탐색은 4~5부 16~28번으로, 제3권 미래로의 길은 6~8부 29~41번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부에서는 고대의 예언자에 대한 이야기로 짧게 기술하고 넘어갔으며, 제2부에서는 ‘철학자의 길’이라는 주제 하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3부는 ‘공동체의 실험’으로 12세기 유럽에서 성장한 도시들은 새로운 교육과 학문의 공동체를 위한 중심지가 되었으며, 또한 대학은 얼마간은 베네딕트적 수도원의 영속성을, 그리고 얼마간은 모험적인 십자군의 세계주의 취하게 되었다고 하였으며, 아테네와 예루살렘의 상반된 탐구의 전통들이 대결하고 논박하며 서로를 풍부하게 했을 때, 그러한 충돌의 산물이 바로 대학이었던 것이라고 하였으며, 에라스무스와 루터 그리고 칼뱅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4부 ‘발견의 방법’에서는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스 산문에서 최초의 걸작으로 역사의 서술이라는 문학의 새로운 분야를 그리스 산문을 새로운 봉우리로 이끌었으며, 투키디데스의 중대한 영향력은 정치사의 창시자로서 그는 그러한 정치적 이해 관계를 염두에 두고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 전체를 해석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베르길리우스와 하머, 토마스 모어, 프랜시스 베이컨, 데카르트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5부 ‘자유주의의 길’에서는 근대 최초의 정치학자인 마키아벨리와 경험과 근대 자유주의 정신의 전도사인 존로크, 루이 14세의 시대를 통해 ‘최초의 문명사가’라는 칭호를 얻은 볼테르, 규율의 필요성과 자유의 갈망 사이에서 갈등한 루소, [영국령 아메리카의 권리에 관한 개요]에서 독자적인 정부 형태를 모색할 수 있는 식민지의 권리를 상세하게 기술한 법률과 토머스 제퍼슨, 독일 관념론의 완성자인 헤겔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6부 역사의 동력‘에서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과학을 주창한 사람들 중에서 탁월한 두 사제인 콩도르세와 오귀스트 콩트, 혁명의 예언자 마르크스, 그리고 우주적 비관론으로 세계사를 개관한 슈펭글러와 [역사연구]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긴 토인비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7부 ‘회의의 영역’에서는 모든 경험을 ‘신비’로 만드는 재능이 있었던 칼라일과 역사의 과정보다는 역사의 교훈에 더 관심을 기울인 탐구자 에머슨, 실존의 딜레마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 소렌 키에르케고르, 다양성의 견고한 옹호자였던 올리버 웬델 홈스 2세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8부 ‘진행 중인 세계’에서는 근대 자유주의 정신의 유창한 예언자인 액턴 경, 지칠 줄 모르는 혁명의 열정을 가진 앙드레 말로, 시간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식에서 동력의 비옥한 원천을 발견한 프랑스 철학자이자 문필가인 앙리 베르그송, 그리고 끝으로, 우주 안에서 지적으로 이해 가능한 통일성을 추구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은 누구나 다 아는 철저한 탐구자인 아인슈타인의 내용을 담았다. 끝으로, 너무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내 것으로 소화시키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었으며, 나름대로 이러한 서양의 지적 유산인 철학자 내지는 사상가와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게 해준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끝으로 저자의 다른 시리즈물인 『발견자들』과 『창조자들』도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인상 깊은 구절] 기독교 탐구자들이 창조한 모든 제도들 중에서 수도원보다 더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없었다. 동시에 그 이후의 역사 속에서 수도원만큼 쉽게 잊혀진 것도 없었다. 모든 위대한 세계 종교들은 수도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수도원 제도는 일반적으로 세계는 악하며 그곳으로부터 물러나는 것이 어떻게든 보다 고차원의 진리를 향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143쪽) 헤로도토스는 그가 비록 기억을 되찾을 목적으로 역사를 서술했다 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을 과거라는 영겁을 향해 열어놓았다. 역사가의 노력을 ‘탐구’로 보는 것은 과거를 하나의 대상으로부터 갈수록 멀어지는 활동의 초점으로 변형시키며, 기억과 기념물을 통해 사라져가는 영겁으로 뻗어가는 것과 같다. 따라서 헤로도토스 역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연례적인 의식으로부터 영원한 모험으로 변형시켰던 것이다. (227쪽) 볼테르가 문명 및 계몽된 인류의 업적에 관한 선구적인 역사가로서 자신의 입론 기초를 닦은 반면, 루소는 자신의 관점을 내면적 성찰을 통해 탐구했다. 그리하여 문명에 대한, 그리고 자신과 이웃을 계몽하는 인간의 힘에 대한 볼테르의 탁월한 찬가를 탄생시킨 이 시대는 동시에 문명에 반대하는 루소의 유력한 반론을 낳았다. (318쪽) 그는 결코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1955년 4월 17일, 의사는 마침내 그의 내출혈을 멈추게 하는 수술로 그를 살려보겠다는 시도를 포기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이 임종의 순간에 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는 그의 방정식들과 이스라엘의 대통령직을 거부하는, 아직 끝내지 않은 서류들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방정식들을 먼저 집어 들고는, 침대 옆에 있던 아들에게 이렇게 불평했다고 한다. “내가 수학 실력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483쪽) (다 읽은 날짜 : 2009년 3월 4일 12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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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자들 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시계사의 굵직한 흐름을 읽을수 있는점에서는 매우 좋았다. 고대 부터 중세 에서 현대에 이르는 탐구적인식에의 굵직한 흐름을 보여주면서 저자의 심오한 사고를 엿볼수 있다. 책의 전체적인 굵은 줄기를 유지하면서 읽어나가고자 노력했으나 저자의 다양한 참고사례나 등장 인물들의 면면히 너무 다양하여 그러한 주제에 집중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 고대의 유산 내용의 방대성에 대해서는 읽는 중간중간 찿기를 결국 포기하게 만드는 저자의 박학다식에 갈채를 보낸다. 저자의 시리즈 저작물로 발견자들과 창조자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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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관장다운 시각으로 만든 책이었다. 탐구자들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내가 찾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차를 보니 뭔가를 알아가기 위해 시간적 흐름과 구성이 마음에 들었지요.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대의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종교적 접근과 고대 철학적 접근이 있고, 공동체의 탐색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영역에서는 청치와 국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로의 길이라는 부분에서는 사상과 과학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본 후 본문을 읽기 시작했을 때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일관된 깊이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짜깁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글로 표현하는데 있어 두서없이 횡설수설하는 듯한 글들은 저자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책을 썼는지, 책을 쓴 후 퇴고를 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단순히 뭔가를 많이 썼다는 것 이외에는 와 닿는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시각에서 볼 때 도서관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편집증에 걸린 듯한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이왕 읽는 책인데 다 읽고 생각해 보면 뭔가 전해지는 것이 있지 않을 까하는 생각도 들어 끝까지 읽어 보았습니다. 가톨릭과 기독교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였고, 사실을 전하는 부분에서는 절대 진리처럼 일방적으로 기술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또한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과거 사실을 획일적인 자기 판단으로 이끌어가는 표현들도 많았지요. 학문적 가치에서 본다면 거의 없어 보이지만,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해 쏟은 노력과 정성은 인정해 줄만한 것 같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아 횡설수설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글로 표현하려는 의지가 보여 가치는 있어 보였습니다. 도서관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하면서 많은 책들을 섭렵하려다보니 범한 오류라 생각됩니다. 만일 자신의 생각을 무작정 쏟아내기보다는 조금만 신경을 써서 읽는 이의 입장을 고려했다면 정말 좋은 책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허락하고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한 번 읽어 보아야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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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자들’, 편협한 사고에 묶어있던 나의 단어적 인지의 틀을 깨는 책이었다. 탐구라는 단어가 주는 나에 대한 생각을 더 넓은 대상으로 시각의 확대를 가능하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서문에서도 저자가 언급하였듯이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는 탐구자들이다. 우리는 모두 ‘왜’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분야(일반적으로 학문이라고 불려지지 않는 분야에서도)에서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행위가 탐구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탐구가 지식의 확장이 아니라 우리를 결속시키고, 우리를 인간적으로 만들고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탐구하는 행위 자체임을 강조하면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수천 년의 세월동안 나타난 위대한 탐구자들의 개관을 실고 있다. ‘제1권 고대의 유산’에서 믿음으로 향하는 길을 연 모세로 시작하여 지금도 그들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무적의 탐구자 삼총사(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인본주의자의 귀감인 에라스무스, 오늘날 번영하는 교파의 창시자인 루터와 칼뱅에 대해 실었다. ‘제2권 공동체의 탐색’에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의 저작부터 베이컨,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데카르트, 독일 문학을 각성시킨 괴테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3권 미래로의 길’에서 더 진보적인 관념과 실천으로 탐구는 결코 멈추지 않음을 역설하며 콩도르세와 콩트로부터 칼라일, 에머슨을 거쳐 아인슈타인에 이른다. 저자는 독자에게 가장 최근에 나온 저작들이 가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념해주기 바란다 라고 언급하며 각종 참고문헌을 실었다. 방대한 사료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세세한 사항-전문가의 견지에서 보면-을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인 차원에서 일반 대중의 시야를 넓히는 그런 책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역자도 저자를 일반적인 차원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종합, 정리하여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는 학자로 언급한다. 하지만 저자도 역자도 탐구자들이고 이 책을 보는 독자도 이 리뷰를 보는 사람도 다 탐구자들이다. 알려고 하면 알아질 것이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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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다 보고나서의 첫 느낌은 또다른 숙제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의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나서 읽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답답함이 3부작으로 엮인 " 발견자들" 과 " 창조자들" 을 읽어야하는 숙제를 만들었다. 이 책은 익숙한 석학은 아니지만 이방면에서는 나름 유명한 석학이라고 하는 대니얼 j 부어스틴의 3부작중 제일 마지막으로 번역된 서양의 위대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논리나 결과물이 아닌 그들이 찾아 헤메이는 길 즉 제목그대로 " 탐구"를 다루고 있다. 이책안에는 우리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많이 듣고 시험문제로 종종 풀었던 인물들인 아인슈타인, 호머, 헤로도투스, 베르그송 소크라테스 등 다양한 사상가와 지도자 그리고 과학자가 즐비하다. 각각 다른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이들이 한데 모인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책 가득 나와있는 " 왜?" 그리고 모든것을 가리개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표현이 적절한지는 지금도 미지수지만 마땅한 표현이 없다. 그저 인간의 편협한 태도를 버린 그들, 가능성이나 다양한 생각에 눈과 마음을 열어두고 탐구하는 이들을 보면서 나또한 왜 저들이 저렇게 까지 해야하는 것일까? 저렇게 하지 않으면 위대한 과학자나 사상가가 되지 않는 것일까하는 우매한 생각에 빠지기도했다. 이런 우매한 생각에 대한 답을 구하지는 못했다. 내삶이나 생각을 아직 바꾸지 못한 이유가 바로거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을 모두 읽고 나서 내린 결론은 그나마 단지 저들의 발자취에서 후대는 다시 또다른 문제를 제기하고 끊임없이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것만을 인정할뿐이다. 그것이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
이책은 총 3권 8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안에는 신앙인의 공동체인교회도, 대학에, 루소도 베이컨도 존재한다. 한마디로 서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볼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쉬운것이 바로 이부분이다. 작가가 아무리 유명한 석학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관심의 눈 그리고 그의 탐구의 눈은 아쉽게도 서구에만 머물러 있다. 또 서구가 지구의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물론 누구나 모든것을 다 알고 그것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적어도 탐구자의 삶을 조명하고 한두명이 아닌 등장인물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잣대로만 혹은 앎으로만 " 탐구자체"를 분석한 것은 그리 적절하다고도 그리 만족스럽다고도 할수 없다. 옮긴이의 말을 빌자면 앞으로 동양쪽 사상이나 탐구도 연구하는 이들이 나왓으면하는 것같은 뉘앙스의 말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서양 남반구 북반구가 아닌 지구의 탐구자들을 연구하는 이들이 나왓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바로 앞으로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우리의 가치관을 올바르게 심고 키우는 길이 아닐까한다.
이책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그래도 이책을 읽어서 행복한것은 아마도 이런것 아닐까 한다. 어린시절 전지 전능한 위인전만 읽어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좌절감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책은 그런부분을 보완해주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태어날때부터 위대하지 않은 이들이 해답을 찾아 탐구하는 과정을 거쳐서야 위대한 그들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그것은 상대적 박탈감도 좌절감도 없애줄 최고의 치료약이다. 조금 엇나가고 쌩뚱맞은 표현일지 모르지만 책이라는 것이 그런것 아닐까한다. 읽는 이에 따라 쓸모(?) 라는 것이 달라지는 것. 내게 이책의 쓸모는 바로 위에 말한 그것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