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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금언, 격언, 잠언 따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 를 읽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난것 같았습니다. 원문에 가장 가깝게 번역이 되어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이 함께 있어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학작품을 깊이있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자의 깊은 통찰력을 100% 이해하기엔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영감을 얻기 위해 늘 곁에 두고 읽은 책이었고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준 시인의 작품이라 손톱만큼이라도 좋은 영향을 받고 싶은 욕심에 책을 감히 펼쳤습니다.
지은이 윌리엄 블레이크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겨우 읽고 쓰는 법을 터득한 분이 영혼을 울리는 작품을 썼다는 것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위대한 분들이 늘 그랬듯 윌리엄 블레이크도 당대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후에야 제대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순수의 노래와 경험의 노래에서 대조되는 내용의 작품들을 보며 인간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절름발이 철학... 윌리엄 블레이크가 평범하지 않았기에 볼수 있었던 것들이 순수의 전조에 나열된 듯합니다. 이 시를 읽으며 인간의 저 밑바닥에 잠자고 있는 순수한 감정이 느껴져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인간의 추상' 에서 말하는 인간의 뇌 속에서 자라는 나무는 무엇을 말하는지... 저자가 시와 함께 남긴 판화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영감을 줍니다. 나의 저 깊은 내면에 있는 마음. 그 마음을 드러내기가 힘든 세상인듯 합니다. 하지만 윌리엄은 그의 작품을 통해 말합니다. 마음을 먼저 열어보라고. 그러면 세상이 나를 두 팔 벌려 안아준다고. 생각을 깊이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윌리엄 블레이크가 말하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마음을 열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라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너무 너무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계신다면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를 통해 나와 마주하고 모래 한 알 속 큰 세상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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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니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느낀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지러워도 자연의 순리는 어김이 없다. 연두색 솜털 같은 어린잎과 자기 색을 머금은 꽃봉오리를 보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시인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읽을 만한 시집을 찾아보던 중에,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단연코 영국이 배출한 가장 위대한 예술가.” -조나단 존스(Johnathan Johns, 저널리스트)
윌리엄 블레이크는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영국에서 활동한 시인이자 화가, 판화가, 저술가이다. 그는 가난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겨우 읽고 쓰는 법을 터득했지만, 어릴 적부터 남다른 기지와 예술적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살아생전 그의 작품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이후 예술적 가치가 재평가되어 초기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월리엄 브레이크의 생애를 서문을 통해 짧게 흩어보면서, 예술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은 그의 삶은 불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대한 예술가들은 고통과 가난을 먹고 사는가 보다. 이 책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대표작인『순수의 노래』, 『순수와 경험의 노래』,『천국과 지옥의 결혼』등의 초기 판화본 원전과 그의 습작 시집에서 작품들을 엄선해서 수록하였으며, 데이비드 어드만의 『블레이크 시 전집』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한 것이다.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 들꽃 한 송이에서 천국을 보다
책에는 60여 편이 조금 넘는 시들이 담겨 있다. 첫 시는 『순수의 노래』와 『경험의 노래』에 수록된 똑같은 제목의 ‘유모의 노래’로 시작한다. 해지는 들판에서 아이들을 부르는 유모의 노래는 낙천적이고 순수함과 어둡고 비관적인 상반된 영혼의 상태를 보여준다.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로 시작하는 ‘순수의 전조’는 읽을수록 난해하고 주술적이다. 블레이크의 시는 처음 읽어보는 것인데, 매우 영적이고 신비적이며 난해하게 느껴져 쉽게 읽히지 않고 많은 의문과 생각을 하게 만든다.
태초의 자연과 어우러진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노래한 『순수의 노래』에 실린 시 ‘메아리치는 녹색 풀밭(The Echoing Green)’에서 노인들은 어린이들을 보며 노래한다. “저렇게들, 저렇게들 즐거웠지. 우리 모두, 소녀와 소년이었던 어린 시절에는 우리도 메아리치는 녹색 풀밭에서 놀았지.” 그리고 시는 해가 떨어지면 ‘어두워가는 녹색 풀밭에서 노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끝맺는다. 어린이와 노인, 시작과 끝, 현재와 과거 등을 통해 나의 정체성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한다.
또한, 책에 실린 많은 작품에서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당신이 한숨을 쉬는데 당신을 만든 분이 곁에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이 눈물을 흘리는데 당신을 만든 분이 가까이에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슬픔에 대하여(On Another’s Sorrow) 중에서
시들은 7개의 장으로 구분되어있고, 각 장의 서두에는 작품들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다. 이는 마지막에 실려있는 도움말과 함께 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와 함께 실려있는 판화본 원본은 매우 고상하고 가치 있게 느껴졌다. 더 많은 원본과 영어원문이 함께 실렸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고 스티브 잡스 또한 영감을 얻기 위해 늘 곁에 두고 읽었다는 블레이크의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순수한 사랑과 자연의 아름다움, 신의 존재에 대한 시인의 영감을 다 함께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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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윌리엄 블레이크.
신곡의 삽화를 그린 사람으로 먼저 알고 있었던터라 시인으로 만나는 그의 작품은 사실 처음이기도 했다.
삽화만으로도 대단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분으로 느껴질만큼 그의 인생 이야기도 궁금해지기도 했다.
네 살 때 창문으로 머리를 들이민 하나님을 보았고, 아홉 살 무렵엔 천사들을 보았다는 그는 당대엔 관심을 받지 못한 인물이었다.
분명한 자기 세계 속에 갇혀 거침없이 작품으로 토해냈던 그의 취향이 지금은 굉장한 희소 가치를 남긴 대단한 작품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의 시는 결코 쉽게 읽혀지는 시가 아니다.
여러번 곱씹어 읽게 되기에 단숨에 책장을 넘기기 힘들다.
고운 아가, 너의 얼굴에서 성스러운 형상이 보이는구나. 옛날에 고운 아기님, 너를 창조하신 분도 너처럼 누워서 나를 위해 울었단다.
그분이 자그마한 아기였을때 나를 위해, 너를 위해, 모두를 위해 울었단다. 네가 부디 그분의 형상을, 너에게 미소하는 거룩한 얼굴을 만나기를- P64
가장 숭고한 행동은 자기보다 타인을 앞에 세우는 것이다. 바보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집하면 현명해질 것이다. 어리석음은 속임수의 외투다. 수치심은 긍지의 외투다. P144
영엄한 신비가 느껴지는 인간과 신의 존재와 우리 인간들의 정체성을 가만히 떠올려본다.
<자장가>라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아가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달콤한 미소로 이를 반기며 살피게 되는 나의 시선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기분이다.
평화로움을 상징하는 신과 천사의 모습이 작품 속에서 언급되는 걸 보면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살짝이 엿볼 수 있었다.
<지옥의 격언>에서는 모든 감각 대상들에 신령과 악령을 부여하여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자극을 떠올릴만한 생각의 여지를 선사한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대단히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시의 이야기 속에서 여러 신념들이 녹아있어 여러번 곱씹어보며 생각하게 만든다.
대단한 찬사를 얻고 있는 위대한 예술가인 그를 시의 다양한 작품 세계 안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양한 감각들이 아직 나에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가볍게 탐독할 수 없어 더 매력적인 작품임은 분명하다.
시 속에 담긴 신과 인간의 정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문학의 정수와 값진 경험을 한 권의 시집 속에서 느껴보길 권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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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블레이크는 영국의 화가이자 시인으로 유명한데요. 그의 시화집에는 <천국과 지옥의 결혼>, <경험의 노래> 등이 있고 기독교 성경 내용에 신비한 사색을 곁들인 <욥기> 가 유명해요.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집에서 한 번 본 적 있었는데 시가 어려워 몇 번을 봤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런데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집을 읽으며 스티브 잡스가 영감을 얻었다는 얘기에 저 또한, 읽어보고 싶어 읽게 되었어요.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영감을 얻기 위해 늘 곁에 두고 읽은 책, 밥 딜런, 짐 모리슨 등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향을 준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 책을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작가소개 * 윌리엄 블레이크는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분이며, 1757년 11월 28일 런던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12세가 되는 1769년부터 짧은 시들을 습작했고, 이때의 작품들은 <시적 소묘>에 실려 있어요. 또한, 15세부터 7년 동안 도제 생활을 하며 시화집 제작에 필요한 밑그림을 했으며 화가로도 활동했다고 해요.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는 스티브 잡스가 영감을 얻기 위해 옆에 두고 읽은 책으로 영국 최고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대표적인 저작과 습작 시들로 7개로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PART 1에서는 블레이크의 첫 시집 『시적 소묘』에 실린 작품들로 그의 초기 습작 시로 담겨 있어요. 이 시집은 결혼한 이듬해 26세 50여 권을 인쇄해 지인들끼리 나눠가졌다고 합니다. PART 2와 PART 3에서는 『순수의 노래』에 실린 시들로 담겨 있어요. 또한, 2장에서는 태초의 자연과 어우러진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노래하고 있고 3장에서는 목가적인 조화로움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표현해 주고 있어요.
PART 4 - PART 6까지는에서는 『순수와 경험의 노래』의 2부 경험의 노래에 실린 시들이 담겨 있어요. PART 4는 순수함을 잃고 타락해 가는 세상에 대한 시가 담겨 있고, PART 5에서는 2부 경험의 노래에 실린 시로 분노와 어리석음과 같은 인간 감정의 모순된 욕망 그리고 이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 등 타락한 문명 세계를 묘사하고 있어요. PART 6은 순수함을 잃고 타락한 문명 세계에 대한 인식과 함께 그런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극복해 내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요.
PART 7은 『천국과 지옥의 결혼』에서 대립적인 세계의 결합을 시도하며 새로운 시대와 세계를 기획하고 전망하는 이야기이야기의 시들이 담겨 있어요. 시를 읽을수록 그의 사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 책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대표작인 <순수의 노래>, <순수와 경험의 노래>, <천국과 지옥의 결혼> 등의 초기 판화본 원전과 그의 습작 시집의 작품들을 엄선하여 수록한 시집이에요. 워낙 어렵다 보니 현대 독자의 관점에서 더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고, 이 책 한 권으로 블레이크의 철학과 그의 시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상징체계로 재창조한 예언자와도 같은 시인이었다고 해요. 그의 낭만주의 문학을 통해 영감을 얻고 싶으신 분들께서 읽으면 좋으실 것 같아요. 시를 좋아하지만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는 조금 어렵게 다가와서 몇 번은 읽은 것 같아요. 그의 시 세계가 지닌 독창성과 문학적 가치를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 읽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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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영국 시인이자 화가, 판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 신작 책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오게 온다>는 그의 대표작과 습작 시들을 엄선해서 옮긴 작품집이다. 나는 이 예술가에 대한 정보라고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지만, 책 띠지에서 '스티브 잡스가 영감을 얻기 위해 늘 곁에 두었다는 책'이라는 문구를 보곤 바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미처 몰랐지만, 이 분이 신곡에 이미지를 그린 동일 화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그림들은 예전에 본 적이 있었다. 아마 지옥에 관한 이미지라 그럴 테지만, 신곡 속 삽화들을 보면 괴기하고 독특하다 느껴진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글을 썼을까?' 시를 읽기 전에 윌리엄 블레이크가 더 궁금해졌다. 책을 읽기 전에는 신곡의 삽화 이미지 몇 장으로만 이 예술가를 알고 있는 게 전부였지만, 여러 편의 시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철학적 내용과 더불어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나처럼 정보 없이 읽는 독자를 위해 책 앞부분에 친절하게도 엮고 옮긴이이신 김천봉 님의 '윌리엄 블레이크 인물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온다. 그의 인생을 살펴보면서 어떤 배경에 의해 이런 글들을 썼는지 먼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본 내용의 시를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마치 전시회에 작품을 보러 가면, 작품들 보기 전에 '큐레이터의 설명'같은 느낌이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어렸을 때부터 환영을 봤다고 말하는 독특한 아이였다고 한다. 하나님을 봤다고 하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천사를 보기도 하고.. 당시 사람들에게 '미친사람'이란 말을 듣기도 했었다고 하니 매우 독특했나 보다. 아! 사족이지만, 그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작품 <벼룩의 유령> 속 유령도 자신이 직접 본 유령을 그린 것이라고 지인에게 말했다고 한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글을 전혀 몰랐던 여자를 만나 결혼했고, 아내에게 배움을 줘서 나중에는 둘이 최고의 파트너가 됐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생전엔 인정받지 못해서 가난하게 아이 없이 둘이 살았지만 죽을 때까지 사이가 좋았다고. 예술가들의 삶 이야기를 들을 때 생전에는 아무 주목도 못받았가 죽고 나서 인정받는 사례가 꽤 많은데, 그런 사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솔직히 어려운 고전 작품이었다. 내가 평소에 시를 어려워하기도 한 것도 큰 몫을 했겠지만. 스티브 잡스와 밥 딜런 등 예술가들이 애정 했다면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겁 없이 선택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한 번은 그냥 이미지로 상상해 보며 쭉 읽었고, 두 번째로는 책 가장 뒤쪽에 있는 '미주'부분과 번갈아가며, 또 정보들을 찾아가며 다시 한번 읽었다. 최대한 느끼고 이해하려고 공부하는 것처럼 읽었던 것 같다. 내 생각엔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좀 더 쉽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와 타락', '천국과 지옥' 등 사람의 욕구에 관련된 소재가 대비돼서 씌여진 글들이 많았다. 재독까지 했으나 정확하게 이해를 했는지는 확실하게 알 순 없으나, 가슴에 오래 품고 싶은 수 시 문장들도 있어서 메모를 남겼다.
Design Review 푸른 초록빛의 표지가 영롱하게 느껴졌다. 가름끈이 새빨간색으로 되어있어 표지색상과 대비되어 산뜻함이 느껴진다. 화가이면서 판화가이기도 한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화집을 만들 때 책 하나하나 자신의 그림과 글자를 동판에 새겨 여러 번 찍어서 소량만 만들어 지인에게 나눠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내와 나란히 앉아서 책표지를 엮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졌다. 시화집 자체가 곧 '아트북'이었을 것이다. 이 책 곳곳에 시와 이미지가 함께 레이아웃되어 있는 삽화들이 모노톤으로 들어가 있는데, 그 당시에 그린 삽화들 중에 일부를 넣은 것이겠지. 그 당시에 실제로 만들어졌다는 책의 원본을 보면 엄청 고급미가 느껴질 것 같다.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
푸른 숲이 기쁜 목소리로 웃고
상반되는 것들이 없이는 어떤 진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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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년 영국에서 태어나 미술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판화가 제임스 버자이어의 도제로 7년간 견습과정을 거쳤고 1779년 왕립 미술원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가 열었던 판화 가게가 망하고 죽을 때 까지 궁핍하게 살았고, 그의 남겨진 아내역시 식모살이를 하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자녀도 없이 개인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삶을 살았지만,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는 매우 종교적이고 신의 무한한 은총에 대한 감사로 가득하다.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에는 ‘순수의 시대’, ‘천국과 지옥의 결혼’, ‘순수와 경험의 노래’, ‘밀턴’, ‘예루살렘’등의 시화집에서 엄선한 그의 작품들을 모은 시집이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어려서 하나님의 환영을 보고, 천사를 보았다는 주장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런만큼 그의 시는 마치 일요일 아침 교회에 나가 설교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 하나님을 부정하는 자에게 내리는 저주등등 종교가 없는 21세기의 독자로서는 창조주에 대한 무조건 적인 복종과 감사, 밝음과 반대되는 것에 대한 저주, 인종주의적인 표현등이 눈에 띈다.
옮긴이 김천봉님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급진적인 사상과 세계관, 시인-예언자로서의 자의식, 역할, 전망과 같은 색깔과 특징들이 분명하다고 적었는데, 기독교적 세계관이 뿌리깊은 시대에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매우 종교적이었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가 바라보는 사회는 어쩌면 위태롭기 그지없었을 수도 있으리라, 그는 자신의 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알리고 경고하는 일을 사명처럼 여겼던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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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는 영국 최고의 시인 중 하나로 꼽히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대표적인 저작과 습작 시들을 엄선한 후 충실하게 옮긴 작품집이다. 아쉽게도 그의 시와 사상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도 어려운 해석과 더불어 문학 작품, 성경 구절 등의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탓에 접근이 어려웠다면 이 책은 원전을 바탕으로 더 직관적인 구성으로 새롭게 편집했고, 원문에 가장 충실한 번역과 상세한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전 세계 독자들과 호흡하며 위대한 예술가, 사업가, 과학자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어 준 그의 핵심 철학들을 시를 통해 오롯이 즐기고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영국의 시인, 화가이자 판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런던의 소호에서 양말을 파는 가난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겨우 읽고 쓰는 법을 터득한 블레이크는 어려서부터 환영을 보고 미래를 예언하는 비상한 아이로, 열 살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즈음부터 미술 공부를 시작한 블레이크는 열네 살에 한 판화가의 도제로 들어가 7년간의 수련 끝에 전문 판화가로 성장하였고, 스물한 살에 왕립미술원에 입학하여 미켈란젤로나 라파엘 풍의 고전적인 정밀성을 추구하며 그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양식을 발전시켰다.
결혼 후에 블레이크는 도제 생활을 함께했던 동료와 판화 가게를 열었으나 얼마 못 가서 실패하고, 그 후부터 다른 저자들의 책이나 잡지의 삽화를 제작하며 궁핍하게 살았다. 이 시기에 블레이크가 제작한 밀턴의 <실낙원>, 성서의 <욥기>, 단테의 <신곡>(미완성) 삽화들은 섬세하고 우아한 선과 장식, 특유의 환상성과 장식성이 돋보인다. 블레이크 자신이 쓴 <순수의 노래>, <천국과 지옥의 결혼>, <순수와 경험의 노래>, <밀턴>, <예루살렘> 등의 시화집 역시 대부분 동판에 글자와 그림을 하나하나 새겨 넣고 채색한 판들을 번갈아 가며 여러 번 겹쳐 찍는 방식으로 제작한 매우 진귀한 예술품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억제와 질서가 미덕으로 여겨졌던 이성의 시대였던 만큼,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했던 블레이크의 그림과 시는 당대에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훗날 19세기 후반의 라파엘전파 화가들과 시인들이 블레이크의 천재성에 처음으로 주목하고, 20세기 비평가들이 그의 시를 재평가하면서, 윌리엄 블레이크는 초기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화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 책에서 윌리엄 블레이크의 '웃는 노래'라는 제목의 시가 인상적이다. 자연을 인간처럼 감정을 지닌 존재로 표현하며, 태초의 자연과 어우러진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노래하는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가 돋보인다.
"푸른 숲이 기쁜 목소리로 웃고 잔물결 이는 냇물이 웃으며 흘러갈 때 하늘이 우리의 명랑한 재치에 웃고 푸른 언덕이 저만의 소시로 웃을 때
초원이 싱그러운 녹색으로 웃음 짓고 여치가 그 즐거운 정경에서 웃을 때 메리와 수잔과 에밀리가 예쁜 둥근 입슬로 하, 하, 히 노래할 때!"
이 책에서 윌리엄 블레이크의 '순수의 전조'라는 제목의 시가 눈길을 끈다. "모래 한 말에서 세상을 보고 / 들꽃 한 송이에서 천국을 보려면, / 그대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 한 시간 속에 영원을 담아라./"는 시구를 시작으로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시어들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기쁨과 슬픔은 섬세하게 짜여있는 / 신성한 영혼의 옷과 같다. / 모든 고통과 갈망 속에 / 기쁨이 비단처럼 누벼져 있다."라는 시구는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어 깊은여운을 전한다.
"작은 굴뚝새에게 상처를 주는 자는 절대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다. 황소를 흥분시켜 성나게 만든 자는 절대로 여자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다. 파리를 죽이는 개구쟁이 소년은 거미의 적개심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풍뎅이의 영혼을 괴롭히는 자는 끝없는 밤에 은신처를 짓는다."
이 책에서 순수한 자연과 목가적인 조화로움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적 세계관이 잘 표현되어 있으면서도 일견 취약한 상태에 놓이기 쉬운 현실의 위험성을 미묘하게 드러내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가 인상적이다. 특히 '어린 흑인 소년'이라는 제목의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는 검은 피부를 지닌 어린 흑인 소년의 이야기를 표현하여 눈길을 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그리고 우리는 대지에 잠시 머룰 뿐이기에 / 그 사랑의 광선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단다. / 그러면 이 까만 몸과 이 볕에-탄 얼굴도 / 구름 같고, 그늘진 숲 같은 것에 부로가하단다."라는 시구로 어린 흑인 소년에게 엄마의 말을 건네는 글이 섬세하게 독자의 감정을 건드린다.
"우리 엄마가 남쪽의 야생에서 나를 낳았어. 그래서 난 까매. 하지만 오, 나의 영혼은 하얘. 영국 아이는 천사처럼 하얗지 하지만 나는 마치 빛을 잃어버린 듯이 까맣지.
우리 엄마가 나무 아래서 나를 가르쳤어. 한낮의 무더위를 앞에 두고 앉아 엄마가 나를 자기 무릎에 앉히고 나에게 키스했지 그리고 동쪽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어.
"떠오르는 해를 보렴. 저곳에서 하나님이 살면서 그분의 빛을 주시고, 그분의 열기를 보내주신단다. 그래서 꽃과 나무와 짐승들과 사람들이 아침에 위로받고 한낮에 기쁨을 누린단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