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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스무스' 우리는 소비하면서 무엇을
욕망하는가'
요즘 읽고 있는 책 중 '소비의 역사'라는 책이다. 역사, 이제
나에겐 어느 정도 익숙한 분야다.
이를 테면,
'왜 신부의 드레스가 신랑의 턱시도보다 비싼가' 라는 질문에서 사치논쟁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놀랍게도 17세기까지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오히려
옷이 더 많고 그 가치가 높았다.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남자들이 자신의 부를 노골적으로
과시할 수 없게 되면서 아내와 딸을 통한 대리적 소비로 과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 도자기가 왜 유럽으로 건너갔는가? 또 유럽에서는 왜 중국 도자기를
만들려고 100여년을 노력했는가? 에서는 미지의 세계를 소유하려는
유럽의 욕망이 투사된다. 조일전쟁 시절의 일본이 가진 '조선
도자기'에 대한 사회적 가치는 알고 있었지만 유럽에서도 여전했고 소비가 활발했다는 점은 나에게는 새로운
사실이다.
중국 도자기는 단순히 물질가치가 아니라 상징가치의 형태로 소비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은 유럽보다 조금 늦은 19세기 후반에 도자기 열풍이 부는데
그 이유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도자기는 이른바 '정통' 이민자의 역사적 뿌리를 확인시켜주는 증거물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도자기를 소유한 사람은 예술에 조예가 깊고 선진적인 코스모폴리타니즘이 몸에 밴 사람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유명 박물관에서도 도자기가 전시되는 이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크흠.. 나도 언젠가는 도자기를.....
지금은 모든 가정의 필수품인 우리 몸을 깨끗이 씼을 때 사용하는 '비누'가 제국주의 시대에는 어떻게 세계로 퍼져 나갔을까? 백색 신화를 전파한
최초의 식민주의 상품, 이것이 제국주의 시대의 비누가 가진 또 하나의 이름이다.
세면대 위에 놓여 있는 '비누'를
보니 제국주의시대의 인종차별이 생각난다. 200여년 전에는 이 비누라는 녀석이 '흑인마저도 하얗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며 아프리카로 , 세계로 뻗어나갔을 것이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3가지다. 첫째,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를 역사학과 결부시켜 진지한
학문적 주제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둘째, 소비라는 행위를 통해 역사학이 주목하지 않았던 인간의 내밀한 동기, 그리고
그것이 불러온 사회적 효과를 살피고자 한다.
셋째, 역사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나는 '소비의 역사'를 통해 각 시대마다 가졌던 소비자들의 열망과 시대상을 충분히 맛보며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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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혜심 작가의 소비의 역사는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라는 이 책의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스물다섯 가지의 키워드를 통하여 인류의 변천사를, 그것도 소비라고 하는 경제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들여다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앞서 언급한 키워드들이 어떻게 소비와, 더 나아가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변화시켜 나갔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제약도 없다 보니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기도 하였고,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다양한 정보들 또한 접해볼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았던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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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것저것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를 하며 살아왔는데 이런 소비를 연구하고 그 역사로 책을 썼다는것에 흥미가 생겨 구매했습니다. 유언장부터 쇼핑몰, 계모임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의 과거 소비와 우리와는 다른 서구권의 소비에 대한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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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뭔가를 사제끼는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돌이켜보기 위한 목적에서 구매한 책입니다(소비를 반성하기 위한 소비라니 이 역시 아이러니). 이 책은 드러내놓고 소비 자체를 비판한다기보다는 소비가 얼마나 쉽게 잘못된 관념과 연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소비를 함에 있어서 개인이 신념을 가지고 좀 더 심사숙고하기를 바라는 내용에 가까운 것 같아요. 물건 그 자체로 보면 편리하고 유익하지만 그것이 인종차별의 첨병 역할을 하기도 하는 등 소비에 얽힌 여러가지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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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다 이책은 오프라인 교보문고의 표지와 예스24의 표지는 디자인이 다르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잠시 서서보다 예스24에서 주문했다 소비의 역사이면서 차별의 역사이고 평등의 역사가 가득하다 소비의 역사이자 자유와 평등, 그리고 문화의 역사를 아주 맛있게 담아주셨다 책 중간에 있는 그림도 A1사이즈로 구매해서 서재에 장식을 하게 됐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님인데 책을 읽으면서 수업을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 가볍게 소주 한잔 하면서 듣는 이야기거나 가끔은 진지하게 깊이 파고들어가 보고싶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소재들로 넘쳐난다 교수님께 소주 한잔 사드리고 싶은 책이다 지난 근대의 소비의 변화나 트렌드의 변화를 읽어나가며 우리가 잘알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쇼핑이나 소비에 관한 단어들과 그 단어들이 생겨나게 된 과정들은 그냥 상식이고 백과사전이다 그동안 몰랐던 어원들이 쏟아져 나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라는 것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균등이다 소비의 평준화는 소비의 욕망을 거쳐 평준화 되면서 시대를 거치며 발전해왔을 것이다 때로 공황이 찾아오는 시기에 수익악화로 현금이 고갈된 cash burn이 나타나도 소비는 새롭게 나타나고 사치품은 태어나고 사치품이 편의품으로 편의품이 필수품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쳐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경제제으로 공황이 찾아오기전에 나타나는 회색코끼리 현상도 사치품의 판매량과 트렌드의 변화에서 먼저 전조현상이 있었을 것이다 실질적 소비와 이미지 소비는 계속 이어져 왔을 거란 얘기다 16세기 17,18세기를 지나며 발전해 온,지금 내가 봄마다 맞춰입는 최고급슈트도 당시에는 A가 입은 걸 B가 따라 하고 C가 따라하고 D가 새로운 슈트를 시도하면 또 따라하는 사람이 생기며 옷의 역사는 변해왔을 것이다 상류층과 하류층의 양극화는 지금보다 더 심했을 거다 아직 그시대에는 노예제도도 있었고 보이지 않게 신분제도가 만연했을테니 더 심한 소비경쟁이 있었을거다 책은 옷과 구두 악세사리 등의 태동과 변화과정 소비의 패턴과 유행등을 옛날 그림과 포스터등을 예를 들면서 아주 친절하게 전개되고 더 넓게 업종의 발전과 산업의 발달과정까지 폭넓게 전개가 된다 굉장히 잘 씌여진 역사책이다 사회생활 하면서 남이 똑같은 옷을 입고 있을 때 당황하게 된다 그게 고가면 상관없지만 싸구려 보세옷이라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20년전에 500불짜리 구두를 처음 샀을 때와 지금 2000불짜리 구두를 샀을때 어느 게 더 기분이 좋을까 내가 독일이나 이태리의 고급세단을 샀는데 다른 아는 사람이 나와 같은 차를 산다면 기분이 어떠한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냥 소비는 자기만족 선에서 생각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도 하지만 사람 심리가 그렇지만은 않다 세상의 모든 드레스들이 사치품이던 300년전 전후의 시대상은 귀족들이 처음입고 그다음에 중고품으로 시장에서 또다른 사치품으로 유통이 됐을 것이다 아시아의 도자기같은 사치품이 유럽으로 건너가고 유럽의 사치품도 바다건너 여러곳으로 무역이 되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생필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품이나 편의품, 누군가에게는 사치품들인 소비의 발전상은 정말 흥미롭다 골프장에서 골프를 잘치는 사람이 있으면 다음 라운딩때는 그 사람의 골프채가 다른 동반자들의 골프백에도 꽂혀있다 골프채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인데 더멀리 더정확하고 치고 싶은 욕심에 모두 같은 선택을 하게된다 소비는 이런식으로 성장하고 변화해 왔을 것이다 네가 하면 나도 하고 싶고,네가 사면 나는 더 좋은 걸 사고 싶은 심리가 지금의 소비가 아닐까 작가의 다른 책을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여행의 역사를 적은 책이 있던데 아주 기대가 된다 |
| 학교에서 처음 이 책을 접했어요. 평소 돈은 쓰기만 했지(? 소비 쪽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소비자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알고 있는 소비가 소비의 다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지금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는 일도, 누군가에게 이 책을 영업하고 싶다는 마음을 소비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정말 아깝지 않은 책이구요. 사길 잘한 것 같아요. 꼼꼼히 기억해두고 마음에 담고 싶은 구절이 참 많은 책이에요. 설혜심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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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욕구하고 필요하며 소비를 할까? 항상 막연하게 궁금해 왔던 '소비'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역사적 사실과 만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한평생 아름다운 구두에 욕망을 느끼지 못했던 시골 농부가, 백화점 카탈로그를 읽고선 갑자기 잘 재단된 구두에 대한 욕구를 느낀다. 그것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말이다. 지금 우리는 카탈로그 같은 남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면서 동경하고, 누군가를 따라하고싶어한다. 미래에 기록될 이 인터넷 시대 새로운 소비의 조류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꺼이 그 바다에 뛰어들까, 조금은 물러서볼까. |
| 설혜심교수의 소비의 역사라는 책은 아는사람이 감명깊게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접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는 흔히 소비는 미덕이고 소비하지않는 자는 경제가 돌아가는데 하등 보탬이되지않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그려진다. 자꾸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사회가 도데체 왜그런지에대한 의문이 이 소비의역사라라는 책을 읽으며 왜 사람은 물건을 점점 소유하려하고 소비하게 되었는가를 잘 알게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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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혜심 교수를 처음 만난 것은, 아마도 교수님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교양 수업 시간에 유세를 하기 위해서 양해를 구할 때였다. 그때도 그리 부드러운러운 인상은 아니었고, 왠지 긴장하면서 접근해야 할 것 분위기였다. 수업은 인기가 많았고, 듣고 싶었지만, 기회는 없었다. 이제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설교수님의 책을 읽어 봤는데, 각을 세운 느낌이 여전하다. 소비가 아니라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대의 흐름에, 사실, 저출산등으로 인해 생산보다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우도 꽤 된다. 그러나 소비의 역사를 하나의 주제로 정치, 권력, 젠더 등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측면에서 본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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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은 산업화된 공동체에서 명성은 곧 재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늘 빠듯하게 살아가는 노동계급은 질병이나 파업 혹은 불경기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급격하게 빈곤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합쳐도 길어야 한두 달 정도 버틸 수 있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 놓인 노동자 가족은 자존감이나 체면 때문에 타인에게 경제적 어려움 을 최대한 감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