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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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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에서 보는 고래와 아이의 모습이 눈에 오래 남았다. 아이가 그만큼 고래를 좋아하는 걸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설의 중심이 신기하게도 진짜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는 것임을 읽자마자 바로 알게 되었다.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엄마가 병원에 치료를 하러 들어간 1달 동안, 리오는 오션베이라고 하는 해안가의 작은 마을에 사는 외할머니에게 가서 지내게 되었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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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에서 보는 고래와 아이의 모습이 눈에 오래 남았다. 아이가 그만큼 고래를 좋아하는 걸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설의 중심이 신기하게도 진짜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는 것임을 읽자마자 바로 알게 되었다.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엄마가 병원에 치료를 하러 들어간 1달 동안, 리오는 오션베이라고 하는 해안가의 작은 마을에 사는 외할머니에게 가서 지내게 되었다. 리오가 좋던 싫던 선택할 수 없었던 문제이기도 했고, 아마도 엄마의 상태가 많이 좋지 못했던 탓인 것 같았다.

 

리오는 외할머니 프랜과 함께 하면서 이해해 나가는 동안 엄마가 어렸을 때 무엇을 좋아했는지, 이곳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그런 것들을 보게 된다. 엄마의 소중한 물건 중 하나인 고래 그림을 만나면서 리오는 자기가 몰랐던 엄마를 보게 되고, 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게 된다.

 

그 중심에 고래가 있었던 것. 얼마 전에 고래에 관련된 글을 쓴 탓에 너무 반가웠다. 사실 땅에 사는 우리에게 고래는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는 멀게 느껴지는 존재다. 그런 고래를 지난 여름 수족관에서 만나고, 한참 동안 많은 생각을 했고, 고래의 마음에 대해 글을 쓸 일이 있었다. 내가 쓴 고래를 벨루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회색고래가 중심이다.

 

엄마는 어렸을 때, 바닷가에 살면서 고래를 만나는 것이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자라면서 스스로 직업을 찾아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면서 마음이 황폐해졌을까? 문득 엄마가 왜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는지 궁금했었다. 리오는 그런 엄마를 수시로 돌봐야 했고, 엄마의 자상한 양육을 받지 못한채 자랐다. 그런 리오에게 엄마를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불안한 일이었을까 

 

회색고래는 북극에서부터 새끼를 낳을 시기에 태평양 해안을 거쳐 멕시코 연안으로 이동을 한다. 엄마가 만났고, 그림으로 그렸던 화이트빅이라는 회색 고래를 리오가 만나게 된 것도 신기했다. 회색 고래를 만나고 싶어하는 리오에게 웨일워칭을 하는 마리나라고 하는 친구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마리나의 아빠이자 고래들을 도와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버치도. 스파이호퍼라고 하는 배를 운항하면서, 고래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래를 보러 나가는 일을 한다.

 

해피웨일 데이터베이스라는 것을 통해 고래를 목격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보를 주고, 고래의 이동을 관심해서 지켜보거나 도와주는 일도. 실제로 그런 자연에 있는 동물들을 있는 그대로 자연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어쩌면 동물들을 구조하는 단체와 같은 개념과 다르게 바다를, 그리고 바닷속 동물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스스로 지켜나가는 모임이라는 것이 정말 새로웠다.

 


 

리오는 고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 능력을 가지고 결국 화이트빅을 만나고, 위험에 처한 화이트빅을 도와주게 된다. 단지 엄마를 알기 위해서 고래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했던 리오는 자신이 고래를 좋아한다는 것과, 자기 자신을 만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어쩌면 리오에게 화이트빅을 구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구하는 것과 같았을지도 모르겠다. 화이트빅처럼 생사가 걸린 어려움에 처하는 일은 인간인 우리에게도 순간순간 만나는 위기가 아닐까? 리오가 화이트빅을 도와줄 때, 문득 리오 스스로 자신이 갇혀있던 어떤 곳에서 탈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함께 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친구인 마리나와 버치, 그리고 외할머니 프랜. 그리고 멀리 있는 엄마.

 

문득, 나도 리오처럼 내가 갇힌 이 곳이 아니라, 넓은 바다에 나가보고 싶어졌다. 갇혀있지 않고 자유롭게 내 삶을 마주보고 싶은 것. 그런 것이 회색고래가 태평양을 건너 멀리 이동하는 이유가 아닐까? 그 마지막에 회색고래에게는 새끼 고래가 있지만 나에게는 무엇이 있을까? 어떤 결과물이든, 그냥 마음의 평안이든 나도 용기있게 저 넓은 바다를 헤엄쳐서 마지막 종착역까지 나아가고 싶다. 아마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목표일 것 같다. 스스로 인생의 답을 찾는 것 말이다.

 

문득 푸른 태평양 한가운데 멋지게 헤엄치고 있는 화이트빅의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h******s 2023.04.03. 신고 공감 1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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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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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수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봤다.고래를 이렇게 아쿠아리움에서 만나다니 하는신기함과 함께 벨루가의 행복을 위해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로스트 웨일은 표지에서 부터고래와 소년이 나란히 헤엄치고 있기에읽기 전부터 고래와 소년의 우정에 관한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짐작했었다.주인공 리오는 엄마가 아파 병원에 입원해야 했기에잠시 외할머니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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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수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봤다.
고래를 이렇게 아쿠아리움에서 만나다니 하는
신기함과 함께 벨루가의 행복을 위해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로스트 웨일은 표지에서 부터
고래와 소년이 나란히 헤엄치고 있기에
읽기 전부터 고래와 소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짐작했었다.

주인공 리오는 엄마가 아파 병원에 입원해야 했기에
잠시 외할머니댁에 가야했다.
외할머니댁은 오션베이라는 해안가 작은 마을에 있었다.

외할머니 프랜과 리오가 함께 생활하며
리오는 알지 못했던 엄마의 어린 시절과
엄마가 고래를 만난 적이 있단 걸 알게 된다.

엄마가 그림으로 그린 화이트빅 고래를
리오도 만나길 바라고, 고래들을 관찰하고 돕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자기에게 있는 특별한 능력도
발견한다.
마침내 발견한 화이트빅, 위험에 빠진 고래를
도우며 리오도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리오를 둘러싼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 속에서 자기를 만나며 성장하는 모습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스스로와의 대화를 했으면
하는 나의 바람이 글로 구현된 거 같다.

리오를 통해 한층 더 커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된다.
YES마니아 : 로얄 j****9 2023.04.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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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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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발생도 특이한 생물이다. 본디 생물은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온 것이 대부분인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변형시키지 않고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며 때가 되면 수면 위로 올라와 호흡한다. 지능도 꽤나 높은 편이다. 그리고 같은 종이라도 인간처럼 지역마다 다른 언어체계를 구사한다고 알려져있으며, 범고래의 경우 인간의 범죄자 못지 않은 일들을 벌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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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발생도 특이한 생물이다.

본디 생물은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온 것이 대부분인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변형시키지 않고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며 때가 되면 수면 위로 올라와 호흡한다.

지능도 꽤나 높은 편이다.

그리고 같은 종이라도 인간처럼 지역마다 다른 언어체계를 구사한다고 알려져있으며, 범고래의 경우 인간의 범죄자 못지 않은 일들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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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사랑한 엄마.

엄마와 고래를 위해 리오가 펼치는 여정이 대단하고 부럽다고 여겨졌다.

예전에 프리윌리라는 영화를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을 이 책에서 다시 느낀 것 같다.

유치하지면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도 향유고래와 주인공 루피가 펼치는 우정편이 있었는데 20여년만에 그 기억도 떠올라 원피스도 다시 한 번 펼쳐봐야겠다.

고래를 보는 것은 평생의 행운이라고 하는데, 나도 이책으로 행운을 절반쯤은 얻은게 아닌가 싶다.

로스트 웨일은 결국 내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 찾는 과정으로 바꿔서 생각하련다.

o********w 2023.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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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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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려왔다. 고래도 고래지만, 아픈 엄마를 돌보기 위해 애쓴 리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방에 틀어박혀 냄새 나는 엄마를 움직이고, 먹게 하고, 웃게 하려고 노력하는 어린 아이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그런 엄마를 두고 리오는 잠시 할머니 곁으로 떠난다. 엄마의 입원치료 때문이다. 아직 엄마의 입원치료도 이해하기 힘든 리오이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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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려왔다. 고래도 고래지만, 아픈 엄마를 돌보기 위해 애쓴 리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방에 틀어박혀 냄새 나는 엄마를 움직이고, 먹게 하고, 웃게 하려고 노력하는 어린 아이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그런 엄마를 두고 리오는 잠시 할머니 곁으로 떠난다. 엄마의 입원치료 때문이다. 아직 엄마의 입원치료도 이해하기 힘든 리오이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났고, 힘들게 적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리오의 진정한 모습을 찾게 해주는 존재, 고래를 만난다.

엄마가 고래를 사랑했던 것처럼 리오도 이내 고래에 빠지게 된다. 남들은 듣지 못하는 고래의 소리를 듣고, 그들을 따라가면서 현실로 가려져 버렸던 리오의 행복이 드러난다. 리오는 고래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알게 된다.

고래에 대한 이야기로도, 한 아이의 성장기로도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고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도서로 괜찮을 것 같다. 
 

d****s 2023.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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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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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으로 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된 리오. 엄마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화이트 빅'이라는 고래를 찾으면 엄마가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고래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 처음엔 모험 이야기인가 생각했지만 여러 가지 생각할 것들이 많은 쉽게 읽히지만 결코 쉬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할머니, 엄마, 리오의 관계 변화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사랑, 리오의 성장, 우영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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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으로 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된 리오. 엄마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화이트 빅'이라는 고래를 찾으면 엄마가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고래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 처음엔 모험 이야기인가 생각했지만 여러 가지 생각할 것들이 많은 쉽게 읽히지만 결코 쉬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할머니, 엄마, 리오의 관계 변화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사랑, 리오의 성장, 우영우가 생각났던 고래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고래들이 인간에 의해서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 '이게 단순한 우연일리는 없었다. 이건 증표였다. 엄마를 돕고, 엄마를 낫게 하기 위해 올바른 길에 올랐다는 걸 알려 주는 햇빛처럼 명확한 증표였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 알맞은 때에 화이트 빅이 나타날 수 있을까?'-

 화이트 빅과 만나는 그 순간, 물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가득한 시선들. 엄마와의 통화에서 화이트 빅을 만난 소식을 전할 때의 리오의 기쁨. 모든 것들이 리오가 된것처럼 생생하게 전해졌다. 

 이 후 이들에게 닥친 위기의 순간들과 그 위기들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하지만 책 읽기를 끝내고 나면 마음 한켠이 무거워 짐을 느끼게 된다.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힘을 모으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161-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바다 안에 인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많이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 뿐 아니라 지구의 여러 생물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구로 변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k*****i 2023.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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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에 열광했던 나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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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감이 꽤 있는 책인데 활자가 시원시원하고, 종이 재질도 도화지처럼 질감 있어서 참 좋았다. 그래서일까? 고래 그림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드로잉처럼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글과 그림이 참 조화롭게 만들어진 책이다.  아무리 엄마가 아프다고 해도 외할머니에게 그런 태도는 쫌.. 그렇게 이 책을 시작했다. 과연 열 한 살 이 어린이는 대체 얼마나 고된 삶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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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감이 꽤 있는 책인데 활자가 시원시원하고, 종이 재질도 도화지처럼 질감 있어서 참 좋았다. 그래서일까? 고래 그림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드로잉처럼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글과 그림이 참 조화롭게 만들어진 책이다. 

아무리 엄마가 아프다고 해도 외할머니에게 그런 태도는 쫌.. 그렇게 이 책을 시작했다. 과연 열 한 살 이 어린이는 대체 얼마나 고된 삶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길래 이처럼 여유가 없을까, 끊임없이 되물으면서.

p. 129. 동물원에서 울타리나 벽을 사이에 두고 동물을 만날 때 느낀 것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었다. 이곳은 완전한 야생이었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여기서부터였을까. 답답한 숨을 참아내던 리오가 비로소 크게 숨을 내쉴 수 있었던 건.

 

p. 157. "아빠! 놀라운 일이에요! 리오가 회색고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리오는 버치가 단박에 그 말을 무시하리라 생각했다. 어른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으면 그렇게 반응하니까. 하지만 버치는 그러지 않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겨 입술을 깨물 뿐이었다. 

책을 읽다가, '어른들은-'이라는 말이 나오면 예민한 신경이 곤두선다. 내가 어른이 된 것을 부정하고 싶은 걸까? 적어도 나는 예외적인 '버치'같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반성적 사고를 하게 되는 이 흐름이 달갑지 않은 어른이다.

이웃집 토토로에서 아픈 엄마에게 옥수수를 전하기 위해 메이는 무작정 길을 나선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엄마가 아프다니까.

엄마를 지키고 싶은 마음, 엄마를 웃게 하고 싶은 마음은 지금 바로 어디선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을 화이트 빅을 향한 마음으로 옮겨가 무모하리만큼 강한 추진력으로 리오와 그리고 마리나, 버치, 프랜을 움직이게 한다.

p. 227. 왜 이제야 알았지? 리오는 내내 자신의 고통이라는 프리즘으로 프랜을 보고 있었다. 그 순간, 리오는 프리즘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프랜을 있는 그대로 보았다. 프리즘은 결코 똑바른 상을 보여주지 않으니까.

'프리즘'이라는 비유가 좀 신선해서.. 여기서 비로소 외할머니와도 화해를!

p. 278.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몇 분 남지 않았다는 것 알았다. 리오, 화이트 빅을 찾으러 나선 건 옮은 결정이었어. 바로 동의를 해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리오가 어깨를 으쓱했다. 버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세상의많은 어른들은 행동하기 위해 적절한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너무 늦곤 했다. 버치는 수많은 웨일 워처 가운데 유일하게 변화를 일으키려 시도했다. 때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런 시도가 전부다.

시튼 동물기 책이 좋아서 몇 번이나 읽었던 시절이 있다. 적어도 내가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은 기후위기와 환경의 변화가 주된 화두는 아니었다. 고래의 위협 수단이 고래 사냥이었던 시절에서 유령 그물에 갇힐 뻔한 위기, 플라스틱 조각이 위장을 채우는 먹이 피라미드, 위협적인 프로펠러 등으로 옮겨온 것처럼 우리가 돌보지 않는 자연은 상상 이상으로 참혹하다는 것을 이 책은 시사한다. 무지개 빛 숨을 내쉬며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의 이미지는 우리가 바라는 이데아에만 존재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책이 마음에 들어서 작가의 전작 '라스트 베어'를 주문했다. 시튼 동물기에서 난 곰이야기에 열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괜찮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여러 차례 했다. 리오와 마리아는 과연 어떤 어른이 될까?

x***i 2023.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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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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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곁에 있는 엄마가 갑자기 아프시거나, 내 곁에 안계신다면? 10살 소년으로는 참 받아들이기 힘들고, 버거운 일일 것이다. <로스트 웨일>에는 갑작스럽게 엄마가 아프면서 엄마와 떨어져 영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미국 캘리포티아 외할머니 댁으로 가게 된 리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힘들어했던 리오가 바다를 보고, 엄마가 사랑한 회색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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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 곁에 있는 엄마가 갑자기 아프시거나, 내 곁에 안계신다면? 10살 소년으로는 참 받아들이기 힘들고, 버거운 일일 것이다. <로스트 웨일>에는 갑작스럽게 엄마가 아프면서 엄마와 떨어져 영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미국 캘리포티아 외할머니 댁으로 가게 된 리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힘들어했던 리오가 바다를 보고, 엄마가 사랑한 회색고래 화이트 빅을 만나면서 리오는 자신이 가진 새로운 능력을 알게 된다. 화이트 빅의 눈을 본 순간 리오는 회색 고래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리오가 사랑한 화이트빅이 실종된 것을 알게 되고, 리오의 친구 마리나, 마리나의 아버지인 버치, 리오의 외할머니 프랜이 수색에 나서고 마침내 화이트 빅을 구조해 낸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상처 입은 회색 고래와 주인공 리오와의 교감을 느낄 수 있었던 책입니다. 

s***1 2023.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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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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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환으로 원치 않게 캘리포니아에 4주간 가게된 열한살 영국 소년 리오의 이야기이다. 하루아침에 엄마와 강제로 떨어져 있어야하다니, 얼마나 암울할까? 그리고 겁이났을 것이다. 갑자기 홀혈단신으로 외할머니 프랜에게 보내지고, 리오는 까칠하게 굴고 괜한 화풀이를 하게 된다. 청소년시기에 겪게된 힘든 시기를 할머니의 따스한 보살핌과 고래를 통하여 소년은 점차 회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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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환으로 원치 않게 캘리포니아에 4주간 가게된 열한살 영국 소년 리오의 이야기이다. 하루아침에 엄마와 강제로 떨어져 있어야하다니, 얼마나 암울할까? 그리고 겁이났을 것이다. 갑자기 홀혈단신으로 외할머니 프랜에게 보내지고, 리오는 까칠하게 굴고 괜한 화풀이를 하게 된다. 청소년시기에 겪게된 힘든 시기를 할머니의 따스한 보살핌과 고래를 통하여 소년은 점차 회복하게 된다.

환경에 관한 내용인데, 자세한 서사와 인물 심리 묘사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청소년 리오의 마음을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고래와의 교감도 자세히 표현하여 인상깊다. 리오는 고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재능이 있다. 그 재능으로 죽어가는 화이트 웨일을 살리게 된다. 어떻게든 살리기위해 노력했고, 다시 살아나는 순간 경이로움을 느꼈다.

이 책은 글밥이 많아 초등학교 고학년 온작품 책읽기로 추천해도 좋을 것 같고, 중등학생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환경을 주제로 깊은 깨달음과 연대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매우 좋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k***5 2023.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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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재미있게 다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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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내 예상보다 책이 두꺼워서 잠시 놀랐다. 얇은 어린이책을 주로 보다가, 장편소설 두께랑 비슷한 책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먼저 밝히자면 책은 두께에 비해 잘 읽힌다. 혹시 좋은 내용이지만 재미가 없으면 어쩌나 싶고 끝까지 못 읽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리오가 엄마와 살던 런던을 떠나 캘리포니아 근처의 할머니
"앉은 자리에서 재미있게 다 읽은 책. " 내용보기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내 예상보다 책이 두꺼워서 잠시 놀랐다. 얇은 어린이책을 주로 보다가, 장편소설 두께랑 비슷한 책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먼저 밝히자면 책은 두께에 비해 잘 읽힌다. 혹시 좋은 내용이지만 재미가 없으면 어쩌나 싶고 끝까지 못 읽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리오가 엄마와 살던 런던을 떠나 캘리포니아 근처의 할머니 집으로 오면서 시작한다. 리오의 할머니는 사람들이 쉽게 상상하고 또 이야기 속에서도 그렇게 그려지는 전형적인 할머니가 아니다. 하지만 엄마와 떨어져 지내게 되어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리오에게는 그런 할머니의 전형적이지 않은 모습조차 모두 불만이다. 엄마의 병으로 인해 원치 않게 엄마와 떨어져지내게 되었으니 싹싹하고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더 이상할지 모른다.

다행히도 리오는 이곳에서 할머니 프랜을 비롯하여 바다를 닮은 소녀 마리나, 고래 관찰 투어를 운영하는 마리나의 아빠 버치 등 좋은 사람들 속에서 지내면서 고통에서 조금은 벗어난다. 거기에 더하여 화이트 빅 이라는 회색 고래까지 리오의 삶에 들어오게 된다.

리오의 가장 큰 소원이자 목표는 엄마가 건강해지는 것이고 엄마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리오는 엄마의 병을 낫게 하지는 못한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또 고래와의 경험 속에서 리오는 그 불가능성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불가능함을 깨닫는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또한 깨닫게 된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판타지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청소년들에게 프랜 같은 할머니가, 마리나 같은 친구가, 버치 같은 어른이 있는 건 아니니까. 고래가 뛰는 바다가 주변에 있는 아이는 드물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에게 아픈 주변 사람이 있고, 인간들 때문에 상처 입는 동물들이 이 세상에는 많으며, 뭔가를 해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는 경험은 있을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잃어버린 고래를 찾을 수는 없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이 작품이 큰 위로와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한 아이의 성장소설이자 좋은 생태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인간이 자연에 하는 짓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고 성찰하게 된다. 좋은 소설의 문법을 차근히 밟는 이 책이 눈 밝은 청소년, 어린이 독자에게 발견되면 좋겠다.
s*****n 2023.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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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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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는 표지와 책의 질감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푸른 바다와 편안한 질감, 그리고 두께의 책. 첫 장부터 조금은 특별한 주인공과 어머니의 관계, 푸르른 캘리포이나의 바다가, 그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묘하게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리고 서서히 소년의 감정선에 몰입을 하게 되었다. 지나치게 까칠한 것이 아닐까? 소년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로 시작했던 마음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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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는 표지와 책의 질감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푸른 바다와 편안한 질감, 그리고 두께의 책. 첫 장부터 조금은 특별한 주인공과 어머니의 관계, 푸르른 캘리포이나의 바다가, 그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묘하게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리고 서서히 소년의 감정선에 몰입을 하게 되었다. 지나치게 까칠한 것이 아닐까? 소년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로 시작했던 마음은 이내 사라지고 아주 자연스럽게 소년의 짧은 인생 스토리가 곧 나의 것인냥 받아들여진다. 

돌고래와 친구와 가족. 엄마와의 이별이 길어지는 동안 소년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된 종을 뛰어넘는 가족들이다. 그들과 함께한, 소년의 어머니가 어린 시절에 그린 그림에서 출발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우연과 필연을 넘나드는 여정은 점차 커다란 모험이 된다.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뭉클하고도 웅장해지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관계들과 그리고 사명감에 가까운 애틋한 사랑이 담긴 빛나는 책이다.

d****7 2023.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