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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남녀 간의 사랑의 감정은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 사랑하기에 상대방에게 자신이 제일 우선시 되고 싶고 확인 받고 싶어 하는 마음 등의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고 어찌 보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지만 부부는 서로에게 충실하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헌데 '사랑의 행위'의 작품에 나온 주인공 펠릭스 퀸은 고서점을 운영하는 남자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 마리사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자신과 안면이 있는 사람의 아내였던 마리사와 결혼하기까지 남다른 사연을 가진 그로써는 마리사가 언젠가 자신의 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상실감을 안고 하루하루를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사업상 안면이 있는 문학교수의 장례식에 갔다가 차가운 느낌의 강한 인상의 마초적인 매력을 풍기는 남자 마리우스를 보게 된다. 보는 순간부터 그에게 강하게 이끌린 주인공은 그가 하는 작은 행동까지 세심히 살펴보며 그의 행동과 생각 속에 빠져 나름의 방식으로 생각하게 된다.
펠릭스의 철저한 계산?하에 마리사와 마리우스는 만나게 된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강한 이끌림은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 인상을 받은 두 사람... 두 사람의 만남이 다음 단계로 이어지길 극도로 원하는 펠릭스는 마리우스를 자극하여 마리사와 함께 있도록 만든다. 자신의 집에서 마리사와 마리우스가 함께 할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며 그들의 일탈을 자극제로 느끼는 펠릭스... 허나 그의 지나친 엿보기는 결국....
솔직히 읽는 내내 편하지는 않은 책이었다. 펠릭스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폭군과도 같았던 아버지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어머니, 짧은 만남 후 긴 고통을 느낀 첫사랑, 여기에 성인이 되어 아버지와 함께 한 끔찍한 성적 경험이 그의 인생과 사랑, 욕망에 대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게 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펠릭스의 아내 마리사는 남편을 끔찍이도 사랑한다. 펠릭스가 가진 성향에 동요하지 않으면서 그가 원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를 바라는 한편 그가 온전히 자신이 알던 예전의 펠릭스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펠릭스의 사랑을 알지만 변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마리사는 그의 곁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한다.
인간의 3대 욕망 중 하나가 성욕이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건전한 성욕은 윤리적인 잣대의 틀 안에 놓여 있기는 하다. 성이 가진 특수성을 생각할 때 부부가 서로의 허용 범위에 따라 충분히 유동성을 가질 수는 있다. 허나 한 쪽의 지나친 행위가 상대에게는 끔찍한 고통일 수 있다. 사랑은 결국 서로를 보듬어 주고 위하는 마음이 최우선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리우스에 대해 가졌던 펠릭스의 생각들은 그의 안타까운 모습과 직면하게 되면서 드디어 진실이 들어난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인간이기에 자신의 감정이 앞서고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기 쉽다. 진실을 가리고 보고 싶은대로 보는 것으로 인해 펠릭스의 인생에서 사랑은 고통일 수밖에 없다.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더 불안하고 흔들리는 마음...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부로 살다보니 사랑보다는 정이 우선시 되고 나보다는 가족이 더 중요하고 소중해지는 나와는 달리 아내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한 남자를 괴물로 변해가게 하는 '사랑의 행위' 저자의 책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강한 이야기에 나름 놀라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성적 욕망을 가진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는 성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보다 우리가 고전이라고 알고 있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고전 속 이야기를 하면서도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읽는 이야기에서 벗어나 펠릭스의 생각이 들어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읽었을 때 생각조차 하지 못한 이야기에 대한 것이라 흥미로웠다.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풀어 낸 도발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 신선함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만족할 거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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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가?' 그리고 '어떠한 사랑이 진정한 아름다운 사랑인가?' 만약 당 신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토론을 벌인다면, 의외로 통일된 정답이 아닌, 다양한 답변 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의 세상은 과거처럼 절대적 교리 와, 관습에 의해서 개성이 간섭받는 세상이 아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보다 자유로워진 세상 과 광범위해진 정보통신의 이점을 이용해서, 과거 조상들이 애써 봉인했던 많은 사랑의 가치관 을 부활시켰을 뿐 만이 아니라, 오랜기간 사랑의 상식이였던 플라토닉 사랑을 뛰어넘은 에로스 적 사랑에 대한 행동범위를 착착 넓혀나간다.
그러나 그 에로스적 사랑행위는 그 행위의 높낮이에 따라 생각지도 못할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 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요즘 전통적 부부관계를 위협하는 스외핑, 간통, 집단난교, 변태적 행 위 등은 분명 과거 인류가 기독교적 교리와 같은 이념적 족쇄를 통해서, 애써 봉인한 '바커스의 욕망'이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 욕망이 세상에 튀어나와, 이제 사람들은 거침없이 육 체적 쾌락을 위한 '악마의 숭배행위' 를 행한다. 아마도 지금이 중세였다면 인류의 절반이상 은 음란죄라는 명목으로 모두 산채로 불태워 졌을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오늘날의 음란함은 어디까지나, 부부관계의 사랑을 확인하거나, 유통기한이 있는 남.녀 간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스릴있는 합의행위에 불과하다. (합의가 아닐경우 그것은 범죄이다.) 그러나 사람이 진정으로 그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하 는 내면적 욕구를 서로에게 드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문제는 그 욕망이 아직 대중적 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상대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이라면? 아니, 각각 상대의 가치관이 충돌 하여 하나의 답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분명 그들의 삶은 유지 될지언정 부부생활의 진정한 만족은 느낄수가 없을 것이다.
욕구란 얼마나 흉폭하고 무서운 것인가?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변심을 하고, 외도를 하고, 다른 사람의 품에 기꺼히 안기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세상에는 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고귀한 여인 귀네비어 조차도, 세 상에 둘도 없는 영웅 아서왕을 배반하고 호수의 기사 란슬롯을 사랑한다, 그뿐인가? 톨스토이의 작품에 등장하는 안나 카레니나 조차도 성실하고 자상한 귀족남편인 카레닌을 배신하고 브론스 키가 가져다준 로멘스의 포로가 된다. 이처럼 여인들은 자신을 만족시켜줄 다양한 요소를 가져 다준 타인에게 함락되고, 그에 모든것을 바치는 열정을 내면에 품고 있다. 그러나 남자의 입 장에서, 그 열정은 언제든지 자신을 비참하게, 또는 절망의 늪으로 밀어넣을 품속의 단검과 같 이 느껴 질 것이 분명하다.
'다른 남자에게 연인을 빼앗긴다.' 분명 그것은 과거 남성에게 있어서 최악의 굴욕이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의외로 굴욕일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다. 이에 "어째서 굴욕 이 아니라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글에 많이 의아해 할 것 같은데, 그것은 분 명 세상에는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펠릭스는, 남과 다르게 평범한 사랑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마조히스트 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유서있는 헌책방의 점주이자, 다른사람과 비교해 풍부한 철학 과 감수성을 가진 지식인이지만, 단 한가지 남.녀의 사랑에 대한 관점만큼은 삐뚤어진 욕망을 그 대로 드러낸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를 상대로 분명 일반적인 성생활을 계속 지속시켜 나가지 만, 결국 그는 자신의 성적 만족감을 위해서,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안기게 하는 '포주'의 역활 에 충실하게 된다.
주인공이 눈여겨본 '마리우스' 남자가 보아도 매력적인 남자 '마리우스' 그러나 그만큼 무심과 죽음의 냄새를 뿌리는 '마리우스'
그렇게 펠릭스는 마리우스의 위험하지만 안전하기도한? 그의 매력을 이용해서 자신과 아내의 성 욕을 만족시킬 그만의 음모를 진행시켜 나가고, 결국 펠릭스는 아내와 '다른남자' 마리우스가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몰래 지켜보면서, 이루 말 할 수 없는 성적 흥분을 느낀다. 그야 말로 아내가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 '상실감' '분노' '실망감' '애처로움' '아내를 향한 소유욕 과 사랑'이 뒤범벅이 되어, 그에게 있어서 최고의 흥분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집을 나간다. 4시 이후의 그의 집은 마리우스와 아내의 공 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성역이라고 할 수있는 부부의 침대가 그 둘의 부정한 행위 로 오염되어 가는 것을 엿본다. 그리고 그에 만족한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처음 아내가 마 리우스의 품에 안겼을때 그는 그야말로 어린아이처럼 울기도 했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그 행위를 실현 시킴으로서, 자신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했는가? 하는 정의조차도 못내린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 그 단순한 정의조차도 성립시키지 못하는 가운데서, 그는 단 한가지 그가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단 한가지 사실만을 확인 할 뿐이다.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 는 그 단 순한 마음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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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행위
자신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내어주는 하워드 제이콥슨 장편소설 사랑의 행위는 참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고, 확인하려는 심리를 엿보면서 낯설고 씁쓸해 머리가 아파왔다. 읽을수록 뭐가 뭔지, 주인공을 이해하려다 보니 집중도 잘 되지 않고 자꾸만 책 속의 글이 정신없이 이리저리 통통 튀어 다니는 느낌.. 생소해서 였을까? 아님 내가 생각했던거랑 너무 달라서였을까? 답을 정할 수 없을 만큼 미묘한 감정.. 초반에서 중반부로 넘어갈 때까지 솔직히 어렵고 힘들었다. 이 책을 3일 만에 끊어서 읽어버릴 만큼.. 하지만 책을 덮고 조금은 깨달았다. 사랑의 행위가 전해주는 기묘한 의미를..
고서 수집가이자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고서점을 운영하는 주인공 펠릭스. 교수이자 단골손님 프레디의 아내로 대화에 굶주린 마리사를 자신의 아내로 만든다. 하지만 거기에서 만족을 할 수 없는 펠릭스는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주고 나서야 지독한 질투와 상실감을 온몸과 마음으로 체감하고 나서야 자신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장례식장에서 부터 자꾸 엮이는 매력적이고 묘한 분위가 스치는 마리우스를 마리사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유인을 한다. 마치 잘짜여진 각본대로 둘은 그렇게 연인으로 발전하고 펠릭스 집을 드나든다.
정상적인 남자의 모습이 아닌 펠릭스. 그가 원하고 상상한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였다. 변태적이기도 하고, 고지식하기도 하고, 정신병자 같은 성향에 불순하고 온전치 못한 욕정을 타인을 대신해 쾌락을 충족하려는 역하고 치졸한 인간의 본보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자신을 포장하고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시키고 정상적이라 믿으며 소름 끼치게 횡설수설하는 고리타분한 아저씨처럼. 일은 벌어졌고 자신이 바라는대로 착착 진행될수록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홀가분하고 행복을 느끼는 방관자.. 철없고, 유치한 장난 같은 이야기.
문학작품과 고전신화, 명화와 미술작품, 연극을 더해 다양한 학설을 덧붙여 뒤틀린 사랑과 성관념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느끼는 걸 모든 남자가 느낀다고 주장하면서. 과연 그럴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틀리고 잘못된 사랑의 행위란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확인하고 난 뒤, 남은 건 무엇일까? 무엇을 얻었을까? 책 속에 등장하는 퀴린이나 라이어넬이나 마리우스나 펠릭스나 엘스페스나 다들 환상과 상상, 질투, 불안, 불신, 불륜 등~ 문란한 성적 욕망의 세계의 엉뚱한 사고와 고집들이 내포되어 있다. 오로지 자신들의 사랑은 특별하고 순수하다며 그 사랑을 확인하고 쟁취하려는 검은 속마음..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모든 것이 용서가 될까?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소중한 것을 잃고 누군가에겐 너무 아픈 상처가 될 말과 행동들인데?
델시의 남편인 라이어넬도 핫와이프를 칭하는 순금 발찌를 자신을 위해 차 달라고 한다. 그리고 나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자고 부탁하고.. 나라도 혐오할 것 같다. 아니 오만정이 떨어져서 당장 꺼지라고 하겠는데 델시는 남편의 뜻을 받아들이고 일렉트리션에게 안기고 그들은 진심으로 행복하게 잘 지낸다.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하듯.. 마리우스도 유부녀와 바람이 났었고, 엘스페스도 자신의 부인에게 펠릭스를 보여주려고 했었고, 퀴린도 마리사와 엮이게 하려고 했다. 각자가 참 도덕적이지 못한 사랑을 꿈꾸고 가지길 원하는 두 얼굴. 속물근성의 총집합을 나열한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인간들.
마리사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려 했는지, 자신의 아픈 고통까지 숨기고 그의 뜻을 받아주려 했는지, 진정으로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하나도 제대로 모르면서 펠릭스는 감당하지 못한 일들엔 도망치고 숨어 버린다. 그의 도움이 진정으로 필요한 순간도, 그의 대답이 듣고 싶은 마지막 순간도.. 어찌 그럴 수 있지? 그렇게 똑똑한척, 잘난척 혼자 온갖 망상에 떠들어대고 확신하던 사람이 순진하고 깜찍하게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펠릭스의 사랑의 행위는 뻔뻔하고 악랄하고 당돌하고 성의 없다. 너무 어리석어 그 사랑을 이해는 해도 존중하고 싶지 않을만큼. 사랑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그런 불순한 마음으로 하는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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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행위>는 영국에서 가장 지적인 작가이자 맨부커상 수상작가로 불린다는 하워드 제이콥슨의 작품입니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작가나 그의 명성 혹은 그의 작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도발적인 사랑이 무엇일까? 그것이 사랑이라면 과연 어떤 사랑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는 주인공이 바라보는 시점으로 독자가 함께하기를 바란것 같습니다. 주인공에게 사랑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사랑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죽음 그리고 무덤에서 시작해서 죽음과 무덤에서 이 책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오후 4시. 아주 특별한 시간. 그 시간은 주인공과 독자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져줍니다. 그 질문은 그 어떤 하나로 정형화 시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랑은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되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그 어떤 형태의 사랑도 가능하다는 것. 바로 그런 사랑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내게 있어 <사랑의 행위>와 같은 책은 읽기가 조금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페이지가 넘어가면 넘어 갈수록 그 미묘한 끌림이 이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의 사랑은 마조히즘이나 관음증 혹은 변태라는 단어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보는 방향에 따라 사디즘을 그의 사랑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내의 외도를 바라는 주인공. 다른 사람의 품에 안긴 모습을 상상해 보지 않은 남자는 없다고 하는데...
비틀린 쾌락? 아니 그의 사랑에는 분명 쾌락의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내의 외도를 바라는 것은 그의 사랑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그다음엔' 이라는 끝이 없이 이어지는 그의 사랑은 어쩌면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정신병이나 그 이상의 무엇으로 이야기해야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을 덮은 지금은 내가 보는 주인공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 끝이 나던 '그래 그건 사랑이였어' 라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주인공의 사랑이고 내가 공감을 하더라도 주인공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역시 사랑은 너무나 크고 깊고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라. 사랑하라. 진심이든 사랑하라. 마법의 주문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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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행위
관능적일 수도 있고 약간은 퇴폐적인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 제목이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사람에 따라서 상당히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양한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통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정상적인 모습이라기 보다는 변태적인 모습을 책으로 표현한 내용이라고 보기 쉬운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물론 이 책의 소개나 카피문구를 보면서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정말 카피의 내용이 글자 그대로 표현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약간 당황 스럽기도 했습니다.
작품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작품인데요. 소설은 물론 영화로도 나와서 나름 성공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로서도 <아내가 결혼했다> 정도 수준을 생각하고 본 것인데요. 이 책은 그 책보다도 수위가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학상을 탈 만한 수준의 책이라는 소개에도 눈길이 갔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기도 했는데요. 저의 문학성에 대한 관점이 그리 깊지 않기 때문인지 어떤 면에서 상을 탈만한 작품인가 의심스럽기도 했습니다.
보면서, 아직 문학을 문학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저 자신의 독해 능력이 아쉽기도 했지만, 전통적인 관점에 머물러 있는 저의 모습을 새삼스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찌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이 기존의 윤리나 관습을 벗어날 수도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생각이나 모습 그리고 의도를 함부로 속단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난 사랑의 모습을 확인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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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도를 바라는 남편, 과연 사랑일까?” 뭐 이런 남자가 다 있나 싶어진다. 동시에 이 남자 이것 진짜로 원해서 하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 도대체가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코 하기 힘든 생각이지 않나 말이다. 세상 천지에 누가 자신의 아내의 외도를 바라는 남편이 있단 말인가? 오히려 외도를 하면 죽네 사네하면서 싸움이 벌어질것 같은데, 그것이 보통의 배우자의 외도에서 나오는 행동이 아닌가 말이다. 물론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배우자의 외도를 바라는 이가 있을까 싶고, 만약 그렇게 바란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사랑일지도 의문스럽다.
그런데 여기 그런 이상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바로 펠릭스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펠릭스는 자신이 다른 남자에게서 아름다운 마리사를 빼앗았음에도 자신의 사랑과 마음에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 완성을 느끼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바로 마리사를 다른 남자에게 안기게 하면 그녀를 잃은 상실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이 바로 자신의 사랑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믿는 진짜 요상한 남자인 것이다.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었을때 우리는 그 사람의 부재에서 그 사람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는데 펠릭스가 원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부재를 통해서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한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소홀해지거나 깨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게 되면 겪게 될 고통이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 먼저 이별을 통보하는 사람들처럼, 아니면 사랑에 자신의 존재를 잃지 않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펠릭스는 마리사를 마리우스라는 남자와 이어주려고 한다.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려는 펠릭스의 노력은 성공한다. 그리고 펠릭스는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 보게 되는데...
도대체 이 남자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싶어진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가 그동안 겪었던 사랑과 성적경험들이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것이였고, 이런 것들이 그를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만든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없는 그가 안타깝게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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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접했던 책들중에서 가장 난해하고 조금은 버겁기까지 했던 책 <사랑의 행위> 하지만 그 끝이 궁금해 두께에 비해 읽는 속도는 빨랐던 듯 싶다. 책의 표지를 보면 괜시리 떠오른던 이미지는 주홍글씨의 낙인이었다. 용서받기 힘든 사랑, 광기어린 집착, 잘못된 욕망. "아내의 외도를 바라는 남편, 과연 사랑일까?" 라고 책에서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이야기를 읽기도 전부터 독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것이다. "아니 무슨 그런 놈이 다있어? 부터 그럴수도 있지않겠어? 나름 사연이 있겠지..."의 극과 극의 반응일 것 같은데 나는 후자의 반응이었다. '혹시 불치병에 걸려 남겨진 아내가 걱정이 된것은 아닐까? 오죽하면 사랑하는 아내의 외도를 바라겠어?' 였는데 막상 읽고보니 약간의 허망함과 충격, 그리고 이야기의 반전이 놀라웠고 언어적 기만,미학..이라는 부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참 재치있다고 해야할까...
사냥감을 사냥하던 펠릭스. 아내인 마리사와 부적절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던 마리우스를 찾아내고 그들을 만나게 하는, 이해할 수 없는 남자. 그리고 그런 펠릭스를 나름 위했던 마리사의 슬픔과 안타까움과 현명함.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저자의 발상이 놀라웠었고 다소 위험하고 지루할수도 있는데 몰입하게 만들다니 놀라웠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펠릭스를 다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마리사는 이해가 갈 듯 싶었다. 질투와 상실감, 상처로서 승화되는 사랑. 일반적인 사랑과는 사뭇 다른 그 사랑의 이면에 있던 진실, 그리고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던 사랑이야기.
나는 사랑을 한다면, 아니 부부라면 서로에게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건 육체적으로건 한 사람과 평생을 살아간다는게 어렵겠지만 부부란 그런것이 아닐까? 아니, 적어도 자신에게 변화가 있음을 감지하면 이혼이라는 절차를 걸치고 최대한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지않게 한 뒤 자신의 또다른 사랑에 대해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랑의 행위> 속의 부부, 아니 남편의 캐릭터는 독특하고 기막혀 '어쩜 저럴수가 있을까,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 아냐?' 를 연발하며 나와 다른 사랑의 표현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 그리고 결말에 다다르는 작가의 이야기 구성은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남편상, 그리고 정말 이럴수도 있겠구나 를 생각하게 해주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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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향한 잘못된 욕망, 사랑의 또다른 이름 집학. 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던 책 <사랑의 행위>는 기존에 읽던 책들과는 전혀 다른, 상상조차 하지못했던 이야기가 전개되던 책으로 조금은 읽기 버거웠었던 책이다. 아내를 다른남자로부터 빼앗아서일까? 불안하고 불완전한 사랑이라 생각하는 한 남자의 잘못된 선택. 질투와 상실감으로 자신의 사랑이 완성된다고 믿던 한 남자의 광기어린 사랑이야기. 저자를 잘 알지 못하는데 나름 유명한 이라고 한다. 도발적인 사랑, 비틀린 사랑, 잘못된 쾌락, 사랑은 희생과 배려의 다름이름이라고도 하는데 펠릭스의 생각은 무섭고도 어떻게보면 잔인하기까지 했던것 같다. 서로 신뢰하고 아끼며 살아가야하는 부부. 그런 부부와는 사뭇 다른길을 걷게되는 펠릭스와 마리사. 펠릭스의 나름 계산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야할까? 마리사와 마리우스의 만남. 그리고 펠릭스의 사랑의 완성. 인간의 성에 대한 욕망,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가져오는 충격적이고 자극적이며 독특하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 내가 사랑하는 이가 다른이와 있는 상상을 하기도하고, 또 그 현장을 보기도 한다지만, 내 입장에서는 펠릭스가 잘 이해가지 않았다. 왜 굳이 내 사랑을? 내가 그 사랑을 얻기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왜 굳이 등떠미는걸까? 읽으면서도 혼란스럽고 무수히 많은 질문을 떠올리게 하던 책이었고, 다 읽고나서도 마음이 조금은 무거워졌던 책이었다. 하지만 정말 이럴수도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해주던, 새로운 것과 만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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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도를 바라는 남편, 과연 사랑일까?' 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시선을 끄는 이 책 <사랑의 행위>를 읽어 보았습니다.
읽기 전엔, 에이~ 광고하느라 저렇게 쓴거겠지 내지는 뭔가 사정이 있겠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헐~ 이 남편 진심이더라구요. 하여, 저는 읽는 내내 이 사람들 뭐야?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참 찜찜한 기분으로 책을 덮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 준 독서는 참 오랜만이군요. 별로 반갑지 않은데 말예요.
주인공이자 '남편'인 펠릭스와 부인인 마리사는 마리사가 다른 남자의 아내였을 때 처음 만났습니다. 뭐, 일종의 분륜인거였죠. 어쨌든 두 사람은 나름 순탄하게(?)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지에서 펠릭스는 본인의 변태적인 성향을 '제대로' 깨닫게 됩니다. 즉, 다른 남자(이때는 진찰을 하던 의사였어요 ㅡㅡ)가 아내를 만질 때 쾌감을 느꼈던 것이죠. 아, 쓰면서도 정말 기분이 이상합니다 ;;;;;;
그리하여 펠릭스는 아내의 남자로 적당하다 생각되는 '마리우스'를 찾아내고, 그 둘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끔 노력(?)합니다 심지어 본인의 집에서 둘만의 밀회를 주선하고, 게다가 가끔은 본인도 같은 공간에 있는 걸 즐기곤 합니다.
어느 날 집에 머물러 있던 걸 들키게 된 펠릭스 그 사건 이후 세 사람은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2년 후 심장마비로 급사한 마리우스의 장례식에서 다시 만난 펠릭스와 마리사 마리사는 펠릭스에게 마리우스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말해주지요 (그런데 사실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아서 저도 좀 헷갈리긴 해요 ^^;;) 그렇게 끝
438페이지.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의 페이지를 '읽어낸' 후 밀려드는 이 기분은 뭐랍니까? 이건 허무함도 아니고, 허탈함도 아니고 단순히 재미있다 없다의 문제도 아닌.. 그저 좋지 않은 기분이었습니다.
책 뒤의 <인디펜던트>의 문구가 딱!! 제 마음입니다. 다만 작가의 천재성이 이런 걸로 꽃피웠다 이런 건 잘 모르겠구요, 제 눈에는 그저 '변태적인 사랑'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온갖 명화와 학설, 논거등으로 '있어보이게' 포장한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이 작가님께서는 2010년에 발표한 다른 작품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하셨다고 하지요? 수상작이 이 작품은 아닐지라도, 제가 작품을 이해하는 수준이 낮다고 누군가 말씀하셔도, 제게 <사랑의 행위>는 공감지수 0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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