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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혀 있던 어느 아나운서에게 보낸 한편의 동화 아나운서 손석희 씨에게 배익천 작가님이 보내주신 동화라는 사연이 있습니다. [풀종다리의 노래]는 어떻게 보면 민중가요와 같은 노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유아를 위한 동화이지만 내용은 무겁고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큰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풀속 왕국의 풀무치 대왕은 풀종다리의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 때문에 감옥에 가두게 됩니다. 감옥에 가게 된 풀종다리는 감옥에서도 휘리리리 휘리리리 노래를 부르며 풀숲 왕국의 풀벌레들의 마음을 아늑한 하고 풀벌레들이 한곳에 모여 머리를 맞대게 합니다. 그리고 서로 합심하여 풀숲 왕국의 미래를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풀종다리의 노래]에 나오는 풀벌레들의 이름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조그만 읽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있었다. 풀종다리도 처음 알게 된 벌레이고 평소 잘 보지 못했던 풀벌레들의 모습이 이 동화에 담겨 있어서 아이들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좋은 책이었다.
[풀종다리의 노래]는 유아 동화이지만 부모님도 읽으면서 생각하는 바가 큰 동화라고 생각한다. 민중의 목소리는 하나의 목소리가 다른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이 동화는 전해준다. 비록 풀종다리가 감옥에 갇혀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노래를 부르는 것 밖에 없었지만, 그 노래가 다른 풀벌레들이 풀무치 대왕에 대항하는 힘을 실어 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여 작은 목소리라도 소신껏 낼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동화이다.
#풀종다리노래 #배익천 #키큰도토리 #동화책 #유아책 #서평 *출판사 지원을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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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작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에 지어진 동화입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비판적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손석희 앵커에게 작가님이 보낸 동화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가네요~ 손석희 앵커님이 석방되어 나온 뒤 후에 자신의 에세이 책 제목으로 쓰기도 했어요. 한병호 작가님의 세밀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이야기의 느낌을 잘 잘려주신것 같아요. ^^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눌게 많은듯 합니다. 불의에 맞서는 작은 존재들의 힘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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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을 즈음하여 책을 읽었기 때문일까 풀종다리들의 노래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불끈 쥔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유관순 열사와 여옥사 8호실의 독립투사들이 함께 불렀다는 ‘대한이 살았다’의 노래가 귓가에 맴도는 듯하고 그녀들의 비장함이 전해져 온다 노래는 감옥의 담장을 넘었고 그 주위의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지 독립을 염원하는 모두의 마음에 열망, 울분, 결의의 마음들이 끓어오르지 않았을까 지나온 우리의 시대 속에도,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불손과 오만에서 시작된 부당함과 불의는 그 모양을 바꿔가며 존재하고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크기로 우리를 혹은 많은 사람들을 도탄으로 몰아넣는다 나와 내 아이에게 일어나지 않는다 장담할 수 없는, 결코 아름답기만 할 수 없는 삶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여기 아름다운 목소리로 풀벌레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불렀다는 이유로 풀무치 대왕의 미움을 사 감옥에 갇힌 풀종다리 한 마리가 있다 풀숲 왕국의 벌레들이 무서움에 몸을 사리자 그제야 풀무치 대왕은 만족스레 웃음 짓는다 그도 잠시, 풀종다리를 그리워하는 풀벌레들의 속삭임이 들려오기 시작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은 풀종다리들이 하나 둘 모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들의 결의 찬 목소리에 많은 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스쳤고 곁에 머물다 사라졌다 [가자 우리 모두 닫힌 입 열어 주고 막힌 귀 뚫어주는 노래 부르러 휘리리리 휘리리리] 이 그림책이 만들어진 배경이 흥미롭다 이 이야기는 30년 전 공정 방송을 요구하다 감옥에 들어간 손석희 아나운서를 위해 그 당시 동료였던 배익천 작가가 보낸 짧은 동화 한 편이었다 후에 손석희 아나운서의 에세이 제목으로도 쓰인 ‘풀종다리의 노래’는 한병호 작가의 그림과 함께 그림책으로 만들어져 우리와 만났다 이 우화가 아직은 세상의 많은 불의들을 다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 닿아 옳은 마음들을 좇아 내디딜 발걸음과 마음가짐을 쌓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풀무치 대왕의 쇳소리에 맞설 수 있는 풀종다리의 노래를 목청껏 내지를 수 있도록 희망과 열망의 마음들을 품을 수 있도록 전무후무했던 쇳소리 가득한 3.1 기념사를 다시금 곱씹는다 일제의 총칼 앞에 안타깝게 죽어간 애국선열들에게 깊은 애도와 부끄러운 마음을 대신 전하는 바이다 그 애국선열들의 목소리를 내 아이에게 제대로 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풀종다리의 노래’를 펼쳐보려 한다 열망과 울분과 결의 그리고 나아가 진정으로 꿈꿔야 할 민주주의 정신을 전해보고자 한다 보편적인 마음과 정신이란 이런 것이다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한 번 말해볼까?” “풀종다리들과 온갖 풀벌레들이 함께 모여서 노래를 불러 풀무치 대왕이 그 벌레들을 감옥에 가두기도 하고 죽이기도 할 것 같아 그래도 벌레들은 노래를 멈추지 않고 계속 계속 불러 모두가 함께 풀무치 대왕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가서 풀무치 대왕을 잡게 되고 풀종다리가 잡혀 있었던 감옥에 가둬 영영 나올 수 없게 문을 꼭 닫아서 가두고 나면 풀숲 왕국에 살던 풀종다리와 다른 벌레들은 다시 행복하게 살게 될 거야 그렇게 살면 좋겠어 그리고 잡혀 있는 풀무치 대왕에게 노래를 들려줄 거야 노래를 가르쳐 주기도 할 거야”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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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 왕국에서 제일 목소리가 고운 풀종다리 한 마리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어요.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다는 이유로 풀무치 대왕이 잡아 가둔 거예요.
풀무치 대왕은 꺽꺽한 쇳소리로 온갖 명령을 내렸지요. "이 풀숲에서 제일 부드럽고 맛있는 풀은 다 내 것이다." "나는 대왕이니 너희들은 내 말을 하늘같이 믿고 따르도록 해라!"
풀숲 왕국 풀벌레들은 풀종다리의 노래를 좋아했어요.
풀종다리를 풀벌레들이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어 불렀거든요.
풀숲 왕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노래로 만들어 불러 주었지요.
풀종다리가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에요. 목소리가 고운 것도 있지만, 풀벌레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불러 준 것이 풀무치 대왕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예요.
베짱이나 여치 중 몇몇은 아예 노래를 못하도록 입을 막기도 했어요. 그런가 하면 일부러 쇳소리를 내는 풀벌레도 있었어요. 풀숲 왕국에서는 꺽꺽한 쇳소리의 노래가 유행하였고, 모두 자기 목소리는 숨기고 풀무치 대왕의 목소리를 흉내 낸 쇳소리로 엉터리 노래를 불렀어요.
"풀종다리의 노래가 없으니까 세상이 깜깜한 것 같아" "풀종다리가 그렇게 좋은 친구인 줄은 몰랐어"
여기저기서 뜻있는 풀벌레들의 낮은 목소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노래를 부르다 모두가 잡혀간다 해도 이 풀숲 왕국을 위해 노래 부를 친구를 뽑아야 해요!"
가자 우리 모두 닫힌 입 열어 주고 막힌 귀 뚫어 주는 노래 부르러 휘리리리 휘리리리
<풀종다리의 노래>라는 책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일까 호기심이 갔고 표지 맨 뒷부분은 먼저 보지 않았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군사 정권 시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들이 오버랩되기도 하였습니다.
풀종다리의 부재로 자유의 노래, 진실의 노래, 표현의 자유의 소중함을 모두가 알게 되는 장면이 인상 깊게 남습니다.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니라는 느낌이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다 읽고 나서 표지 맨 뒷장을 만나니 작가님의 마음이 더 잘 와닿았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어느 아나운서에게 보낸 한 편의 동화! 공정 방송을 요구하다 구속된 동료에게 보낸 작가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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