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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관련 직장을 20년 다니면서 늘 그저 월급 받는 직장인이고 그저 한명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온 날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제 이 일을 이런자세로 계속 해도 되는가 라는 의문과 걱정이 들었다. 그런 고민이 길어지던 차에 이 책을 북 커뮤니티에서 보고 바로 사서 읽었다. 초반에는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3가지 원칙을 이야기 하고 리팩토링 해가는 소스들이 나오면서 기술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후반으로 가면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남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실천적 철학 담론이 주로 나오는데 후반 부분이 특히 좋았다. 팀을 어떻게 리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단지 직업의 하나일 뿐이라는 자세에서 전문가라는 자세로의프레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을 읽다가 중간에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아이히만은 자기 일을 그저 성실히 했을 뿐이지만 그 열심히 한 일이 엄청나게 많은 유대인을 죽이는 일이 되었다. 이 책에도 단지 프로그래머가 단순히 직업인으로만 성실하고 전문가적인 자세와 철학을 가지지 않으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실제 예를 들면서 이야기 한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