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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잉글리시 티처라는 제목에서 단순히 외국인 영어 선생님과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영어가 중요한 아이들에게 요즘 현실을 반영했을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약간은 마음이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 동화였어요.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어른들에 대한 거부감을 갖도록 생각까지 들게해 준 동화였지요. 책 한권에 한편의 이야기가 들어있을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4개의 단편동화가 들어 있었는데요. 겨울에 읽기에 공감할 수 있는 동화들이라고나 할까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사랑을 나눠주고픈 마음이 드는 동화였습니다. 현실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소외된 이웃들의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동화였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서 에잇~~~ 나쁜 어른... ㅠ.ㅠ 선생님의 이름을 가장한 영어 선생님이 등장하는데요. 참... 마음이 좋지 않더군요. 나도 어른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었거든요. 누구나가 들어가고 싶은 톱클래스에서 영어 선생님께 개인교습을 받을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그건 특혜라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해주기 충분했답니다. 아이들에 눈에 비친 선생님이란 존재가 과연 그렇게 보여져도 되는건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실직당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민재의 친구로 나오는 치효의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치효가 어른들의 모습을 이해하게 된 것은 치효 역시도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예요. 집에서 쉬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빠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이지요. 민재는 갑작스럽게 아빠의 실직으로 아빠가 집에 계신 모습이 적응되지 않았고 그 일로 엄마는 공부방을 시작하게 되는데 사범대 출신에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엄마의 공부방은 생각보다 잘 되었습니다. 다행이라는 기쁨도 잠시 공부방이 생기면서 민재는 방을 통째로 잃게 되고 아빠 역시 갈곳이 없어 등산을 갔다가 피시방에 가기도 하지요. 친구와 함께 피시방에 갔다가 우연히 아빠의 뒷모습을 보게 된 민재는 그길로 피시방을 뛰쳐나오게 되면서 한심한 아빠를 생각하게 되는데 치효는 그런 모습은 누구나가 가질 수 있는 모습이라고 민재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들은 어른들 말보다 친구들의 말에 더 솔깃하게 되는데요. 민재의 상황이 그랬다면 아빠의 입장일 수 밖에 없다는 걸 말해주게 되면서 민재는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게 된답니다. 아이들에게 비쳐지는 아빠의 모습이란 늘 멋지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회사에 출근해서 평범한 생활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깨주는 동화였습니다. 아이들도 때론 이런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여인숙에서 사는 아이'와 '어디까지 왔니'에서는 엄마 없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에게 엄마는 늘 존재해야만 한다는 생각...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에도 현실이 만족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일깨워주는 동화였어요. 그늘에 가려져 엄마의 모습조차 기억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주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만난 벼리라는 아이에게 마음을 주었던 세연이의 마음도 모른채 자신의 아이와 깊은 만남은 안된다고 딱 짤라 말해주었던 벼리맘을 보면서 아이의 마음에 또 한번 상처를 주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동심리학 교수라는 이름으로 아이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사람이 과연 아이의 마음을 그렇게 상처를 주어도 되는건지... 정착하지 못해 여인숙에 살고 있고 학교에 다니지 않는 세연이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온 벼리의 모습도 진심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동정일 뿐이었는지... 어른들에게 그런 찬밥대접을 받는 세연이 같은 아이가 설 곳은 어떤 곳일까요?
네 편의 동화를 읽으면서 밝은 내용은 아니었는지라 마음이 환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충분히 아이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겪어보지 못한 모습을 동화를 통해 만나보게 해주는 것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아빠와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그 또한 아이들에게는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겨울에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준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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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맘으로 동화책을 접해보려다가 가슴이 막 먹먹한 기분이에요. 저자는 7년남에 동화집을 발간했다고 하는데 "너무 삐닥한게 아냐? 다음엔 달달한 이야기 좀 쓰지"라는 평을 들었다고 하네요. 사실 좀 무거운 이야기라 아이가 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내심 걱정도 했네요.
이책의 제목이 된 마이 잉글리시 티처같은 경우는 사회의 어둡고 알지 않았으면 하는 뒷이야기들이라 걱정이 되더라구요.
단편집을 통해서도 우리 아이들이 받게될 삶의 고단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잘 드러나있는것 같아 여운이 아주 길게 남는 그런책이에요.
마이 잉글리시 티처 아빠하고 나하고 여인숙에서 사는 아이 어디까지 왔니
이렇게 구성되어 있구요. 제목을 살펴봐서도 좀 짐작이 되지 않나 싶네요.
이책을 읽은 울 딸은 5학년이랍니다.
어렵게 학원을 보내게 된 평범한 집안의 딸 선희에겐 무엇보다 공부를 잘하는것이 중요한 아이였답니다. 마침내 토마스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는 순간이 왔지요. 수지처럼 선생님의 관심과 애정을 독차지 했다고 느낀 순간부터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말이죠.ㅜ.ㅜ
울딸은 이 사건을 어떤 시선으로 쳐다봤을까..... 울딸은 <린지>라는 자기 영어이름을 가지고 선희와 함께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을 해결해보려 하고 있어요. 독후활동을 이렇게 하는걸 보니 대견하기도 하네요.
톱 클래스가 되어 토마스 선생님의 오피스텔에서 직접 공부를 하기로 한 선희에겐 뜻밖의 이상행동을 보이는 선생님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많으 생각을 하게 될테지요.
몰랐으면 하는 부분들이지만 이렇게라도 책을 통해 나쁜일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대체해보는것도 좋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 순간입니다.
아빠의 갑작스런 실직에 매일 매순간 부딪치면서 보게되는 눈에 비친 아빠의 모습을 담은 아빠하고 나하고 고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다룬것 같구요. 아빠와 여인숙에서 살면서 학교에 나가지 못하게 된 세연이 이야기도 할아버지랑 살면서 자연스럽게 담임샘에게 미운털이 박히게된 선우이야기도 다 내 바로 이웃들, 친구들의 이야기라 맘 아파요.
지금 내가 있는곳에서 어떤 꿈을 가지고 만족하며 살아가야 될지 느끼게 해주는 그런 찡한 이야기들 이랍니다.
좋은 추억만 간직하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또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아이들도 이런 가정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사랑을 전해주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길 바래봅니다. 나같으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배려를 배우는 그런 아이로 자라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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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집을 읽으면서 왠지 마음이 짠~~해진다. 동화라고 하기엔 왠지 가볍고, 성장동화라고 나름대로 분류해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읽게 하고 싶어진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마음이나 생각을 좀 더 많이 알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자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그저 학교 숙제만 잘 하고 나면 될 일이었다. 학원도 선택하면 가는 것이고, 학원도 그리 많은 친구들이 다니지도 않았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학교 공부도 만만치 않지만 다니는 학원도 그리 만만하지 않다. 오히려 집에서 시간보다 더 많이 보내는 것 같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있는 동화이다.
동화를 읽으면서 문득 작가가 궁금해진다.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주제들을 당당하게 다루고 있을까이다. 아이들에게 여기에 보여주고 있는 내용들은 그리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감히 말하기도 싫은 소재도 있지만 어쩌면 한번쯤 짚고 가야하는 사회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여주는 사회 속에서 자란다. 이미 아이들의 시대를 지내온 우리들은 그 아이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되묻기도 한다. 그러나 성인이라고, 어른이라고만 하지 과연 우리 아이들이 겪는 갈등을 얼마나 잘 알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아이들은 너무도 약하다. 때로는 순수하다고 하지만 그 순수를 덮어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은 순수만으로 이사회를 지내기에는 현실이 너무도 적나라하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겪는 갈등이나 힘든 현실은 어렵고, 어렵다.
이 동화집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함께 읽고 아이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대해주어야 하는지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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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좀더 밝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거나 이야기였더라면 하는 바람은 어린이 책이라 그럴까.하지만 자식을 키우다 보면 현실을 자식들에게 쉬쉬하다보면 자식들은 부모가 아무런 어려움없이 저희들을 키우준 줄 안다. 너무 많은 이야기는 아니어도 대충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자식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부모에게 늘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이 인생이기에 어쩔 수 없이 힘든 상황이 닥치면 부모만 견디는 것이 아니라 어린 나이의 자식들도 함께 감내해야 할 그런 시간이 닥쳐오게 되어 있다. 부모만 쉬쉬하기 보다는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고 현실을 대처해나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이들이 받아 들이는데 차이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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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잉글리시 티처> 가끔 뉴스에도 오르내리는 외국인 영어샘들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사건이 나기도 하고 이슈화 되기도 하는 일들이 있다. 모두가 나쁜 선생님들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개중에 가르침 보다는 다른 것에 뜻을 두고 이용하려 드는 이들이 있다. 그만큼 우리의 교육,특히나 영어 교육은 과열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부모들의 자세도 한몫을 한다고 본다. 특히나 엄마들의 입김은 세서 어디 누가 잘 가르친다고 하면 철새들처럼 선생님과 학원등을 가라타기 일쑤인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대도시나 교육열이 쎈 곳에서는 더하다. 영어샘인 토마스가 자신을 '토미'라고 부르라고 한다는 것은 신분상승과 같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말을 듣는 친구는 '수지'라는 친구 한 명 뿐인데 내게도 토마스는 '토미'라고 부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수지의 표정은 바뀌기도 했지만 자주 얼굴을 볼 수 없다. 나와 친구들 그리고 엄마는 그 한마디에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쁜데 왜 수지는 표정도 좋지 않고 이제 이곳에 발길을 끊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은 토미의 집에 가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밖에서는 최고의 선생님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는 그가 방문교육에서는 그야말로 그의 본 모습을 드러냈던 것,거기에 수지의 모습도 있고 이제 자신의 사진도 앨범에 꽂힐 순간이 왔다. 비로소 이것이 아니구나 느낀 나,수지의 한마디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다.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가 회사를 다니실적에는 아빠와 함께 하는 그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하지만 아빠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쇼파에 누워 티비를 끼고 하루종일 있게 된다면...말이 달라진다. 그런 아빠의 낯설은 모습은 하루이틀은 견딜만 하지만 그것이 한 달 두 달을 넘어 간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가정 경제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인가.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달라진 아빠의 모습과 그런 아빠를 대신해 집안에서 공부방을 시작하는 엄마,그로 인해 나와 아빠는 집에 들아가면 낯선 사람들이 된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친구 치효와는 그리 친하다고 볼 수 없지만 어느날부터 무척 가깝게 느껴지고 속에 있는 모든 얘기를 꺼내 놓게 되는데 다름아니라 치효 아빠도 실직자여서 엄마가 식당을 차려서 운영중이다,.동병상련이라고 했던가 친구의 아빠 모습에서 자신의 아빠를 보게 되고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무관심이면서 자신 또한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을 알게 되지만 친구와 그의 아빠를 보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되는 나.치효의 어른스런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도 하고 이런 현실이 결코 두 아이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누군가는 현재 겪고 있는 문제일 수 있고 그런 일들이 닥쳐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여인숙에서 사는 아이> 자신을 키워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부득이하게 아빠를 따라 여인숙에서 살게 된 소녀,아빠가 하시는 일이 옮겨 다니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에겐 엄마가 없다. 오래전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의 품이 그립기도 하다. 그런 소녀에게 도서관나들이에서 만난 소년은 동병상련을 겪게 하여 둘은 가깝게 되고 마음을 나누게 된다. 그에겐 이쁘고 잘 나가는 엄마도 계신데 그가 많이 아픈가보다. 어느 날 생일잔치에 초대를 하여 최대한 이쁘게 입고 나간 그녀에게 소년의 엄마는 그가 거짓말을 했음을 알리고 그를 만나지 말라 한다. 지금까지 소년으로 인해 행복했던 시간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그로인해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는데 모든게 다 거짓말이었다니. '모든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돌보자' 라는 강의를 하던 소년의 엄마,강의와는 전혀 반대의 모습을 소녀에게 대했던 어름이라는 이름의 행동은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왔니> 아빠의 사업이 망하게 되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선우,그에게 다섯살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이 또 가출을 했다면 역에서 데려오라고 할아버지는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신다. 다섯살 선재는 엄마가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데리러 올것이라 믿고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위험천만한 길을 걸어 역까지 간 것이다. 할아버지가 그 둘을 감당하기엔 버겁고 현실은 할아버지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보육시설에 맡기는 것이 두 형제를 위해서 그리고 할아버지를 위해서는 더 나은 길이지만 할아버지는 결코 그 마음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어디까지 걸어가야 그들의 집에 도착할 수 있고 엄마와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어린 선우가 짊어져야 하는 현실의 짐이 너무 무겁다.
결코 가볍지 않고 밝은 이야기도 아닌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현재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이 분명 우리 현실에 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비단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 자식들도 함께 감당해 나가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선우의 부모처럼 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는 견디어내야 하고 감당해야 하는 문제라면 현실에 부딪혀야 하는데 피하면서 아닌척 하는 어른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 짐은 고스란히 어린 자녀에게로 간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녀들은 하루아침에 마주한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감당하라고.버려지듯 현실에서 제외되듯 한 어리고 불쌍한 아이들이 어딘가에 어른의 손길을 필요로 하며 있지만 한편으로 무관심하게 무시해 버리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피하지 말고 서로 함께 헤쳐나가려 노력한다면 어떻게 변할까.우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가 아니라 존재하면서 나도 그리고 누군가도 당할 문제이기도 하다.현실의 이야기라서 더 맘이 아프다.우리 현실은 청년 실업 뿐만이 아니라 40~50대의 실업도 문제이기도 하지만 성적으로 인해 비관 자살하는 이야기는 잊혀질만 하면 이슈가 되는 문제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문제가 고쳐지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와 문제를 어른 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눈에서도 보게끔 해주는 이야기들이 씁쓸하다. 현실을 회피하기 보다는 마주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라 더 와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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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잉글리시 티처 / 푸른숲주니어 / 푸른숲 어린이 문학 / 아동 도서 추천
파란눈을 가진 영어 선생님의 이 느끼한 웃음~ 표지의 그림부터 참...그렇더라구요.. 어떤 내용일지..궁금증도 자아내고요. 푸른숲 주니어에서 출간된 <마이 잉글리시 티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마이 잉글리시 티처>는 '마이 잉글리시 티처, 아빠하고 나하고, 연인숙에서 사는 아이, 어디까지 왔니' 총 4개의 단편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 처음에 소개되는 이야기 중 마이 잉글리시 티처에 대해서 소개할게요.
선희는 토마스 선생님에게 토미라고 불러도 된다고 듣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요. 그 이유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학원 '톱 클래스' 여덟 명의 아이들 중 토마스 선생님을 토미라고 부르는 아이는 수지뿐이였거든요. 그리고, 아무 때라도 선생님을 찾아가 일대일 개인지도 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더 기뻐하는 선희에요. 수지의 조심해 란 말을 듣고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지나치는 말로 생각하고 선희는 엄마가 준 비스킷까지 들고 토마스 선생님 오피스텔에 특별지도를 받으러 가요. 하지만 목욕 가운을 입고 나온 토마스 선생님의 모습이 당황스럽고, 함께 사진을 찍자는 행동에 기분도 나쁜데요.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토마스 선생님의 입술이 선희의 볼을 지그시 누르고....
어른들의 고통만 생각하고 아이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무슨 걱정이 있어? 그때가 제일 편할때야~ 라고 자주 말을 하죠. 저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사실 어릴 적 저도 어른들에게 들었던 기억이 나요~~ 걱정없고 스트레스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은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요구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어요. 마이 잉글리시 티처에서는 영어 공부의 과잉으로 인해 학원 강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아동 성폭력 문제로 돌아오고, 아빠하고 나하고는 아빠의 실업에 아이가 겪는 심리적 변화와 갈등... 여인숙에 사는 아이에서는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어디까지 왔니에서는 할아버지에 맡겨진 선우와 성재의 모습까지... 아이들은 즐거운 일만 있고, 웃은 일만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아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대견하기까지 했는데요. 책을 보면서 착잡한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나는 지금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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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잉글리쉬 티처” 이전까지 동화책은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것으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 동화책은 꿈과 희망을 키우기 보다는 현실과 사회를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였다. 이책은 4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가지 이야기는 한국사회에서 아이들이 겪게 되는 4가지 큰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주제는 공부와 성추행, 실직과 가정문제, 결손가정과 신분차이, 사업실패와 고아 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마이 잉글리쉬 티쳐”는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참 마음이 아프고 불편한 내용이였다. 주인공(선희)이 다니는 학교에는 8명의 톱 클래스가 있다. 그들은 원어민 교사에게 인정받아 개인적으로 영어과외를 받는다. 영어공부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희는 마침내 원어민 영어교사에게 인정받는다. 그래서 개인수업을 받기 위해 원어민 교사의 오피스텔로 찾아가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성추행을 당한 아이가 선희뿐 아니라 그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잘하길 원하는 아이들이 모두 오피스텔에 와서 성추행을 당하였다. 하지만 영어공부를 위해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지내고 있었다. 성추행을 당한 선희도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성추행을 당한후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원어민 교사에 대한 고발과 처벌도 나오지 않는다.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이렇게 아픈일을 당하고도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부를 잘하기 원하는 부모들의 기대와 요구 때문이다. 원어민 교사의 눈밖에 나서 영어를 배우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과 불안감 때문에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자녀들과 주변에 이런 아이들이 많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고 아팠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아빠와 함께” 이다. 매일 일만 하던 아빠가 실직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가정성장동화라고도 할 수 있다. 아빠의 실직을 통해 가족 모두가 이해하고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이다. 실직은 오늘날 누구나 한번은 겪게되는 사건이다. 쌍용자동차 사태, 철도노조파업등의 사태를 볼 때 실직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웃의 이야기 이며, 나의 이야기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직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아이들의 시작으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아팠다. 어른들은 아이들은 아무 걱정도 없고, 모를꺼라고 생각하지만....요즘 아이들을 다 알고 상처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 보다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것같다. 그래야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제를 육아도서나 육아동화로 분류하면 좋을 것 같다. 세 번째 이야기는 “여인숙에 사는 아이”로 일용직 근로자의 삶을 다루고 있다. 아빠와 함께 사는 아이(세연)는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도서관에 다니게 된다. 주거가 일정하지 못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 아이도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유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서 였다. 도서관에서 만난 두 여자 아이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친구가 된다. 하지만 유학을 준비하는 여자 아이의 엄마는 가정환경과 신분차이를 내세우며 만나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 이 엄마는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는데, 그 강의제목이 “모든 자녀는 내 아이처럼” 이다. 강의는 하지만 강의한데로 살지 못하는 친구엄마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서 드라마에 빠진 엄마, 불쌍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선생님들, 오늘날의 사회의 모습이고 현실이다. 결국 이 이야기에서도 상처받고 뒤돌아서는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끝난다. 네 번째 이야기 “어디까지 왔니?” 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업실패로 아이들을 시골 할아버지께 맡기고 서울로 부모들은 가버렸다. 이야기에서 말하진 않지만,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고, 아빠는 빚쟁이들에게 쫒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 나오는 두명의 남자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동생은 할아버지를 피해 매일 역으로 엄마를 기다리러 간다. 하지만 엄마는 오지 않는다. 하루는 역으로 엄마를 찾아온 동생을 데리러 온 형이 동생을 엎고 집으로 간다. 그러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한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 부분에서 얼마나 집으로 가도 싶어하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사업실패라는 현실앞에 자녀들을 버려두고 떠난 부모보다 그런 부모일지라도 보고 싶어하고 기다리는 동생의 순수함에 마음이 저려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상상은 마치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하나씩 켜면서 상상하는 부분과 같았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은 아직까지 엄마, 아빠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의문으로 마무리 된다. 이 동화책은 읽는 동안 웃음이 넘치는 것이 아니라 미간이 찌쁘러 졌다. 상처받고 방치된 아이들의 모습을 너무 자세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모습 그대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러므로 읽는 독자에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어른들은 자기들이 어렸을때의 까마득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매사에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어른들이 힘들어 하는 만큼 아이들도 느끼고 힘들어 한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에 대한 인식이 많아 나아졌다고 하지만....아직까지 아이들의 약자이며 사회에서 많은 고통속에 노출되어 있다. 나의 자녀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에 이 책의 나오는 내용과 같이 힘들고 상처받은 아이들에게도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크리스마스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가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그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반성과 다짐을 하게 되는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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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도 이런 저런 고민들이 있다. 어리다고, 그런 고민쯤이야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고, 혹은 시시한 고민이라고 무조건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들에겐 그들 나름대로의 가치관에서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고 너무나 심각한 일일 수도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 그런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래야만 아이들은 더욱더 성장할 것이다.
<마이 잉글리시 티처>는 이런저런 상황 속에 갇힌 네 명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그다지 어리지 않다. 그래서 어른들의 상황을, 환경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는 입장이며 어떻게 해서든 함께 하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다르다. 오히려 어른들은 자신들만의 입장만 주장하고 아이들을 배려해주려 하지 않으며 아이들더러 이해하라고 강요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른으로서 너무나 창피하고 답답하고 화끈거린다.
첫번째 이야기 "마이 잉글리시 티처"는 "톱 클래스"에 들기 위해 애쓰는 엄마와 그런 아이들 속에서 우월함을 확인하려는 선희(써니)의 에피소드이다. 지금 우리 교육 환경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토미'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토미' 선생님의 행동 보다는 선희 엄마와 선희, 주변 엄마들의 반응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마음 속에 남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이런 환경 속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 "아빠하고 나하고"는 또 어떤가. 아빠의 실직, 엄마의 공부방 운영, 갈 곳 없어 밖에서 떠도는 아이의 이야기가 왜 그렇게 낯설지 않을까. 우리 아빠 만큼은...., 우리 아이 만큼은.... 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누구든지 처할 수 있는 상황 속에 가족은 서로를 피하고 창피해 하면서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될 것이고 서로를 이해하려 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 이야기 "여인숙에서 사는 아이"는 특히 더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이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는 또다른 아이의 장난과 그런 아들을 두둔하며 앞과 뒤가 다른 가면을 쓴 어른들의 모습이 또 얼마나 잘 묘사되어 있는지.
네번째 이야기 "어디까지 왔니" 또한 마찬가지이다. 누군가의 뭣 모르는 선의는 다른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네 이야기 모두를 통해서 아이들은 한결같이 선하고 착하고 순수하다. 어른들과 소통하려 하고 가능하면 이해해 보려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다르다. 지금 나만 힘들다고, 그러니 너희들은 저리 가라고 밀어낸다. 동화는 어둡다. 특별한 결론을 내놓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충분히 공감할 것이고 어른들의 행동에 답답해 할 것이다. 어른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무언가 반성할 거리를 찾는다면 이제부터 서로가 소통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