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학자 한성우의 이전 책들이 언어의 깊은 곳으로 우리를 데려갔다면, 이번 책은 삶의 깊은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페이지마다 좋아하는 걸 제대로 좋아해본 사람의 결기가 느껴진다. 나무에서 출발해 말을 거쳐 음악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거치고 나니, 잊고 있었던 것들이 하나둘 고개를 든다. 단념된 꿈과 중도 포기된 꿈이다. 그것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용기도 생겼다. 말맛과 글맛이 어우러진 이 책 덕분에 봄꿈이 헛되지 않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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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보고 찍다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어렸을 적 읽었던 '꿈을 찍는 사진관' 의 '찍다'였다 그리고 어떤 다음으로 생각나는 의미는 틀에 넣어 일정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찍다 ' 였다. 글을 읽으면서 찍다가 '이루어져가는, 만들어가는' 등의 진행형의 의미를 품은 단어가 아닐까 혼자 유추해 보았다. '꿈을 찍는 공방'은 자기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의 취미를 사랑해 그것이 일이 된 자가의 사색. 까달음, 열정이 담긴 책이다. 1. 나무와 함께하는 꿈 주말. 그리고 빨간 글씨로 찍힌 날. 일이 없는 날 나무와 함께 꿈을 펼친다. 책을 읽다보면 머릿속에서 나무를 상상하게되고 그의 작업에 함께 참여하게된다. 작업을 하며 이어지는 그의 사색에 나도 모르게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 말과 함께하는 꿈 말모이를 하며 말을 모이 삼아 먹고사는 삶. 생업 국어학자인 작가가 들려주는 방언이야기이다. 사투리를 해석하는재미가 있다.작가는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삶 속에서 풀이해준다. 3. 음악과 함께하는 꿈 가까이 있지만 안을 수 없는. 그래서 더 그리운 음악. 그러니 첼로를 사랑하는 드라이쏠이다. 첼로를 취미로하는 작가는 첼로와 관련된 용어. 곡들에 대한 이야기를 국어학자라의 언어해석 능력으로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또한 첼로를 사랑해서 만들게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꿈은 진행형이고 그의 공방은 그의 꿈과함께 넓어지고 있다. 그가 사색하고 열정을 쏟는 공간 그곳이 모두 그의 공방이다. 갓 지어낸 밥알 하나하나처럼 작가의 삶의 이야기가 읽는 우리를 배부르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