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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나와있듯 2013년 이 망가가 대단해! 여자편 2위를 했던 작품이다. 얇은 펜의 그림체가 좀 쓸쓸하기도 하고 단정하기도 하다.
6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고 모두 다가 둘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족이 따로없는 남매. 여동생의 결혼식전날 드레스를 입어보고 눈물로 밤을 보내는 여동생의 손을 잡는 오빠, 한달에 한 번 아빠를 만나는 아이, 두 형제가 사랑한 여인의 장례식에서 속내를 터놓는 이야기, 아버지는 베트남전으로 떠나고 엄마는 다른 남자랑 도망가서 백부의 집인 캔자스에 살게된 오빠와 여동생. 밭사이 허수아비를 엄마냥하는 여동생. 그리고 그 여동생을 지키는 것이 삶의 의미가 된 오빠였지만 10년만에 돌아와 그 여동생의 결혼식을 보는데... 과연 보낸이 없는 엽서는 누가 보낸 걸까? 환타지같은 까마귀와의 동거, 만사에 시큰둥하지만 인간의 웃는얼굴은 좋은 고양이.
너무나도 가늘게 끊어질듯한, 돌아서면 끊어질듯한 관계이지만, 남모를 애정과 걱정으로 그 끈은 너무나 질기게 연결되어 있다. 살짝 쓸쓸해지면서도 다행이다란 마음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던 작품이었다.
P.S: 일전에 jlpt1급을 따고 사랑스런 지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이었는데 이제사 보다니. 만화는 소설보다 좀 보기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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