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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에서 제정신이 아닌 17인의 요리사들 《날 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세계에서 제정신이 아닌 17인의 요리사들 《날 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내용보기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아마도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이보다 더 재미있게 쓰기는 힘들 것이라고 장담한다. 저자가 기자출신이라 그런지 모르나, 중간 중간 재치 가득한 글들로 인해 읽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빵 터지곤 하였다. 먹는다는 것(食)은 인간이 영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동시에 기초적인 생활조건이기에 요리사들의 인생보다는 요리사들이 만들어내는 요리에 더 관심
"세계에서 제정신이 아닌 17인의 요리사들 《날 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내용보기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아마도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이보다 더 재미있게 쓰기는 힘들 것이라고 장담한다. 저자가 기자출신이라 그런지 모르나, 중간 중간 재치 가득한 글들로 인해 읽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빵 터지곤 하였다. 먹는다는 것(食)은 인간이 영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동시에 기초적인 생활조건이기에 요리사들의 인생보다는 요리사들이 만들어내는 요리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날 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저자는 요리가 아닌 요리사에 관심을 가진다.  후안 모레노는 어느 날, 우연히  ‘모든 요리사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요리사를 찾아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책에 실린 17인의 요리사는 세계에서 가장 제정신이 아닌 요리사라는 말과 같다. 저자는 이들 모두  ‘순수하게 자기 중심적인 이유로’ 요리이야기가 아닌 '요리사로서의 인생'을 갓 잡아 올린 활어의 싱싱함과 같은 생동감으로 들려주고 있다. 

 

중요한 건 오직 요리사뿐이다.

 

마피아의 추억을 간직한 뉴욕의 라오스 레스토랑은 미대통령조차도 테이블 사용하기 힘든 곳이다. 뉴욕사람들이 라오스의 테이블 사용권을 vip골프 회원권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라오스 레스토랑의 전통과 함께 깃들어 있는 마피아의 숨결 때문이다. 책에 실려있는 프랭크 사진에서도 마피아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손목의 금팔찌, 금 커프스 단추, 이니셜이 새겨 진 은 목걸이, 훤칠한 키와 배우같이 생긴 외모에 정장차림은 그가 레스토랑 주인이 아닌 마피아라 해도 믿게 되지 않을까. 내노라 하는 뉴요커들이 라오스 레스토랑의 테이블을 얻기 위해 몇 년을 대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계의 명물임에는 틀림없다.

 

이어서  소개되는 요리사들은 마피아가 주인인 레스토랑이라는 말보다 더 충격적이고 엽기적이며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들이다. 가난하게  태어나 배불리 먹어 본 적이 없는 오톤데 오데라는 인육을 먹는 폭력과 독재의 상징이었던 우간다 대통령 이디 아민의 전속 요리사이다. 독재자의 전속요리사로서의 행운은 잠시, 독재자를 독살하려 했다는 의심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 한 찰나, 부인의 선처로 살아남았지만, 그는 현재 진흙 오두막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다. 이어 글을 쓰고 음악을 사랑하는 빈센트 클린크,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며 수백명의 시위대를 먹여살리고 있는 요리 혁명가 밤 카트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수재이지만, 스스로 시위대를 위한 음식을 자처하고 있다. 그가 만든 맛대가리 하나 없는 스프는 그나마 배고픈 혁명가들에게는 최고의 만찬이다. 그리고 그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 모두가 피델 카스트로가 될 수는 없어요. 감자 껍질을 벗길 사람도 있어야죠.”

 

책 표지 주인공 제라르도 아데소의 이력은 엽기에 가깝기까지 하다. 30년이 넘도록 마약을 하고 에스프레소 먹듯 코카인을 흡입한다. 한번도 요리를 해본 적도 없고 그 흔한 레시피도 없고, 기준도 없다. 모든 것이 그의 손에서 이루어진다. 군대에 가기 싫어 생니를 두개나 뽑고도 군대에 갔다오고 결국 마약사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제리는 요리사 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수감자들의 식사를 빵칼로 준비한다.  음식에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넣고 판매하는 라시드, 맛은 없지만 스페인의 투우꼬리로 스페인에서 대박난 부부요리사, 200명의 사형수에게 마지막 식사를 만들어준 리사 브라이언 프라이스, 사라예보 군인이었던 나하드 마멜레지야, 엄청나게 큰 가슴을 흔들며 요리한 동영상으로 인해 수백만 팬을 거느린 너스 타파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글쟁이들의 입담으로 미화되지 않은 채 덧붙이지도 않고 빼지도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인생이야기를 실었다. 어딘지 모르게 비릿함이 느껴지는, 이 날 것의 인생 레시피는 화려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완성된 요리와는 다르게 현실감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책에 나오는 요리사들의 사진은 하나같이 멋지지만, 요리사들이 소개해주는 요리들은 이상하게 시선이 가지 않았다. 요리를 보기에는 그들의 인생이야기가 너무 리얼한 탓이다. 다채롭고 화려한 , 너무도 드라마틱한 17가지의 인생 레시피들이 들어 있는 매혹적인 인생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k********2 2014.01.2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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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에세이]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내용보기
즐겨 듣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 중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 된 책이다. 메인으로 소개된 책도 안사 읽는데, 이 책에 소개된 요리사 이야기에 호기심이 동했다. 신간인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닌 책을 받아들고 사자마자 다 읽었지만, 리뷰를 바로 쓰지는 못했다. 문장을 소화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나는 요리 책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엄마의 책꽂이에는 365일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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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듣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 중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 된 책이다. 메인으로 소개된 책도 안사 읽는데, 이 책에 소개된 요리사 이야기에 호기심이 동했다. 신간인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닌 책을 받아들고 사자마자 다 읽었지만, 리뷰를 바로 쓰지는 못했다. 문장을 소화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나는 요리 책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엄마의 책꽂이에는 365일 메뉴가 나오는 두꺼운 요리책이 있었다. 그 책에는 엄마의 밥상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음식들을 글과 사진들이 있어서 실제로 맛볼 수도 없으면서 마음대로 맛을 상상해보기를 즐겼었다. 지금은 다섯권의 요리책을 갖고 있고 여전히 그 요리책에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지는 않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잘 차려진 밥상을 보는 기분은 얼마나 따뜻한지.  

그런데 이 책의 표지에는 오른 손에 칼을 들고 왼손에 타고 있는 시가를 들고 있다. 털이 숭숭난 팔을 갖고 있는 이 아저씨는 내가 생각하는 요리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맛과 향을 내야하는 요리사가 시거를 피우며 음식을 만들다니! 자칫 담배냄새나는 음식을 맛볼 것 같지 않나?

 

이 책은 요리사가 요리하는 요리 책이 아니다.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요리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온 요리사들이 요리를 너무 사랑하는 요리사들도 아니다. 물론 요리로 성공한 요리사도 있지만 그렇다고 성공담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요리사는 요리사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사람들도 있다. 요리를 잘 하고 유명한 사람이지만 요리사가 아닌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도 있고, 식당이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 정말 먹을 수 있을까 의심되는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을 하기도 한다. 인터뷰한 요리사 중에는 지금 생존해 있는지도 미지수인 사람도 있다. 그 요리사는 맥도날드에서 요리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책에 언급된 대부분의 요리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요리사의 기준에는 맞지 않는다. 몇몇 요리사의 요리는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요리사가  자신의 레시피를 소개하는데, 어떤 레시피는 100인분이 기준이다. 특이한 삶 속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전해져 흥미롭지만, 잘 읽히지 않는다. 독일어 원문의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 문장이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다. 책을 읽을 때 문장을 인식하지 않아야 잘 읽는데, 이 책은 문장이 보인다. 영화 보면서 배우의 연기가 보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 불편했다. 

 

책 상태는,

좋다. 17명의 요리사를 소개하는 강렬한 사진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마지막에 그들이 소개한 요리가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컬러 사진을 넣었지만 책 두께와 크기에 비해 책이 가벼워 들고 다니면서 읽기 부담없다. 하지만, 2만원이라는 가격은 부담된다. 내가 왜 이 책을 샀을까 후회하게 되는 가격인데, 얼른 커서(?!) 책 사기 전에 가격도 따져볼 줄 아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k******m 2014.03.16.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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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7대 파격과 야성의 요리사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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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으로 의식주(衣食住)를 들지만 순서를 따진다면 단연 먹는 식(食)이 제일 앞에 와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잘 먹고 죽은 놈이 때깔도 곱다'라는 말은 먹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처연한 사실을 희화해 표현한 말일 뿐이다. 이 책에 나이로비 최대의 쓰레기장 안에 레스토랑을 연 여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녀가 파는 메뉴는 쌀, 콩, 옥수수가루를 넣어 만드는 '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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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으로 의식주(衣食住)를 들지만 순서를 따진다면 단연 먹는 식(食)이 제일 앞에 와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잘 먹고 죽은 놈이 때깔도 곱다'라는 말은 먹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처연한 사실을 희화해 표현한 말일 뿐이다. 이 책에 나이로비 최대의 쓰레기장 안에 레스토랑을 연 여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녀가 파는 메뉴는 쌀, 콩, 옥수수가루를 넣어 만드는 '단도라'라는 단품 하나이다. 요리사는 그녀의 직업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가야만 할 운명이라는 느낌이 든다. 먹고 살 만 해져야 비로소 미식가, 식도락가가 대접 받는 법이다.

 

이 책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파격과 야성의 요리사 17명이 소개된다. 하지만 요리에 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별난 요리사들의 삶에 촛점을 두고 있다. 미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을 저자가 직접 찾아가 만난 요리사의 면면은 정말 다양하고 화려하다. 시위현장에서, 문화유산에서, 쓰레기장에서, 감옥에서, 알프스 두메산골에서 요리하는 일을 담당하는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세상의 어느 화려한 요리보다도 감칠맛나고 흥미진진하다. 이들의 주방에서는 가족에 대한 애증, 친구와의 우정, 가난의 추억, 이룬 줄 알았던 꿈들이 요리와 한덩어리가 되어 지글지글 익어간다. 다소 우울하고 심각한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저자의 탁월한 유머 감각이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게 만든다.

 

저자들이 발품을 팔아 찾아낸 흥미로운 별난 요리사들을 만나보자. 좌파 행동주의자로서 다양한 시위현장에서 무상음식을 제공해 온 밤 카트는 "모두가 피델 카스트로가 될 수 없어요. 감자 껍질을 벗길 사람도 있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는 음식을 자신있게 내놓는다. 텍사스 감옥에서 200명의 사형수에게 최후의 만찬을 만들어준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사형수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메뉴가 '감자튀김과 초코렛 케이크를 곁들인 치즈버거'임을 털어놓는다. 암스테르담에서 마약을 넣은 음식을 만드는 마약중독자 라시드의 이야기는 우리를 오싹하게 만든다.

 

잘 나가는 음식점 주인도 소개된다. 뉴뇩에 소재한 '라오스' 세프인 프랭크 펠레그리노는 마피아의 추억을 간직한 레스토랑 주인이다. 유명세로 인해 단골고객만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디 앨런,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를 맡았던 배우 론 펄먼 등이 고객이며, 심지어 마돈나와 빌 클린턴 대통령도 식사한번 하지 못했다고 한다. 단기예약을 받기는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나 교황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다는주인의 영업방침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투우에서 죽은 소 꼬리를 메뉴에 올려 떼돈을 벌었던 스페인 '카사 토리비오'의 주인 이야기도 재미있다. 정말 소개되는 하나하나가 사연있는 스토리들이다.

 

요리사들이란 우리들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 이전에 자신들의 굶주림부터 해결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주방이란 공간이 주방장에게는 자신만의 왕국이요, 독재의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요리사 중에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 소개된 우간다의 검은 히틀러, 이디 아민의 전속 요리사였던 오톤데 오대라의 성격도 나중에는 그의 주인을 많이 닮아가고 있음을 볼수 있다. 톡톡 튀는 요리사들의 삶과 요리 방식, 음식철학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c******4 2014.01.05.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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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인생! 17인의 요리사들《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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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서늘함과 강렬함을 안겨주는 개성 만점 특이한 17인의 요리사들의 음식철학 아니, 인생철학이 담긴 책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선 예약조차 힘든, 한때 마피아 갱단의 아지트였던 뉴욕 '라오스' 식당주인 프랭크의 인생 가치, 충성심, 품위, 명예를 그의 말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우간다의 검은 히틀러 이디 아민 독재자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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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서늘함과 강렬함을 안겨주는 개성 만점 특이한 17인의 요리사들의 음식철학 아니, 인생철학이 담긴 책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선 예약조차 힘든, 한때 마피아 갱단의 아지트였던 뉴욕 '라오스' 식당주인 프랭크의 인생 가치, 충성심, 품위, 명예를 그의 말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우간다의 검은 히틀러 이디 아민 독재자의 전속 요리사의 담담한 이야기, 박사학위가 두 개나 있지만 언제나 소수의 편에 서서 30년간 시위 현장마다 나타나 음식을 만드는 혁명 요리사의 삶, 직업이 아닌 운명으로 케냐 쓰레기장에서 요리하는 여자의 이야기, 사형수에게 마지막 식사를 만들어주던 사형찬성론자 요리사의 이야기 등... 정치적, 사회적 배경 상황과 맞물린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믿기 힘들 정도거나 골때릴 정도다.

 

 

스타 요리사만큼이나 나름 유명한 독특한 요리사,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지 않은 덜 전문적인 요리사, 부업으로 요리하며 코카인을 넣은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등 턱이 빠질 정도로 어이없는 요리사도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요리사다.

 

 

『 요리의 기본기를 익혔습니까? 그럼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우리가 가르쳐 드립니다. 중요한 건 요리에 열정이 있고 반가공식품 조리업체에서 일한 적이 없으며, 접시에 작은 점을 찍을 쿨한 타입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 - p66

 

『 훌륭한 요리사는 좋은 식자재, 조각되지 않은 성실한 제품을 알아보는 전문가이고, 자연의 보호자이다. 요리사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 얇은 반죽을 만들 땐 식초를 넣는 것과 같은 비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음식이 무엇으로 만들어지며 왜 마트에서는 좋은 음식을 살 수 없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 - p68

 

『 음식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더라고요. 』 - p82

 

 

17인의 대표 요리 레시피가 각각 하나씩 소개되지만 그들의 요리는 솔직히 먹고 싶은 마음은 안 든다 (가장 궁금했던 건 역시나 마약쟁이 요리사의 요리였다). 삶과 개성이 제대로 묻어나오는 그들의 사진 한 컷 한 컷은 그야말로 강렬하다. 그나마 이 책에 소개한 17인의 요리사 중 유머러스함을 가진 요리사도 있고, 우리가 흔히 정의하는 요리사다운 정석의 철학을 가진 요리사도 있고, 냉소적이게 톡톡 치고 나오는 요리사도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유명한 요리사가 되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요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들이 요리하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책은 그래서 참 독특하다. 정식 요리사들의 나름 평범한 이야기는 이제 시시할 지경이 된다. 그들의 인생이야기는 그저 가십 정도로 치부하기도 아깝다. 순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에 묘하게도 넋이 나가 뭔가 가슴을 쿵 치고 있는 걸 느낀다.

 

 

l****5 2014.01.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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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삶을 이야기하는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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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책은 요리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하지만 한펴의 액션스릴러를 읽는 것처럼 무척 흥미진진하다. 그야말로 날것 그대로의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요리 레시피도 등장한다. 그런데 그 레시피조차 평범하지 않다. 터프한 문체에 거침없고 솔직 담백한 그들의 이야기는 의외로 드라마틱하고 아슬아슬한 느낌마저 준다. 마피아에 포르노 저리가라할 정도의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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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책은 요리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하지만 한펴의 액션스릴러를 읽는 것처럼 무척 흥미진진하다. 그야말로 날것 그대로의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요리 레시피도 등장한다. 그런데 그 레시피조차 평범하지 않다. 터프한 문체에 거침없고 솔직 담백한 그들의 이야기는 의외로 드라마틱하고 아슬아슬한 느낌마저 준다. 마피아에 포르노 저리가라할 정도의 거의 벗은채로 요리를 하는가 하면 마약으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라니, 아무도 생각조차 하지 못한 대담한 사람들을 불러 모아 놓은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단 한장의 요리사가 찍힌 사진조차도 무척 스릴이 넘친다.

 

 

 

 
보통 요리사 이야기라고 하면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의 아름다운 장식을 담은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이 책의 요리사 이야기는 막 도마위에 올려진 갓잡은 생선같은 치열한 삶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다. 결코 그들의 이야기가 미화되지 않고 돌려말하지도 않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편집되지 않은 그들의 삶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을 줄수도 있겠다. 사진조차도 어쩌면 너무 위협적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꾸미지 않은 진짜 요리사의 삶을 들여다 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마피아의 무대가 되었던 레스토랑을 꾸려가고 있는 요리사, 텍사스 교도소의 사형수를 위해 마지막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 알프스 게스트 하우스의 텃밭에서 직접 기른 야채와 방목되어 길러진 산양으로 요리를 하는 요리사, 거의 벗은거나 매한가지인 옷을 입고 올린 동영상으로 수만명의 클릭을 받을만큼 인기를 끄는 요리사, 사람을 먹는다는 소문이 날정도로 악랄한 우간다 폭군의 전속 요리사, 나이로비 최대의 쓰레기장에서 천막을 치고 그곳에서 사는거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에게 요리를 만들어 파는 요리사, 시위대기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등장해 백인분 이상의 요리를 하는 요리사, 암스테르담의 마약을 넣어 만든 요리를 하는 요리사, 미슐렝의 별 세개로 세계의 돈을 끌어 모으는 요리사등 열일곱명의 요리사 이야기가 등장한다.

 

왠지 위험천만으로 여겨지는 마피아, 마약, 총, 시위등등의 것들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등장을 하고 그런 환경속에 살아온 그들이 어떻게 요리사가 되어 요리를 하게 되었는지를 아주 생생하게 들려준다. 결코 요리를 위한 요리사가 된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는 자연과 평화, 그리고 자신들이 가진 꿈을 위해 요리를 하는 요리사다. 요리사처럼 요리를 잘 할수는 없지만 각자 자신들의 삶을 담아 맛이 있건 없건 한가지 이상의 요리를 할줄 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이 책속의 주인공 못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요리사다.





k*******7 2014.01.27.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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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요리사의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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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페이스북 친구분들중에 실제로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스타쉐프분들이 많이 계십니다.그런분들중의 한분인 박찬일 쉐프님이 소개하셔서 읽게된 책입니다. 전세계 유명한 쉐프들이 많이 있습니다. TV에 나오고 돈 많이 벌고 몇개월전에 예약해야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쉐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 책에서 다루는 쉐프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혹은 흥미로운 이야기꺼리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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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페이스북 친구분들중에 실제로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스타쉐프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분들중의 한분인 박찬일 쉐프님이 소개하셔서 읽게된 책입니다. 

전세계 유명한 쉐프들이 많이 있습니다. TV에 나오고 돈 많이 벌고 몇개월전에 예약해야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쉐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 책에서 다루는 쉐프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혹은 흥미로운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몇몇 쉐프들의 인생사 - 특히 요리를 시작하게 된 동기 그리고 성장환경등 거의 한 사람의 인생을 옴니버스식으로 묶어서 나온 책입니다. 

한 쉐프의 스토리 나오고 그의 대표요리가 사진과  함께 레서피가 나오는데 그것만 봐서는 만들수 없겠더군요. 

맛있게 보이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정말 빈곤한 상황에서 억지로 만들어진 음식도 나옵니다. 






마약으로 음식을 만들다니....ㅋㅋ  상상만 했었는데 실제로 만든 요리사가 있을줄이야.




부담 가질 필요없이 가볍게 읽을만한 책입니다. 


n******1 2014.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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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마약보다 독한 요리사들의 하드보일드 인생 이야기
"마피아, 마약보다 독한 요리사들의 하드보일드 인생 이야기" 내용보기
요리사 하면 새하얀 복장에 천장에 닿을 듯 높다란 모자를 쓰고 오성급 호텔 레스토랑을 전두지휘하는 우아한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으리라. 외국방송 좀 본다 하는 사람이라면 '헬스 키친'의 고든 램지처럼 한 번 입을 열 때마다 욕을 바가지로 쏟아내는 거친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공통점은 있다. 요리의, 요리에 의한, 요리를 위한 삶을 사는 철저한
"마피아, 마약보다 독한 요리사들의 하드보일드 인생 이야기" 내용보기

요리사 하면 새하얀 복장에 천장에 닿을 듯 높다란 모자를 쓰고 오성급 호텔 레스토랑을 전두지휘하는 우아한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으리라. 외국방송 좀 본다 하는 사람이라면 '헬스 키친'의 고든 램지처럼 한 번 입을 열 때마다 욕을 바가지로 쏟아내는 거친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공통점은 있다. 요리의, 요리에 의한, 요리를 위한 삶을 사는 철저한 요리인이라는 점.



삶의 모습은 좀 달라도 독일 저널리스트 후안 모레노가 쓴 <날 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에 소개된 열일곱 명의 요리사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레스토랑 '라오스'의 셰프 프랭크 팰레그리노는 부나 명예보다도 요리가 우선이다. 심지어는 단골손님만 받는 정책 탓에 세계적인 가수 마돈나는 물론 전직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도 자리를 못 받았다고. 한때는 악명 높은 이탈리아 마피아 갱단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는 이 레스토랑의 요리를 먹으려면 적어도 현직 미국 대통령이나 교황 정도는 되야겠다.


50만 명을 학살한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의 전속 요리사였던 오톤데 오데라는 어떨까. 인육을 먹는다는 소문이 돌만큼 무시무시한 독재자가 그에겐 그저 하루 세끼 요리를 대접하는 손님에 불과했다는데, 이는 이디 아민의 보호 아래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요리사로서의 직업 정신 내지는 자부심같은 것일까. 어찌됐든 '괴물이 먹을 음식을 요리하기란 어땠나?', '왜 그를 암살하지 않았나?' 같은 질문에 쉬이 대답할 수 없음이 그가 평생 치를 죗값이라면 죗값일 테다.


이밖에도 시위 현장마다 따라다니며 보급할 요리를 만드는 독일 요리사, 알프스 두메산골 게스트 하우스에서 평생 요리를 했지만 정작 사랑하는 남편, 자식을 위해서는 요리를 할 수 없었던 스위스 할머니, 밖에서는 약 중독자, 감옥에서는 요리 중독자로 사는 요리사, 200명의 사형수에게 마지막 식사를 만들어준 미국 요리사까지, 맛있는 요리 저편에 가려져 있던 세계 곳곳의 요리사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보너스로 그들의 대표 메뉴 레시피까지 ^^


날 것의 재료를 맛있는 요리로 만드는 재주는 그저 요리학교나 선배 요리사에게 배운 기술만으로 생겨난 것은 아닐 것이다. 거기에 음식에 대한 애정과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 나아가 먹음으로써 이어지는 인생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감이 그들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셰프로 만든 것이 아닐까. 마피아, 마약보다도 독한 이들 요리사들의 인생 이야기가 의외로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던 건 그 때문이다.


j****y 2014.0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