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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미로도 안좋은 의미로도 고인물이란 단어는 사용되는 익숙하고 능숙함이라는 의미가 되든, 나태하고 게으른 의미로 사용이 되든 어쨋든 오늘날 고였다는 단어는 특정한 상황, 환경, 등등 인간이 마주하는 모든 익숙함에 대한 표현으로 사용된다.
그런 차원에서 바울은 참 많이 고이고 고여있는 인물이다. 그가 살았을 시대를 생각해보아도 그는 고일대로 고인 유대인이자, 로마인이었고,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바라보아도 그는 초장부터 사도라는 이름으로 고일대로 고여있었던 인물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바울의 고임은 그냥 단순하게 한 면에서 일어난 문제가 아니라 가변적인 시대와 가변적인 종교적 신념, 신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후에 돌아보니 고여있게 되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아닐까,
바울이 살았던 시대를 돌아보는 이들에게 있어서 바울이 전했던 복음과 그 복음이 전파되고 수용되는 모든 상황과 문화를 고려해보면서 바울이 전한 복음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전달 되어왔는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는 입체적인 시각이 필요할텐데, 책은 그런 시각과 시선들을 제공해준다. 물론, 익숙하지 않기에, 어렵고 낯선것도 사실이지만, 흥미로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