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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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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살인마,김배남 오늘 사형" 이 이야기는 김배남의 3시간에 관한 이야기다.우리들이 살아가는 매일 매일은 사건과 사고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김배남의 사건이야말로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온국민의 치를 떨게했던 이사건은 혼혈아라는 것에 일파만파의 눈덩이는 불어났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가! 김해에서 이주 여성을 포함한 여성 9명을 살해하고 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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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살인마,김배남 오늘 사형" 이 이야기는 김배남의 3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매일 매일은 사건과 사고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김배남의 사건이야말로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온국민의 치를 떨게했던 이사건은 혼혈아라는 것에 일파만파의 눈덩이는 불어났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가! 김해에서 이주 여성을 포함한 여성 9명을 살해하고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한 사건이다.그것도 혼혈아가 저지른 살인사건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무료 변호를 맡은 김헌율은 누구인가 단지 김해 칠산동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유 때문에 희대의 살인마를 위한 변론을 해주기 위해 법정에 나섰다.법원의 사건에 대한 판결은 시작되고 대법원의 사형 확정이 난지 한달 만에 사형을 집행하는 과정을 심리적인 묘사를 그려 나갔다. 저자 양성관은 독특한 이력이 내마음을 끈다.김해라는 지역과 그 지역을 벗어나기 위해 유학을 감행했던 그는



결국 경남의 지역을 떠나지 못했다.그가 시골마을 지리산 근처 산청에서 근무하던 보건소에서
베트남 출신의 임신한 며느리와 함께 온 할머니가 “자식이 어머니를 닮으면 안 되는데.......”라고 끝을 흐리는 말이 작가의 마음을 후벼팠다고 한다.이주 여성에 대한 악몽과 우울증은 저자로 이글을 쓰게 했다고 하니 어차피 이런 문제는 밝은곳에서 해결해야하는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그리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이 필요한 현실이다.이 글에 나오는 우웬 하이엔 그녀는 배남이를 낳아준 죄밖에 없는 베트남 여인이다.
김배남. 결혼이주여성 우웬 하이앤과 경남 김해시의 한 농촌마을 농부 김영철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저 따뜻한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친구들과 이웃들과 어울려 평화롭게 살고 싶었던 한 아이였다.


분명한 한국인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한국인으로 바라봐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머니의 나라에도 속하지 못하는 영원한 이방인. 수많은 멸시와 모멸감은 일상이 되고,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이라는 것도 한정 되었다. 1000만 원짜리에서 태어난 부속물에 지나지 않는 나는 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야하는지 고민할 겨를도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은 정해져 있었다.



우연히 알게 된 눈빛의 변화.내 능력으로 눈빛을 변화시킬 수 있다니! 내 힘으로는 도저히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들의 시선으로 쌓인 벽이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처음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나를 바라보는 온기가 도는 사람의 눈빛을 보기 전까지.......



대개 10대 중후반부터 증폭하는 공격성과 잔인성은 자신보다 약한 어린아이를 괴롭히거나 동물 학대, 방화 등으로 예행연습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나 고양이를 불에 태우거나 돌을 매달아 물에 빠뜨리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아이는 고통에 대해 무감각하며 동정심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자신을 학대한 사람에 대한 복수를 동물에게 대신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전조가 된다. 이시간에도 그늘속에서 행여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다.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은 언제인지 우리들의 시선은 어떻게 그들을 보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s********k 2012.12.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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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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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이 소설의 배경은 부산 김해, 시간은 사형 집행 전 하루이다. 주인공은 김배남이다. 내용은 혼혈아 김배남이 살인사건으로 사형집행 전의 하루이야기이다. 김배남의 할머니가 농촌 노총각인 아들을 배트남 여자와 결혼시켰다. 김배남은 한국피와 베트남피가 섞여 있는 피부가 조금 다를 뿐이지만 한국인이다. 하지만, 그는 혼혈아라는 사회적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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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이 소설의 배경은 부산 김해, 시간은 사형 집행 전 하루이다. 주인공은 김배남이다.

내용은 혼혈아 김배남이 살인사건으로 사형집행 전의 하루이야기이다.

김배남의 할머니가 농촌 노총각인 아들을 배트남 여자와 결혼시켰다. 김배남은 한국피와 베트남피가 섞여 있는 피부가 조금 다를 뿐이지만 한국인이다. 하지만, 그는 혼혈아라는 사회적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 초등학교시절부터 군 제대 후에도 사회적으로 약자로 살아야 했다. 혼혈아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로부터 무시와 경멸을 당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존감이 낮아지고 열등감인 존재가 되었다. 그런 그가 나약한 여성을 상대로 살인을 함으로 그 열등감을 덮으려 했다. 어릴적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간 엄마를 증오하고 자신의 나약함 살인하면서 희열을 느끼면서 우월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결국 살인을 하고 그가 거주하는 비닐하우스에 시체를 매장하였다. 지금 그는 재판을 받아 사형선고를 받았다.

 

시선 : 3사람의 시선으로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을 보다.

혼혈아 김배남의 살인사건을 두고 3가지 시선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혼혈아 김배남의 시선, 김배남의 정신감정한 정신과 의사의 시선, 김배남을 변호한 국선변호사의 시선이다.

시선1 : 살인자 김배남의 시선.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고 결국 스스로 파멸한 혼혈아의 시선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시선2 : 정신과의사의 시선. 혼혈아 김배남의 살인 동기와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정신분석적 시선이다. 혼혈아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혼혈아 김배남의 살인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시선3 : 김배남의 변호사의 시선. 사회적 약자인 혼혈아를 변호하면서 사회적인 편견과 싸운다. 김배남의 주위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간적인 김배남을 알게 되고 다문화가정의 아픔을 알게된다.

 

시선 : 혼혈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혼혈아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많다.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과 결혼한 한국 남성들이 이룬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자녀들이 바로 혼혈아이다. 똑같은 한국인 임에도 불구하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사회적인 차별을 받아야 한다.

김배남의 경우 아버지의 학대와 친구들의 따돌림, 군대에서 보이지 않는 멸시와 천대를 받았다.

우리는 피부색이 다른 한국인을 어떤 시선으로 보는가? 술만 마시면 매섭게 노려보고 매질하던 아버지의 시선인가? 혼혈인 친구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비열한 시선인가? 승려나, 목사들처럼 불쌍하게 여기는 동정하는 시선인가? 동정도 공포도 경멸도 없는 관찰하는 시선인가? 투명한 샘물 같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변호사의 심연한 시선인가?

오늘 하루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나의 시선을 생각해 본다.

이제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내 이웃, 내 친구이다. 우리사회의 그릇된 차별을 바꾸어야 한다. 따스한 마음과 꾸준한 관심으로 혼혈아들에 대한 마음을 다듬어 주어야 한다.

다문화 가정을 돌보고 같이 함께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이것이 치유이고 힐링이다.

 

v******i 2013.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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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어느 혼혈인의 마지막 하루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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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어느 혼혈인의 마지막 하루』를 읽고 우선 내 자신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아니 우리나라에 그것도 혼혈인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인하여 이런 모습을 겪을 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책을 읽을 때는 물론이고 읽고 나서도 오래 동안 가슴속에 남을 수 있는 큰 사건으로 점철되었으니 말이다. 솔직히 내 자신은 이런 문제에 대해 처음 대하는 문제여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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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어느 혼혈인의 마지막 하루를 읽고

우선 내 자신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아니 우리나라에 그것도 혼혈인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인하여 이런 모습을 겪을 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책을 읽을 때는 물론이고 읽고 나서도 오래 동안 가슴속에 남을 수 있는 큰 사건으로 점철되었으니 말이다. 솔직히 내 자신은 이런 문제에 대해 처음 대하는 문제여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낯설다. 특히 학교에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경우도 아직까지는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변 공단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고, 농촌에서는 결혼이주 여성이 진출하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게 되면 우리들이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우리 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실상을 정확히 아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큰 기여를 했다고 판단한다. 남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문제를 부드럽게 소설이라는 형태로 잘 풀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 당당한 하나의 잘 사는 축에 들어가는 OECD 국가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연히 대한민국의 모두는 하나의 국민과 가족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신 국이나, 피부나, 부모의 국적이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의 인간으로서, 아니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함께 가야하는 숙명으로서 더 한 발 나아가는 정신력과 실천력이 절대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서 느꼈다고 한다면 정말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아무리 헤아려보아도 혼혈아인 주인공 김배남에게는 하나의 즐거움도 없는 생활이었으니 그래도 잘 버텨 나가는 모습이 대단하게도 느껴졌다. 그리고 이익을 떠나서 솔선하여 변호를 맡아서 최선으로 노력을 다하고 있는 김현율 변호사의 보이지 않는 헌신적인 노력 모습이 너무 마음으로 다가왔다. 정말 우리 사회에서 이와 같은 모습들은 절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하였다. 이 차제에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보완 등의 대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먼 이역에서 우리나라로 건너 온 노동자로, 결혼이주자로, 해외출생자로 구성된 가정이 꽤 많다는 점이다. 점차 더 확대되어가는 상황이라면 더더구나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직장과 사회에서 남이 아닌 하나의 가족으로, 같은 국민으로 인식하면서 우리 자녀나 학생들에게도 그런 불가피성을 단단히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말 쉽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좋은 글을 써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내 자신부터도 더욱 더 관심과 함께 우리 학생들에게도 계기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내 자신도 앞장서서 바람직한 운동에 앞장서야겠다는 다짐을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m***3 2013.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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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視線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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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視線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글 - 양성관 글과생각 물론 허구에서 출발하여 허구로 마무리 한 소설이겠지만,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어난 현대 사회에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혼혈아를 배척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화두가 될 것이다. 농촌 총각들과의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에 따라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연변의 젊은 처녀들이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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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視線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글 - 양성관

글과생각

물론 허구에서 출발하여 허구로 마무리 한 소설이겠지만,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어난 현대 사회에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혼혈아를 배척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화두가 될 것이다.

농촌 총각들과의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에 따라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연변의 젊은 처녀들이 수입(?)되어오다가, 물의를 일으키면서, 점차 그 대상이 동남아의 베트남으로 옮겨가고, 남자들은 3D업종을 담당하고, 젋은 처녀들은 돈을 받고 브로커들과 연결되어 농촌의 나이 많은 노총각이나 재혼남들과 결혼하게 되고, 이들은 국적을 취득한 후에 사라져서, 농촌의 또 하나의 사회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김배남의 변호를 맡은 김헌율 변호사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나도 나와는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동남아 사람이나 당신 같은 혼혈을 저런 눈빛으로 쳐다본 게 아닌가, 더럽고 불결하고 상종해서는 안 되는 놈들로 쳐다보고 있지는 않았나? ……"라고.

이 글은 김영철과 우웬 하이앤(베트남) 사이에서 태어나 여자 9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 혼혈인 김배남의 사형 집행일 3시간의 상황을 주인공 김배남, 김배남과 상담한 정신과 의사, 그리고 김배남의 변호인인 김해 출신의 김헌율의 입장에서 각각 20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김배남은 23년 동안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비교적 담담하게 구술하고 있고, 정신과 의사는 일반적인 연쇄 살인범의 정리를 전문적으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변호사 김헌율은 국선변호사들까지도 꺼리는 김배남의 변호를 자청하여, 동향 사람인 김배남의 짧은 생을 찾아 나서서, 그의 형량을 줄여보려고 동분서주 하며 애쓰지만, 사회적 여론을 호의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해서, 결국은 실패로 돌아간다.

40이 넘은 나이에 천 만원을 들여서 베트남 여자를 사오고, 그 이후에도 매달 삼십 만원씩 베트남에 보냈는데, 김배남을 낳아놓은 배남 엄마는 종적을 감춰버리고, 아버지 김영철은 술에 빠져 할머니와 배남에게 폭력만을 행사하다 간경화로 사망한다.

부모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창 시절은 베트남으로 불리우며, 늘상 왕따로, 첫사랑에게는 '잡종 새끼!'라는 무시를 당하고, 군대에서도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어떤 이유에서 여자를 목졸라 살해하는 쾌감을 알아버린 김배남.

정신과 의사에 따르면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사랑을 나눌 수도 없다고 한다. 결국 김배남을 살인범으로 만든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까?

2012.12.29. 따돌림을 당하고 간 그를 생각하는 두뽀사리~

 



i***2 2012.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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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관 作, 『시선視線-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양성관 作, 『시선視線-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내용보기
이 글이 온전히 허구를 바탕으로 지어진 것이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몇 년 간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 중 하나다. 『시선視線-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는 베트남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과 농부 사이에서 난 주인공 김배남의 생애 마지막 세 시간을 다룬 책이다. 농촌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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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온전히 허구를 바탕으로 지어진 것이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몇 년 간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 중 하나다.

『시선視線-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는 베트남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과 농부 사이에서 난 주인공 김배남의 생애 마지막 세 시간을 다룬 책이다. 농촌 노총각인 김영철은 한국에서는 자신에게 시집오겠다는 사람을 찾지 못해 시간만 보내던 중에 죽기 전에 꼭 손자를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베트남에서 자신보다 한참 어린 우웬 하이앤을 데리고 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색시를 자신이 평생 산 물건 중에서 '가장 비싼 물건'으로 생각하는 김영철과 사랑 없이 선택 받아 먼 이국땅으로 온 어린 신부의 결혼생활은 불행히도 김배남을 낳은 우웬 하이앤이 도망을 가면서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그리고 주인공, 김배남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삶이 시작된다.

어린 시절에 단 한 명의 사람으로부터라도 온전하게 사랑받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정서 발달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배남을 온전히 사랑해 준 사람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었다. 집에서는 도망간 제 어미를 떠오르게 한다며 아버지가 학대하고, 집 밖에 나가면 또래 아이들이며 동네 사람들이 '잡종'이라느니 '김배베트남'이라느니 하며 무시하거나 따돌리기 일쑤다. 이건 무슨 해리 포터도 아니고 '순종'한국인인 이들은 '머글'과의 '잡종'인 김배남을 자신보다 못한 존재라고 깔보고 같은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으로 그를 제 마음대로 판단하고 그 판단에 의거하여 대한다.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를 하며 평생을 경남 김해의 칠산이라는 작은 시골 동네에서 살아온 김배남이지만 한국인들은 그를 이방인으로 보는 현실. 게다가 한국에 노동자로 온 베트남인들조차 그를 자신과는 다른 인간으로 본다. 결국 가족과 사회 그 어느 곳에서도 속할 곳을 찾지 못한 그는 철저히 외톨이로 편견이 담긴 시선을 받으며 억눌려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분노가 엉뚱하게 발산되어 그는 무고한 여성 9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으로서 법정에 서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 김배남과 김배남에게 흥미를 느껴 분석을 해가며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신과 의사, 그리고 세간의 비난을 각오하면서까지 김배남을 변호하는 변호사의 시선을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김배남의 형이 집행되는 날 아침 세 시간 동안 이 세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가 번갈아가면서 김배남이라는 한 인간의 20여 년 짧았던 생애를 더듬는 형식이다.

나는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김배남이 다른 생명을 해친 것을 용서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왜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했는 지에 대해서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리고 그에게도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은 자꾸 단일 민족, 단일 민족 하는데 한국이 정말 단일 민족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국이 단일 민족 국가라고 하더라도 단일 민족이 단일 민족이 아닌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결혼이나 학업, 취업 등을 이유로 한국으로 이주해 오는 이들이 많은 이 시대에 순종이니 잡종이니를 구분하는 것도 더 이상 의미 없는 일 아닐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여성부 위민넷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결혼 이주 여성과 다문화 교육에 관해 썼던 기사를 다시 한 번 찾아봤다. 2009년 말을 기준으로 한국 내 외국인 주민이 110만명 이었으니 지금은 그보다도 더 많은 이들이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왔을 것이라 짐작된다. 하지만 이주민이 느는 속도만큼 우리의 의식 수준도 성장해가는 걸까? 여러 분야에서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 무엇보다 나 자신부터 나와 다른 이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자세를 키워가야 할 것 같다.

[올바른 다문화 사회로 가는 길을 묻다-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

http://blog.naver.com/seefahrt80/140102858413

[쌍방향적인 다문화사회를 위한 첫 걸음 제 1기 다문화강사 및 메토 수료식]

http://blog.naver.com/seefahrt80/140105051617

 

s******t 2013.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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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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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혼열아의 마지막 하루' 제목에서 말하듯 한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가 된 눈물겹고 안타까운 사연을 그린 책이다.  표지에 연필로 그려진듯 보이는 인물화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땅에서 낳고 자란 한 혼혈아의 시선, 그 친구를 대변해주는 이 시대의 한 변호사의 시선, 조금은 독특한 시선을 가진 정신과 의사, 그리고 우리말을 잘하고 조금 다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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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혼열아의 마지막 하루' 제목에서 말하듯 한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가 된 눈물겹고 안타까운 사연을 그린 책이다. 

표지에 연필로 그려진듯 보이는 인물화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땅에서 낳고 자란 한 혼혈아의 시선, 그 친구를 대변해주는 이 시대의 한 변호사의 시선, 조금은 독특한 시선을 가진 정신과 의사, 그리고 우리말을 잘하고 조금 다른 모습을 한 혼혈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내용을 이끈다.

 

의학도인 작가의 등장인물에 대한  과거의 회상과 현재의 심리상태를 해부하듯 묘사하는 전개가 흥미롭다. 앞으로 생겨날수 있는 우리의 아픈 상처를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다. 시선[視線]은 사뭇 무서운 무기가 된다. 대상자의 가슴에 상처를 가하고 아픔을 가한다. 집필을 하면서 적지않게 괴로워 했을듯 보인다. 

 

혼혈아 배남이는 분명 이시대의 깊은 상처다. 도려내기에는 너무 아프고, 치유하기에는 너무 오랜시일이 걸릴듯 하다. 올바르지 않은 가치과, 왜곡된 민족주의, 그에따른 자존심등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에 그들을 향해 적개심을 드러낸채 무기를 겨누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문화 가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느새 이들에 대하여 쏟아지고 있는 각종 정책이 옳다, 그르다는 이분법적 논리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나름 논리있는 주장으로 계속해서 선을 긋고 있다. 그 경계선이 노골적이여서 반색을 표명하는 너무도 불편한 진실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많은이들은 분명 여느 사회문제점들과는 확연히 다른 복잡한 심경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을것이다. 안타까움으로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심정은 나만 드는건 아닐것이란 생각이다. 

n******s 2013.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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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시선의 무서운 청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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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몸집이 커서 유난히 눈에 띄던 한 젊은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가 얼마나 불안해하며 눈치를 보던지, 식당에서 밥도 제대로 못먹는구나, 저렇게 큰 사람이..."    어느 네티즌이 어제 자살로 삶을 마감한 유명 야구인이자, 역시나 자살로 삶을 마감했던 유명했던 여배우의 전 남편에 대한 짧은 글을 읽고서 타인의 무관심한 시선조차 그에게 얼마나 얼마나 끔찍했을까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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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몸집이 커서 유난히 눈에 띄던 한 젊은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가 얼마나 불안해하며 눈치를 보던지, 식당에서 밥도 제대로 못먹는구나, 저렇게 큰 사람이..." 

 

어느 네티즌이 어제 자살로 삶을 마감한 유명 야구인이자, 역시나 자살로 삶을 마감했던 유명했던 여배우의 전 남편에 대한 짧은 글을 읽고서 타인의 무관심한 시선조차 그에게 얼마나 얼마나 끔찍했을까를 생각했다.

그에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모조리 차가운 멸시와 분노로 느껴진 모양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요즘 말로 다문화 가정의 2세 김배남의 일생을 따라 다닌 시선도 이와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20대의 나이에 여자 9명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 받고 오늘 사형이 집행된다.

결과를 두고 보면 그는 잔인한 살인마 임이 분명해 사형 당해 마땅한 짐승이다.

 

농사를 짓던 밭이 갑자기 땅값이 올라  부자가 된 부모 덕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돈이 가져다 준 행복에 흠뻑 취해 살았다는 김배남을 담당한 정신과 의사는, 부모 마저 세상을 떠났고 결혼도 하지 않아 남들처럼 먹고 사는 데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다. 정신과 의사인 나는 그가 왜 이런 연쇄 살인마가 되었는지를 밝히고 그가 심실상실의 상태가 아니라는 감정분석 보고서를 낸다. 

 

 "어렸을 때 학대를 경험한 아이가  싸이코 패스가 되지는 않지만, 싸이코 패스는 오로지 불우한 환경에서만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김배남과 같은 칠산이 고향이며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이었으나, 책을 사는데 드는 돈만은 아낌없이 주셨던 어머니 덕분에 변호사가 된 김헌율은 국선변호사들 조차도 맡기를 거부하는 김배남의 변호를 자처한다.

 

'김배남 같은 경우에는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다. 불우한 가정환경뿐 아니라, 선천적인 조건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와 경멸을 경험해야 했다. 그 결과 인격들이 하나둘 깨어져 나갔는데 운이 나쁘게도 마지만 남은 인형은 천사가 아니라 자신이 세사에 나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라고 있던 악마였다. 만약 겹겹이 쌓여있던 인형들이 모두 깨져 나가지 않았다면, 비록 마지막 인형이 악마였더라도 악마가 그 모습을 드러낼 일은 없었을 것이다."  ---311쪽---

 

변호사가 김배남의 과거를 추적하고 그를 괴롭혔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한때는 김배남에게 끔찍하고 가혹했던 가해자였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자신들이 김배남이 되어서 똑같은 일을 당해도 그렇게 생각할까?

 

 

어쩌면 김배남이 살았던 그 날들 중에서 단 한사람이라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준 사람이 있었다면, 그 악마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h*****m 2013.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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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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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베트남 혼혈아 살인범 김배남(1)과 그의 정신 감정을 맡은 정신과 의사(2),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3)가 사형 집행까지의 하루동안의 시간을 담은 이야기이다.   배남을 낳고 도망가버린 베트남인 엄마와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아들에게 국제 결혼을 하게했고 손주를 원했었던 배남의 할머니 마저도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했다.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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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베트남 혼혈아 살인범 김배남(1)과 그의 정신 감정을 맡은 정신과 의사(2),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3)가 사형 집행까지의 하루동안의 시간을 담은 이야기이다. 

 배남을 낳고 도망가버린 베트남인 엄마와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아들에게 국제 결혼을 하게했고 손주를 원했었던 배남의 할머니 마저도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했다.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가족, 학교, 군대, 사회에서까지 누구와도 보통의 애정을 주고 받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에 한국말을 하고 한국을 떠나 본 적도 없었지만 결코 그는 한국인으로 살 수 없었다. 베트남인의 모습이 반쪽 섞여있기에 한국 사회에서 꾸준히 거부 당했던 그는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도 이방인이었다. 결국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했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거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철저히 소외당한 그는 사람들이 언제나 자신을 멸시하고 경멸한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었고, 극도로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오다 여느때처럼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에게 저항을 하고 자신의 육체적인 힘을 깨닫게 된다. 그에게 아버지에 저항했던 사건은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던 그의 내면에 우월감을 주었거나 또는 열등감을 극복 해냈다는 큰 자극을 주었을 것이다. 그 자극을 시작으로 자신의 손에 목졸려 죽어가던 여자의 공포어린 눈동자와 두려움에 떠는 모습에 황홀감까지 느끼며 점점 중독되어 갔다. 사형대 위에서 마지막 한마디 남길 한 사람조차 없는 그의 인생은 그렇게 혼자에서 혼자로 끝났다.

 물론 마지막 변호사와 김배남과의 대화에서도 나왔듯이 그런 환경이라고 누구나 살인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무조건적인 경멸과 멸시의 눈총을 보내고 욕만 하기 전에, 나와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나 또한 다른 누군가를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진 않았는지, 그 눈빛들 때문에 그를 살인자로 만든것 일 수도 있다는 죄책감에 그의 변호를 맡았다는 변호사의 고백은 지금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사는 시골 마을은 이 책 속에서처럼 연변, 베트남, 필리핀 등지의 여성들과 국제 결혼을 한 가정들이 않다. 때문에 김배남처럼 혼혈 아이들도 많다. 그 아이들이 김배남이 느끼며 자라왔던 소외감과 이질감, 혹은 호기심 어린 눈빛들을 겪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나 역시 완전한 가해자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 책에서 변호사의 모습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심코 그들에게 흘려보냈던 시선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기에 꼭 추천하고 싶다.

d*******b 2013.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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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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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혼혈.. 책표지를 보는 순간 이런 이야기 너무 우울하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니 보고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다. 그리고 나서 또 드는 생각은 그래도 이런책을 쓴 작가는 무언가 깊은 생각으로 썼을텐데..실제 사건이라 생각하고 봤는데 실제 사건은 아닌듯해 다행이다.   작가는 의사로서 작가로서 살고 있기에 양면을 보여주고 있다. 아니 삼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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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혼혈.. 책표지를 보는 순간 이런 이야기 너무 우울하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니 보고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다. 그리고 나서 또 드는 생각은 그래도 이런책을 쓴 작가는 무언가 깊은 생각으로 썼을텐데..실제 사건이라 생각하고 봤는데 실제 사건은 아닌듯해 다행이다.
 
작가는 의사로서 작가로서 살고 있기에 양면을 보여주고 있다. 아니 삼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야하나? 소설가로서 펼쳐지는 김배남의 입장까지 말이다. 사실 작가가 우려하는 것처럼 베트남 혼혈에 대해서 그닥 달갑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남편이 살았던 시골 마을에도 베트남 처자와 결혼해 살고있는 친구가 있다. 늦장가를 베트남 여인과 이 책에서처럼 결혼했는데 그 여인이 어느날 집을 나간듯 하다. 그래서 우리는 많이 안타까워했었다. 그녀가 나은 아이 또 다른 김배남이 그곳에는 살고있다. 지금은 초등학생인가?
 
그 부인이 나가고 나서 다시 베트남? 인가에서 또 다른 아내를 데리고 와서 살고있다고 한다. 아마도 부모님이 아이와 살고 그 근처에 새로 집을 마련해 신혼부부처럼 살고있는듯 했다. 얼마전 시골에 내려갔다가 집에 잠깐 들렀던덕이 있다. 그 집에 들어가니 왠 아리따운 베트남 아가씨고 있었다. 친구의 아내는 그닥 이쁘지는 않았지만 신부의 여자친구가 마침 와 있었는데 아주 이뻤다. 그래서 저 처자는 과연 어떤 남자랑 살지 궁금했었다. 그 처자가 나를 바로보는데 나역시 그 처자를 바라보고 참 무언가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었다.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는데 아마도 요즘은 여러가지 채널이나오다보니 베트남어로된 채널을 듣고 있는듯 했다. 영상은 나오지 않고 라디오였던듯 하다.
 
이 책을 보다보니 내가 봤던 시골 장면들이 떠올랐다. 변호사가 프랑스에 가서 만났던 각양각색의 인종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어우러져 살고있던 모습이 보기좋았다는 이야기가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전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참 힘겨운 시간이 될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그들이 살아가는 그 시간들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힘겹고 버거울까. 사람의 삶이 10년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수 있다면 공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다 지우고 업그레이드하듯이 사람의 일생도 그렇게 간간히 업그레이드 하며 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럼 공평하게 잘 살아갈까? 아니면 그 와중에도 있는 사람들은 꼼수를 써서 자신이 원하는 이기적인 삶이 더 확장될까? 그렇지 않고 아주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래도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김배남의 시간이 안스럽게 느껴진다. 아버지의 열등감, 농촌에서 버림받은듯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혼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서글픈 삶 등등 안타깝고 목메이는 먹먹한 이야기를 보니 마치 내가 너무도 안락하게 살고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아무튼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이야기였다.
 
나는 점주의 말투보다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에 더 충격을 받았다. 만약 당신이 한 인간을 서서히 파멸시키고 싶다면 그런 눈빛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상대가 자기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눈빛이며, 앞으로 그가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절대로 믿지 않는 눈빛이며, 혹시 그런 존재가 되더라도 적어도 자신만큼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하는 눈빛이다. 만약 그런 눈빛을 가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가 있다면 그 삶은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285쪽...김영하의 '퀴즈쇼'에서 나온 대목을 변호사의 최후 변론)
y****4 2013.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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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책 창고 - 양성관의 『시선 -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블레이드의 책 창고 - 양성관의 『시선 -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내용보기
그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다문화 가정이나 혼혈, 베트남 신부라는 존재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우리 사회의 곳곳에는 말과 피부색, 이름이 다른 존재들이 자리잡고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신화를 굳게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리라.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누구 말마따나 하급 노동자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거리낌없이 범죄를
"블레이드의 책 창고 - 양성관의 『시선 -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내용보기

그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다문화 가정이나 혼혈, 베트남 신부라는 존재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우리 사회의 곳곳에는 말과 피부색, 이름이 다른 존재들이 자리잡고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신화를 굳게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리라.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누구 말마따나 하급 노동자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거리낌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불편한 동거자들일까? 아니면 이역만리까지 돈을 벌러 온 불쌍한 제3세계의 시민들일까? 모든 이야기에는 과장된 현실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책 날개에는 이 책의 저자가 공보의로 있던 시절의 짧은 만남이 어떻게 이런 이야기로 만들어졌는가에 대해서 나와있다. 임신한 베트남 며느리에게서 태어날 손주가 제발 그녀와 닮지 않기를 바란다는 할머니의 중얼거림은 이 사회가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가 어떤 경로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이야기는 간단하면서도 불편하다. 손주를 보고 싶던 할머니에 의해 억지로 결혼한 시골 노총각과 베트남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김배남이라는 주인공이 어떻게 살인자가 되어가는지를 보여주는게 전부다. 남편의 학대에 못 이긴 어머니의 가출 이후 아버지의 냉대 속에서 자란 김배남은 학교에서, 그리고 동네에서 혼혈아라는 차별을 받는다. 그런 차별은 군대와 직장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홀로 남은 그는 막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혼혈아와 이주민들이 우리에게 불필요한 존재라고 믿는 사람들이나, 그들을 우리의 이웃이라고 믿는 사람들 모두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 셈이다. 그러니까 제목에 나오는 시선은 혼혈아 연쇄 살인마 김배남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를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구석으로 몰아서 살인자로 만들어버린 시선 말이다.

 

 다문화 가정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테고, 저임금 노동시장이 존재하는 한 외국인 노동자들 역시 계속 증가할 것이다. 미워한다고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존재가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 포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멀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에 김배남같은 존재가 우리 앞에 나타날 수 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r*****a 2012.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