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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소프라노의 끝은 어이없이 찾아온다...
나약해진 마음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는 듯, 놀랄 틈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성장과 함께 찾아 온 몸의 이변으로 깊은 깊은 슬럼프에 빠진 블라디미르의 고뇌. 한편, 합창부의 지역 예선 당일! 진심을 담아 일궈낸 화음... 그 결과는?
러시아에서 '기적의 목소리'로 칭송받는 보이 소프라노 블라디미르 포포프. 세계를 끊임없이 매료시켰던 그는 자신의 몸에 찾아온 이변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블라디미르의 매니저이자 삼촌인 아나톨리도 괴로워하는 천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무력감에 시달린다. 한때 보이소프라노였던 유타카의 형 아오이 미노루가 찾아온 카와미에서, 다시 한 번 유타카와 블라디미르의 마음이 교차한다.
유타카의 형인 미노루가 등장하는 소년 노트 5권. 보이소프라노였던 형의 존재는 현재는 보이소프라노이지만 앞으로 그 재능이 사라질 유타카와 블라디미르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분명히 존재했었지만 안개처럼 사라진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같이 덧없다. 상상해보면 정말 절망적이다. 거의 나 자신의 모든 것이라 고해도 좋을 천재적인 재능. 신의 보호아래 만인아래 인정받고 사랑받는 듯 한 재능을 가진 어린 소년. 그러나 그 재능의 약속된 소멸까지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보이 소프라노’ 어린남자아이가 아니게 된 순간부투 없어질 천재적인 재능이라니. 절망스럽다. 줬다 빼앗는 것도 정도가 있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박수갈채를 받아 온 목소리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없어지게 된다니... 나 같아도 짜증나고 화가 날 것 같다. 귀엽게 재수 없던 블라디미르가 마냥 가여웠던 5권이다. 그야말로 성장 통을 겪는 블라디미르와 합창부 아이들은 앞으로 이 고통을 견뎌내고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그 성장에 유타카의 형이 얼마나 도움을 줄까? 노래로 상처받고 노래로 치유하며 노래로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하는 아이들. 그 섬세하고 감성적인 필력과 미려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소년 노트 6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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