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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를 읽기 전,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다. 내가 살고 있는 '남양주시'의 명문고를 나온 두 청년이 '진보'와 '보수'를 기치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니 어떤 말을 할까? 기대감이 상당했다.
그러나, 기대감은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보수'와 '진보'의 양보없는 대결 또는 적절한 타협을 기대했었지만 두 청년은 그저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특히, '정책결정'에 있어서는 다양한 측면과 여러가지 고려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측면에서만 다루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그 측면이라는것이 '보수적' 측면에서 '진보'와 '보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진보'를 앞세운 청년은 '보수'적 시각을 앞세운 청년에게 발맞춰 호응하는 수밖에 없는 모습을 많이 볼 수 밖에 없다.
스무 살의 두 청년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를 나눈다. 1,000시간이 넘는 시간을 토론했다고 하니 주제의 다양성은 물론 그 주제를 다루는 깊이도 상당히 깊어보인다. 물론, 앞서 말했 듯 그것이 첨예한 토론이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결국은 현 정부 정책의 비판으로 이어지는 귀결은 아쉬울 따름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아마도 이 두 청년이 영향을 받은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는 토론의 방향이 이렇게 한쪽으로만 흐르는것이 조금은 이상했다. 그게 아니라면 책의 제목처럼 나의 사고 방식이 어쩌면 정말로 "꼰대"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스무살의 생각의 깊이에 놀랍긴 하지만 "꼰대"로써 한마디 거들자면 조금 더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가지의 측면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 물론, 현 정부의 정책이 지금 전부 잘하고 있다는 건 절대 아니다. ** 내가 스무살 때를 생각하면, 두 청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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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부터 깜짝 놀랐다. 부동산을 시작으로 경제 사회 복지 정치 등등 웬만한 어른들에게 물어도 선뜻 답하기 어려운 주제에 스무 살 두 청년은 거침없이 대담을 이어나간다. 그 깊이가 얕을지라도 대단한 것을 읽다 보면 학교 다니기 바쁠 텐데 각 분야에 대해 결코 가볍게 공부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감탄하게 된다. 물론, 두 저자의 이야기는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풋풋함이 있어 사회생활을 오래 해온 사람이 보기에 무척 순수해 보이는 부분도 얼핏 보이긴 하지만 부동산 문제나 정치 문제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저렇게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 훌륭하다. 두 저자의 고민과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무 고민 없이 세상을 누비며 마음껏 놀아야 할 시기에 어른들이 우리 청년들에게 너무나 무겁고 많은 짐을 안겨주어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솔직히 제목만 보고 청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할는지 조금은 가볍고 우습게 생각했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될 정도로 참신하고 의미 있는 주장과 그를 뒷받침하는 합리적인 근거, 상대방의 반박에 대한 고민과 답변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사회에 이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누구라도 하게 될 것이다. 특히나 저자가 자신들의 문제인 ‘청년’문제를 이야기할 때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허울뿐인 감투나 국회의원 배지가 아닌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고 했을 때 정치권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수많은 어른들이 뜨끔하겠구나 생각했다. 지금까지 청년들은 어른들의 입맛에 따라 ‘젊음’의 이미지를 위해 너무나 가볍게 소비되어 왔다. 한 번도 그 누구도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그들과 나란히 마주 앉아 토론하려고 한 적이 없다. ‘어디 한번 말해봐 들어줄게’ 정도랄까. 부동산부터 통일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의 시각은 어떠한가, 진보와 보수의 시각은 어떠한가, 청년 진보와 청년 보수의 시각은 어떠한가를 궁금해하며 두 저자의 토론에 참여하다 보면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쉽게 알아간다는 느낌으로 읽으면 좋고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본격적으로 읽을 수 있어 더 좋다. 앞으로 두 청년이 멋지게 커서, 더 많은 경험과 공부를 한 뒤에 2탄을 내면 그것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ㅎㅎㅎㅎ 오늘날의 청년들을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