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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지난 이백여 년 만에 엄청나게 부유해졌다. 물론 그 과정에서 먼저 부유해진 서유럽과 같은 곳도 있었고, 나중에 부유해진 동북아시아 지역도 있다. 선후는 있을지언정 점차 세계는 뷰유해진 셈이다.물론 그런 과정에서도 아직도 경제적 빈국으로 남아있는 아프리카나 남미의 몇몇 나라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그런데 그렇게 부유해진 과정에 무엇이 어떻게 작용해 그렇게 된 것일까?
일반적으론 근대적 경제성장의 배경으로 산업혁명을 꼽기도 한다. 이는 그동안 자연상태에서 채집과 수렵, 농경과 불의 사용 정도가 한계였던 석기시대에서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철기시대에서 극적인 산업혁명으로 증기기관이 등장하면서부터였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증기기관의 발명만이 산업혁명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이는 대항해시대에 접어들면서 법인의 설립과 주식회사의 성립 등도 같이 결부되어 상호작용에 의해 폭발적으로 일어났을 것이다.
이러한 산업혁명의 효과에는 그 나라가 처한 지리적 영향과 제도의 수립, 문화의 작용과 인구증가에 따른 소득 증가와 식민지의 영향 등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하나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고, 각기 다른 나라에 각기 다른 효과를 불러 일으켰을 것이다.
자원이 많은 나라는 신의 축복을 받은 나라일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그 자원으로 인해 오히려 자원의 저주에 빠지기도 한다. 이는 그 사회가 어떤 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원유가 많이 매장된 나라인 베네수엘라는 아직도 나라 전체적으로는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나라의 특수한 집단만이 그 자원에 접근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이익을 독점하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이란 나라는 어찌보면 하늘로부터 축복받은 나라일지도 모른다. 원유도 많지만 너른 농경지도 가지고 있으며 부존자원 또한 많이 존재한다. 게다가 세게 4대 문명이 발달했던 지역은 풍요로운 농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랜 개발로 인해 현재는 그리 농경지로 적합하지 않다. 반면 북아메리카 대륙은 유럽인에 의해 늦게 발견되었고, 상대적으로 훨씬 늦은 시기에 농경지로 개발되었기에 지금도 엄청나게 비옥한 토지로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세계는 점점 부유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경제적 빈곤에 빠진 나라도 여젼히 존재한다. 이는 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의 경우 아프리카에서도 부존자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속한다. 게다가 사방이 육지로 막혀있어 바다에 접한 항구가 없는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었고, 덕분에 아프리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GDP를 이룩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통계의 오류를 많이 느끼게 되었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수명은 47세이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양반이나 서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한 번, 이렇게 예를 들어보자. 한 마을에서 1년에 10며의 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5명의 아이는 1살이 되기 전에 영양실조나 질병 등의 이유로 인해 죽었다. 반면 살아남으 5명은 모두 80세가 될 때까지 살아남았다가 죽었다. 그러면 이 마을에서 태어난 이들이 평균 수명은 어떻게 될까? 그렇다, 평균수명은 40세가 된다.
중동의 많은 산유국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원유라는 엄청난 자원이 있지만 이것에 대한 소유권은 일부 왕가에 속하여 있고, 그에 따라 극히 일부의 왕가 사람들만이 엄청난 부자들이다. 반면 다수의 일반인들은 그저그런 생활을 영위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 전체의 GDP는 높게 측정되기에 국민 1인당 GDP도 높게 나타난다. 과연 중동의 산유국들이 진정 잘사는 그런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이는 우리 바로 옆나라인 일본에도 해당되는 얘기이기도 하다. 아직도 1980년대의 엄청난 경제성장으로 인해 G7에 속하는 국가인 일본은 아직도 국민 1인당 GDP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그것보다 한참 못미치며, 일본의 0.3%애 그치는 일부 대기업만이 전체 일본의 국부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론 '재벌'이라는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록될 정도로 특이한 기업집단을 이루고 있지만 일본보다는 대기업의 산업적 집중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일본에서 1년에 가장 잘 팔리는 차 10위 안에 660cc에 못미치는 경차가 6종이나 존재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1년에 가장 많이 팔리는 승용차가 그랜져이다. 일본 사람들이 본다면 아마도 허영심이 가득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랜져를 타는 사람들이 빚을 내서 차를 타고 다니지는 않는다. 다들 굴릴만한 여유가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다. 나라만 부유하고 국민은 가난한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
우리나라도 1945년 해방을 맞이했으나 남과 북으로 나라가 갈렸고, 1950년에 3년 동안 전쟁을 겪어 온 국토가 황폐화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승만은 3선 개헌을 통해 자신의 통치력을 계속 이어가려 했었고, 결국 5.16이란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1960년대에 대한민국은 국가주도 경제성장의 깃발을 세웠다. IBRD나 세계은행은 우리나라를 농축산업을 중심으로 한 나라도 개발시키자고 했지만 박정희는 국가주도의 수출경제를 이룩하겠다고 했다. 거기에 맞장을 들어올린 사람들이 이병철, 정주영, 박태준 등의 경영인들이었다. 이들은 척받한 이 땅에서 정부의 후원과 더불어 그들의 기업가 정신으로 허허벌판에 조선소와 제철소를 짓는 등의 엄청난 경제적 성과를 이루었다.
지금도 많은 나라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대한민국을 본받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시기와 여건, 지리와 제도, 국가의 인적 구성 등 많은 조건들이 따라야 할 것이다. 지금도 베트남은 언제든 대한민국 정도는 금방 따라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과연 그렇게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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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마크 코야마 교수와 채프먼대학교의 재러드 루빈 교수가 쓴 이 책은 <총 균 쇠>나 <국가는 어떻게 실패하는가> 등 이 분야의 전통적인 베스트셀러들이 보여준 시각을 종합하면서 최신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보완한다. 세계가 어떻게 부유해졌는지, 그리고 부유한 국가 또는 지역과 가난한 국가 또는 지역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는 사회과학계의 오래된 의문이다. 지리와 제도, 문화, 식민지와 제국주의, 인종 등 수백 년에 걸쳐 다양하게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 책은 제도 가설에 무게를 두면서도 지리와 문화가 미치는 영향과 상호관계를 함께 지적한다.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책을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총 균 쇠>보다 오히려 더 추천할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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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코야마, 재러드 루빈의 부의 빅 히스토리 리뷰입니다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재밌어보여서 구매했는데 지금은 크레마 클럽에서 읽을 수 있는 모양이다 1800년대 최대 부국이었던 영국부터 오늘날의 부국들까지 세계경제사를 담았다 부유한 나라에 영향을 준 요인들로 지리, 제도, 문화, 식민주의에 대한 주장과 그 내용이 나온다 부국이 된 것엔 한 가지 이유로 설명될 수 없다 비슷한 내용이 있는 것 같은 kbs 다큐멘터리를 한번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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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가 발전하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어느정도 있다.
지리의 힘에서는 지리가 가지는 이점과 힘, 총균쇠에서도 어느정도 환경 결정론에 따라 인류 발전사가 분기되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은 경제의 발전 정도에 따라 "왜" 라는 질문을 가지고 끝 없이 질문한다
왜 하필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발생했는지, 왜 어떤 나라는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지
지리,제도,문화,인구, 식민주의 영향을 최대한 요소별로 나누고, 국가별 특이점을 설명한 책
다소 지루하고 반복되는 내용도 있으며, 확정을 내리는 답변도 없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