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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하나가 내게로 오는 계기는 아주 간단하다. 좋아하는 작가 외에 마케팅 담당자가 작성한 어느 홍보 문장이 눈에 띄는 경우다. 제목이 직설적이고도 특이해서 관심을 가졌으나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출판 계약까지의 과정 때문이었다. 여덟 편의 원고가 도착하고 독자가 되어 읽은 후 출판사 관계자에게 원고를 보내고 출간하게 된 책이다.
소설은 유쾌하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건 기본이다. 작가의 말발에 휘말려 읽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에 이른다. 띠지에 적힌 문장 하나가 눈길을 끈다. ‘염기원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고 한 고은주 소설가의 말이다. 이 작품 외에 7편의 작품이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새로운 작가의 탄생은 맞는 거 같다.
중고등학교 때 투포환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고졸 출신의 공장 노동자, 가족 중 유일하게 정규직인 채하나는 동영상에서 집 나간 오빠 얼굴을 발견했다. 사기꾼을 고발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오히려 사기꾼에게 당하고 있을 오빠가 걱정돼 그 길로 오빠를 잡으러 떠난다는 내용이다. 소설의 부제 ‘사기꾼들의 전성시대’에서 드러나듯 사기꾼에 관한 내용이며, 작가가 몸담아 왔던 IT 업계의 내용에서부터 우리가 기레기라고 부르는 기자들의 행태까지 현재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오빠 새끼라고 부르지만, 남매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염려에서 우러나오는 애틋한 관계라고 봐야 한다. 때 이른 여름휴가를 내고 오빠를 구하려 태백에서 서울로 향하며 그녀가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가 빛난다. 경제적 상황이 전혀 다른 친구 미주와 그녀의 오빠 우주, 하나와 채강천은 한 팀을 이루듯 가깝다. 책기꾼을 고발, 성토하는 하연 언니의 말에서 오늘의 현실을 마주한다. 마냥 가볍다고 할 수 없는 내용의 소설이다.
오빠를 향한 하나의 염려 때문일까. 독자인 우리도 하나의 시선에서 채강천을 바라본다. 사기꾼에게 홀린 건 아닐까. 부디 별일 없어야 할 텐데, 하고 말이다. 아닐 줄 알면서도 독자는 하나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오빠를 찾으러 다니면서 하나는 그가 했던 질문을 떠올린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이다. 톨스토이의 작품 제목이 떠오르는데, 삶과 죽음을 동시에 생각하다 보면 이 문장이 저절로 떠오른다. 보다 근원적인 질문, 삶과 죽음에 관한 의문인 거다. 미주는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 또는 돈 때문에 산다고 대답한다. 하나는 오빠의 생각이 궁금했다. 오빠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지 궁금했던 이유다.
믿음으로 살지. 손을 맞잡고 한 발짝씩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그렇게 가다 보면 세상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218페이지)
사기꾼에 당하여 패가망신한 사람이 아버지여서일까. 사기꾼이 발붙이지 못하게 애쓰는 채강천의 마음이 드러나는 문장이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미래의 희망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한 조각이라도 믿음이 남아 있어야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좋은 세상을 꿈꾸는 모범적인 답변이며 생각이다. 대부분은 타인을 위해서라기보다 자기를 위해 살아간다. 내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라치면 겁부터 먹을지 모른다. 타인과 나의 관계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독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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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근이 책 리뷰를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지루한 글을 누가 읽을까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록하고 글쓰기 감을 잃지 않으려는 용도이다. 감만 잃지 않고 있다. 실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나조차도 책이 아닌 화면으로 긴 글을 읽는 게 귀찮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지 리뷰글에 달리는 댓글이란 협업 제안, 포스팅 알바, 건 당 5만 원, 당일 지급, 오픈 채팅 링크 등 이런 단어들로 채워진다.
카톡으로 대뜸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오기도 한다. 믿을만한 업체라는 뜻이리라. 오는 대로 차단하고 있다. 댓글도 예전에는 지우곤 했지만 지금은 귀찮아서 안 지우고 있다. 방금 만든듯한 아이디(뜻을 알 수 없는 영어와 숫자 조합으로)로 잘 읽었습니다, 감동적입니다,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영혼 없는 댓글도 수시로 달린다. 최적화를 하기 위해서이리라. 정보를 알고 싶어 검색창에 단어를 넣으면 업체에서 제공한 사진과 멘트가 있는 바이럴 마케팅 글들이 잔뜩 뜬다.
이런 방식이 유튜브로 넘어갔다. 염기원의 장편소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는 과거 투포환 선수 지금은 공장에서 조장으로 일하는 채하나와 그의 대졸 백수 오빠 채강천 남매의 좌충우돌 살벌한 현생 이야기를 다룬다. 한심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 뒤치다꺼리 끝에 화병을 얻은 엄마, 하나의 가족 구성원은 그러하다. 어느 날 심장이 멈춘 엄마의 장례식을 끝으로 오빠 채강천은 연락 두절. 우연히 유튜브 영상에서 오빠를 발견한다.
영상에서 채강천은 자신을 베스트셀러 작가, 스타트업 대표, 강사라는 타이틀로 소개하고 있었다. 딱 봐도 사기꾼의 냄새가 폴폴 풍기는 오빠 새끼를 잡으러 가면서 이야기는 펼쳐진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는 속도감 있는 문체로 태백에서 서울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흙수저지만 명랑한 하나와 금수저지만 우울한 미주, 지금은 짜깁기 기사를 쓰지만 언젠가 조중동으로 갈 거라는 포부를 가진 하연까지 황지 꼴통스 멤버들도 오빠 새끼를 잡기 위해 동참한다.
소설의 부제는 '사기꾼들 전성시대'이다. 리뷰글에 달리는 댓글이 사기라는 건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지만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를 읽고서야 확실히 알았다. 대사기꾼들이라는 걸. 책기꾼이라고 소설은 표현한다.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글을 짜깁기해서 책을 낸다. 자신의 이력에 책 제목을 넣고 멘토인 척하며 강의를 다닌다.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야 너도 책 낼 수 있어 부추긴다. 자신이 운영하는 출판사로 데리고 간다.
책기꾼들에게 하연도 당했다. 거금 오백만 원을 내고 책을 출판했다. 다섯 권 팔렸고 그중에 한 권은 하연이 샀다. 하나는 오빠 새끼가 스타트업 대표라고는 하지만 바지 사장에 불과하고 책기꾼과 사기꾼들에게 이용당하고 있으리라 확신한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는 인물 설정이 현실적이다. 투포환 선수로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했을 정도로 운동을 잘했던 하나는 지금 태백에서 공장 노동자로 살아간다. 돈을 조금만 더 모으면 가스보일러가 있는 전셋집으로 이사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나가 오빠가 아닌 오빠 새끼라고 부르는 강천은 서울에서 수상한 일을 하고 있다. 이 청춘이나 그 청춘이나 서글프긴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는 강천에게 묻는다. 동시에 소설을 읽는 우리에게도 질문한다. 당신은 무엇으로 사는가. 희망이 버려진 시대에 사는 청춘들에게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는 사기꾼들 특히 쉽게 돈 벌 수 있다는 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다. 하나의 직업 설정이 그렇다.
잠을 자면서도 일하는 꿈을 꾼다. 몇 주째 그러고 있다. 끔찍한 악몽이다. 잠이 오는데도 꿈을 꾸기 싫어서 일어난다. 이렇게 일해서 돈을 번다. 한 달에 200~300만 원 보장이라는 댓글이 웃긴다. 당일 지급이라는 건 인력사무소 시스템인데. 그나저나 주말에도 업무 카톡 오는 거 실화임? 이렇게 돈 번다. 사기꾼들 받고 예의 없는 것들 얹어서 저렇게도 사네 관망하면서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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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글쓰는 사람이 아님에도 배가 아플정도로 작가가 얄미워 뭐라도 흠잡고 싶다, 쩝? 왠걸? 그저?재밌다? 야근해야는데?그것도 잊고?다읽고싶다?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다른의미에서 작가가 더 얄밉네ㅜㅜ 사실 그래제본소에서 눈여겨보다(제목때문에~!) 때를 놓쳤다(역시 맘에들면 바로 질러야한다.늘뒷북.책에내이름좀 실리나했더니...) 유쾌발랄하고 통쾌한 청소년물인줄 알고산건? 정말이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다ㅜㅜ 13살 아이에게 재미있지않겠냐고?하며 사주었는데? 헉~! "아빠 욕이 너무많이나와~ 이거 나보는책맞아?" 아? 판단미스ㅡㅡㅋ 이해보다는 아이에게 너무많은 현실(?)을 보여주는건 아닌것같아 먼저 읽었다^^;/ 기승전 전개는 현실남매지만 결은?글쎄? 판타지까지는 아니지만?이상적인 모습? (거친말과 행동도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다?!) 읽는 내내 영화나 2~3부작 미니시리즈 보는 느낌이였으니 곧 영상으로 만나게될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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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원 님의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 작품으로 구매하게 됐어요 2년동안 미친 듯이 집필한 8편의 장편소설을 들고 드디어 세상에 나온 염기원 작가님의 신작 오빠 새끼 잡으러 태백에서 왔다 피지컬 만렙녀의 오빠 검거 작전 ㅋㅋㅋ ㅋ누가보면 인소제목인줄 알았겠어요 인생에 한번도 도움이 된 적이 없는 오빠라는 새끼. 하필이면 왜 오늘 방해를 한단 말인가?!! ㅋㅋㅋ 대여로 구매했지만 소장으로도 한번 다시 보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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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원 -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제목부터 시선이 확가는 작품인데 주인공인 채하나가 유튜브에서 오빠가 있디도 않은 회려한 경력을 내세우며 사기꾼으로 둔갑한걸 목격하게 되고 그렇게 운동선수 출신인 채하나는 자신의 전화를 피하는 오빠를 직접 잡으러 나서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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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원 -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제목부터 시선이 확가는 작품인데 주인공인 채하나가 유튜브에서 오빠가 있디도 않은 회려한 경력을 내세우며 사기꾼으로 둔갑한걸 목격하게 되고 그렇게 운동선수 출신인 채하나는 자신의 전화를 피하는 오빠를 직접 잡으러 나서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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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원 작가님께서 쓰신 "[100% 페이백][대여]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독후감입니다. 표지와 제목(오빠 새낔ㅋㅋㅋㅋ)이 너무 눈길을 끌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읽게 되었습니다. 기대와 같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
| 이 리뷰는 염기원 작가님의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단권을 보고 쓰는 글입니다. 본편의 대략적인 내용과 개인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제목과 너무 잘어울리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오빠를 잡으러 가는 여성의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해서 보는내내 웃으면서 봤습니다 기승전결이 좋고 글의 흐름이 재밌어서 웃으면서 보기 좋은 소설 같습니다 |
| 문학세계사 출판사에서 출간된 염기원 작가님의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 할 때 구매했습니다. 표지 보고는 큰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설정도 그렇고 전개도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뭔가 시원시원한 느낌.. |
| 주인공은 자기 친구 미주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길을 달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 미주에게서 바로 답장이 옵니다. 주인공은 자기 친구가 자기 오빠에 대해 이렇게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합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오빠와의 괴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