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님의 두권의 시집은 일상을 그대로 녹여낸듯 하다. 아내와의 추억, 할머니의 맛, 지나고 보면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박찬호님의 시는 일상을 그래낸듯 써내려간 수채화 같다. 덕분에 나도 나의 일상과 그리움들을 회상하게 되었다. 어느 누구는 경험했을, 또 어느 누군가는 경험하지 못할 일들이 시로 읽으니 또 다른 경험을 한듯 하다. 시의 함축된 의미를 되새기며, 추억에 빠질 수 있었다. #실비아의독서노트 를 통해 #박찬호시인 님으로 부터 #독서모임지원 받았습니다 |
![]() 문득 생각을 멈추게 하는 시어들로 가득한 박찬호 시집은 아쉬움과 허무함, 고통과 회한, 그리움과 기다림, 날카롭고 세심한 시선, 유머와 위트가 요란하지 않게 담겨있어 어렵지않게 다가오는 점이 가장 좋았다.
?? 37 데자뷔 아버지 제 손을 꼭 잡으세요 그래, 천천히 가자 육십이 청년이 되어 팔십의 아버지를 꼭 잡고 잃어버리지 않도록, 잊어버리지 않도록 잡은 손 놓지 않고 흰 허리는 덜 휜 허리에 기대어 잰걸음으로 조심스럽게 아주아주 오래전 육십이 팔십에 기대어 어린 잰걸음을 걸을 때처럼 딱 그때처럼 어스름 해는 기우는데 여름 하늘은 길기도 하지 참 밝기도 하지 ---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 중에서 ?? 아버지를 모시고 사람 많은 곳을 다니는 아들의 모습을 그린 시가 조금은 낯설다. 저런 부자의 모습을 실제로 보기는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일까. 부모와 자식 사람의 일생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장면. 노벨상 작가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이 생각나는 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을 통해 #박찬호시인님 으로 부터 #시집 세 권을 #독서모임지원 받았습니다 #독서모임책수다 #책수다 #독서모임 #도서지원 #박찬호시집 #꼭온다고했던그날 #지금이바로문득당신이그리운때 #그곳에그리도푸른바다가있을줄이야 #박찬호시인 #천년의시작 #시작시인선 #실비아의독서노트 |
딥 페이크 시대모든 것을 믿을 수 없게 된 때 이제 진짜는 가짜로 가짜는 당당하게 진짜로 상상은 사실로 거짓은 진실로 그리고 그 생각이 현실로 내가 누군지조차 의심해야 할 때 이 무서운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조심스럽게 살아가야 하는 나는 가짜이면 좋겠다 아주 깊은 진짜 가짜이면 좋겠다 아니면 지금 다중우주의 한 곳에서 사는 것이였으면 좋겠다 --> 옛날에도 이랬을까? 왜 지금 현시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이 이렇게 어지럽고 불편한 것인건가..... 누구의 탓인가? 이기적인 우리때문인걸까? 내아이의 미래에 진심이 통하는 사회를 기대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졌다. 배려와 공감이 나보다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이길 바래본다. |
박찬호시집의 두번째권을 읽고 있다. ??P62.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 (일부) 멀리 있는 당신이 가끔은 그립기도 합니다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지 늘 궁금합니다 꼭 계절이 변해야 당신이 생각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봄은 봄대로 또 여름은 여름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그렇게 계절은 각각의 그 향기대로 당신의 모습을 그리곤 했습니다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는 시다. 개인적으론 생각나는 이가 항상 같은것은 아니지만 계절이 흐름 따라 문득, 밥먹다가 문득, 익숙한 거리를 걷다가 문득.. 그리운 사람이 떠오르는 건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고 있는 것 같은 시에 가슴이 좀 아렸다. 올해 초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과 그의 빈자리를 헛헛해하시는 어머님이 생각나기도 한다. ??P20 부부싸움( 일부).. 서로 애기하지 않는 깊은 내상 원래 다 그런 거라 위안하며 시간이 지나면 잊을 거라 생각하며 그냥 스스로 감싸고 스스로 용서하고 스스로 이해하고 상대가 있는 그 싸움은 항상 혼자 희생하며 갈무리한다 믿으며 ??부부싸움만의 일이 아닐 것이다.. 모든 관계에서.. 있는 일 인듯.. 내가 용서하고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나 혼자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 많다.. 물론 생색내기를 참지 않았던거 같긴한데, 대화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인 듯하다. 미안하면 사과해야하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표현하며 필요한 게 있다면 요구할 수 있고 거절에 분노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집을 읽는 건 어쩌면 함축된 에세이를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비아의독서노트 를 통해 #박찬호시인 님으로 부터 #독서모임지원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maideas3 @sylviasunyoung #꼭온다고했던그날 #지금이바로문득당신이그리울때 #그곳에그리도푸른바다가있을줄이야 #박찬호 #다시문학 #시작시인선 #시집독모 #박찬호시집 #시집추천 #음유시인 #시집 #독서모임책수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
![]()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박찬호 시인의 시집을 읽으며 필사를 함께 진행했다. 한 작가의 시집 한 권 전체를 오롯이 읽어본 경험이 많지 않은 내게 한 작가의 세 권의 시집을 읽으며 필사까지 진행한 것은 참으로 특별하면서도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아름다움이나 시적 미학보다는 진실한 마음을 중요시하며 고해성사를 하듯 매일 시를 쓰겠다는 시인의 각오를 보며 (<일일 일 시 쓰기>에서) 담담하고 진실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간 듯한 시들을 읽으면서 시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마음을 보았다. 함께 공감하고 응원도 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반성도 하며 시를 읽으면서 필사를 하는 시간은 생각없이 바쁘게 사는 와중에 잠깐씩이나마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게 해준 감사한 시간이었다. p126 돈벌이를 하면서 쓰는 시에서는 돈 냄새가 났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쓰는 시에서는 쉰 냄새가 났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남는다 때론 남긴다 - <흔적과 추적> 중에서 난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으며 어떤 흔적을 남기고 싶을까? |
|
이 세상을 살아가며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의 시간도 찾아온다. 매일이 죽음의 연속이다. 하루를 살아가고 이별이 있을 수 있다. 소중한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 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