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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은 지금 이 때에 와서야 비로소 내 이름을 찾아서 떠나는 여정에 시간과 정성을 들이고 싶어졌다. 가족이란 형태에 들어서기 전엔 젊음이란 열정을 밖으로 다 소진해버리고 결혼이란 제도에 묶여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면서는 성실하고 부지런히 묵묵하게 그 길을 별 말없이 보내는게 옳은 줄 알았다. 제법 커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서 흐뭇함을 느끼면서도 알 수 없는 공허함에 사로잡혀 깜깜한 밤이면 침묵 속에서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도대체 난 누구지? ‘전업주부’라는 타이틀이 나를 지칭하는 듯 걸맞은 모습으로 꽤 열심히 살아왔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나로 살아갈 시간을 다시 정비해보고 싶은 마음에 책으로 걸어들어갔던 시간들이 조금씩 나를 새롭게 마주할 힘을 주었다. 그런 용기를 가지고 매순간을 엄마와 나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엄마들에게 이 같은 자서전은 지치고 힘들 때 다시 일어서서 나를 마주할 용기를 배우게 만든다. 자의로 또는 타의로 일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주부들에게 묻고 싶다. 가족을 위해 당신이 포기한 일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 일이 사라진 자리에는 무엇이 차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일하지 않는 당신은 이대로 정말 괜찮은지 말이다. p22 아이들이 제법 큰 시점에 와서야 일을 구하려니 경력 단절과 나이에 걸린다. 주변에선 새로운 자격증 공부와 늦은 나이이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가족들은 단 한번도 나에게 나의 꿈을 포기하라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엄마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성실함이 당연한 의무이자 내 일이라는 각인을 스스로 짊어지고 살아왔다. 덩그러니 엄마로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진 나머지 워킹맘이라는 수식어는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일과 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가 문득 다시 일을 필요로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억눌려왔던 나의 정체성에 대단한 지각변화를 온몸으로 맞을 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러나 받아주는 곳 하나 없는 씁쓸한 현실을 맞닥뜨리면 안주할 곳이 여기뿐이라는 것에 괜히 울컥해지고만다. 난 이대로 괜찮지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세끼 밥만 짓던 엄마들이 이제는 글도 짓는다. 맛있게 먹어줄 사람이 없어도 괜찮다. 한 줄 한 줄이 쌓여갈 때마다 우리의 생각도 한 뼘씩 자라고, 마음도 한 평씩 넓어질 테니까. p175 내가 없으면 안되는 줄 알았던 집안 일과 육아도 느슨히 내려놓으면 더 좋을 일이었음을 깨닫게 된 지금은 너무 늦은 때란 말인가. 공평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의 열심이 달려왔던 대부분의 시간은 육아였지만 정말 다행으로 생각드는 건 아이들이 잠든 밤 몰래 나와 읽던 꿀맛같은 내 시간을 책과 부대낄 수 있었던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별 성과없이 이뤄내는 매일의 무보수 활동이 쓸데없는 일로 치부될지 몰라도 가장 힘든 시간에 내가 부서지지 않고 온전한 모습으로 나를 되돌려주었던 독서에 지금도 자발적인 수고와 정성을 들인다. 이전보다 더 마음을 다해서 말이다.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공정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란 산물을 모든 엄마들이 만나야 할 필요가 있음을 요즘은 더욱 분명하게 느끼고 실감한다. 엄마라면 느끼게 되는 여러 이유의 죄책감들로 내가 설 자리를 조금씩 양보하며 발을 동동 굴리는 것보다 내 체질에 맞는 것 내 적성에 맞는 것을 좀 고집부려봐도 큰 탈이 나지 않는다는 걸 난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주부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좀 더 나다움을 뽐낼 수 있는 자존감이 회복되고 희생과 봉사만 따르는 집안 일에서 완벽하지 않지 않아도 괜찮음을 기억하자.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활력을 되찾고 좁아진 행동 반경을 넓혀가면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포기하며 살았던 것들을 조금씩 해내는 재미와 흥미로움으로 나를 창조해가는 작업에 이젠 안심해도 좋다. 초보 엄마 딱지를 영예롭게 떼고서 호기롭게 다시 내 이름을 찾아가는 시간은 좀 더 담대하고 의연하게 흘려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엄마로 나로 살아가는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오늘도 자기만의 방에서 새로운 발견과 기쁨으로 채워지는 하루를 보내시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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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잠든 저녁 시간에 읽으면서 힘이 되고 위로가 됐던 책이에요 정말 나를 대변해 주는 이야기같이 느껴졌답니다 집에서 육아를 전담하는 전업주부지만 늘 바쁜 내 모습을 되돌아봤죠 젊은 시절 열심히 살던 나를 그리워했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나 자신도 만족하고, 토닥이게 되더라고요 집안일'만'하는 것도 아닌 우리를 '낫워킹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 나도 낫워킹맘- 여러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답니다 사실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기도 했어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위로가 되기도 했고 힘이 되기도 했거든요
집안일(가사와 육아)도 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데 있어서 경제활동만큼이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죠! 그러니까 나도 생색낼 수 있다 이거예요 집에 있는 육아맘들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괜히 눈치 보곤 하는 것 같아요 살짝 생각에 변화를 주면, 가정의 살림살이를 맡아 꾸려가는 주부들도 대단하다는 것! 주부 역할에 자부심을 가지고 생색내며 살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이 문구를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 내가 너무 지쳐있었나? 표현하지 않았지만 속이 많이 곪아있었나? 싶더라고요 행복이 별거 있는가. 하루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힘껏 가족을 돌보는 나는 낫워킹맘:)
책을 읽는 매 순간이 좋았지만 그중에서 -비로소 '나'를 알아갈 때- 이 부분의 글들이 마음 깊이 와닿았었어요 '나다운 일을 하고 있어요'의 글은 나와 같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 분이 있구나! 싶었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꾸준히 하는 것, 그게 나다움을 잘 드러내는 직업이 되나고 말하더군요 책을 좋아하지만 글 쓰는 건 자신 없는 나였지만 조금씩 노력하며 내 생각을 표현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그 일을 꾸준히 해보자!라는 목표가 생겼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는 나를 스스로 위로해 주고 파이팅 해 줄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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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작업 이라는 책과 유사한 내용의 책일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다. 엄마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요즘에 트랜드에 맞춰 출판된 책이 아닐까하며 비슷한 부류의 비슷한 내용이겠거니 싶었다. 목차를 보다보니, 여러 작가들의 글들을 엮어서 출판된 것이 느낌도 비슷. 그럼에도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결이 달랐다. 전업주부 또는 워킹맘이라는 내가 원치않지만 사회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여성을 정의하는 단어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수 있는 우리. 전업주부나 워킹맘이나 고달프기는 매한가지다. 그럼에도 아이를 양육해야지 알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 그 안에서 온전한 나를 찾기까지 '#낫워킹맘'이라는 책이 던져주는 메세지는 가슴깊이 묵직하게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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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낫워킹맘>을 읽고, 느낀 점이 있다면…. 아, 표지가 너무 아쉽다라는 마음이었다. 강렬한 색감 그것도 핑크색이라니…. 엄마가 되어가는 어려움을 눈물, 콧물,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볍게 마무리한 그런 내용이겠지?라고 생각하면 책을 펼쳤다.
[도서] 낫워킹맘 목차 와. 근데 문장 하나하나 가볍지 않고 너무나도 깊이 공감되었고, 글을 읽는 내내 저자를 응원하면서 나 자신 조차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특히, 임신 후 ‘기형’에 대한 염려를 나타낸 글은 내가 느꼈던 감정을 오롯이 글로 담아낸 착각까지 할 정도였다. 첫째와 둘째 모두 기형검사에서 양성반응이었기에 아이를 내 뱃 속에서 꺼내 손가락, 발가락, 얼굴을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조용히 두려웠는지 모른다. 내 두려움이 아이에게 전해질까봐 숨기고 또 숨겼다. 아이를 마주한 순간 흘러나온 눈물은 ‘기쁨’만은 아닌 ‘안도’의 마음도 표현된 것.
자신이 없었다. 내 한몸도 잘 챙기지 못하는 덜렁이같은 내가 온전치못한 아이에게 더 단단한 사랑을 심어줄 수 있을지…. 나란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아몬드>에 나온 글을 빗대어 말한다. 아이가 어떤 모습을 하던, 그 모습 자체로 온전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그랬을 것 같기도 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함께 출렁인다.
엄마로 사는 하루 하루는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듯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1분 1초도 내 것이 아닌 것했다. 이제 어린이집에 가는 두 아이가 집을 나선 후 되돌아오는 동안 내 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롯이 날 위해 쓸 수 없다. 집안일…. 이게 우선되어야 한단다. 책을 쌓아놓고 읽고 싶고 퍼질러 누워있고 싶은데, 내 할일은 집안일이란다. 할꺼 먼저 하고 놀라는데…. 왜 집안일을 하는 나는 노는 사람인건지 아이러니하다. 이제 생색 좀 내자는 책 속의 글귀가 위로가 된다. 그리고 좀더 긍정적인 문장으로 나를 위로한다. 누군가가 부여하는 의미가 아닌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의미를 더해 나의 하루를 연주하자는 글. 그래, 이제부터 조금 더 빛나게 내 하루를 연주해볼테다. 엄마의 하루는 얼마나 경이로운 소리를 내며 연주할 지 내가 언젠가 꼭 보여줘야지.
그게 나의 책이 되었던, 내가 걸어온 길이 되었던 간에 언젠가는 꼭….
| 출판사 도서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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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도 전업주부도 아닌 우리들을 위한 낫워킹맘 입니다 ~ 저도 지금 결혼후 바로 아이를 가지면서 일을 그만둔지 이제 8년이 되어 가네요 ! 이제 아이도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하면서 요즘 많은 생각이 들고있는대 .. 그와중에 읽어본 낫워킹맘 입니다 !
마가 되고 난후 육아맘들을 만날때에도 자기소개 하라할껏도 없이 OO이 엄마로 불러지게 되었는대 그질문의 답을 해주는 책이라 너무 기대기대 !!+_+
아내에서 엄마가 되었을때 ! 책 문구만 보아도 언제였지 하면서 새록새록 생각하게 되었어요 ~ 4명의 작가가 엄마이기 때문에 공감가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금방 읽어지드라구요 !
엄마도 또 나눠지는대 좋은맘, 나쁜맘 이상한맘까지 !! 저는 도대체 무슨 맘일지... 하면서 읽어보았습니다~~그리고 처음으로 엄마가 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모든게 나의 일이다 하며 육아도 살림도 책임감 있게 했던 영유아기의 엄마시절 !!
초등학생 들어간 우리아들은 어떻게 케어 해야할지도 요즘 고민이 많은대 걱정도 엄청 했지만 우리아들은 열심히 따라주고 있드라구요 !
그래서 저도 한시름놓고 무엇가를 시작하면 되는대 그게 저는 어렵고 두렵드라구요 ! 이책을 읽으며 엄마라는 이름으로 포기하며 살았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나 ? 걱정은 너무 많지 않았나 생각하며 나도 나를 위해서 내적성을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중간중간의 그림들은 읽는 시간에 시각적으로 힐링하는 시간이 되네요 !
내가나를 찾아간다면 잃어버렸던 나의 자존감도 되찾고 사회가 더 재미있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 두려워 하지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엄마가 우리아이들도 더욱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
엄마로서 못해줬다는 죄책감 보다는 우리아이들도 스스로 할수 있게 도와주고 나도 나의 재능을 위해 배우고 활기찬 하루를 보내야겠어요 !
"나비클럽으로부터 체험제품 무상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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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목표한 직장에서 일을하면서 계속 그 일을 하면서 살아갈 거라 생각했다. 결혼과 아이를 출산과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하고 일이 나에게 사라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무언가 계속 일을 했고 그 일에대한 돈을 받았다. 해마다 성과급을 받으면서 일에대한 보람을 느끼고 진급을 거치면서 윗사람이 된다는 자부심도 느낄때 그 일이 딱 스탑되었다. 그리고 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이 삶의 방향은 주부? 전업주부,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그냥 딱 엄마로써 살고 STOP이란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언가를 배우고 아이가 컸을때 일을 하고 싶었다. 남편이 집에 있는 주말에는 아이를 맡기고 자격증을 따고 공부를 했다. 그렇게라도 인정? 아니 배움을 위해 시간을 보내야 숨통이 트이는 거 같았다. 아이에게 오롯이 시간을 보내면서 탈진할 거 같았어도 주말에 공부하러 가는 시간이 좋았다. 지금은 둘째까지 키우면서 중간중간 프리랜서식으로 일을하면서 전업주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워킹맘이 아닌 중간에선 입장을 충분히 느끼면서 #낫워킹맘이란 책을 누구보다 재미나게 읽었다. 내가 고민하던 부분. 그리고 그 고민의 해결책을 위해 스스로의 결정, 용기, 스스로의 다독임 속에 성장하는 여자의 인생을 응원한다. 누구도 인정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아이는 스스로 잘 커 나갈것이고 나 또한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우뚝 커가는 나무로써 뿌리내리며 이 지구에서 살아갈 것인데, 아이들이 유치원 학교를 가고 없는 시간 오롯이 난 내 일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꼭 누가 칭찬안해주더라도 스스로를 다독일 줄 알는 나이가 되어 아이와 함께 커 가고 있음을 느낀다. #낫워킹맘은 워킹맘도 전업주부도 아닌 교집합 안에 속한 이들의 삶과 생각을 마치 옴니버스식 독립영화를 보듯 이야기가 이어진다. 영화를 보듯 그들의 삶에도 귀 기울이며 이해하는 폭을 잠시 키워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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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워킹맘 영어로는 Not Working Mom. 워킹맘이 아니라면 전업주부란 말인가? 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역시 나도 '구석기적 사고'를 가진 인간이었구나 깨달았다.
워킹맘과 전업주부, 그 사이에 무수히 있는 각자의 고유 좌표가 있는데 우리는 워킹맘 아니면 전업주부라는 극단적인 공식으로만 엄마들을 봐 왔던 것이다. 그리고 낫워킹맘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이들의 열정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낫워킹맘은 작가이자 블로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보라 작가, 창의력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고하연 작가, 전직 수학교사인 박정선 작가, 주말 예능 프로그램 방송작가였던 이정오 작가. 이렇게 4명이 함께 쓴 책이다. 분명 작가들의 이력은 그 자체로도 무척 훌륭하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경력은 과거로 흘러가 버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육아와 살림에 머무르기엔 너무 아까운 재능과 능력이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고 마음이 허허벌판이 되어 가면서 '에이, 이 나이에 무슨 꿈이야'란 생각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나에게 이 문장은 두고두고 긴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닿을 수만 있다면 그 꿈은 지켜져야 하고, 지켜줘야 한다'는 것. 포기했던 꿈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낫워킹맘>을 보기 전에는 솔직히 '주부들이 쓴 글'이란 편견이 있었다. 진심으로 몹쓸 편견이었다. 글을 보면서 마음을 울리는 내용과 문장들이 너무 많았다. 지금은 워킹맘의 길을 걷고 있지만 나 역시 워킹맘과 전업주부 사이의 길을 걸은 적도 있고, 그 길을 다시 갈까 고민 중이기 때문에 울림 역시 남달랐다.
<#낫워킹맘>은 많은 워킹맘에게, 전업주부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다. 그 희망이 뜬구름이 아니라 바로 실현 가능한 것임을 4명의 낫워킹맘이 증명하였다. 사회적 잣대로 만들어 놓은 '워킹맘 아니면 전업주부'란 고리타분함을 깨는 것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것이다. 이들이 품고 있는 뜨거움은 사회적 잣대로 측정할 수 없는 열정이다.
#낫워킹맘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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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서 만난 친구가 책을 출간했다. <낫워킹맘>이다. 책친구의 책을 읽는 건 예상보다 훨씬 흥미로웠다. 이 따끈한 책을 저자들과 함께 받아보는 건가? 그것이 서평단의 설렘이겠구나 생각했다. 이전에 알지 못한 들뜸이었다. 책친구, 독서로 만나는 사람은 함께 읽는 책이 늘어날 때마다 그를 다채롭게 알게된다. 아이를 통해 알게된 사이는, 아이들을 낀 관계에 맞춰, 누구엄마와 누구엄마가 남는다. 직장동료는 또 직장동료,거기까지였다. 책친구와는 읽는 책에 따라 우리가 발산하는 주파수를 이리저리 옮겨다닌다. 책이 프로그램이다. 책에 맞는 우리 이야기를 송출한다. 화자도 청자도 우리들뿐이지만, 우리는 서로의 목소리를 더 잘들으려고 선명한 안테나를 세운다. 그렇게 모은 우리의 조각이 작은 서랍을 채우며 빛날 때, 나는 그녀의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은 감상도 그 사람을 반영하는데, 그 사람이 쓴 자기 이야기는 얼마나 더 많이 그 사람을 보여주겠는가. 처음만난 세명의 낫워킹맘도, 그리고 한명의 친구도 더 잘 알아버린 기분이었다. 글이 책이 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봐서 일까, 더 뿌듯한마음이 일렁인다. 네 여자의 연대가 피워낸 핫핑크색 책한권. 그속에서 고군분투와 엄마의 애환을 찾으려 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표지는 발랄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것을. 엄마인 나도 좋지만, 한사람의 자유인임을 잊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좋다. 핫핑크 물감 한방울을 다른 색에 믹스하면 모든 색이 더 화사하고 따뜻한 색이 된다. 그런 넷의 이야기가 이 안에 있다. 혼자도 독보적이고, 함께라도 아름다운, 그런사람들이다. 나는 종종 노느라 바쁘다고 말하는데, 나의 낫워킹 시간을 제대로 놀고 싶다. 그림, 책, 책 이야기, 글쓰기, 가족, 여행, 산책.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찬 시간과 환경으로 가꾼다. 이 것이 모이고 흐를 것이라 믿으면서. 워킹맘도 아니고, 취준생도 아니지만. 꿈 꾸는 것을 잊지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꿈을 가꾸는 낫워킹맘의 이야기. 그 이야기 끝에 나는 더 노는데 진심이어야지. 더 잘놀테다! 라고 다짐해본다. "갑작스럽게 실직자가 된 기분이었지 만 사람들은 나를 위로하기는커녕 축하해주었다. 나는 일을 잃 은 것이 아니라 아이를 얻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p21 "나의 수고를 거름 삼아 자라나는 무언가를 키우며 어쩌면 그들보다 더 크게 자란다… 자아 성장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라 면 육아만큼 단기간에 그 목표치를 이뤄내는 일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육아를 견디고 얻게 되는 부산물이 아이 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의 성장이기도 하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일하든, 일하지 않든 오늘도 잘크고 있다." 55p "돌보며 자란다. 쓰면서 해방된다. 나누며 나아간다. 글 쓰는 엄마들에겐 절망이 없다. 성공 아닌 성장을 선택한 삶의 도착지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므로." - 고수리(<마음 쓰는 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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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워킹맘 전보라 고하연 박정선 이정오 나비클럽
'#낫워킹맘'이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왠지 엄마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가장 적절하고 완벽한 말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이 책의 내용에 딱 찰떡같은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낫워킹맘' 이 책을 쓴 작가들의 모임 이름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없는 글솜씨에 부족한 어휘력으로 나만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먹구름이 몰려들어 비올 것 같은 우중충한 하늘에 쿵 하고 도장을 찍어내 햇볕을 내리 쬐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대리만족과 힐링을 함께 선사한, 왠지 몇번이고 읽고 싶은 여운이 많이 남는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일을 하는 워킹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을 하지 않는 전업주부도 아닌 애매모호한 경계속에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네명의 작가들의 글을 모은 책이다. 처음엔 동네 작은 책방 글쓰기 모임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글을 쓰는 것이 책으로 나왔다기에 평범한 주부들이 얼마나 글을 잘 쓰면 책으로 나올만큼의 능력이 될까?하는 내심 부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작가들의 이력을 보니 그냥 글쓰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약간의 위축도 됐던 것 같다. 작가, 블로거, 소설 OST음반 제작, 몇 권의 책을 출간한 글쓰기 모임 주최자 창의력 학원에서 생각을 확장하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동시를 쓰며 책을 출간한 선생님 좋아하는 책과 글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는 전직 수학교사 인기 주말 예능 프로그램 방송작가였던 책방운영자
네명의 작가들에게서 뿜어져나오는 화려한 이력만큼이 글을 읽을 때 막힘없이 술술 읽혔던 것 같다. 물론 이런 이력때문이 아니더라도 공감이 가는 진정성있는 글이라 더더욱 와닿았던 부분 많았던 것 같다.
보통의 주부라면 집안일과 육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고, 남편이 도와주는 것은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는 까닭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살림들은 남편이 밖에서 힘들게 일해서 번 돈으로 놀고 먹으니 살림과 육아는 전적으로 아내의 일이라고 하는 남편들이 만들어 내는 사회적 편견이 아닐까 한다. 밖에서 가정을 위해 힘들게 돈 번다고 일하는 남편들의 고충과 집안에서 육아와 살림을 꾸려나가는 아내들의 고충을 서로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가정인데, 각자 자신이 더 힘들다고만 하는 부부들이 있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작가의 말처럼 집안일도 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생생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작가들을 글쓰기 모임에서 만나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글쓰기 모임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냥 좋아요. 뭔가를 하고 있는 거 자체가 좋잖아요." 란 대답에 가슴이 찌릿해졌다. 몇달 전부터 우연히 맘카페에서 독서모임을 하자는 글을 보고 바로 신청을 하고, 매달 한권의 책을 선정해서 책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엄마들끼리 모이면 대부분의 이야기 속에 아이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 모임 만큼은 내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실컨 하고 다른사람의 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이제는 육아에 지친 내 귀가 힐링이 되는 오아시스같은 모임이다. 글쓰기 모임은 아니라 글을 쓰지는 않지만 서로의 생각을 입을 통해 말로써 글을 쓰는 느낌이라는 것에서 왠지 책의 작가들이 된 것 같은 유대감도 혼자만 내심 느껴본다.
내가 블로그를 제대로 쓰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어느 서점에서 동화책 한권을 받고 서평을 쓰는 이벤트를 하게 되면서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고 서평을 쓰는 일이였다. 그 계기를 시작으로 책서평카페를 알게 되면서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아이들 문제집과 동화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받고 서평을 쓰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가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책 읽고 글써요' 라고 대답한다. 작가 말대로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전면책장에 내가 읽은 책이 차곡차곡 꼽혀있고, 큰애 초6이 된 지금까지 문제집 한권 내돈으로 제대로 사본 적이 없이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돈을 버는 것이고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남들에게 이렇다 할 직업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좋다.
학창시절 책읽기를 좋아해서 나만의 책방을 갖고 싶었던 꿈은 가슴속에 묻어두고, 현실은 십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과 출산, 육아휴직에서 복직을 하지 못하고 육아에 올인하게 되면서 경단녀가 되고, 오롯이 가정을 위해 살면서 달려오다 어느순간 번아웃이 됐을 때 다시 만난 책은 나만의 도피처였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 워킹맘도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 누구의 엄마, 아내가 아닌 자신이 즐겁고 행복한 일을 찾는 작가님들을 보면서 잊고 있었던 꿈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심장이 강하게 뛰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는 내 꿈을 허황된 꿈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뤄지지 않을지언정 다시한번 꿈을 꾸게 했던 책 한권을 만나서 참 설렜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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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워킹맘이라는 단어를 처음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뜻이 이해가 간다. 워킹맘은 아닌데 전업주부도 아닌 엄마들을 지칭하는 조금은 낯선 단어이다. 나에게 주어지는 하루가 의미없이 흘러가거나 똑같이 느껴질때가 있다. 네명의 저자 중 한명도 이러한 무기력함을 느꼈을 때 남편으로부터 특별한 시간을 선물받는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주말 남편은 1박 2일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다.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 보낼 수 있게된 크리스마스를 저자는 슬퍼하기보다는 신나고 설레여했다. 어디를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정리하고 알아보는 저자가 기뻐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왜 이렇게 혼자보내게 된 크리스마스에 에너지가 넘치는지 그 이유가 이해되었다.
엄마라면 누구나 이해가되고 공감되는 일화이다. 나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자와 마찬가지로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했을 듯 싶다. 혼자보는 바다 풍경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유유히 바닷가를 거닐고 혼자 점심식사를 하고 나를 위한 책을 고르기위해 책방을 방문하는 일들이 혼자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이렇게 재충전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온다면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육아로, 혹은 일로 인해 지쳤다면 책에 언급된대로 나만의 휴식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탈출구이자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무게때문에 나무 그늘이 있어도 쉬어가질 못하고 지나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내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터놓는 법을 연습하고 내 하루를 정해진 틀 안에 가두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나에게 주는 격려인듯 싶었다. 워킴맘도, 전업주부도 아닌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