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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여성 수학자들을 만난다/지상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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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산수가 좋았다. 산수가 점수도 잘 나오고 명확한 답이 나오는 것이어서 좋아했던 듯하다. 다른 과목은 외우고 간추리고 해야 하는데 수학은 계산을 하고 논리적으로 사고를 하면 답이 나왔다. 유년의 학창시절 산수로 학습을 시작하고 그것이 수학이 될 때까지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지녔던 듯하다. 그런데 대학에서는 수학과는 거리가 먼 인문학을 공부했다. 물론 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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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산수가 좋았다. 산수가 점수도 잘 나오고 명확한 답이 나오는 것이어서 좋아했던 듯하다. 다른 과목은 외우고 간추리고 해야 하는데 수학은 계산을 하고 논리적으로 사고를 하면 답이 나왔다. 유년의 학창시절 산수로 학습을 시작하고 그것이 수학이 될 때까지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지녔던 듯하다. 그런데 대학에서는 수학과는 거리가 먼 인문학을 공부했다. 물론 궁극적인 면에서는 학습의 모두가 통하겠지만 인문학 그 중에서도 철학과 문학은 외형적으론 수학과 조금 거리가 있다. 그런 쪽에 내 학습의 길을 열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잘된 선택이었는가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학창시절에 학습 시간을 적게 사용해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수학이었다. 그런데 잘 안 되는 언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학습을 하다 보니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인 줄 착각하게 되었다. 언어를 조각하고 단어를 외우고 하는 많은 시간들이 학습이라는 부담감과 함께 머문 학창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현재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지금 그 시간으로 돌아가 다시 선택하라면 자연계를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자신이 많이 한 것을 잘 하는 것인 양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렇게 언어를 선택해 공부를 하게 되고, 그것을 생업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새록새록 떠오른다. 수학을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갔더라면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까? 궁금해지는 시간들이다. 하지만 생은 한 번뿐, 이미 선택된 것이고, 그것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살아왔다. 이제 수학은 먼 거리에 머물 뿐이다. 그 수학을 이 책은 소환해 주게 하고 있다. 무척 감사한 마음으로 학창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많은 수학자들을 읽으면서 내가 떠났던 수학의 매력을 다시 마음에 품어본다.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다.

 

여성 수학자들의 얘기다.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이 수학의 역사 속에 아로새긴 업적을 기록한 책이다. 동서양의 수학자들이 망라되어 있다. 그들이 전기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수학과 관련된 그들의 삶이 기록되어 있다는 말이다. 저자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인 영수함 서씨, 수학자 홍임식, 최영주, 오희 등의 업적도 기록되어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그들의 업적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특심이 그들을 불러오게 했고 그들의 수학과 관련된 삶이 책의 일부분을 장식하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처음엔 피타고라스의 부인인 테아노부터 시작한다. 그는 피타고라스 학파가 시기로 인해 제자들과 피타고라스가 죽임을 당한 후 피타고라스의 업적을 사장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정리하고 보존하는 일을 맡아 오늘날까지 피타고라스가 우리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기여했다. 물론 황금비율 같은 내용을 찾아내는 데도 그녀의 성과를 보여준다. 대단한 열정으로 수학을 위해 온 힘을 다했던, 보기 드문 수학자다.

 

지금은 다르지만 고대부터 여성들이 수학과 같은 학문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었다. 수학사에 여성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것도 그런 어려움 때문이다. 장군에 여성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이, 수학이라면 남성들의 전유물로 생각한 학문이다.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까지 공간 개념과 입체 개념은 남성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것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남성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남성은 학습에 모든 삶을 걸었고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가 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성별에 따라 수학이 어느 쪽이 강하고 강하지 않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얘기를 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능력의 차이지 집단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면서 여성 수학자들의 뛰어난 업적을 인물들 별로 제시해 나간다. 그들을 읽으면서 수학의 지식도 지식이려니와 인물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시간도 된다. 그들을 학자이면서 시대를 이끌어간 영웅으로 취급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원뿔곡선과 관련 있는 히파티아, 가난한 이들의 교육에 힘쓴 교수 마리아 아네시, 마리 소피 제르맹, 조선 후기 수학자 홍길주의 어머니 영수합 서씨, 19세기 과학의 여왕 메리 서머빌, 질병과 싸운 전장의 통계학자 플로렌스 나이팅거일, 그 외 유럽 최초의 여성 수학 작사 소피아 코발렙스카야. 4차원 세계를 생각한 얼리셔 불 스토드 세계 최초로 버그를 발견한 수학자 그레이스 머레이 호퍼를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과 수학적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본이 될 만한 업적을 이뤄낸 선구자적인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책을 통해 여성 수학자들의 개인사를 수학적 역사 속에 편입해 읽을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인 홍임식 최초의 흑인 나사 엔지니어 메리 잭슨, 소프트웨어 공학 선구자 마거릿 해밀턴, 기하학적인 해석학을 청시한페미니스트인 캐런 울렌벡, 수학으로 가짜 미술품을 선별할 수 있다는 잉그리드 도브시, 정수론의 새로운 방향을 최영주 등이 언급되고 있다. 각자의 삶은 모두 다르지만 수학에 대한 열정과 수학으로 이뤄낸 성과는 족히 수학의 역사 속에서 다룰 만하다. 이들을 읽으면서 수학적 지식보다는 인물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만든 그 결과를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1940년대 후반, 미국 버지니아주 산하 랭글러 연구소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 백인 여성 컴퓨터들로 이루어진 이스트 에어리어가 해체된 것이다. 백인 여성 수학자들 가운데 이름 있는 이들이 더 큰 사업부나 연구팀에 합류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일은 웨스트 에어리어에 넘기기로 했다. 이스트 에어리어에 상당수가 흑인 여성이었다. 당시 흑인이 수학 계산을 한다는 사실을 무슨 종말의 징조라도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굴었다. 하지만 흑인 여성 수학자들은 그런 혐오와 차별을 불식시켜버릴 정도로 유능했다. 그 가운데 교사로 일했던 도로시 후버도 있었다. 그녀는 정부 기관의 수학자로 일했고 로켓의 항공역학에 대해 연구했다. 1963년 전자-수소 산란의 불가분 이론을 집필하기도 했다. 이 책은 도로시처럼 인물에 대해 수학적 고찰을 하면서 인생을 그려나가는 구성을 하고 있다. 많은 여성 수학자들의 전기로 보면 될 듯한 책이다.

 

수학은 한두 사람의 천재가 이룩해 나가는 학문이 아니다. 수많은 학자가 계단을 만들며 조금씩 발전을 해나간다. 그 가운데 여성 수학자가 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개인적으로 수학적 지식을 답습하면서 성과를 낸 수학자들이 있다는 것은 경이롭다. 이 책에서 그 놀라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무척 흥미로운 얘기다. 수학이라는 것은 셈만이 전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셈이 또 기본이 되는 것은 맞다. 그 셈을 여성의 입장에서 다룬다는 것은 사회적 환경으로는 지극히 어려운 실정에 있었던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수학의 역사 속에 일원으로서 여성 수학자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사실이다. 감사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이유다.

 

역경을 극복하고 수학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29명의 여성 수학자들, 그들의 인내와 열정을 만나고 있는 시간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그들이 생활한 사회적 환경이 그만큼 어려웠기에 수학을 하기 위해선 극기의 마음까지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래서 나타난 사실이기에 우리는 어느 수학자들보다 더 소중한 결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을 사랑한 많은 여성 수학자들을 만난다.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우리에게 수학을 가깝게 다가오게 만드는 책이다.

j****3 2022.01.26. 신고 공감 16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 그 위대함에 대하여~
"여성 그 위대함에 대하여~"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책을 받아 들고 여성 수학자만 모은 책이라는 점이 좀 불편했어요.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 성차별이 존재하지만, 굳이 여성 수학자만 모아서 책을 쓴 건 ‘역차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그 많은 수학자 중 여성이 그토록 희귀한 대상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제 경험의 한계와 무지를 곧 반성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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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을 받아 들고 여성 수학자만 모은 책이라는 점이 좀 불편했어요.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 성차별이 존재하지만, 굳이 여성 수학자만 모아서 책을 쓴 건 ‘역차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그 많은 수학자 중 여성이 그토록 희귀한 대상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제 경험의 한계와 무지를 곧 반성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역사 속 숨은 여성 수학자들의 노고를 존경하게 되었어요.

책 속 수많은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지만, 특별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단순히 ‘백의의 천사’, ‘전장의 간호사’로 알고 있었던 나이팅 게일은 부유한 상류 귀족층의 박학다식한 지식인이었어요.

예리한 통찰력과 역동적인 추진력 덕분에 전장에서 큰 획을 긋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더라구요.

‘나이팅게일’은 특별히 통계를 활용해 보건과 위생 개선에 공헌하고, 간호사의 위상을 높였어요.

그녀를 위대한 인물로 만든 내공의 힘은 깊이 있는 ‘수학’에서 나왔더라구요.

‘여성’의 위대함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
‘수학’의 계보를 정리하고 싶은 분들~
새로운 관점으로 ‘수학자’를 마주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니,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의학 전문가라면,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며 회복하게 하는 사람이지. 의사가 병 자체를 마주하는 사람이라면, 간호사는 치료과정 전반, 특히 보건 위생에 걸친 문제를 마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만약에 보건위생과 관련된 행정적인 일들을 누군가 처리해야 한다면, 그건 간호사의 일이 아닐까?” - (p.124)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c 2022.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 |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역사 |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내용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고대 그리스부터 21세기 한국까지, 역사 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다. 여성 수학자만을 다룬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수학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여성 수학자 29명을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전혜진은 소설가로 대학에서 수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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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고대 그리스부터 21세기 한국까지, 역사 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다.

여성 수학자만을 다룬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수학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여성 수학자 29명을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전혜진은 소설가로 대학에서 수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2007년, 평범한 동사무소 직원들이 귀신을 잡거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내용의 소설 『월하의 동사무소』를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에 관심을 보이며 만화/웹툰 스토리 작업과 소설 집필 양쪽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Ⅰ 피타고라스 학파를 이끈 여성 수학자 | 테아노

 

폭도들에 의해 불타고 있는 아카데미, 그 안에서 피카고라스의 제자들이 뛰어나오지만 폭도들의 칼에 찔려 하나둘씩 쓰러졌다.

그 날 밤, 서른여덟 명의 제자들이 살해되었다.

제자들은 자신들을 희생하여 스승을 살리려 노력했지만 피카고라스 역시 메타폰티온으로 도망치던 중에 살해되었다.

이 폭도들의 무리는 크로톤 시민들이었다.

그 무렵, 피카고라스 제자인 한 장군이 크로톤을 침공해 온 시바리스의 군대를 막아내고 시바리스를 공격해 점령했었는데 크로톤 사람들은 그 장군이 전쟁에서 얻은 노획품 전부를 피타고라스 학파에 갖다 바쳤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당연히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크로톤의 유력한 정치인인 킬론이 소문을 퍼뜨려 반란을 일으키게 한 것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피타고라스 학파의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해 이에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한 것이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피타고라스 학파도 끝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인 테아노는 다행히 살아남았고 딸 다모에게 말했다.

"폭력이 사람의 목숨을 앗을 수는 있어도 우리의 학문까지 빼앗아 갈 수는 없다. 비록 네 아버지와 다른 제자들은 죽었지만, 피타고라스 학파의 연구까지 잊히게 할 수는 없어. 다행히 살아남은 우리가, 기록할 수 있는 것들을 기록해야 할 것이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제게 아버지의 연구 기록들을 맡기셨어요. 설령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는 이 연구 기록들을 지켜내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장하구나, 다모. 우리가 학교를 재건하고 죽은 제자들의 연구를 복원해야 한다. 그것만이 떠난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야."

 

사실 나도 테아노에 대해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알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즉, 테아노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테아노가 크로톤 출신인 브론티누스의 딸이라는 말도 있고 크레타 출신인 피토낙스의 딸이라는 말도 있다.

그 부분은 명확하진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이다.

테아노는 피타고라스의 아내이자 제자였고 당대 저명한 여성 철학자였으며 역경을 딛고 피타고라스 학파와 그의 연구 결과를 지켜낸 사람이었다.

그 사건 이후, 살해당한 제자들이 남긴 기록들을 정리하며 연구하였고 학교 또한 재건하였다.

그러자 뿔뿔이 흩어졌던 제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여성 제자들 또한 모이기 시작했다.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천대받던 여성 제자들은 역경을 딛고 되돌아와 연구를 계속했다.

"학문과 철학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그 점을 세상 여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테아노가 쓴 글들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이 바로 '피타고라스 편지'이다.

'피타고라스 편지'란, 테아노와 그 딸들 그리고 다른 여성 철학자들이 주고받은 편지로 아이를 키우는 방법, 남편을 대하는 법, 하인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가장 유명한 우주론자이기도 했던 테아노, 그녀가 했던 황금비 연구가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주론과 정수론, 세계의 기원 그리고 황금비에 대한 논문을 썼다고도 전해진다.

 

 

Ⅱ 가난한 이들의 교육에 힘쓴 최초의 여성 수학 교수 | 마리아 아녜시

 

18세기 중반, 교황 베네딕토는 미적분으로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미적분은 당시 나온 첨단 수학이었는데 교황은 이를 쉽게 설명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첨단 학문은 커다란 관심 아래에 있었지만 이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도 드물었을뿐더러 이를 쉽게 설명하는 사람 또한 드물었다.

17세기가 되어 여러 수학자들에 의해서 미적분의 개념들이 증명되었고 뉴턴, 라이프니츠 등의 수학자들이 이를 발전시켰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네딕토 14세와 주교가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베네딕토 14세가 입을 열었다.

"천재라고 하니 생각이 나네만, 내가 예전에 볼로냐의 대주교를 지냈을 때 어떤 아가씨를 만난 적이 있었네."

"어떤 아가씨였습니까?"

"마리아 가에타나 아녜시."

 

밀라노의 대부호 피에트로 아녜시는 무역에 힘을 기울여 큰돈을 번 사업가였다. 그는 문예와 학문을 굉장히 사랑했었는데 세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스무 명이 넘는 자식들의 교육에 큰 관심을 쏟았었다.

그의 딸들 중 첫째 딸 마리아 가에타나 아녜시와 셋째 딸 마리아 테레사 아녜시-피노티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마리아 아녜시는 아버지와 관심과 지원으로 이탈리어는 물론 프랑스어,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했고 철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수학과 뉴턴 역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 집안은 학문을 사랑하는 귀족 가문이지만, 그렇게 명문가는 아니다. 오히려 비단 무역에 성공한 이후로 돈을 밝히는 졸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 이제는 집안의 명예를 생각해 사교계에서 이름을 드높일 때야."

피에트로 아녜시는 딸들의 재능 통해 집안의 수준을 높이고 싶어했다.

그 기대에 부응하여, 마리아는 열한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초청한 뛰어난 학자들을 상대로 일곱 개 언어로 학술 토론을 주고받았다.

중간중간 쉬어갈 때는 동생 마리아 테레사가 뛰어난 솜씨로 하프시코드를 연주했다.

사실 마리아는 수녀가 되고 싶었다. 화려한 사교계, 세속의 즐거움은 누리고 싶어하지 않았다.

"네가 수녀가 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나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선을 더 베풀겠다. 장담하건대 청빈을 약속하는 수녀보다는 대부호 아녜시의 딸로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거란다."

딸의 마음을 알아차린 아버지는 간청할 수밖에 없었고 마리아는 결국 수녀의 꿈을 포기하게 되었다.

마리아는 세속의 쾌락보다는 뉴턴 역학과 미적분학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했으며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이탈리아 청년들을 위한 미적분한」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다.

교황 베네딕토 14세는 이 책을 읽고선 찬사를 보내게 된다.

베네딕토 14세는 교서를 내려 마리아 아녜시를 볼로냐 대학 교수로 임명하게 된다.

교수라 해도 여성이 남성 제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수업할 순 없었지만 볼로냐 대학 교수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진 않았어도 45년간 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그렇게 마리아 아녜시는 청년과 여성을 위한 교육에 힘을 기울였고 미적분을 모두가 알 수 있게끔 정리하여 최초 여성 수학 교수로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

 

 

Ⅲ 한국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 | 홍임식

 

경기공립고등여학교의 수학교사 홍임식, 그녀는 집에 돌아와 가방에서 두꺼운 책 하나를 펼쳤다.

두꺼운 책 안에는 그녀의 은사인 우노 토시오 교수님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해방 전까지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의 수학 교수를 지낸 수학자인 우노 토시오, 홍임식은 조선이 독립하기 전까지 그녀의 조교로 일하며 수학을 공부하게 된다.

해방 이후, 우노 교수가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한국과 일본의 국교가 단절되게 되자 홍임식의 운명 또한 흔들리게 된다.

당시 친일파를 척결하자는 목소리가 모여진 상황이었다.

[……자네가 모교인 경기고등여학교에서 수학 교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네. 하지만 난세를 살아가는 학자로서 다른 말 못 할 고생도 많았을 테지. 결심이 선다면 일본으로 오게. 자네가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싶네.]

결국, 홍임식은 눈물을 흘리며 결심하게 된다. 일본으로 밀항하겠다고!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홍임식, 당시 일제강점기였기에 학자 양성에 기반을 둔 학부가 설립되지 못해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순 없었다.

본격적인 고등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지만 신입생 홍임식은 장차 수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순종 황제의 칙령에 따라 설립된 한성고등여학교에서 시작한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는 이과 분야에 뛰어난 졸업생들이 많이 배출되었었다.

한국인 여성 의사 총 111명 중 최소 14명이 이 학교 출신이었고 우리나라 최초로 개업한 여성 의사인 허영숙 또한 이 학교 출신이었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본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던 홍임식은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나라여자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그러나 그 학교는 학사 학위가 나오지 않아 학사 자격을 얻기 위해 히로시마 문리과대학에 편입해 1943년 마침내 히로시마 문리과대학 수학과를 졸업하게 된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우노 토시오 교수의 조교가 된 것이었다.

 

해방 이후, 일본인 교수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으니 그 자리를 한국인으로 채워야 했었다.

최윤식, 김지정, 이재곤 그리고 홍임식 등이 참석해 한국 최초의 수학자 회의가 열렸다.

허나 미 군정청에서 독단적으로 국립서울대설립안을 내놓게 되었고 이에 교수와 지식인들은 반발하게 된다.

이 때, 홍임식은 모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는데 일본으로 돌아간 우노 교수의 연락을 어렵게 받게 된 것이었다.

당시 미적분 번역을 출판사에서 제안했지만 홍임식은 끝내 거절하고 일본으로 가게 된다.

국교가 끊어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결국 일본으로 가게 된 홍임식은 도쿄대 대학원 수학과에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1959년 9월 도쿄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한국인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가 된다.

 


 

 

여성 수학자만을 다룬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을 통해 고대 그리스부터 21세기 한국까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대표적인 인물 세 명만 꼽아 짤막하게 소개해보았지만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실 이외에도 주옥같은 인물들이 많았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 한 명이라도 모르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간의 독서가 헛되진 않았었다.

아! 영화 「Hidden Figures」에 나온 나사의 최초 흑인여성 엔지니어였던 메리 젝슨 또한 29명에 포함된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누구 하나 편하게 진행되는 법이 없었다.

모든 길에는 험난한 고난과 역경이 줄지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지금은 그나마 인식의 변화로 인해 여자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긴 하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여자에게는 남자에 비해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었다. 아예 배제시킨 경우가 더 많았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굴하는 법 없이 이겨냈으며 수학이란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나니,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결국 핑계에 불과할 뿐 그 어떤 결과를 맞게 된다 할지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적어도 후회하지는 않을 테니깐.

 

 


 

이달의 사락 s*****3 2021.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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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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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여성의 권리가 많이 향상되고 사회 다방면에 많은 진출을 하고 있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상황은 많이 달랐다. 과거의 이런 상황들 속에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들도 마찬가지였다. 학문적 업적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 이름이 기록된 - 위인들의 대부분은 남성이었고, 이것은 수학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도 동일하였다.   이 책을 보니 예전에 개봉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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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여성의 권리가 많이 향상되고 사회 다방면에 많은 진출을 하고 있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상황은 많이 달랐다. 과거의 이런 상황들 속에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들도 마찬가지였다. 학문적 업적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 이름이 기록된 - 위인들의 대부분은 남성이었고, 이것은 수학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도 동일하였다.

 

이 책을 보니 예전에 개봉했던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냉전 중 미소의 첨예한 대립 중에 미 항공 우주국 NASA에서 활약했던 여성 수학자, 공학자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남녀의 차별뿐만 아니라 흑인에 대한 홀대 속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는 데 큰 감동을 받았다.

책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여성 수학자는 바로 '테아노'이다.

피타고라스 학파를 이끈 사람으로 기원전 5세기에 활약한 수학자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 정리'의 그 피타고라스고 테아노는 그의 부인이다. 중세 시대도 아니고 이렇게 오래전에 활약한 여성 수학자가 기록으로 남겨졌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만큼 고대 수학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기 때문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여성은 교육의 기회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의 권리도 정당하게 누릴 수 없었다. 이런 환경 하에서 여성들도 제자를 받아들였던 피타고라스도 수학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분야에서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아노의 업적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황금비'와 '황금 사각형'이다.

위의 그림에서 나오는 것처럼 피타고라스 학파는 정오각형을 작도하는 방법을 증명했으며, 정십이면체와 정이십면체를 포함해 정다면체는 오직 다섯 가지밖에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테아노가 황금비를 발견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남아 있지 않지만 그가 황금비 관련한 연구를 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자연수, 정수의 개념만 파악했을 법만 기원전, 그 옛날에 무리수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 그지없다.

 

"학문과 철학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그 점을 세상 여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용기와 정의와 지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속하는 것입니다."

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요즘 시대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이 이끌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의 역사 관련해서 학창 시절에 배웠던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 정도만 기억하고 있지만 이 사람의 업적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컴퓨터 시대를 예언한 최초의 프로그래머라 불리는 '에이다 러브레이스'이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한 종류인 '에이다'의 바로 그 에이다이다. 영국의 유명한 시인인 '바이런'의 딸로 18세기 초에 태어나 중반까지 짧지만 훗날 컴퓨터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핵심적인 개념인 루프나, If else와 같은 조건분, 분기문의 개념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바로 에이다이다. 영국 컴퓨터 학회는 1998년부터 컴퓨터 분야에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러브레이스 메달을 수여하며 그녀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책에는 24가지 소재로 해서 총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 이름은 위에서 얘기한 에이다와 나이팅게일 단 두 명뿐이었다. 나이팅게일의 경우 간호사였다는 것만 인지하고 있었을 뿐 그녀가 통계학을 연구한 수학자였음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얘기가 있다. 남성 우위의 시대 속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던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겠지만 기록조차 없이 사라진 인물들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능력과 재능은 인종,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이고 후대에 남길 만한 유산은 그 어떤 차별과 편견 없이 기록되어야 함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 중의 하나일 것이다.

b****n 2021.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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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수학자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지상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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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전혜진 소설가. 대학에서 수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2007년, 소설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후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에 관심을 보이며 만화/웹툰 스토리 작업과 소설 집필 양쪽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 SF 순정만화를 재조명하는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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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전혜진
소설가. 대학에서 수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2007년, 소설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후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에 관심을 보이며 만화/웹툰 스토리 작업과 소설 집필 양쪽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 SF 순정만화를 재조명하는 에세이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를 출간했고, 2021년에는 옛 귀신 이야기들 속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성, 귀신이 되다》도 발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에도 관심을 가져 어린이책 《우리 반 마리 퀴리》, 《우리 반 에이다》를 쓰기도 했다.
 
그림 : 다드래기
호기심이 많은 만화가. 언제나 새로운 탐구생활을 하고 있다. 《달댕이는 10년차》, 《거울아 거울아》, 《안녕 커뮤니티》, 《혼자 입원했습니다》를 만들었다.
 
감수 : 이기정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히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여성수학자

#우리가수학을사랑한이유

 

 

여성이 사회로 진출해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도전 그 이상이다.

 

어떤 신념이 그녀들을 움직였던 걸까.

 

역할을 강요받는 사회에서 벗어나

현실 안에서 그녀들은 꿈을 꾸고 행군했다.

 

그 결과 여성의 사회 활동, 여성의 권리,

자립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대단히 큰 영감을 주는 인물들이 이 책 속에 담겨져있다.

 

영국의 페미니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법률과 정부, 정치인들을 통계로 설득하여

병원 환경을 개선해 질병을 추적해 나가는 일에 앞장서

보건과 통계의 결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만들었다.

 

"나는 세상 무서운 줄 몰랐고, 자유주의적인 사상에 경도되어 마음껏 살아올 수 있었지.

하지만 내 딸들은 그렇게 살지 못할지도 몰라.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내 딸들은 남자와 동등한 수준,

아니 그 이상의 지식과 교양을 갖추게 하겠어."

 

윌리엄 나이팅게일의 여성 교육에 대한 확고한 소신은

플로렌스와 파세노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두아이의 엄마이기에 부모의 역할과 지지에 대한

따끔한 충고처럼 그 물고를 열어 줄 수 있는 동료로서

아이의 인생을 돕고자 하는 그 마음이 나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아버지로부터 역사, 수학, 이탈리어와 프랑스어, 고전 문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과 교양을 접했으며

플로렌스는 문학적인 글로 남기며 기록하는데도 공을 들이기도 했다.

 

게다가 수학에 대한 관심이 컸기에

전문적인 통계 정리를 위한 기초를 닦기도 했다.

 

가문의 명예와 평판을 버리고 고생스러운 길을 가겠다는

플로렌스의 신념을 아무도 꺾지 못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보건과 간호학, 페미니즘, 통계의 측면에서

인류의 삶을 개선해 나갔다고 한다.

 

"수학이나 프로그래밍 언어, 공학 지식도 중요하지만,

음악,예술,철학,언어,논리학 등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물에 대한 더 넓은 관점을 갖게 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거예요.

그리고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감히 말하건대, 어떤 일에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법입니다."

p294

 

소프트웨어 공학의 선구자인 마거릿 해밀턴.

 

수학자이자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의 만남으로

프로그래머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계산을 처리하고

국가 방공 시스템 개선을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NASA가 MIT의 프로젝트를 의뢰하면서

유인 우주선을 제어 통제하는데 필요한 시스템 소프르퉤어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게다가 사람의 실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품질 보증, 복구, 오류 감지 등

여러 기술을 사용해 아폴로 11호를 달에 보내는 것 뿐 아니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토딩하는 등 전 과정에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다.

 

그런 그녀의 담백한 조언이

그녀를 통해 영감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힘과 

내실을 키워가는 학문적 연구와 관심을 이끌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어낸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여성의 역할적 부분에서 벗어나 가능성을 품고 꿈꾸며

신념을 갖고 살아가길 소망하게 된다.

 

긍정적인 원동력을 품고 주저했던 일에 좀 더 용기내 나아가

나의 입지를 넓혀가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i******n 2021.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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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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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다 고대 그리스부터 21세기 한국까지 수학사의 "히든 피겨스"발굴 프로젝트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저자는 지금은 소설을 쓰고 있지만 대학교에서 수학은 전공한 자 어떤 전공을 선택하면 개론 시간에라도 그 전공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 마련 특히 수학은 역사가 길다보니 한 학기짜리 "수학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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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다

고대 그리스부터 21세기 한국까지 수학사의 "히든 피겨스"발굴 프로젝트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저자는 지금은 소설을 쓰고 있지만 대학교에서 수학은 전공한 자

어떤 전공을 선택하면 개론 시간에라도 그 전공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 마련

특히 수학은 역사가 길다보니 한 학기짜리 "수학사"라는 과목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한다 

여성수학자 가운데 "수학사" 강의에서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에미 뇌터"뿐

이미 21세기가 시작된 뒤였고 수학과에도 여성 교수님이 계셨지만 여전히 수학에서 여성은 이방인처럼 느껴지곤 했다

과거의 역사에 이름은 거의 남성

여성은 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할 길이 막혀 있었기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 홍임식 박사에 대해 알아본다 

이달의 사락 k*****6 2022.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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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모든 불가능은 미래의 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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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는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그들은 사회적 반대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타의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순간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도 자신의 빛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렸던 사람들.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지만, 그를 넘어 또 다른 교훈을 남겨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백의의 천사,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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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는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그들은 사회적 반대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타의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순간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도 자신의 빛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렸던 사람들.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지만, 그를 넘어 또 다른 교훈을 남겨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_백의의 천사, 장미도표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수많은 수학자들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사람은 바로 백의의 천사였다. 간호사와 통계학자. 전혀 다른 차원인 듯 보이는 이 두 단어가 공존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니?
사실이었다. 나이팅게일은 질병으로 인한 부상자를 치유하는 종군 간호사였고, 그녀가 그리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통계학 때문이었다. 부상병과 원인, 사망률을 한 눈에 들어오는 통계(장미도표)로 정리했던 덕분에 빠른 보급과 보건의료 정책 도입의 필요성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학창시절 수학은 머리를 아프게 하는 수들의 나열에 불과해보였지만, 실상 일상생활과 가장 긴밀하게 닿아있는 것으로 삶의 생사를 변화시킬 수도 있는 학문이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고리타분한 수학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청소년 책이라지만 수학책은 항상 지루하기 마련이었고 마음 먹고 달달 외우지 않는 이상 나에게 그다지 남는 것도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는 수학에 대한 접근법이 조금 다르다. 수학과, 사회와, 여성들의 일생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29명의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삶의 교훈이 담겨있다. 수학, 지루하기만 했던 숫자들의 향연을 넘어선 삶의 지표 같은 책이었다.

#우리가수학을사랑한이유 #전혜진 #지상의책 #갈매나무출판사 #수학 #여성 #수학자 #나이팅게일
z*******u 2021.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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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_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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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_전혜진저는 평소 수학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하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수학이라는 과목이 제가 가장 즐기는 과목에 들 정도로 수학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갑자기 그렇게 변한 이유는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이유 중에는 이 책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역사 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를 만나다?처음에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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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_전혜진

저는 평소 수학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수학이라는 과목이 제가 가장 즐기는 과목에 들 정도로 수학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갑자기 그렇게 변한 이유는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이유 중에는 이 책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역사 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를 만나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수학을 사ㄹ..ㅏㅇ…??” 이런 반응이 나왔었는데 읽어보니 저도 점점 빠져들 것 같더라구요. 그냥 수학자가 아닌, ‘여성’ 수학자의 이야기이다 보니 더 집중해서 흥미롭게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온 여성 수학자들이 활동했을 시기에는 여성에 대한 의식이 그리 좋지 않아 그분들에게 ‘평등’이란 단어는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을 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이 도서는 저에게도, 그리고 이 책을 읽으신 다른 분들에게도 큰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수학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저와 같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많이 추천하고 싶네요.
a*******0 2021.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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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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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제목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 흥미로운 책을 만나보았다. 수학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까지. 유명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인듯했다. 그런데 책의 부제가 다시 한번 시선을 끈다.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여성 수학자.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 수학에 대한 무지일수도 있겠지만 데카르트, 유클리드, 페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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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제목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 흥미로운 책을 만나보았다. 수학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까지유명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인듯했다. 그런데 책의 부제가 다시 한번 시선을 끈다.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여성 수학자.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 수학에 대한 무지일수도 있겠지만 데카르트유클리드, 페르마, 파스칼 그리고 피타고라스는 떠오르는데 여성 수학자는 떠오르지 않는다. 시작부터 흥미롭다.

p.327. 그것은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었다. - 최영주

 

수학을 사랑한 여성 수학자들의 삶을 만나본다는 설렘은 이 책의 저자가 수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소설가 전혜진이라는 점에서 배가된다. 수학을 소설로 표현하면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까? 물론 이 책은 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들이 있어서 소설처럼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거기에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의 삶이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 해서 마치 흥미로운 단편소설을 만나는 듯하다.

 

p.367.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 없이는 이룰 수 없어요. 스스로를 믿어주기 바랍니다." - 마리암 미르자하니

 

기원전 5세기 피타고라스 학파를 이끈 여성 수학자 테아노를 시작으로 2014년 세계 수학자 대회(서울)에서 여성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마리암 미르자하니까지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의 삶이 재미나게 그려지고 있다. 최초의 흑인 여성 NASA 엔지니어 메리W.잭슨, 최초의 여성 수학 교수 마리아 아녜시 그리고 유럽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 소피야 코발렙스키 등의 삶을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수학자들의 틈에서 만나기에는 조금은 낯선 이름도 등장한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크림전쟁에서 백의 천사라 불린 그가 맞다. 그녀는 야전병원의 주먹구구식 통계를 '장미 도표'를 통해 통계학적으로 분석했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의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조선 후기의 수학자 홍길주의 어머니 영수합 서씨는 수학뿐만 아니라 시문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이름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조선시대 명문가에서 자라고 명문가 혜경궁 홍씨 집안으로 시집간 여인인데 그녀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일제강점기 때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 유학을 하고 돌아왔지만 수학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단교되었던 일본으로 밀항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가 된 홍임식의 삶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정수론 연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학자 최영주와 예일대 수학과 종신교수로 미국 수학회 부회장인 오희의 삶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예일대 수학과가 설립된 1701년 이후 312년 동안 여성 교수가 없었다는 점이 너무나 놀라웠다. 그 오래된 유리천장을 오희 교수가 깬 것이다. 책에는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수학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회적 편견과 많은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수학 영웅으로 우뚝 선 여성 수학자들의 의미 있는 인생 이야기가 수학을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게 될 미래의 수학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고 또 행동할 수 커다란 에너지가 될 것이다.

 

 

"지상의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m******3 2021.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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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의 역사, 수학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그래도 피타고라스, 파스칼 등 수학자를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내가 아는 수학자보다 모르는 수학자가 훨씬 많았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에는 29명의 여성 수학자가 소개된다. 수학자에 대한 책도 처음이었는데 여성 수학자라니 더 낯설게 다가온다. 책의 목차부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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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의 역사, 수학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그래도 피타고라스, 파스칼 등 수학자를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내가 아는 수학자보다 모르는 수학자가 훨씬 많았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에는 29명의 여성 수학자가 소개된다.

수학자에 대한 책도 처음이었는데 여성 수학자라니 더 낯설게 다가온다.

책의 목차부터 조금 충격적이었다.

소개되는 29명의 수학자 중 내가 아는 수학자는 히파티아와 나이팅게일, 단 2명이었다.

그중에서도 히파티아는 이름만 들어보았을 뿐,

정확히 어떤 업적을 쌓았는지는 알지 못한다.

내 수학사에 대한 지식의 부족함을 깨닫고 천천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수학적 지식보다는 수학과 배움, 연구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마음에 대해 서술한다.

그래서 수학을 먼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나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왜 배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수학을

왜 우리가 이렇게 연구하고 공부하는가에 대한 답도 일부 찾을 수 있었다.

 

여성이 배움을 가지기 쉽지 않던 시절, 누군가의 지원을 받든 받지 못했든

그들을 수학자로 이끈 것은 수학에 대한 애정과 열망이었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충분한 환경과 도움을 가지고도

저렇게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없었다는 것에 어쩐지 부끄러워졌다.

지금의 세상을 만든 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감사와 함께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다.

 

*이 서평은 갈매나무 서포터즈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n*****m 2021.1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