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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떠올리면 지구과학, 물리, 화학으로 머리가 아팠던 수업 시간과 동시에 알코올램프 수업을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따라온다. 무조건 암기를 했던 시절, 시험만 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니 과학을 좋아하거나 어떤 원리를 이해하고 과학에 접근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 과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과학으로 우리가 어떤 이로움을 얻고 있는지 『과학, 재미가 먼저다』를 통해 배우고 알게 되었다.
저자 장인수는 12년 동안 EBS에서 강의를 해온 물리 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잘 알려진 강사다. 그러니 이 책은 과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지닌 학생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학습용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이라는 과목을 좀 더 쉽고 좀 더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까. 그런 점에서 ‘나무 말고 숲을 보게 하는 과학 상식’이라는 부제처럼 일반 상식을 채우기에도 적절하다. 나 같은 독자에게는 배움이라는 측면보다는 그렇구나 정도로 이해하는 부분이 많았다. 사실 배워야 하는 공부라고 생각하면 뭐든 다 어렵지 않은가.
책은 인체의 과학, 일상 속의 과학, 길 위의 과학, 우주의 과학, 네 가지 주제로 과학을 알려준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고 그것의 원리를 알려주고 현재 어떻게 발전하여 우리 생활에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설명에 있어 그림이나 표를 통해 빠른 이해를 돕는다. 빛의 반사와 굴절을 통해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를 배우고 하늘이 왜 파란색인지(사실,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던)을 알려준다.
귀가 아파서 고생한 기억 때문인지 소리에 대한 부분은 집중해서 읽었다. 소리를 듣는 귀의 구조를 보면서 귀지가 고막 쪽으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그래서 자꾸 귀지를 파면 혼을 냈구나 싶었다. 현대 사회에서 소음은 피할 수 없지만 듣기 좋은 잡음인 백색소음이 인기를 끄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TV소리를 크게 듣게 되는 현상이 노화로 인한 달팽이관의 청세포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니 서글퍼지기도 했다. 10대 청소년이 들을 수 있는 음역대와 40대 어른들이 들을 수 있는 음역대가 다르다는 설명은 세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의 쇼핑몰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불량 청소년을 내보내기 위해 40~50대를 위한 소리를 발생시켰다는 사례는 인상적이다. 혼을 내거나 꾸짖는 대신 연령대에 따라 가청 진동수가 다르다는 원리를 적용해 멋지게 해결했으니까.
일상 속의 과학은 훨씬 재미있고 흥미롭다. 에어컨이나 히터의 위치가 밀도와 연관되었다는 사실, 삼투압 현상을 이용해 김장을 담든 선조의 지혜와 물속에 오랜 시간 손을 담그면 쭈글쭈글해지는 것으로 설명하고 그럼 바닷물에 사는 동물은 삼투 현상으로 배추처럼 절여질까 하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호기심을 유발하고 재미를 불러오는 것, 그게 과학을 배우는 즐거움이라는걸.
게, 홍합, 해파리, 상어, 가오리 같은 동물들은 바닷물의 농도와 자기 몸의 농도를 같게 만든다. 몸과 바닷물의 농도가 같으면 물이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민물에 사는 물고기는 삼투 현상으로 물이 계속 몸으로 들어온다. 따라서 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많은 양의 오줌으로 물을 배출하면서 몸의 농도를 조절한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가서 생활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강에서 생활할 때와 바다에서 생활할 때 삼투 현상에 대비하도록 본능적으로 진화해 왔다. 삼투 현상을 대비하는 물고기에게서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99쪽)
무선 이어폰을 블루투스에 연결해 음악을 듣는 일상은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기파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저자는 하나의 원리를 먼저 설명하는 대신 일상 속 과학으로 전급해 관심을 유도한다. 이런 강의 형식이 인기의 요인이 아닐까 싶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당연하지만 자연과 함께 발을 맞추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중요하다. 환경친화적이라고 말하는 자원이 과연 그럴까. 이제는 우리가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풍력 발전소의 설치, 그에 따른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했지만 나중에 폐기되는 패널은 중금속 덩어리로 남는 일은 대책이 필요하다. 버려지는 것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매일 마시는 커피를 활용한 사례는 많은 이들이 기억하면 좋겠다.
커피 한 잔을 내린 뒤 남은 원두 찌꺼기는 그대로 매장할 경우, 찌꺼기가 썩으며 온실가스의 일종인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지렁이를 비롯한 토양 생물들이 카페인에 중독되어 고통받는다. 이 원두 찌꺼기의 성분인 목질 섬유소를 버섯에 배양할 때 이용하면, 버섯이 그 섬유소를 먹고 자랄 뿐 아니라 커피 속 카페인에 자극을 받아 더 빨리 성장한다. 이렇게 자연 물질들의 특성을 알고 잘 활용한다면, 굳이 새로운 친환경 자원을 개발하지 않아도 환경친화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165쪽)
과학이 무진장 어려운 것이었다면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결 쉽게 다가올 것이다. 무진장 쉬운 과학 이야기라고 감탄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물론 여전히 어렵구나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이 무조건 복잡하고 재미없는 과목이 아니라는 사실은 확인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책,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배우고 공부하면 더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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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다양한 현상으로 이해하는 교과 정복 이론들!"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이 세 가지의 답은 바로 이 책에 있습니다. 쉽고, 놀랍고, 흥미롭게 배워보는 시간. 사이언스는 어렵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장인수 작가님은 공주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나와 교사가 되었어요. 부평고, 부개여고 등에서 Physics을 가르쳤습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EBS에서 수능강의를 맡아 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최우수 강사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학생들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성 질병인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우리는 전염에 관해 관심이 더 많아졌습니다. 細菌은 박테리아라 불리며 결핵, 식중독, 폐렴의 원인이 됩니다. 꼭 나쁜 것만은 있는 것이 아닌데, 유익균으로 유산균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세포 구조가 아닌 virus는 다른 생명체에 기생을 해서 증식합니다. 개체 수를 늘리다가 좁아지면 밖으로 빠져나오며 cell을 파괴하지요. 이때 고열이 난다고 합니다. 독감을 발병하는 인플루엔자와 감기의 원인인 아레노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서로 다른 장치들을 하나의 무선 통신 규격으로 통일하겠다는 원대한 뜻을 담은 bluetooth. 이 로고는 하랄의 H와 블로탄의 B에 해당하는 룬 문자를 결합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이를 적용해 사물인터넷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와 비슷하게 와이파이가 있는데, 무선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죠. 예전에는 랜선을 연결해야만 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장인수 선생님이 과학 상식으로 풀어내어, 재미가 있습니다.
하늘이 파란 이유는 파장이 짧은 보라색과 파란색 빛이 다른 색보다 강하게 산란했기 때문입니다. answer를 찾으면서 책을 보니 더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아요. 무지개가 생기는 이유나 시력, 별자리나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상식으로 만나보니, 과학이 더 즐거워지네요. 혹시 사이언스에 대한 호기심이 있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읽으면서 즐거움을 찾아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고등 교과 내용을 담은 장인수 선생님의 첫 책으로 science story를 만나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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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때 탐구과목으로 물리를 선택했었거든요. 그땐 물리라는 과목을 배우는 제가 멋있게 느껴져서 선택했는데 상상과 달리 너무 어려워서 처참한 점수에 충격받았어요. 그러다가 ebs인강에서 우연히 장인수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었어요. 분명 같은 물리과목인데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니 엄청 쉽게 이해가 되는거예요. 선생님 덕분에 물리 처음으로 1등급도 맞아봤어요. 그랬던 장인수 선생님의 책이라니 도저히 안 읽을 수가 없더라구요. 오랜만에 과학책을 읽으니 예전에 배운 내용들이 새록새록 생각도 나고 좋더라구요. 어른들은 가볍게, 학생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라 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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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과학 선생님이 실험실에 이것저것 과학 실험도구를 가지고 들어오면 그렇게 설레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시트지에 이것저것 묻혀보고 반응을 지켜보기도 하고, 액체를 가열하면서 남는 잔여물을 분석해보기도 하고..
그런데 나이가 들고 나서는 그런 여유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 어린 시절의 여유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절로 피어나서 참 좋았다. 이렇게 재미있게 무언가를 이해하고 학습한 것이 참 오랜만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