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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달환이라는 연기자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으로 캘리그래피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쓴 캘리그래피 작품들을 소개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의 모습을 보며 캘리그래피라는 개념조차 없던 고교 시절의 내 모습이 떠 올랐다. 멋진 사인을 만들어 보겠다고 문방구에서 파는 사인펜으로 내 이름의 자획을 나누고 변형시켜가며 연습장 가득 써내려 가곤 했다. 물론 혼자 흐뭇해하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기도 했었는데 그때 그렇게 낙서하듯 써내려갔던 것들 중에서 하나가 지금의 나의 서명이기도 하다.^^ 그냥 잊고 지냈었는데..... 20년이 지난 어느 날 조달환 씨가 또 한 번 일깨워줬으나 먹고 살기 바빠 또 그냥 그렇게 잊혀질 뻔했던, 글씨에 대해 품고 있었던 막연하지만 작은 동경이 이 책을 만나 다시 살아났고 현실화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만족스러운 선물이다.
이 책은 캘리그래피를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읽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체의 아름다움을 실제 작품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이뿐 아니라 캘리그래피에 관심은 있었으나 입문의 방법을 몰라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캘리그래피에 필요한 도구나 재료를 알려주고 각각의 도구들의 특성과 사용법도 소개하고 있어 이제 막 캘리그래피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하나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다양한 알파벳 서체의 실례와 서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나같은 초심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캘리그래피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글쓴이들이 알파벳 캘리그래피뿐 아니라 한글 캘리그래피에 대해서도 좀 다뤄주기를 조심스럽게 요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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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글 캘리그라피는 너무 어려워서 일단 가장 쉬운 알파벳 서체 따라해보기를 연습해보고 싶어서 빌려왔다.
이 책은 내가 궁금해했던 다양한 영어글자체의 획순과 도구등을 자세히 써놓아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다. 영어글자체 뿐만 아니라 한글 캘리그라피와 세계의 캘리그라피 장인들의 글씨를 같이 소개해주어 알찬 구성을 보인다. 다만 책에서 사용하는 펜의 도구가 다양해서 내가 가진 한정된 필기구로는 따라하기 힘든 글씨체들이 있어서 모두다 연습해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정도. ? 집에서 혼자 캘리그라피 연습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거같아 소개해본다. 나는 주로 한번에 나눠서 쓴다고 생각했던 서채를 5번정도에 나눠서 그림그리듯이 쓴다는걸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만년필로 정말 기가막히게 영어 쓰는 사람 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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