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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40년 전통 떡볶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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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철은 거대한 철문 앞에 섰다. 16년 조직에서 살인 혐의를 덮어쓰고 들어왔다가 자유를 맞이한 순간이었다.잠깐 대신 들어갔다 오면 조직은 내 것이라는 사탕 같은 말 한마디에 속아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자유인이 된 것을 누리는 것도 잠깐, 자신을 데리러 온 어머니의 호통에 과체중인 어머니의 뒤꽁무니를 쫓기 바쁘다. 자신을 기다린 것은 늙은 어머니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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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철은 거대한 철문 앞에 섰다. 16년 조직에서 살인 혐의를 덮어쓰고 들어왔다가 자유를 맞이한 순간이었다.

잠깐 대신 들어갔다 오면 조직은 내 것이라는 사탕 같은 말 한마디에 속아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자유인이 된 것을 누리는 것도 잠깐, 자신을 데리러 온 어머니의 호통에 과체중인 어머니의 뒤꽁무니를 쫓기 바쁘다. 자신을 기다린 것은 늙은 어머니뿐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꾸려온 떡볶이 가게뿐이라는 걸 가게 앞에 다다르자 실감한다. 그리고 가게 앞에서 만난 낯선 남학생, P 중학교 2학년 3반 24번 민상혁이라는 아이, 말을 반복하고 자폐스펙트럼인지 뭔지를 달고 있다는데 달갑지 않지만 어머니에겐 반기는 손님 같아 겁을 주려다 살짝 뒤로 빠지게 된다.

자신이 16년간 감옥에 다녀온 사이 세상은 많이 변했고,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하나 사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된다. 동네 불량 고등학생들과의 시비, 일자리를 구하다 동네 어르신들 등 처먹는 일을 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현타가 와서 집에 드러누워 버렸는데, 일을 안 하면 먹지도 말라는 어머니의 불호령에 어쩌다 보니 30년 전통 떡볶이집 일꾼이 되어 어머니 레시피를 착실하게 실행하며 어머니의 비법 레시피를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하는데...


건달 기철이 철들길 바라는 어머니의 정성 어린 마음이 떡볶이 레시피에 담겨 있는 느낌이었다.

어머니가 가장 아끼는 손님인 상혁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졌지만 가장 편견 없는 순수한 인물이었고, 편견에 가장 취약한 인물인 기철의 철드는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야기 내내 어머니의 속을 썩이는 기철이 결국엔 어머니의 바람대로 떡볶이 가게의 의미를 깨닫고, 30년 전통 떡볶이집을 40년 전통 떡볶이집으로 바꾸게 될지 그리고 어머니가 없이 레시피 복원에 성공할지 여러 포인트가 상혁에 달려 있어서 두 사람의 케미가 꽤 볼만했던 이야기였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3.06.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따뜻한 해피진행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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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떡볶이레시피 #윤자영 #위픽시리즈 #위픽 #단편소설#솜사탕사랑 윤자영 작가가 쓴 단편소설로, 작가는 추리소설을 쓰는 생물 선생님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할매떡볶이 레시피》는 서로 세상에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의 우정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16년 만에 출소한 전직 조폭의 아들, 그리고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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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떡볶이레시피 #윤자영 #위픽시리즈 #위픽 #단편소설

#솜사탕사랑 






윤자영 작가가 쓴 단편소설로, 작가는 추리소설을 쓰는 생물 선생님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할매떡볶이 레시피》는 서로 세상에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의 우정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16년 만에 출소한 전직 조폭의 아들, 그리고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상혁이.

둘은 할매떡볶이집에서 만나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함께 떡볶이의 맛을 완성해 가며 성장해 나간다.


짧은 단편답게 

전개가 빠르고 문장이 명확하다.

애매하게 돌려 말하지 않는 직설적인 대화체라서 장면들이 머릿속에 바로 그려졌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이 책은 문장을 음미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이야기의 힘'으로 끌고 가는 소설에 가까웠다.

그래서 더 부담 없이 몰입하게 되고,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빠르게 읽힌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제목 그대로 ‘할매떡볶이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이었다.

그 과정이 단순히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삶을 배우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되는 따뜻한 해피엔딩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작가의 말

소설 속 인물인 '상혁'이 가진 자폐스펙트럼 설정은 

실제 작가의 아들에게서 가져온 이야기라고 한다.

사회 속에서 여러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영종도의 한 유치원에서 사랑을 받고 자랐고 지금은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의 결말도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해피 진행형'처럼 느껴졌다.


책 표지의 발랄하면서도 신비로운 자주빛 역시 그런 희망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요즘 위픽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짧지만 각자의 색깔이 정말 뚜렷하다는 점이다.

부담 없이 읽히지만 읽고 나면 꼭 한 장면이나 한 문장이 마음에 남는다.


《할매떡볶이 레시피》역시 아주 재미있고 따뜻하게 읽은 위픽시리즈 책이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위픽시리즈를 읽게 될지 괜히 기대된다.



윤자영 작가는 이번 《할매떡볶이 레시피》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읽고 나니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단편 안에서도 인물의 개성과 이야기의 흐름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끌고 가는 걸 보면, 장편이나 다른 작품들 역시 분명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긴다.


생각해 보면 위픽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도 바로 그런 점인 것 같다.

짧은 이야기 안에 작가의 문체와 분위기, 이야기의 색깔을 압축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새로운 작가를 부담 없이 만나기에 정말 좋은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도 "이 작가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는 마음이 들게 만든다는 건, 위픽시리즈가 가진 힘이 아닐까 싶다.





이달의 사락 p********1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매 떡볶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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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시리즈 읽기~!와... 위픽으로 보면 3번째 나온 정말 초기작이다.이 시리즈의 제법 많은 편을 보았지만, 정말 대부분 너무 재미있고 의미있다. 다채로운 작가들의 재기 발랄한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짧은 시간 읽어내며 얻게 되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그야말로 최고다! 기대하며 펼친 이번 책..‘아직도 떡볶이를 좋아하니?’ ...여행스케치의 그런 노래가 있었다. 친구가 예전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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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시리즈 읽기~!

와... 위픽으로 보면 3번째 나온 정말 초기작이다.

이 시리즈의 제법 많은 편을 보았지만, 정말 대부분 너무 재미있고 의미있다. 다채로운 작가들의 재기 발랄한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짧은 시간 읽어내며 얻게 되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그야말로 최고다!

기대하며 펼친 이번 책..

‘아직도 떡볶이를 좋아하니?’ ...여행스케치의 그런 노래가 있었다. 친구가 예전에 그랬다. 나중에 이 노래 가사가 들리면 니 생각이 날 것 같아. 그렇다. 아직도 떡볶이 좋아한다. 하긴 대한민국 사람들의 소울푸드가 떡볶이가 아니겠나.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이 드물지. 위픽도 좋아하고 떡볶이도 좋아하고 레시피까지 좋아하는 내가 안 좋아할 수 없는 이야기

기대를 하고 펼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뭐야 이렇게 매력적이고 입에 딱딱 붙으면서 유쾌한고 맛있는 이야기라니.


<책 소개글> ‘잠시 들어갔다 와라. 그럼 이 조직은 네 것이야.’ 교도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고급 차를 타고 고급 옷을 입고 부하들의 인사를 받는 삶이 기다릴 줄 알았으나, 16년이라는 세월에 조직은 사라져버렸다. 돌아갈 곳을 잃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40년 전통 ‘할매 떡볶이’에서 일을 돕게 된 기철은 매일 같은 시간에 떡볶이집을 찾아오는 중학생 상혁을 마주하게 된다. 상혁은 멍하니 백열등만 쳐다보며 손가락을 까딱거리거나 이따금 높은음으로 뜻 모를 소리를 반복하는 ‘이상한 놈’이었지만 멍청하게 짓지도 않은 죄목으로 16년을 감옥에서 살다 나와 키오스크도 쓸 줄 모르는 자신이야말로 세상이 말하는 ‘이상한 놈’이었다. 가까이에서 본 상혁은 ‘자폐 스펙트럼은 맞지만 아픈 건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할 줄 알고 퍼즐 조각을 놀랍도록 잘 맞추는 아이였다.

이상하지 않은데 ‘이상한 놈’이 되어버린 둘은 기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쓰러진 기철의 어머니를 상혁이 도와준 일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혁이 와야 할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지 않고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가슴을 쥐고 쓰러지는데, 기철은 상혁과 40년 전통의 ‘할매 떡볶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탈락한 기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된 상혁은 서로를 구하며 따뜻한 우정을 확인한다.


이상한 놈 전과자 안기철, 이상한 아이 상혁이, 이상하게 정스럽고 따뜻한 할매 떡볶이 할머니...

서로 이상한 사람이 만나 이상하게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어내는 이 가게에 나도 가고 싶다.

최고의 떡볶이 레시피 외우기 장인 상혁이 덕분에 살아나는 할매 떡볶이...나도 너무 먹고 싶다.

그 옛날 그렇게 동네마다 곳곳마다 있던 떡볶이 가게는 모두 사라지고 정말 추억과 이야기만 남아 아쉬운 요즘, 전통의 맛을 지켜가는 이런 곳이 그립다. 잘 없어서 더 그립다.

중간중간 나오는 레시피도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아니다. 떡볶이는 사 먹어야 맛있다. 그것도 길에서...

따뜻하고 웃음 가득 담으며 읽은 글,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희망차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소설이다.

이만 총총.

YES마니아 : 로얄 r***u 2026.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권 푹빠져 읽다
"한권 푹빠져 읽다" 내용보기
#도서협찬할매 떡볶이 레시피윤자영위즈덤하우스 위픽시리즈 모두 재미있어보였는데그중 할매 떡볶이 레시피를 읽게 되었어요.오늘 미용실에 가면서 한 권 챙겨갔는데두껍지 않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한권 휘리릭~~읽었지요.결론은 마음이 찡했고 첫째아이에게도읽어보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할매 떡볶이.직접 만든  만두와 먹으면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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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할매 떡볶이 레시피
윤자영
위즈덤하우스 

위픽시리즈 모두 재미있어보였는데
그중 할매 떡볶이 레시피를 읽게 되었어요.
오늘 미용실에 가면서 한 권 챙겨갔는데
두껍지 않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한권 휘리릭~~읽었지요.

결론은 마음이 찡했고 첫째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할매 떡볶이.직접 만든  만두와 먹으면 끝내줘요.
만두에는 잡채,부추가 많이 들어있어.건강해요"

"나 이상한 아이 아니에요.엄마가 특별한 아이라고
했어요.움머히.움머히"

"저능아 아니에요.자폐스펙트럼이에요."

40년가까이된 할매떡볶이집에 매일 출근하는
중2 상혁이는 자폐가 있는 아이에요..

매일 가게에 와서 떡볶이도 먹고 엄마가 저녁 퇴근길에
데리러 오실때까지 기다리죠..

할매떡볶이네 아들은 16년 복역후 출소했는데
16년간 사회와 단절되었던 탓에 변화된 환경에
당황스럽다.

조직생활을 했던 그는 조직의 윗사람을
대신해 살인죄를 뒤집어쓰기로 하고
복역을 했던거였다.
쉽지 않은 일자리 구하기...

심장이 좋지 않았던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손맛을 기억하는 이들을 위해
할매떡볶이레시피를 기억해서만들지만  
먹는 이들의 반응은 석연치않다.

상혁이의 놀라운 관찰력과 기억력덕분에
점점 할매떡볶이레시피는 완벽해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단편드라마를 보는듯한 따스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위픽 #위픽시리즈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문장들서평단
#윤자영_할매떡볶이레시피 
#할매떡볶이레시피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위즈덤하우스 위픽 (@wefic_book )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4.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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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가능한 전개에도 코가 찡해지는데엔 이유가 있다
"예상 가능한 전개에도 코가 찡해지는데엔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용문신과 근육으로 다져진 조직인생을 살던 기철은 살인죄를 덮어쓰고 수감되어 16년만에 출소한다. 그 사이 세상은 너무나도 달라져 있다. 형제들은 연락을 끊은 지 오래였으며 이제는 할머니 나이가 되어버린 엄마만이 두부를 들고 기철을 마중한다. 엄마는 기철의 어린시절부터 분식집을 꾸려왔으며 벌써 40년째 가게를 열고 있다. 긴 시간 가게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일하는
"예상 가능한 전개에도 코가 찡해지는데엔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용문신과 근육으로 다져진 조직인생을 살던 기철은 살인죄를 덮어쓰고 수감되어 16년만에 출소한다. 그 사이 세상은 너무나도 달라져 있다. 형제들은 연락을 끊은 지 오래였으며 이제는 할머니 나이가 되어버린 엄마만이 두부를 들고 기철을 마중한다.

엄마는 기철의 어린시절부터 분식집을 꾸려왔으며 벌써 40년째 가게를 열고 있다. 긴 시간 가게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일하는 엄마. 한 접시에 여전히 3천원을 받는 가게는 접고 호프집-이라고 말은 했지만 티켓다방이나 할 생각-을 하자고 엄마에게 제안했다가 미친놈 소리만 듣는다.

가게에는 상혁이라는 학생이 거의 매일 찾아와 떡볶이를 먹고 시간을 보내며 있다가 돌아갔다. 상혁이는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아이었다. 비슷한 말, 같은 말, 들은 말을 반복하는 그를 저능아라고 했다가 엄마에게 혼난다. 엄마는 이상한 건 기철이 너라고, 상혁이는 특별한 아이라고 이야기한다.

핸드폰을 사게 돈을 달라고 하니 떡볶이 가게에서 일을 도우라고 한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며. 일을 조금씩 돕는데 안하던 일을 하려니 너무 힘들다. 단란주점에서 동네 노인들이 마시고 간 술 외상값을 받아오는 일을 시작한 기철. 이전과는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버렸다. 그리고 얼마 안가 엄마가 쓰러졌다는 상혁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위픽에 딱 어울리는 분량과 내용과 소재와 목적 달성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전직 조폭과 할매의 떡볶이와 자폐스펙트럼의 중학생이 어우러지는 단편드라마 한편을 바로 본 기분. 머릿속에 장면 장면이 동동 떠다닌다.

제목을 보고 상상한 내용과 살짝 다른 이야기였으나 전개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다. 뻔할 수도 있는 결말을 보고 마지막에 또 코가 찡.. 책을 읽다가 우는 것은 최근 자제해 왔는데 뒤에 남은 작가의 말을 읽다가 또 울컥했다. 작가님은 책에 나오는 상혁이와 비슷한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아이를 키우고 계셨다. 너무나도 솔직한 작가의 말에 내 마음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찌보면 상혁도 기철도 사회에서는 그다지 사람들에게 환대받거나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 모든 사람은 그 쓰임이 있어서 태어났음을 안다. 상혁이가 가진 귀한 기억력은 상혁이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었다. 어쩌다보니 조직세계에 끌려들어가 어쩌다보니 누군가의 죄를 덮어 쓰고 살다 나온 기철이도 그럴 것. 단단한 단호박을 쑥쑥 썰어내려가는 기철의 팔뚝도 다 쓰임이 있다. 세상 모든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짧은 소설로 제대로 긴 여운을 얻었다.

읽으면서 단호박을 끓여 고추장을 넣고 만든 떡볶이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사실 제목에 떡볶이가 들어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읽기도 전에 내 마음을 다 줬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 처음에 위픽시리즈를 보고 '이중에 몇권이나 읽게 될까?' 생각했던 마음을 '가능한대로 많이 읽어보자'로 바꾸게 됐다. 책태기엔 위픽시리즈를 강추.
YES마니아 : 로얄 c*********3 2023.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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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떡볶이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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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 자체가 너무 좋다. 떡볶이라니!! 인생 소울 아이템 떡볶이! 그 레시피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는 맛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만으로도 흥미가 고이는 책이다.  그런 맘으로 한 손에 가볍게 들고 읽을 수 있어 보기 시작한 책인데 꽤 성장 소설& 힐링 소설이다. 할머니의 아들이 사회적 존재로 다시 나아가기 위한  과정!! 그리고 개별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오히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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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제목 자체가 너무 좋다. 떡볶이라니!! 인생 소울 아이템 떡볶이! 그 레시피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는 맛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만으로도 흥미가 고이는 책이다.

  그런 맘으로 한 손에 가볍게 들고 읽을 수 있어 보기 시작한 책인데 꽤 성장 소설& 힐링 소설이다. 할머니의 아들이 사회적 존재로 다시 나아가기 위한  과정!! 그리고 개별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과정은 차별을 넘어 누구나 도움이 될 수 있고 그 모든 것을 끌어안는 것이 바로 떡볶이라는 매개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어찌보면 음식은 우리 모두를 따뜻하고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근원적인 힘이 아닐까. 진짜 어딘가에 그런 할머니의 떡볶이가 여전히 존재할 것 같다. 오늘 점심은 떡볶이???

l******a 2026.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