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이선 작가의 염부는 일제 강점기에서 살아가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염부라고 하는 너무나도 추상적이면서도 단순한 이 책의 제목도 그렇고 별다른 설명 없이 곧바로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 책의 도입부 또한 그렇게까지 제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요. 염부의 이야기가 중반을 살짝 넘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이 소설의 진정한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그때부터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설정과 배경을 바탕으로 박이선 작가의 그 필력이 야말로 폭발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사실을 알 수 있었기에, 대여 이벤트를 통하여 뒤늦게나마 염부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
|
박이선 작가의 염부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이자, 그와 같은 과정 속에서 서로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게 되는 두 주인공의 서사를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안에 잘 녹여낸 소설입니다. 사실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정보를 제외하고는 해당 작품 품 및 박이선 작가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염부를 접하게 되었기에, 처음에만 하더라도 솔직히 우려스러운 마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정말 읽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작 중 내용도 알차고 이 책에 담긴 주제 의식 또한 뛰어난 소설이었습니다. |
|
박이선 작가의 염부를 읽고 남기는 글입니다. 염부 같은 경우 일제강점기 시절 많은 것들을 빼앗기던 와중에도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요. 그전에도 염부라는 소설의 존재는 알고 있기는 했지만, 염부의 베이스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은 물론 그 분량 또한 꽤나 방대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보니 선뜻 이 책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여 이벤트를 통하여 이렇게 염부를 읽어보게 되면서 그러한 의견들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정말 아쉬웠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흥미로운 전개를 선보이는 와중에도 결코 가볍지 않았던 이야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인간이 가진 따뜻함과 관대함이 잘 드러나는 박이선 작가의 생각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
소설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일단 고역이다. 문학상을 받았더라도 내용이 재미없으면 의무감으로 아까워서 읽게 되고 기분이 개운하지 않을 것이다. 또 너무 재미만 추구한 소설은 통속적이고 허무하다. 괜히 못 볼 것을 봤다는 느낌이랄까. 소설 염부는 일단 재밌다. 재밌으면서도 문학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근현대사를 세밀하게 묘사해서 마치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묘사가 뛰어나고 서사를 이끌어가는 필력이 대단하다. 책 표지에 시대의 사랑이라고 되어 있어 통속적 러브스토리인 줄 알았더니 그 내용은 사랑 보다 시대의 아픔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주인공들의 애닯은 사랑은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안타깝다. 시대상과 사랑이 적절히 배치된 것 같다. 특히 몰랐던 소금에 대해 심심하지 않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았다. 자염이 전통소금이고 근대화 과정에서 어떻게 사러졌는지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의 아버지와 동생이 대를 이어 소금 굽는 것은 우리 주변의 모습 아닐까. 꼭 내 아버지 같다. 사라지는 것이 한편으론 아쉽고 가슴 아프다. 가독성이 좋아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밥상머리에서 무릎에 올려놓고 소설 읽기는 참 오랜만이었다. 요즘 단문으로 쓴 소설이 많은데 염부는 그것을 극복하고 호흡을 길게 이어간다.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잘 읽혔다. 아이들이 봐도 좋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순수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근현대사를 간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작가가 소설을 쓰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고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염부를 알게 되어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