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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들이 화면에 잔잔히 그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꾸밈이 없고 거짓없는 삶 그 자체를 시로 써내려가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목련꽃이 피었습니다.
저리도 시끄러운데 피었습니다 내가 안녕 했더니 저도 안녕 합니다.
미움과 원망까지 꽃향기에 묻으니 진초록 새움 돋았습니다.
그저, 다행스러움만 떠올리며 감사하라고 속삭였습니다 꽃 아래 꽃 같은 아이들 봄바람과 놀고 있습니다
손때 묻은 세월 오롯이 놓아둔 채 엄마는 집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목련꽃 아래서 엄마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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