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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서문을 보며 나는 내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 외적인 우아함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집중해서 읽다보니 글의 첫머리가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게끔 어느새 한 문단, 한 챕터 그리고 책 한 권이 끝이 났다. 잔잔하게 가라앉는 마음을 갖게되는 책 한권이 아니었나 싶다. 에세이를 자주 읽는 편이 아니었지만 누군가의 우아한 고민이 담긴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빠르고 쉽게 읽히는 글이라 좋았고 다음 글이 궁금해진다.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에게도 내가 느낀 것 처럼 짧은 공감의 웃음이, 위로가 있길. |
| TV에 나오는 아기 엄마들은 높은 확률로 아기는 씻기고 본인은 자연인 상태로 밥을 먹인 흔적-밥풀이 앞섬에 붙어있다. 이는 연출된 상태가 아니고 리얼리티 그 잡채다. 엄마로 맞이하는 육아라는 전시상황에서 우아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는 해낸다. 심지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웃에게서 우아함을 발견한다. 우아함이라는 단어의 재정의. 우리가 바라는 이상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유쾌한 책이다. 등잔 밑에 있는 우아함을 발견하는 시간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