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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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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논픽션 작가 스테판 탈티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조직'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욱 흥미로운 것 같다. 그런데 《블랙 핸드》에서 다룬 주된 흐름은 조직범죄에 맞서 싸운 형사 페트로시노의 이야기이다. '검은 손'이라는 글자만으로도 꺼림칙함이 묻어나는 '블랙 핸드'는 20세기 초 뉴욕에서 발생한 암살, 갈취,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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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논픽션 작가 스테판 탈티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조직'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욱 흥미로운 것 같다. 그런데 《블랙 핸드》에서 다룬 주된 흐름은 조직범죄에 맞서 싸운 형사 페트로시노의 이야기이다. '검은 손'이라는 글자만으로도 꺼림칙함이 묻어나는 '블랙 핸드'는 20세기 초 뉴욕에서 발생한 암살, 갈취, 아동 납치, 폭탄 테러를 너무나 쉽게 저지르던 범죄 조직 '검은손 협회'이다. 그런데 검은손협회의 공동의 적이 바로 형사 페트로시노이다. 둘의 싸움의 결말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검은 손을 잡길 바란다.


그런데 두 주인공들의 활약상을 보며 '마피아'를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검은손협회'의 실존 버전이 '마피아'가 아닐까? 1900년대 초 미국 뉴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사건 사고가 줄지어 일어난다. 하지만 뉴욕 경찰은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인종차별. 정말 한결같다. 아직도 인종차별은 존재하니 정말 한결같다. 대상만 변할 뿐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인종차별'이 기본 옵션인듯하다. 선택할 필요 없이 미국에 태어나면 인종차별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는 듯하다.

 

아이를 납치하고 보상금을 요구하고 날짜를 어기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폭탄으로 집이나 가게를 날려버린다. 협박 편지는 기본이고 맛보기 폭발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런 곳에서 살수 있을까? 불안해서 출근할 수 있을까?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일랜드계와 독일계 이민자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이민 온 이탈리아인들이 자리 잡기는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자기 동족의 피를 빨아먹는 놈들이 등장한다.

 

경찰은 이탈리아 이민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이탈리아 이민자들끼리의 문제로 보고 개입을 꺼린다. 대신 부유한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의 권리 보호에 열을 올린다. 그런 점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이탈리아 민족은 폭력이나 범죄를 좋아하는 민족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형사 페트로시노가 등장한다. 마피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의 뉴욕이니 어쩌면 마피아 기원에 대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마피아를 연구하고 조사하는 조직의 이름이 '블랙 핸드 포럼'이고, 이 책의 부제가'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인 걸 보면 검은손협회가 마피아인듯하다.

 

마피아 하면 떠오르는 건 '알 카포네'이다. 짧은 기간 보스 자리에 있었지만 그의 잔인함이 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형사 페트로시노가 많은 형사들 중에서도 유명세를 치른 까닭은 무엇일까? 같은 이탈리아계 형사이고 또 길거리 싸움에서 한 번도 밀린 적 없고 검은손협회 조직원들을 많이 검거한 이유일까? 물론 그런 이유들도 어느 정도 지분이 있겠지만 아마도 미국을 조국이라 여기고 범죄조직으로부터 뉴욕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그의 애국심과 이탈리아 민족의 계몽에 힘쓴 그의 민족애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는지도 모른다.

 

그런 감동스러운 장면도 많이 담겨있고 페트로시노 형사의 인간적인 면도 담겨있어 뉴욕의 실존 범죄 조직과 형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갱스터 무비를 보고 있는듯한 책이다. 물론 갱스터 무비가 전해주는 즐거움보다는 훨씬 깊이 있고 폭넓은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아직 뉴욕에서 누군가의 보디가드 일을 하던 젊은 날의 스카페이스'알 카포네'를 만나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문학동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m******3 2023.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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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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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블랙 핸드 -천재 형사와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니... 단순 범죄 느와르 소설인줄 알았는데... 충격!!20세기 초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을 겨냥하고 그 이후 세력을 키워 뉴욕 전체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던 블랙 핸드(검은손)집단과 그에 맞선 이탈리아계 미국인 강력형사 페트로시노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이민자로 구두닦이 일을 하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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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블랙 핸드

-천재 형사와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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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니... 단순 범죄 느와르 소설인줄 알았는데... 충격!!

20세기 초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을 겨냥하고 그 이후 세력을 키워 뉴욕 전체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던 블랙 핸드(검은손)집단과 그에 맞선 이탈리아계 미국인 강력형사 페트로시노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이민자로 구두닦이 일을 하다 그만두고 타고난 자신감과 수완으로 뉴욕시경 산하 환경미화원으로, 그 후 뉴욕시경 최초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형사로의 성공까지.. 파란만장한 주인공의 스토리에 범죄소탕작전까지 더해져 읽는내내 긴장감을 늦출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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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셜록 홈즈 vs 악덕이 곧 미덕인 뉴욕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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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형사인 페트로시노,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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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손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초현실적이었고 몹시 잔악했다. 그 점을 두 사람 다 잘 알았다. 페트로시노는 윌리의 부모가 '비통함으로 거의 미칠 지경'인 모습을 보았다. 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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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곳곳에서 아이가 납치되고, 꿈이 천천히 부식되고, 파산하고, 폭력적인 죽음을 맞고, 미국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면서 평범한 가정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나 페트로시노는 검은손과 맞선 대가로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금지당하는 벌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었다.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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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사람이라 부르고 싶을만큼 많은 역경을 거친 주인공 페트로시노. 생생하게 묘사되어 헉!하는 장면들도 있지만 소설에서보다 현실이 더 잔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의 죽음은 정말 역사의 희생양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안타까웠다. 그의 죽음 이후 제대로 된 정책이 시행되다니... 그의 장례식에 많은 인파가 몰린것만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고, 미국 시민들의 존경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도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테러와 무차별폭력에 저항한 영웅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여행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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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핸드 #느와르소설 #실화바탕소설 #실화소설 #추천도서 #범죄소설 #재미있는책 #소설추천 #추천소설 #베스트셀러 #문학동네 #스테판탈티 #교양도서 #책읽는교사 #책좋아하는교사 #북스타그램 #소설 #장편소설

x****l 2023.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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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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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블랙 핸드』   갈취, 테러, 암살, 폭력, 납치 등 악명 높은 범죄 조직 뉴욕의 마피아 '검은손 협회'..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의 셜록 홈스 '페트로시노' 페트로시노 형사의 전설적인 일대기를 담은 『블랙 핸드』   페트로시노는 가난했고, 이민자 생활을 했으나 뉴욕에서 반드시 성공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경찰청 앞에서 구두닦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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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블랙 핸드』

 

갈취, 테러, 암살, 폭력, 납치 등 악명 높은 범죄 조직 뉴욕의 마피아 '검은손 협회'..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의 셜록 홈스 '페트로시노'

페트로시노 형사의 전설적인 일대기를 담은 『블랙 핸드』

 

페트로시노는 가난했고, 이민자 생활을 했으나 뉴욕에서 반드시 성공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경찰청 앞에서 구두닦이 일을 시작하면서 점차 나아지다가 최초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형사가 되었다. 페트로시노는 범죄 수사 쪽이 천직이었다. 기억력이 뛰어나 수많은 범죄자의 이름은 물론 얼굴, 신체 지수, 출신지, 생년월일 등 모두 외웠다. 게다가 위장술을 잘하는 페트로시노. 천재적인 자질을 가진 형사였지만 동료들은 그에게 차별과 조롱, 비난을 해대며 무시했다. 하지만 페트로시노는 강했고,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지 않았다.

 

범죄 조직으로부터 모두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다 바친 페트로시노. 그의 일대기를 통해 그 시대를, 그들의 삶과 인식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시대를 빛넨 그의 일대기에 숙연해졌다. 현직이었을 때 인정 받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 책 속 문장 Pick

 

이탈리아계 이웃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다. 이탈리아계 이민자만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미국인이 검은손의 손아귀에 붙들려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그들 손에 놀아날 터였다. 백만 장자와 판사, 주지사와 시장, 록펠러가 사람들, 변호사, 시카고 컵스 선수단, 보안관, 지방 검사, 사교계를 이끄는 귀부인, 갱단 두목 할 것 없이 누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p.24)

 

페트로시노는 타고난 경찰이었다. 가히 언어의 마법사라 불릴 만했는데, 고향 캄파니아의 방언뿐 아니라 아브루치, 나폴리, 시칠리아, 풀리아 방언 등 이탈리아계 뉴욕 주민들이 사용하는 대다수 방언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했다. 그리고 한 번도 뇌물수수 혐의를 받지 않았을 만큼 비리와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놀랍도록 강인했다. 긴 경력을 통틀어 단 한 번도 길거리 싸움에 져본 적이 없었고, 있다 해도 그 일을 떠벌리고 다닌 사람은 없었다. (p.52)

 

미국에서 이탈리아인으로 살기란 아직 판결만 받지 않았을 뿐 죄인으로 사는 것이었다. (p.68)

 

 

 

 

실존 인물이었던 페트로시노를 중심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을 다룬 범죄 수사물 『블랜 핸드』 ... 그 시대의 흥미로운 역사와 소설보다 더 리얼한 범죄 누아르 논픽션...!! 궁금하다면 읽어보시랏..!!! :)

 

 

 

#블랙핸드 #스테판탈티 #문학동네 #논픽션 #범죄수사물 #누아르 #스릴러 #블라인드서평단 #도서지원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t*****j 2023.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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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 스테판 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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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 블랙 핸드 』 스테판 탈티 / 문학동네           검은손에 최후의 전쟁을 선포하라     누구도 반기지 않았던 시칠리아의 이민자들... 척박한 땅을 벗어나 미국으로 넘어온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은 마치 그곳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이방인과도 같았다. <블랙 핸드>는 1900년대 뉴욕을 뒤집었던 실제 범죄 기록을 바탕으로 그려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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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 블랙 핸드 』

스테판 탈티 / 문학동네

 

 

 

 

 

검은손에 최후의 전쟁을 선포하라

 

 

누구도 반기지 않았던 시칠리아의 이민자들... 척박한 땅을 벗어나 미국으로 넘어온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은 마치 그곳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이방인과도 같았다. <블랙 핸드>는 1900년대 뉴욕을 뒤집었던 실제 범죄 기록을 바탕으로 그려낸 논픽션 소설로 이방인이었지만 집요한 추적과 희생으로 세계 최고의 형사로 남았던 범죄의 참상을 보여준 작품으로 당시의 심각한 수준의 테러와 폭력사태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탈리아의 셜록 홈스와 악덕이 곧 미덕이라고 주장하는 뉴욕 마피아간의 쫓기고 쫓는 현장은 그야말로 실화라하기에 믿기지 않을정도로 치졸한 범죄현장을 그려내고 있는 이 책... 뉴욕을 휩쓸었던 검은손의 범죄자들을 최고의 형사 페트로시노의 생애를 통해 다시금 되살아나게 되는데 바로 <블랙 핸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계 살인자 한 무리가 맨해튼 남쪽에 출몰하면서

검은손 갈취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당장 제지하지 않으면 그들은 사업을 점점 확장해,

나중에는 경찰이 그들을 단속하느라 지독히 고생하게 될 것이다.

 

 

1906년 뉴욕시 이스트강 주변에서 소년 윌리가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납치범들은 아이의 몸값을 요구했고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아메리칸드림을 꿈 꾸던 소년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이의 짙은 한 올의 머리카락때문에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 돈을 건네고만다. 문제는 검은손 협회의 범죄는 갈수록 대담해지고 잔혹스러워졌으며 이탈리아계 이민족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에게까지 세력을 넓혀 나갔던 것이다.

 

당시 뼛속까지 인종차별주의자였던 경찰이나 미국인들은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이 천성적으로 폭력적인 민족이라 낙인이 찍었기에 최고의 형사라 불린 조지프 페트로시노 또한 인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뉴욕 경찰청장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철저히 능력을 잣대로 경찰인력을 고용해 페트로시노는 미국 최초의 이탈리아계 경사가 된다.

 

하지만 도시는 점점 검은손의 공포에 움츠러들었고 페트로시노는 청장에게 이탤리언 수사반을 창설하자고 요구했으나 번번히 거절을 당하게 되는데... 더 암울했던건 루스벨트가 백악관에 들어가고는 철저히 혼자가 되고야 만다. 하지만 언론은 그를 다르게 봤다는 점... 타임스에서 범죄와의 싸움에 앞장 세울 최적의 대변자가 바로 페트로시노라 극찬하며 그를 옹호했고 드디어 신비의 6인조라는 이름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자~ 이것은 전반의 이야기일뿐 그의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역사상 유례없는 경악스러운 범죄 기록!

이탈리아 범죄자들이 이민자의 동정심이라는 방패뒤에 숨으려했지만 그들의 폭력성은 그야말로 추악한 범죄일뿐이다. 수없는 아이들이 납치를 당했고 화재와 폭발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서 동정심을 바란다니 어처구니없는 일이지 아니한가?

 

구두닦이 연장 상자를 내동댕이치며 대단한 사람이 되겠다던 페트로시노의 일대기... <블랙 핸드>는 죽음도 불사한 그의 일대기를 통해 폭력적인 이탈리아계 이민자에서 진정한 민중의 아들이 된 실존의 역사를 보여줬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블랙핸드스테판탈티문학동네범죄소설실화소설논픽션블라인드서평단

 

 

h********9 2023.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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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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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도 제목도 모른 채 오랜만에 정통 누아르 장르 소설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비록 기대했던 소설은 아니지만 20세기 초 뉴욕에서 벌어진 형사 페트로시노의 생생한 활약상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러티브 논픽션 작가인 스테판 탈티는 20세기 초 뉴욕의 악명 높은 범죄 조직 '검은손 협회'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형사 페트로시노의 대결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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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도 제목도 모른 채 오랜만에 정통 누아르 장르 소설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비록 기대했던 소설은 아니지만 20세기 초 뉴욕에서 벌어진 형사 페트로시노의 생생한 활약상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러티브 논픽션 작가인 스테판 탈티는 20세기 초 뉴욕의 악명 높은 범죄 조직 '검은손 협회'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형사 페트로시노의 대결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페트로시노 가족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가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페트로시노는 뉴욕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경찰청 앞에서 구두닦이 일을 하다 뉴욕 시경 산하 환경미화원 일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뉴욕 시경의 일원으로 스카우트를 받는다.

뉴욕 시경 최초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형사가 된 페트로시노는 뛰어난 기억력과 변장술을 무기로 자신의 신념과 선택에 따라 범죄 수사를 이어나간다.

범죄 조직을 처단하는 그의 활약상은 통쾌함을 안겨 준다. 작가는 뉴욕 마피아를 추적하는 천재적 자질을 가진 형사의 모습부터 어둠이 내려앉은 광장에서 암살 당하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래서인지 장면 하나하나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탈리아 이민자 사회에서 아웃사이더였고 뉴욕 시경 동료들의 조롱과 비난을 들었지만

오페라를 즐겨 듣고 바이올린 연주 또한 수준급인 페트로시노는 존재 자체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다만 그의 죽음이 그저 허무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도시를 뒤덮은 거대한 악에 맞서 평생을 바친 한 영웅의 일대기는 물론 

근대 미국의 생활사와 이민자들의 고된 삶을 엿볼 수 있는 이책을 통해 잠시나마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현실에서도 그와 같은 영웅의 활약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0 2023.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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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범죄소설보다 흥미로운 느와르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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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까지 당연히 소설인 줄 알았더랬다. 그리고 읽으면서는 정말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이야기들이 실화라는 사실에 끊임없이 놀라게 된다.   이 책은, 20세기 초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을 겨냥한 이후 점차 세력을 확대해 나중에는 뉴욕 전체를 뒤흔들었던 블랙 핸드(검은손) 집단과 그에 맞서 오랜세월 홀로 고군분투하다 비참하게 최후를 맞은 이탈리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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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까지 당연히 소설인 줄 알았더랬다. 그리고 읽으면서는 정말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이야기들이 실화라는 사실에 끊임없이 놀라게 된다.

 

이 책은, 20세기 초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을 겨냥한 이후 점차 세력을 확대해 나중에는 뉴욕 전체를 뒤흔들었던 블랙 핸드(검은손) 집단과 그에 맞서 오랜세월 홀로 고군분투하다 비참하게 최후를 맞은 이탈리아계 미국인 강력형사 페트로시노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이민자로 초등까지만 공부하고 경찰청앞에서 구두닦이 일을 하다 큰 포부를 가지고 그 일을 그만둔 후, 타고난 자신감과 수완으로 뉴욕시경 산하 환경미화원으로, 그 후에는 뉴욕시경 최초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형사로까지 성공하게 된다.

 

' 이탈리아의 셜록 홈즈 ' 라 불리울 정도로 완벽하고 다양한 변장술에, 한번 본 정보나 인물에 대해서는 몇년이 지난 후에도 기억해낼 정도로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였던 그는 처음에는 이탈리아계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미국인과 아일랜드계 미국인 동료들 사이에서도,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했다. 그러나 일관된 투철한 직업정신과 이탈리아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그의 강한 의지로 인해 점차 미국내 이탈리아인들의 사랑과 믿음을 받게 된다.

 

블랙핸드 집단이 아직 소규모로 활동하던 초기에 이들의 싹을 잘라야 한다는 페트로시노의 수많은 경고에도 뉴욕시경은 크게 문제시하지 않았고, 급기야 이 집단의 규모는 미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거대조직으로 급부상하기에 이른다.

 



 

 

이에 맞서 페트로시노는 수십년간 그 어떤 제대로 된 지원은 커녕, 이탈리아계 이민자에게 쏟아지는 차별과 무시를 감내해가며 정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엄청난 활약을 한다.

읽는 내내 이 블랙핸드 집단의 광폭하고 무분별한 테러행위가 너무 무식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여기에 더해 페트로시노의 검거 방법 또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투박하고 총격과 폭탄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직접 몸으로 그들과 맞써야 하는 상황이 정말로 위험천만하기만 하다.

 

마지막 죽음에 이르게 된 배경과 상황은 역사 속에서도 미스터리로 남을 정도로 너무도 어처구니 없고 희생양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죽음이다.

그의 죽음 이후 새로운 뉴욕경찰청장으로 인해 비로소 그가 몇십년 동안 그렇게나 요청하고 바라왔던 블랙핸드 집단을 타도하기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이 시행이 된 걸 보고 지하에서나마 마음을 놓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가 살아서 활동할 때 그랬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에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그의 장례식에는 미국 대통령 서거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하니, 죽은 이후에야 비로소 그가 차별받는 이민자가 아닌, 진정한 미국시민이었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페트로시노라는 인물을 마주하는 즐거움 외에도, 1900년대 초 가난한 이탈리아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으로 넘어간 시대적 상황, 이탈리아계 미국인과 그 외 아일랜드계 미국인 등 이주민들에 대한 미국의 대응,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거점으로 한 마피아 초기 활성 등 아주 흥미로운 역사를 한껏 만나볼 수 있다.

그 어떤 범죄소설보다 더 리얼하고 숨가쁘게 전개되는 느와르 범죄 논픽션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달의 사락 m******7 2023.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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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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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지은이) / 허형은 (옮긴이)  교양인문학  문학동네  476쪽     누가 우리 아이를 데려갔는가? 라 마노 네라(La Mano Nera). 이탈리아인들은 그렇게 불렀다. 검은손 협회(The Black Hand Society). p17   페트로시노는 타고난 경찰이었다. 가히 언어의 마법사라 불릴 만했는데, 고향 캄파니아의 방언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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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지은이) / 허형은 (옮긴이)

 교양인문학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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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아이를 데려갔는가? 라 마노 네라(La Mano Nera). 이탈리아인들은 그렇게 불렀다. 검은손 협회(The Black Hand Society). p17

 

페트로시노는 타고난 경찰이었다. 가히 언어의 마법사라 불릴 만했는데, 고향 캄파니아의 방언뿐 아니라 아브루치, 나폴리, 시칠리아, 풀리아 방언 등 이탈리아계 뉴욕 주민들이 사용하는 대다수 방언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했다. 그리고 한 번도 뇌물수수 혐의를 받지 않았을 만큼 비리와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놀랍도록 강인했다. 긴 경력을 통틀어 단 한 번도 길거리 싸움에 져본 적이 없었고, 있다 해도 그 일을 떠벌리고 다닌 사람은 없었다. p52

 

 

 

이 책은 페트로시노의 형사 이야기를 다룬 전기실화이다. 미국에 이민자들이 넘어온 시점부터 불안정해지며 범죄들이 크게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사람, 특히 남부 출신의 빈곤한 삶을 벗어나고자 이민 온 사람들이 의심받기 시작한다.

아동 납치, 건물폭파, 갈취를 일삼는 검은손이라는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을 쫓는 페트로시노. 페트로시노가 빠르게 단서를 찾아 검은손을 쫓아가지만, 검은손도 만만치 않게 빠르게 무리가 커진다. 범인을 잡아도 다른 지역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범죄가 일어난 곳에서 범인을 잡으면 또 다른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톰과 제리 같았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검은 조직을 죽을 때까지 놓지 못했던 페트로시노. 페트로시노를 살해한 카시오 페로는 페트로시노 사망 사건 후 15년간 전성기를 누렸다. 마침내 그를 추락시킨 건 경찰이 아니라 한 독재자였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일어난 마피아를 소탕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며, 페트로시노는 실존 인물로 미국 경찰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인물임이 분명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j*******3 2023.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블랙 핸드 - 고독했던 형사 페트로시노
"블랙 핸드 - 고독했던 형사 페트로시노" 내용보기
"법원이 이 범죄자들을 다시 풀어주면 우리는 놈들을 지긋지긋할 정도로 괴롭혀서 어떻게든 범죄에서 손 털게 만들 겁니다."   1800년대에서 1900년대로 넘어오는 시기에 미국은 이탈리아 이민자들로 들썩였다. 그들은 미국의 최하층민으로서 산업화되어가는 최전선에서 자신들의 몸을 바쳐 노동력을 제공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건너온 범죄자들은 같은 동포들의 등에 빨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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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이 범죄자들을 다시 풀어주면 우리는 놈들을 지긋지긋할 정도로 괴롭혀서 어떻게든 범죄에서 손 털게 만들 겁니다."

 

1800년대에서 1900년대로 넘어오는 시기에 미국은 이탈리아 이민자들로 들썩였다.

그들은 미국의 최하층민으로서 산업화되어가는 최전선에서 자신들의 몸을 바쳐 노동력을 제공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건너온 범죄자들은 같은 동포들의 등에 빨대를 꽂았다.

 

아일랜드계가 점거하다시피 한 뉴욕 경찰은 이탈리아 이민자 집단을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검은 손]라는 이름으로 갈취, 폭행, 납치, 폭탄 테러를 일삼았던 범죄 집단도 무시했다.

이민자 출신 조지프 페트로시노는 초등학교의 학력을 지녔고 구두닦이를 하며 경찰과 가까운 곳에서 일을 했다.

그는 자신이 구두만 닦다 말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바람대로 그는 경찰이 되었다.

뉴욕 시경 최초의 이탈리아계 경찰이 바로 페트로시노였다.

 

그는 변장술에 능했고, 언어에도 능해서 고향말뿐 아니라 이탈리아계 뉴욕 주민들이 사용하는 모든 방언을 알았다.

게다가 사진 같은 기억력의 소유자로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의 셜록 홈즈였다.

그는 다부진 몸을 가졌고, 그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내에서도, 같은 동포들 사이에서도 그는 언제나 아웃사이더였다.

동료 경찰들은 그를 동료로 생각하지 않았고, 동포들은 그를 변절자로 여겼다.

외로운 페트로시노는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갔다.

그는 동포들을 수없이 괴롭히는 검은 손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을 소탕하고자 했다.


 

 

조지프 페트로시노라는 인간은 그의 뿌리인 이탈리아의 문화 그리고 미국에서 살아가며 대강 받은 교육이 온전히 빚어낸 산물이었다.

 

미국 역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산업화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에 대거 이민을 왔고, 같은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미신과 무정부주의 탓에 검은 손의 세력을 두려움에 떠는 자신들이 키워갔다는 사실 앞에서 무력감이 느껴진다.

그런 그들의 고통을 미국 정부와 정치인들이 철저하게 무시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안 사실이었다.

아마 그들이 차별하지 않고 페트로시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면 검은 손이 세력을 키워 마피아의 전신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천재적인 형사는 끝없이 싸웠다.

자신을 배신자라 여기는 동포들을 위해서..

위장술로 잠입수사를 해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로 검은 손을 소탕했다. 그래서 적도 많이 만들어놨다.

그런 그를 홀로 이탈리아로 보낸 빙엄 청장은 비밀리에 일을 진행한다고 하고서는 스스로 정보를 누설했다.

그리고 페트로시노는 그렇게 자신의 조국에서 암살 당했다.

 

"그는 공감 능력 풍부한 친구이자 노래하고 이야기를 풀고 남을 흉내 내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줄도 아는 쾌활한 사람이었다."

 

 

척박한 경찰 환경 내에서 그는 실적을 쌓아 올리고 자신과 함께 할 이탈리아계 형사들을 뽑아 '신비의 6인조'라는 별명을 가졌다.

평생을 검은 손 일당을 잡는데 헌신한 그는 거의 50이 다 된 나이에 결혼을 해서 딸을 얻는다.

진정한 가정의 행복을 얻은 페트로시노는 그제야 두려움이 생긴다. 그는 두려울 거 없는 무적이었지만 이제 두려워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

 

이탈리아인 이민자 거주지에서 페트로시노가 사랑받은 비결이 바로 이것이었다. 일선에 이탈리아계 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페트로시노는 형제이자 방패였다. 그는 유죄라고 판단한 자는 지구 끝가지라도 쫓아가 붙잡았고 무죄라고 믿은 자는 풀려날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주었다.

 

 

이탈리아 갱은 마피아로 연결되는데 이 무시무시한 이들의 전신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던 페트로시노의 노력과 혜안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범죄자는 끝까지 쫓고, 억울한 사람은 그 억울함을 풀어주려 했던 페트로시노.

그는 이탈리아인들의 방패가 되고자 했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그의 장례행렬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수많은 시민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대략 25만 명의 시민이 맨해튼 거리거리를 꽉 메우고서 페트로시노가 떠나는 길을 예우하려고 기다렸다.) 그만큼 그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영웅으로 자리했다.

그가 있었기에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 덕에 범죄자들을 잡을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본 페트로시노의 모습에서 나폴레옹의 모습이 보인다.

작지만 다부진 모습으로 범죄와 맞섰던 형사.

두려움이 없었던 그는 형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논픽션 작가의 페트로시노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어떤 범죄 소설 보다 흥미로왔다.

그게 바로 실화였기 때문이다.

페트로시노에 대한 영화도 있다고 하는데 오래된 영화들이라 찾아보기 힘들 거 같다.

 

세상을 바꾸는데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할 거 같지만 사실은 단 한 사람의 옳은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페트로시노가 살아있을 때 이루지 못했던 일들이 그의 뜻을 이어받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

페트로시노가 빙엄 대신 우즈를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그의 죽음이 너무 허무한 거 같아서 계속 안타깝다...

 

 

w******2 2023.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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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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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The Black Hand)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저/허형은 역 | 문학동네 | 2023년 03월 09일       “세계 최고의 형사,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다! 천재 형사 vs. 악명 높은 마피아의 팽팽한 대결“   마약부터 도박, 매춘까지 온갖 더럽고 불법적인 사업으로 이권을 챙기는 범죄조직의 대명사가 된 마피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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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The Black Hand)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저/허형은 역

| 문학동네 | 20230309

 


 

 

세계 최고의 형사,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다!

천재 형사 vs. 악명 높은 마피아의 팽팽한 대결

 

마약부터 도박, 매춘까지 온갖 더럽고 불법적인 사업으로 이권을 챙기는 범죄조직의 대명사가 된 마피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근거로 세력을 확장하다 20세기 초 미국 대도시로 진출하면서 그 악명을 세상에 더욱 널리 알리게 된다. 마피아의 악행과 범죄행위는 영화 대부로 일부 알려지기도 했다. ()문학동네 출판사의 신간 블랙 핸드는 뉴욕의 악명 높은 마피아조직 검은손 협회와 이에 맞서 그들의 범죄를 해결하는 전설적인 형사 조지프 페트로시노의 활약상과 일대기를 그린 내러티브 논픽션 작가 스테판 탈티의 논픽션 신작이다.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뉴욕 경찰 조지프 페트로시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마피아와 전쟁을 감행한다. 실제로 있었던 역사이지만, 스테판 탈티의 묘사를 통해 마치 누아르 같은 장면들로 20세기 초 뉴욕마피아의 실체와 정의로운 형사 조지프 페트로시노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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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8 2023.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화라는 게 여러모로 놀라운 책...
"실화라는 게 여러모로 놀라운 책..." 내용보기
1800년대 중반~ 1900년대 초반 미국에는 이탈리아인들의 이주가 활발했다. 그들은 숫자가 꽤 많았지만 미국인과 동화되기를 원하지는 않았으며 미국인들 또한 이탈리아인들을 무시하고 차별했다. 그 무렵 미국 뉴욕 전역에서 검은손 일명 블랙핸드 협회의 범죄가 시작되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단 누군가를 납치하거나 협박한 후, 금전을 내놓지 않으면 살인을 비롯한 방화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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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중반~ 1900년대 초반 미국에는 이탈리아인들의 이주가 활발했다. 그들은 숫자가 꽤 많았지만 미국인과 동화되기를 원하지는 않았으며 미국인들 또한 이탈리아인들을 무시하고 차별했다.

그 무렵 미국 뉴욕 전역에서 검은손 일명 블랙핸드 협회의 범죄가 시작되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단 누군가를 납치하거나 협박한 후, 금전을 내놓지 않으면 살인을 비롯한 방화와 폭발 등의 테러를 일삼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곧 공포에 시달렸고 검은손협회는 뉴욕 뿐만아니라 미국의 다른 도시들로 들불처럼 번져가기 시작했다.

검은손협회가 세상에 나온지 20년 후 쯤 태어난 이탈리아인 조지프 페트로시노. 그는 청소년기 무렵 가족 전체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다. 구두닦이부터 시작한 그는 각종 직업을 거쳐 환경미화원을 하다 이탈리아계 경찰이 된다. 타민족인 미국인 동료들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같은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에게도 조롱받는 위치가 되어버렸지만 개의치않았다. 그에게는 굳은 심지와 목표가 있었으니까.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지만 각종 변장술에 능하고 언어능력이 좋았던 페트로시노. 사건에 대한 파일을 들춰보는 대신에 모든 정보를 외우고 다녔다. 곧 그의 능력은 금방 소문이 났으며 이탈리아계 미국인 형사는 검은손협회로부터 자국민을 또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 시작했다. 일생이라고 하기엔 그의 인생이 너무 짧았지만...

이 책이 소설인 줄 알았는데 실화라는 사실에 놀랐다. 꽤 두꺼운 책이라 읽는데 시간은 좀 걸렸다. 검은손협회의 각종 납치와 테러등의 범죄가 경악스러웠고 페트로시노의 활약상은 대단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 마피아들은 지금은 어떤 형태로 존재할까... 20세기 초 미국에서 이탈리아 이주인들의 세계를 아주 잘 보여준다. -미국인 자체가 오리지널하지 않은데 그러고보면 미국넘들도 차별 오지게 하는것이 웃긴 일이다.- 뒤로 읽어갈수록 페트로시노를 조금만 더 지지하고 힘을 보태줬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엑스맨같은 놈들도 있어서 아쉬웠다. 흑흑.

인간적으로는 페트로시노가 좀 외로울 것 같았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딸도 낳고 결혼도 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았다. 눈을 감는 순간에 얼마나 그리웠을지. 결국은 페트로시노가 남긴 것들로 검은손과의 전쟁은 끝났지만 끝이 너무 허무했다. 어떤 사명감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하며 살았을지. 페트로시노가 살아있다면 물어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양으로 그의 일생과 업적에 대해서 이렇게나마 알아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160. 하지만 페트로시노는 이민자 특유의 물색없는 애정으로 미국을 사랑했다.

242. ...페트로시노는 그놈이 인생을 망친 여자들을 대신해 복수하려고, 그 백인 노예상이 다시는 맨해튼에 발붙일 생각도 못하게 하려고 그를 찾아갔다. 페트로시노는 오른손으로 열쇠뭉치를 꽉 쥐고 팔라조토가 수감된 방에 들어갔다. 다시 나왔을 때 팔라조토는 치열에 구멍이 숭숭 나있었다. #원빤찌텐강냉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3 2023.04.02. 신고 공감 0 댓글 0